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7일 목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50) - 은혜 /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1. 가사 살펴보기

* 1절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내가 지나왔던 모든 시간이
내가 걸어왔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아침 해가 뜨고 저녁의 노을 봄의 꽃 향기와 가을의 열매
변하는 계절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 2
절
내가 이 땅에 태어나 사는 것 어린 아이 시절과 지금까지
숨을 쉬며 살며 꿈을 꾸는 삶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며 오늘 찬양하고 예배하는 삶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축복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 
후렴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 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2. 곡 소개

이 곡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새롭게 일깨워주는 아름다운 곡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누려왔고 지금도 누리는 모든 것들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곡이다.

이 곡은, 마커스 찬양팀을 통해서 회중곡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 원곡은 손경민 목사님의 “은혜”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그는 현재 대전에서 음악 목사로 사역하고 있고 한국 침례신학대학교에서 교수로 가르치고 있다.

* “하나님 안에서 사는 것 행복이요 은혜”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98436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시편 103:1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 103:1 Of David. Praise the LORD, O my soul; all my inmost being, praise his holy name. 103:2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103:2 Praise the LORD, O my soul, and forget not all his benefits

예배하는 회중의 각 사람들은 여호와를 송축할 것을, 즉 하나님의 풍성한 자비를 찬양할 것을 스스로에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모든 은택을 잊지 않는 것은 여호와를 송축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단계입니다. 

J. I. Packer, Wayne Grudem, and Ajith Fernando, eds., ESV Global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2012), 809.

시편 119:71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개역개정) 119:71 It was good for me to be afflicted so that I might learn your decrees. (NIV)

이 시편의 저자는 자신의 고통이 주님과의 새로운 친밀감을 가지도록 인도했기 때문에 그 고통에 대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R. C. Sproul, ed., The Reformation Stud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2015 Edition) (Orlando, FL: Reformation Trust, 2015), 976.

아마도 과거의 시편 저자는 영적으로 잘못된 길을 걸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말씀이 그를 교정하였습니다. 이것은 잠언 3장 12절을 생각나게 합니다. “대저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 같이 하시느니라”

Tony Evans, The Tony Evans Study Bible (Nashville, TN: Holman Bible, 2019), 686.


4. 찬양에 대한 묵상

우리는 이렇게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아야 한다. 펜데믹이라는 유례없는 상황 속에서 과연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는가? 놀랍게도 성경은 고난 받는 것이 오히려 우리에게 유익이 된다고 말한다. 그것은 고난 자체가 즐거워서가 아니라, 고난 가운데에서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찾게 되고, 오히려 그분이 베푸신 것들의 풍성함을 발견하게 된다.

자비의 하나님께서는, 심지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도 풍성한 일반적인 은혜를 베푸신다. 그리고 그분의 자녀에게는 그리스도를 통한 변하지 않는 사랑과 영원한 생명과 하늘의 축복을 부으신다. 하늘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 가장 특별한 사랑으로 우리를 언제나 돌보고 계신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역사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처럼, 하나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찬양을 부를 때에,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의 영적인 눈을 열어서, 삶의 모든 것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새롭게 깨닫게 되기를 간구하기를 원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2021년 10월 6일 수요일

말씀 묵상 어디까지 해봤니? - 창세기 28장 / 벧엘에서 만난 하나님

 


성경을 읽다 보면, 내가 오해하고 있었던 것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발견하게 됩니다. 저는 창세기를 혼자서 읽기 전에는 야곱이 목숨의 위협 때문에 급작스럽게 도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야곱이 생명의 위협을 느낀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나 그가 하루 아침에 살해 당할 위협에 놓인 것은 아닙니다. 야곱은 외삼촌 라반으로 목적지를 신중하게 정하고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길을 떠나게 됩니다. 그 길은 무려 300킬로미터가 넘는 먼 길입니다. 

