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ture 6: Preaching Is Worship) / 사사기 9장 1-6절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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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의 내용을 바탕으로 시작합니다. 설교가 예배라면, 다시 말해서 그것이 영적인 것을 보고, 맛보고, 표현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성령님께서 일하시고 만들어가시는 것이라면, 어떻게 우리가 그것을 이루어야 하는가라고 질문합니다.
이러한 질문은, 설교자의 본질의 한계로 인해서 등장할 수 밖에 없는 질문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의 본질이 초월적인 사람들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인데 어떻게 우리가 설교라는 기적을 행할 수 있는가를 질문합니다.
파이퍼 목사님은 첫째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우리가 크리스천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답 안에 속해 있다고 말합니다. 이것을 위해서 갈라디아서 2장 20절을 인용합니다.
갈라디아서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2:20 I have been crucified with Christ and I no longer
live, but Christ lives in me. The life I live in the body, I live by faith in
the Son of God, who loved me and gave himself for me.
파이퍼 목사님은, 크리스천의 삶이라는 것은 내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그리스도께서 사셔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살아가는 것과, 나의 믿음을 연결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말씀 가운데 그리스도를 신뢰함으로써, 그리스도께서 신앙으로 살아가는 나의 삶 가운데 나타나시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을 우리의 설교 가운데 가지고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의지할 때에 그리스도께서 하시기 때문에, 설교라는 기적을 행할 수 있다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우리가 설교라는 기적을 어떻게 행하는가에 대한 두번째 답으로 고린도전서 15장 10절을 제시합니다.
고린도전서 15: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15:10 But
by the grace of God I am what I am, and his grace to me was not without effect.
No, I worked harder than all of them--yet not I, but the grace of God that was
with me.
파이퍼 목사님은 이 말씀에서, "내가 누구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지만 그것은 내가 아니었고,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였다" 라는 것이 바로 설교에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설교자는 내가 하기는 했지만 이 설교는 내가 한 것이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이것을 어떻게 행해야 할까요? 여기에서 파이퍼 목사님은 자신이 사용하는 설교 전의 일종의 과정을 상세하게 알려줍니다. 먼저 본인의 교회에서 설교 전 기도 시간에 가장 많이 인용되었던 베드로전서 4장 11절을 인용합니다.
베드로전서 4: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4:11 If anyone speaks, he should do it as one speaking
the very words of God. If anyone serves, he should do it with the strength God
provides, so that in all things God may be praised through Jesus Christ. To him
be the glory and the power for ever and ever. Amen.
여기에서 "말하려면"이라는 것을, 파이퍼 목사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설교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설교는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원리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설교에 실행할 수 있는가? 여기에 대해서 파이퍼 목사님은 이미 자신이 다른 곳에서 소개했던 APTAT를 설명합니다. 파이퍼는 이 전략에 대해서 소개할 때에, 사람들이 자신에게 궁금해했던, 어떻게 해야 그리스도께서 파이퍼 목사를 통해서 설교하셨는가에 대한 가장 소중하고 값진 방법이라고 소개합니다.
먼저 APTAT는 설교 바로 전에 일분 전에 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물론 설교 몇시간 전에 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이것은 설교 직전에 행하는 파이퍼 목사님의 정신적이고 영적인 중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합니다.
1. Admit (인정하라) : 하나님 앞에 인정해야 합니다. 인정의 내용은 이것입니다. 아버지 하나님, 나는 숨을 쉬거나, 사람들을 먹이거나, 느끼거나, 청중을 구원하거나 그들을 성화시키거나,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거나, 병든자를 치료하거나, 탕자를 돌아오게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제가 마음에 원하는 그 어떤 영적인 가치를 가진 것도, 저의 힘으로는 행할 수가 없습니다.
파이퍼 목사님은 이렇게 인정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요한복음 15장 5절 말씀을 인용합니다.
요한복음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15:5 "I
am the vine; you are the branches. If a man remains in me and I in him, he will
bear much fruit; apart from me you can do nothing.
다시 말해서 설교자는, 주님이 없이는 문자 그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라고 강조합니다.
2. Pray (기도하라) : 그리고 실제로 하나님 앞에 기도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가? 이렇게 기도하라고 알려줍니다.
하나님, 당신이 지금 저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주님이 저를 채워주심으로 담대함과, 겸손함과, 청중에 대한 사랑과, 자의식으로 부터 자유를 주시고, 모든 교만을 물리쳐주시고, 사람들을 회심시킬 수 있는 능력을 주시고, 치유의 능력과 화해시키는 능력을 주시기를 원합니다.
특별히 이 부분에서는, 지금 청중의 구체적인 상황을 놓고, 그리고 설교자 개인의 상황에서 설교에 집중하기 어려운 것들을 놓고, 이 문제들을 뛰어넘어서 하나님께서 설교 가운데 능력 주시기를 기도하라고 조언합니다.
3. Trust (신뢰하라) : 파이퍼 목사님은 이 부분이 굉장히 결정적이라고 강조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파이퍼 목사님이 여기서 말하는 신뢰라는 것은, 선하신 하나님에 대한 희미한 혹은 애매한 신뢰가 아니라, 하나님의 특정한 약속에 대하여 특별히 신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신뢰를 가지기 위해서는 당연히, 설교자는 바로 이 순간에 사용할 자기의 머리 안에 저장해 놓을 약속들을 찾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 예로써 이사야 41장 10절을 듭니다.
