2021년 12월 4일 토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54 - 충격! mastering.studio AI 마스터링 서비스 무료 선언!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AI는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사실 AI가 처음 등장했을 때에 사람들은 시간을 많이 필요로하는 단순 업무 정도를 대체하는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AI의 역량은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듯 합니다. 과거에는 오직 사람만이 행할 수 있다고 여겼던 영역들을 침범하기 시작했습니다. 

음악은 예술의 영역입니다. 이것은 절대 변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예술에 AI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섬세하다고 말할 수 있는 음악의 최종 마스터링에 AI가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판단할 때에는, 그 결과물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AI 마스터링 서비스가 여러 곳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의 플러그인들을 많이 사용하고 또 밴드랩을 기존에 알고 있었기 때문에 두 군데에서 제공하는 AI 서비스를 사용해 보고 저의 마스터링과 비교하면서 흥미롭게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 AI 마스터링 vs 홈 마스터링, 과연 승자는? (1)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 AI 마스터링 vs 홈 마스터링, 과연 승자는? (2)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 AI 마스터링을 "무제한 무료로" 해준다구요? BandLab Mastering

그런데 우연히 플러그인 얼라이언스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랄만한 화면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AI 마스터링 서비스가 FREE로 적혀 있었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예전에는 자신들의 플러그인과 기술력을 사용한 AI 마스터링을 비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들어가 보니 갑자기 이것이 무료로 전환이 되었더군요. 뭔가 제가 잘못 확인했는가 해서 직접 mastering.studio 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https://www.mastering.studio/ 그런데 놀랍게도, 역시나 무료로 전환된 것이 확실했습니다. 


모든 것이 동일하지만, 이제 받는 비용 전혀 없이 무료로 전환한 것입니다. 굉장히 충격적이더군요. 왜냐하면 제가 기억하기로는 이 마스터링 서비스는 시작한지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디스카운트 가격으로 한곡에 10불이라면 굉장히 저렴한 것입니다. 

저의 예상으로는, 두가지 생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는 아마도 이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홈레코딩이 대중화 되면서, 단순히 음량을 크게 올리는 정도의 마스터링은 집에서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AI 마스터링의 수준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아마추어들은 더 이상 돈을 주고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차라리 이 서비스를 무료로 오픈하고, 자신들의 브랜드인 프러그인 얼라이언스를 더 알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듯 합니다. 무료로 AI 마스터링을 해본 사람들은 아마도 품질에 굉장히 놀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의 플러그인들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 틀림 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약에 AI 마스터링이 마음에 든다면, 이곳과 연관된 전문 마스터링 스튜디오에 의뢰할 수 있도록 연결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전에 이 메뉴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VIP Engineers"라는 메뉴가 생겼더군요. 


저는 식견이 넓지 못해 이분을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에서 인정하는 분들을 이 홈페이지를 통해서 연결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분들은 자신의 서비스를 홍보하고, 플러그인 얼라이언스는 그 안에서 중계비를 받을 수 있기에 서로 윈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저 처럼 홈레코딩을 하는 분들은 이것으로 무슨 유익을 얻을 수 있을까요? 개인적인 평가이지만, 만약에 둘다 무료라면, 저는 밴드랩 마스터링보다는 mastering.studio의 서비스를 이용할 듯 합니다. 저의 판단으로는 좀 더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마스터링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는, 앞으로 평생 AI 마스터링만 쓰겠다라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아마도 그렇게 해서는 어떤 음향적인 실력도 늘지 않을 것입니다. 기계에 종속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일단 저의 최종 믹싱본을 AI로 마스터링해보고, 그것을 가지고 저의 마스터링과 비교하면서 계속 수정해 본다면, 적어도 AI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최대한 습득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 만들고 싶은 사운드? 들으면서 따라해보자! (ADPTR AUDIO Metric AB 플러그인)

이미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에서는, 믹스를 듣고 따라해 볼 수 있는 좋은 플러그인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ADPTR AUDIO Metric AB를 좀 더 적극적으로 사용해 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서 새로운 영역에서 새롭게 공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어떤 분야이든지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astering.studio 서비스가 무료로 전환되었다는 것은 반가우면서도 충격적인 상황입니다. 그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면, 사실 이러한 상황은 매우 스트레스를 주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더 부지런해져야겠습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부분을 보고 싶습니다. 저를 좀 더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아야겠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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