야곱이 급하게 도망한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홀로 여행해야 하는 야곱의 마음은 충분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집에서 머무르기를 좋아하던 그가, 어머니의 품 안에 머무리기를 원했던 그가 장거리 여행을 홀로 가야 한다는 것은 그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시련이었을 것입니다. 거기다가 아마도 그는 외삼촌을 만나본 적도 한번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는 여행 중에 낯선 루스 땅에서 밤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꿈에 나타나십니다. 여호와께서 서 계신다는 것이 특별해 보입니다. 스터디 바입르은 야곱이 본 것이 사다리이기 보다는 바벨탑 구조와 비슷한 경사로에 가깝다고 해석합니다. 인간들은 바벨탑을 통해 하늘에 닿고자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늘로 부터 직접 야곱에게 찾아오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으로 자신이 아브라함의 하나님일 뿐 아니라 이삭의 하나님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십니다. 그리고 야곱에게 복을 약속하십니다. 야곱은 장자권을 얻기 위해서 속이고 또 속였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그를 품으시고 자신이 이미 약속하신 것을 성실하게 이루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야곱은 자신이 그토록 가지고 싶었던 영적인 세계의 실체를 처음으로 접합니다. 그리고 야곱은 꿈에서 깨어나 두려움에 완전히 사로잡혔음을 고백합니다. 그는 자신이 있는 바로 그곳이 하나님의 집이며, 하늘로 통하는 문이 된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과의 첫 만남은 야곱의 영혼에 엄청난 경외감을 심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자신의 본성대로 행동합니다. 알 수 없는 자신의 앞날 속에서 하나님이 자신을 지키시고 다시 돌아오게 하신다면, 그때에는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고 서원합니다. 그리고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생생하게 경험했지만, 야곱은 여전히 하나님을 의심합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그의 잘못을 따지지 않고 기꺼이 그를 축복하시겠다고 약속했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의 앞 날에 복을 주시는 것으로 확정이 된 후에야 자신의 하나님이 될 수 있다고 야곱은 대답합니다. 

아쉬운 쪽은 하나님이 아니라 야곱입니다. 그런데 야곱은 상황 파악이 전혀 안되는 듯 합니다. 그렇게 두려워할 만한 분이 그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데, 오히려 그것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자신에게 증명하라고 주장합니다. 

놀라운 것은, 그토록 축복을 바라고 거짓말을 서슴치 않았던 그가, 막상 축복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에게 큰 결례를 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야곱은 이제서야 처음으로 하나님을 제대로 만났고, 앞으로 그분을 알아가기 위한 긴 시간이 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적인 것을 경험하는 것은 귀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 자체가 우리의 본성을 한번에 온전히 변화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위대한 여호와에 대한 경외감만으로는 우리의 삶이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알아가야 하며 그 관계 안에서 자라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궁극적으로 아버지 하나님과 연결하시는 역할을 감당하실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성령님을 통하여 우리의 영혼이 새롭게 태어나며 그리스도와 연합 됩니다. 그리스도를 영접한 이후에도 우리에게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영적인 세계를 단회적으로 경험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하나님을 알아가며 삶 속에서 그분과 교제하며 꾸준하게 성장해야 합니다.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45 - AI 마스터링 vs 홈 마스터링, 과연 승자는? (2)

 


마스터링의 세계는 정말 신비롭습니다. :) 유튜브로 공부하다보면 똑같은 믹스본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완전히 다른 결과물이 나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미 최선을 다한 믹스본이지만, 그것으니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음악적으로 완성해내는 것이 마스터링입니다. 

이미 4차 산업 혁명이 일어난 이후로 AI는 대세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과 전공이 아니라서 기술적인 부분은 모르지만, 빅 데이터를 확보하고 그것을 기계가 가공하고 자동으로 학습하여서 결과물을 이끌어내는 것은 정말 혁신적입니다. 특별히 이러한 4차 산업 혁명과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래 리뷰를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 보통 사람들의 전쟁 / 성도에게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의 의미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8/blog-post_30.html

물론 아직은 각각의 영역에 한정되어 있지만, 특정 영역 안에서의 AI의 활약은 놀랍습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에서 보듯이, 이미 기계의 연산 능력과 판단은 인간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인공지능 마스터링 서비스도 눈여겨볼 이유는 충분합니다. 

인공지능 마스터링 서비스인 mastering.studio는 사용법이 너무 간단합니다. :) 너무 쉬워서 웃음이 날 정도입니다. 플러그인 얼라이언스 계정이 있더라도 새로 계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화면 상단에 보이는 "Upload your mix"를 누르고 업로드 하면 끝입니다. 

당연히 저의 마스터링에 사용한 동일한 믹스본을 익스포트 해서 업로드 했습니다. :) 그럼 자동으로 믹스본을 분석하기 시작합니다. 너무 빨리 화면이 지나가서 캡쳐도 못했네요. :) 아마 제 기억으로는 음악 분석 이후에 이큐, 컴프레싱 정도의 과정으로 진행되고, 특별히 프리셋은 만질 것이 없습니다. 정말 모든 것이 자동으로 이뤄집니다. 