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41:10 So do not fear, for I am with you; do not be dismayed, for I am your God. I will strengthen you and help you; I will uphold you with my righteous right hand.
파이퍼 목사님은 이 Trust 파트를 굉장히 강조합니다. 설교 해야 하는 바로 그 순간에 진정한 이슈는, 설교자가 과연 이것을 진실하게 믿는가 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사야 55장 10절과 11절을 또 다른 약속으로 인용합니다.
이사야 55:10 이는
비와 눈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그리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적셔서 소출이 나게 하며 싹이 나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는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는
양식을 줌과 같이 55:10 As the rain and
the snow come down from heaven, and do not return to it without watering the
earth and making it bud and flourish, so that it yields seed for the sower and
bread for the eater, 55:11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55:11 so is my word
that goes out from my mouth: It will not return to me empty, but will
accomplish what I desire and achieve the purpose for which I sent it.
파이퍼 목사님은, 과연 설교자가 신실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을 때에, 그것이 결코 헛되게 돌아오지 않을 것을 진정으로 믿는가라고 심각하게 질문합니다. 그리고 만약 그것을 믿는다면, 설교자의 자유로움, 담대함, 그리고 기쁨 가운데 어떤 기적적인 것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파이퍼 목사님은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약속이라며 하나를 더 추가합니다. 로마서 8장 32절 말씀입니다.
로마서 8: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8:32 He who did not spare his own Son,
but gave him up for us all--how will he not also, along with him, graciously
give us all things?
파이퍼 목사님은 이 약속을 매우 소중하게 여깁니다. 왜 이 약속이 항상 너무나 소중한 것에 대하여 설명하기를, 곧 설교해야 하는 바로 이 상황에서 하나님의 모든 약속의 성취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혈을 흘리신 그것에 달려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이 순간에, 설교자 자신이 그 자리에 서기에 가치 없다고 마귀가 설교자를 공격할 때에, 설교자는 자신의 위대함이 아니라 영원한 가치를 지니신 그리스도의 피가 이루신 그 약속에 의거하여, 그 피로 덮여진 설교단에서 설교 할 수 있음을 확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이퍼 목사님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피로 설교자의 메시지와, 그의 믿음과, 예배에서 일어날 모든 선한 것을 구속하셨음을 강조합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의 보혈이라는 궁극적인 약속의 성취에 의지하여 설교하라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설교단에 올라갑니다.
4. Act (설교하라) 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설교를 하면 됩니다. 그리고 만약 설교 단에서 흔들릴 때에, 혹시라도 자의식에 사로잡히거나 혹은 설교 원고가 기억나지 않을 때에, 작게 아주 짧게라도 순간 순간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기도하면 된다고 조언합니다.
5. Thank (감사하라) : 그리고 설교가 다 끝난 다음에 내려오면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조언합니다. 설교자가 여전히 살아있고 숨쉬고 있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설교를 통해서 어떤 일을 하실 것을 감사하면 된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설교의 기적을 행하는 파이퍼 목사님의 전략이라고 마무리를 합니다.
요즘에 제가 자주 느끼는 것은, 동일한 말이라도 "누가 말하는가"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들린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파이퍼 목사님이 제시하는 이 방법은 누구라도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파이퍼 목사님의 강의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체험과 진실함이라는 측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이번 강의는 참 쉽지가 않았습니다. 책으로 읽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뉘앙스를 포함한 영어 해석에 대한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여러번 들었지만 완벽하게 이해 못한 부분도 여러 곳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파이퍼 목사님 입장에서는 쉽게 암기하라고 약자로 만들어주셨지만, 영어권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암기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핵심 내용은 마음에 충분히 남았습니다. 설교자가 설교라는 기적을 행하기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 나를 인정해야 하고, 그리고 채우시기를 간구해야하고, 그리고 약속을 의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의 실채를 드러내어 그것을 가지고 설교할 때에, 그것이 헛되게 돌아오지 않으리라고 정말 신뢰하는가? 라는 그 질문 앞에서 마음이 부끄럽고 숙연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의도한적은 없었지만 제 마음의 아주 깊은 아주 깊은 어떤 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도 그것에 대한 신뢰가 부족했다는 것을 이번에 분명하게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설교 전에 파이퍼 목사님이 조언하시는대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신뢰하기 시작했습니다. 설교 중간 중간에 흔들릴 때 마다, 작게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 속에서, 설교에 대한 확신, 말씀을 전하는 자로서의 태도가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기적이라는 설교를 감당하기 위하여, 좀 더 변화된 태도로 임한 저의 사사기 설교입니다.
설교가 하나님의 기적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기 원합니다. 나의 무가치함을 인정하고, 능력 없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전적인 도우심을 구하며, 말씀의 능력을 믿으며, 감사로 영광을 돌리는 설교자로 살기를 소원합니다.
존파이퍼 목사님의 설교 클리닉에 대한 분석과 적용은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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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osing the Text) / 요한복음 6장 41-59절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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