그리고 나서 위에 화면이 등장합니다. :) 아마 곡 분석에서 최종 마스터링 과정까지 1분 정도 소요된 듯 합니다. 1분이라니! :) 위의 화면은 구입하기 전 화면입니다. 아마 자동으로 음압이 가장 강한 부분을 샘플로 잡는 듯 합니다. 그리고 위에 네모 박스 안에 부분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아주 흥미로운 것은, 샘플 부분을 위에 있는 모든 스타일로 다 들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무려 여덟가지의 스타일을 돌아가면서 들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자신이 생각할 때에 가장 잘 마스터링이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 혹은 자신의 소울에 맞는 스타일로 결정해서 구입하면 됩니다. :) 저는 모두 들어보았는데 제가 만든 음악에는 LA Standard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어서 이걸로 구입했습니다. 

자 이제 들어볼 때가 되었습니다. :) 사실 누구보다 제가 가장 떨리고 긴장이 되었습니다. 과연 저의 마스터링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그리고 AI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에 어느 정도 느낌의 차이가 있을까요? 아래 영상을 통해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딱 들었을 때 느낌은, "이건 충격적이다" 였습니다. :) 보통 곡을 녹음하고 완성할 때 까지 아마 수백번은 곡을 들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곡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뮤지션 자신입니다. 그리고 마스터링 결과를 위해서 수 많은 셋팅값을 바꾸면서 들어보기 때문에, 마스터 버전도 본인이 가장 잘 알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딱 AI 버전을 들었을 때 든 느낌은, "고급감" 이었습니다. :) 제가 마스터링 한 것은 뭔가 약간 싸구려... 느낌이 들었는데, AI 버전은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니 이건 도대체 어디서 오는 차이인가?

여러번 비교해서 들어보면서 몇가지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 전체적인 음압은 제가 만든 것이 좀 더 크게 들립니다. 물론 AI 버전도 결코 작거나 부족하지는 않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AI 버전에서는 전체적인 음압을 충분히 올린 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사용한 MV2 같은 로우 레벨 컴프레싱은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벌스 부분이 아주 약간 더 작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AI 버전과 비교하면서 저의 버전을 들어보니, 저의 버전이 벌스 부분이 약간 울렁거리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 MV2 셋팅 값이 과했을 수도 있지만 여하튼 비교하면서 들어보니 저의 버전에서 전혀 문제 없다고 생각했던 부분에서 어색함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느낄 때에는 AI 버전은 약 500-600hz 정도가 약간 부스트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좀더 저음 쪽에 풍성하게 들리면서 고급적인 느낌이 듭니다. :) 그리고 결정적으로 가장 차이가 나는 것은 제가 듣기에는 5-8kz 정도가 약 1.5db 정도 컷 되어 있습니다. 

그래프로 분석을 해보진 않았지만 큐값은 1.5-2 정도 될까요? 그래서 저의 버전보다 훨씬 먹먹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역으로 이 부분이 뭔가 전체 마스터 버전에서 고급감을 살려줍니다. 이렇게 중고역대를 살짝 컷했더니 오히려 초고역대가 살아나는 느낌을 받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이큐잉을 하니 벌스 부분이 훨씬 편안하고 듣기 좋게 들린다는 것입니다. :) 저는 사실 마스터링에서 이큐잉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AI 버전에서는 귀를 살짝 쏘던 부분이 사라지고 가사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곡이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컴프레싱 느낌에서는 제가 듣기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 그런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탐의 필인 부분에서는 오히려 저의 버전이 더 깔끔하게 들리고 AI 버전에서는 좀 더 잔향이 울려서 약간 듣기 싫게 들립니다. :) 

그리고 어떤 이유인지는 잘 알 수 없지만, AI 버전이 스트링이 좀더 고급스럽게 들립니다. 전체적인 이큐를 적용해서 스트링 쪽이 더 잘 들리게 된 것이 원인일 수도 있겠습니다. 전체적인 글루감이 약간 더 나타나면서 스트링이 정말 멋지게 들립니다.

비교해서 여러번 들으면서 느낀 것은, "정말 대단하구나" 입니다. :) AI의 힘이 놀랍습니다. 단지 2분 정도의 총 시간 동안, 곡을 분석해서 여덟가지의 스타일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각 스타일은 다 특색이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곡을 만든 제가 들어보아도 고급감이 확 살아날 정도로 곡의 특색을 살려준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컴프레싱을 살짝하고 리미터를 거는 것이 아니라, 곡을 충분히 분석하고 이큐잉을 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물론, 약간 아쉬운 부분은, 제 기준에서는 중고음을 조금은 과하게 컷했다는 것입니다. 0.5 혹은 1db 정도만 컷 했어도 좋았을 것을, 제가 처음에 의도한 어떤 시원한 느낌의 곡과는 약간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 그래도 AI 버전도 정말 마음에 들고 그 나름대로 가치가 있습니다.

결론입니다. AI 마스터링은 정말 그 가치가 있을까요? :) 현재 한곡에 10불 정도로 디스카운트 중입니다. 저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만약에 본인이 홈 마스터링을 하는 분이더라도, AI의 도움을 받아서 어떤 식으로 AI가 접근하는지를 비교해서 들어본다면, 본인의 마스터링에서 신선한 시각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하이라이트 부분은 무료로 들어볼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곡에 충분히 익숙하다면 단지 10초 정도의 샘플만 들어도 새로운 접근을 통해서 홈 마스터링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저의 마스터링 버전과 AI 버전을 들어보면서 저의 마스터링에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헤드폰 믹싱의 한계일 수도 있겠지만 저의 마스터 버전에서는 풍성한 중저음이 약하다는 것, 그리고 중고음이 지나치기 때문에 살짝 낮춰줌으로써 고급감을 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저의 마스터링에서 충분히 기억하고 사용할 수 있는, 오직 저에게만 특화된 팁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너무나 흥미로웠던 시도는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 AI 마스터링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서 수 많은 믹스본으로 테스트를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데이터베이스가 더 쌓일 수록 더 좋은 결과물들이 만들어지리라 예상합니다. :) 

저의 마음에도 AI가 지나치게 발달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항상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가 가지는 잠재력은 정말 놀랍기에 충분히 적극적으로 사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혹시 이런 서비스가 궁금하신 분들은, 꼭 한번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44 - AI 마스터링 vs 홈 마스터링, 과연 승자는? (1)

내가 느낀 감성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하나의 곡으로 만들어서 누군가에게 들려준다는 것은 정말 큰 행복입니다. :) 만들면 만들수록 음악은 정말 신비롭고 매력적입니다. 

처음에 10년 정도 전에 홈레코딩을 처음할 때에는, 마스터링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습니다. :) 그래서 믹싱을 공들여서 마치고 최종적으로 익스포트를 한 이후에 볼륨이 너무 작아서 고민을 했습니다. 물론 믹싱 레벨을 무작정 올리면 클리핑이 뜨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도 없었습니다. 

홈레코딩을 추가로 공부하면서 마스터링 영역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 물론 전문적인 영역까지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수준은 플러그인 체인을 제 나름대로 만들어가고, 그리고 그 안에서 최대한 음압을 확보해서 결과물을 끌어내는 수준입니다. 

제가 자주 사용하는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의 행보는 정말 놀랍습니다. :) 회사의 덩치를 키울 뿐 아니라 이제는 마스터링 영역에까지 진출했습니다. 물론, 마스터링 플러그인들을 꾸준히 만들어냈지만, 이제는 직접 마스터링을 해주는 수준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인공지능을 이용한 마스터링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 mastering.studio
https://www.mastering.studio/

홍보 문구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The First Online Mastering With Soul" 입니다. 홈페이지에 홍보 사진부터 뭔가 소울이 느껴집니다. :) 제가 알기로는 온라인 마스터링 서비스는 이미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서비스의 차이점은 말 그대로 Soul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기본적으로 이 서비스는,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에서 만들어낸 인공지능 마스터링 툴을 사용합니다. 그 이름은 Brainworkx BX Style Creator 입니다. 

* Brainworkx BX Style Creator

흥미로운 것은 이 서비스는 하나의 결과물이 아니라, 몇가지 스타일을 소울을 담아서 만들어줍니다. LA PUNCH, LA STANDARD, MIAMI LOUD, LONDON SMOOTH, LONDON EDGY 등등 여러가지 프리셋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프리셋에 따라서 마스터링의 느낌이 달라집니다. 

시도는 흥미로웠지만, 특별히 홈마스터링을 직접하기 때문에 굳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성은 못 느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한번 마스터링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 왔습니다. :) 갑자기 궁금해지더군요, 과연 내가 하는 마스터링과, 인공지능 마스터링을 비교하면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결과물을 비교해 보기 전에, 간단하게 저의 마스터링 체인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습니다. 최근의 저의 마스터링 프로세서는, 주로 세츄레이션과 스테레오감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헤드폰 믹싱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특별히 마스터링쪽까지 이큐잉은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이큐쪽은 그대로 살리고, 세츄레이션 플러그인, 그리고 컴프레서 등을 충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제가 이번에 사용한 마스터링 체인을 간단히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제가 한 것과 AI가 한 것을 비교해보면 재미있을 듯 합니다. 

제일 먼저는 웨이브스의 MV2 입니다. 최근에 구입해서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정말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단순히 보컬쪽 뿐만 아니라, 인트로와 벌스 부분에서 너무 약한 음압을 올려주는 역할입니다. 일반적인 컴프레싱이 누르는 것이라면, 이것은 약한 부분을 들어올려 주는 역할을 합니다. 곡 전체의 다이나믹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줍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 작은 소리를 레벨업시켜주는, 기적의 로우레벨 컴프레서 MV2


그리고 다음은 린델의 80시리즈 채널 스트립입니다. 이것은 다른 것은 사용하지 않고, 순전히 프리앰프의 느낌을 넣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 처음에는 더 강하게 프리 느낌을 넣었지만, 요즘에는 마일드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 마스터링 사운드 완성의 마지막 한조각을 찾다! Lindell Audio 80 Series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6/lindell-audio-80-series.html


그리고 그 다음은 엘리샤 뮤즈 이큐입니다. :) 최근에 뮤즈 이큐를 사용하면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포커스라이트 채널스트립의 이큐와는 느낌이 또 다릅니다. 뭔가 소리가 더 부드럽게 기분 좋게 변화시켜 줍니다. 최근에는 뮤즈 이큐를 보컬 채널에만 사용하는 글을 적었지만, 뮤즈 이큐의 마스터링 버전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걸기만 해도 스테레오감이 기분 좋게 올라갑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 따뜻한 보컬을 위한 끝없는 분투

그리고 그 다음은 세츄레이션 개념이 또 들어갑니다. 특별히 순서는 딱히 정해진 것은 없지만, 일단 이큐 섹션을 먼저 시작하고 그 이후로 본격적인 세츄레이션 플러그인들을 사용합니다. :) 제가 생각할 때에, 가장 자연스럽게 세츄레이션을 만들어내는 것이 GSatPlus 입니다. 아마 무료 세츄레이션 중에는 최고의 플러그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 

위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강하게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STAGES도 1로 해서 한번 세츄레이션이 일어나는 것으로 셋팅했고, 그리고 ODD EVEN 도 20 정도로만 넣었습니다. CLEAN 셋팅도 있지만 WARM 셋팅이 정말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WARM을 선호합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 퀄리티에 귀를 의심하게 되는 최고의 무료 세츄레이션 GSatPlus!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6/gsatplus.html


그리고 그 다음은 Vertigo VSM-3 입니다. :) 게임체인저라는 말에 혹해서 구입한 플러그인입니다. 원래 오리지널 아웃보드도 고가의 보드입니다. 특이하게 특정 영역에 세츄레이션을 집중할 수도 있고 혹은 FULL 셋팅을 통해서 전체 음역대에도 넣을 수 있습니다. 고가의 아웃보드를 기반으로 했지만, 제 귀에는 GSatPlus 보다 왜곡이 훨씬 심합니다. 그래서 드라이브를 살짝만 걸었고 약간만 세츄레이션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웨이브스의 NLS 플러그인입니다. :) 웨이브스의 대표적인 세츄레이션 플러그인입니다. 아예 마스터링을 목적으로 하고 나왔습니다. 이것도 많이 걸면 소리가 너무 앞으로 튀어나오면서 왜곡이 심해지기 때문에, 약하게 걸었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 풍성한 소리에 한번 올인해 보자! (2) (써밍 믹서 플러그인 NLS Non-Linear Summer)


그리고 그 다음은 테잎 머신입니다. :) 최근에 구입한 테잎 머신 플러그인이 있어서 아주 살짝 걸어 주었습니다. 세츄레이션 플러그인이라는 종류는 같겠지만, 그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플러그인들을 다양하게 조금씩 사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미 드럼 버스와 스트링 버스 트랙에도 사용했지만, 최종적으로 마스터단에서 살짝 더해준 것입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 아날로그의 느낌을 더하기 위한 또 하나의 비밀 병기 TAPE FACE



이정도 세츄레이션을 완성했다면, 이제는 컴프레서로 넘어갑니다. :) 컴프레서는 전체 세 종류를 사용했습니다. 하나는 Lindell 354E입니다. :) 특별히 이걸 사용한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멀티밴드 컴프레서를 사용해야 한다고 듣기는 했는데, 특별히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에 멀티밴드 컴프레서 종류가 없기 때문에 이걸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프리셋은 믹스 버스 스무스인데, 사실 거의 컴프레싱이 일어나지 않는 수준입니다. :) 이미 채널마다 컴프레싱을 최소 3db 정도로 조정을 했기 때문에, 마스터링에서 심하게 컴프레싱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번더 컴프레싱을 하는 것은 SPL IRON 입니다. 이건 그냥 제가 기본적으로 버스 트랙이나 마스터 트랙에 사용하는 컴프레서입니다. :) 물론 강하게도 사용할 수 있지만, 보통은 약한 컴프레싱 때에만 사용하고 걸면 살짝 소리가 살아나는 수준에서만 사용합니다. 그래서 보통 프리셋은 just a little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컴프레서입니다. :) 마지막은 제가 최근에 구매한 elysia alpha 입니다. 이 컴프레서는 특별히 마스터링 용도로 나온 것입니다. 이 컴프레서를 구입한 이유는, elysia 이큐가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나온 플러그인을 다 테스트 해 봤습니다. :) 솔직히 elysia karacter는 제 취향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 하지만 알파 컴프레서는 정말 최고라고 느꼈습니다. 



엘리시아 컴프들의 특징을 읽어보니, 강하게 컴프레싱이 되어도 눌리는 느낌이 없고 오히려 그 음색이 좋게 바뀐다라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알파 컴프레서를 쓰면서 정말 그렇게 느꼈습니다. MS Leveling 프리셋을 쓰면 음악을 정지한 상태에서 화면 캡쳐를 했기 때문에 시그널이 들어오지는 않지만, 게인 리덕션이 거의 4-5 정도가 일어납니다. 보통의 상식에서는 마스터 채널에서 그렇게 많이 게인 리덕션은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사운드가 미드 사이드가 꽉 차게 기분 좋게 올라옵니다. :) 정말 기적같은 컴프레서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bx-masterdesk 입니다. 왠만한 마스터링 기능이 다 들어있기 때문에, 초반에는 적극적으로 모든 기능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다이나믹 레벨을 확인하는 정도와 Mono Maker 혹은 Stereo Enhance 정도만 사용합니다. 이번의 경우에는 스테레오감이 충분하다고 판단되어서 Mono Maker만 40hz로 셋팅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굉장히 보수적인 접근입니다. :) 

* Brainworx bx_masterdesk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입니다. :) 제가 가장 사랑하는 리미터 The Wall 입니다. 구입한 이후로 계속 사용하면서 한번도 실망한적이 없습니다. 심하게 눌리는 느낌이 없이 깨끗하게 음압을 올려줍니다. 기본 셋팅은 별로 손댈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보통 SMOOTH 셋팅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ceiling은 0.5로 잡았고, 최종적인 라우드니스는 Youlean Loudness Meter를 보면서 8lufs를 맥시멈이 되도록 셋팅했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 The Wall of Boz Digital Labs, 최고의 리미터를 만나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3/wall-of-boz-digital-labs.html

자, 이제 이렇게 해서 저의 마스터링 체인이 완성되었습니다. :) 중요한 것은, 프리셋이든지 혹은 제가 직접 셋팅값을 잡든지 이미 어느 정도 충분히 이 플러그인들이 익숙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과물도 어느 정도 자신하게 되었습니다. 상업적인 음반까지는 못 미친다 하더라도, 제가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는 마스터링을 뽑아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제가 하는 홈 마스터링과 AI 서비스가 제공해주는 것과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까요? AI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은 어떤 점이 강점이 되고 또 약점이 될까요?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 :)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2021년 10월 4일 월요일

말씀 묵상 어디까지 해봤니? - 창세기 27장 / 결국 야곱이 장자의 복을 받다

 


한 인물에 대해서, 혹은 한 가정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하는 것은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성경은 완벽하게 의인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모든 사람은 흠이 있고, 모든 사람은 자신의 선과 악을 가지고 이야기에 기여합니다. 

스터디 바이블은, 야곱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야곱은 에서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또 그가 해 주는 음식을 좋아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무시하였고 에서에게 장자의 축복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자신의 선호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무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거짓과 속임이라는 방법조차 허락하시며, 자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스터디 바이블은 어머니 리브가의 역할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야곱은 약속을 잊은자로, 그리고 리브가는 약속을 기억하는 자로 이해합니다. 그녀는 약속을 의지하였기에 저주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이미 장자권을 소유한 야곱이 결정적으로 형을 속여서 축복을 가지는 것을 옹호해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가 확실히 장자권을 소유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자연스럽게 그에게 길을 열어주실 수 있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에서의 행세를 하면서 아버지를 속이는 그 순간에, 오히려 진실을 고백하고 자신에게 축복해 달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는 없었을까요?

에서는 계속 자신의 복을 빼앗겼다고 말하지만, 사실상 그것은 자기 스스로 넘겨준 것입니다. 에서가 장자권을 넘겨 주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장자권을 소유한 야곱이 복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에서는 자신을 뉘우치기 보다는 분노하고 소리지르며 동생을 죽이기로 결심합니다. 

흥미롭게도 27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직접 등장하시지 않습니다. 마치 이 가정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옆에서 지켜보시는 것 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작정하셨지만, 그러나 인간은 그 안에서 자신의 행동을 선택하며 미래를 열어갑니다. 리브가는 잠시 헤어질 줄 알았지만 그러나 결국 그녀는 결과적으로는 아들과의 긴 이별을 맛보게 됩니다.

쉽지 않은 본문입니다. 스터디 바이블도 적극적인 해석이나 옳고 그름에 대해서 강하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그렇게 잠시 이 장면에 머물러 있고 싶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확고히 이루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속임과 속임, 원한과 분노, 그리고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선택 들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2021년 10월 2일 토요일

말씀 묵상 어디까지 해봤니? - 창세기 26장 / 이삭의 복과 우물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한 사람의 삶에 많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성경은 특정한 사건들에 아주 집중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묵상하면 묵상할 수록 아주 흥미롭고 또 그 이야기 가운데 큰 의미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 드라마의 대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넌 나에게 실망감을 줬어" 이번 장에서는 실망감을 경험합니다. 이삭은 약속의 아들입니다. 기적의 아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삭을 하나님께 바쳤던 아브라함의 위대한 믿음과 아들의 자발적인 순종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놀라운 약속의 아들은, 오히려 우리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줍니다. 

에서와 야곱이 탄생한 이후에 다시 큰 흉년이 찾아옵니다. 이삭은 흉년을 피해서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다스리는 그랄로 피신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내려가지 말 것을 명령하시고 이삭은 그 명령에 순종합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좋았는데, 이삭은 자신의 아내를 누이라고 사람들을 속입니다. 아내가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에 혹시 자신이 죽임을 당할까 두려워하였습니다. 오랫동안 그렇게 지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양심을 속이며 거짓말을 감추고 살았습니다. 

오히려 우연히 아비멜렉이 이삭이 리브가를 안은 것을 보고 이삭을 불러서 호통을 칩니다. 이방 왕인 아비멜렉이 도덕적으로 더 예민한 모습을 보입니다. 하마터면 자신의 백성이 이삭 때문에 큰 죄를 지을 뻔 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그리고 이삭을 보호해줍니다. 

우리는 이삭에게 실망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복을 주십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약속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그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복을 주십니다. 현대적인 기술을 도입해도 쉽지 않을 백배의 수확을 거둡니다. 사는 곳에 모든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블레셋 사람들은 그를 시기하여서 아브라함이 생전에 파 놓았던 우물을 다 메워버립니다. 그리고 이삭을 그 땅에서 쫓아 냅니다. 

이삭은 이곳 저곳을 옮기면서 메꾸어진 우물을 다시 팝니다. 그런데 파는 곳마다 우물이 다시솟아나옵니다. 강수량이 너무나 부족한 가나안 땅에서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마치 이삭의 손길을 기다렸던 것 처럼 우물들이 넘치게 솟아납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셔서 너를 반드시 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이삭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거기서 머무릅니다. 

스터디 바이블은 아비멜렉이 이삭을 찾아온 이야기가, 브엘세바에 제단을 쌓기 전에 이야기임을 알려줍니다. 성경의 스토리의 구성은 매우 역동적이고 흥미롭습니다. 이삭을 쫓아내었던 아비멜렉이 오히려 그에게 언약을 요청하고 화친을 맺습니다. 그를 핍박하던 사람이 이제는 그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약속의 아들 이삭이, 하나님의 복을 받고 하나님께서 그를 지키시는 이야기가 마무리되면서, 에서가 등장합니다. 이삭의 결혼 이야기가 그렇게 아름다웠던 것과 대조되면서, 에서는 가나안 사람인 헷 족속의 여인들을 맞아들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부모의 근심이 됩니다.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지만, 에서는 이방 여인을 맞아들이는데 있어서 주저함이 없어 보입니다.

어떤 분들은 부유함 그 자체에 적대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부 그 자체는 악이 아닙니다. 부를 사랑하는 것, 돈을 사랑하는 것이 죄입니다. 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복을 물질적인 부유함으로 종종 표현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를 소유하고 있는가 그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맡기신 나의 재산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는가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 장은 너무 흥미롭습니다. 이삭이 속이는 장면이, 그리고 그가 축복 받는 장면이 대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가 복을 받는 장면 속에서 우물이 엄청난 역할을 합니다. 구약 전체에서 우물이라는 단어는 서른 세번이 등장합니다. 그중에 여덟번이 오늘 말씀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약속의 아들에게 우물이 언제나 기적처럼 넉넉하게 터졌던 것 처럼, 예수님께서는 영혼의 샘물이 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영원히 목마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언제든지 풍성한 은혜로 준비되어 계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자녀가 가진,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복입니다. 

2021년 10월 1일 금요일

말씀 묵상 어디까지 해봤니? - 창세기 25장 / 아브라함의 마지막 그리고 에서와 야곱

 


성경은 아브라함의 마지막을 보여주면서 그는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라를 통한 후손이 아닌 그두라를 통한 후손들을 통해서도 아브라함의 많은 자손들이 태어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성경은 아브라함에게 이루신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보여주십니다.

자녀들이 많이 있었지만, 아브라함은 이삭에게 재산을 가장 많이 물려줍니다. 그의 모든 관심이 이삭에게 있는 것은, 그가 약속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가 75세이고 그는 이후에 100년을 믿음의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언제 믿느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듯 합니다. 모태 신앙은 감사할 부분이지 자랑할 부분은 아닌 듯 합니다. 삶의 마지막까지 믿음으로 살아가는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성경은 이삭과 리브가 역시 자녀가 없어서 기도하였다고 말합니다. 두 사람에게 가장 큰 어려움을 주시고 하나님께 그들을 기도하는 가정으로 만들어가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임신하게 되는데, 쌍둥이가 서로 배 안에서 싸웁니다. 그리고 동생은 형의 발꿈치를 움켜쥐고 태어납니다. 

태어날 때 부터 서로 다투었던 형제의 이야기는, 바로 성인이 된 시점으로 건너뜁니다. 성경은 한 사람의 삶의 중요한 그 시점을 주목합니다. 형의 장자권만을 노리고 있던 야곱은, 형이 가장 배고픈 틈을 타서 장자권을 얻게 됩니다. 야곱이 아주 간교하게 행동한 것은 사실이지만, 성경은 에서가 장자권을 소홀히 혹은 멸시하였음을 분명히 이야기합니다.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야곱과 에서 사이에 잘잘못을 가리기가 어렵습니다. 야곱은 치밀하게 속이는 자로 그리고 에서는 배고픔에 매달리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축복에 대한 갈망이라는 관점에서는, 야곱이 에서보다 훨씬 더 그것을 갈망했다고 생각합니다. 야곱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하나님의 축복을 가지기를 원했지만, 에서는 그것을 내팽겨쳤습니다. 

로마서 9장을 보니, 야곱을 선택하시고 사랑하신 것은 그가 어머니 태중에 있을 때 였습니다. 그가 어떤 선악을 행하기도 전에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왜 야곱을 이유도 없이 사랑하셨는가에 대해서 반론을 펴고 싶지만, 하나님이 원하신대로 하시는 것을 인간이 막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나 스스로가 선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에서가 너무 불쌍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한편으로 어리숙한 에서는 동생의 치밀한 계획에 속아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내가 너무 악하고 하나님께 사랑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오늘의 이야기가 기적 그 자체입니다. 하나님은 에서가 아니라, 야곱을 사랑하셨습니다. 

내가 사랑 받을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유도 없이, 그저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셨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은, 인간적인 수준에서 나타날 수 없는 은혜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예정하신, 하나님의 기적과 같은 그 사랑을 찬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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