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바이블은, 야곱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야곱은 에서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또 그가 해 주는 음식을 좋아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무시하였고 에서에게 장자의 축복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자신의 선호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무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거짓과 속임이라는 방법조차 허락하시며, 자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스터디 바이블은 어머니 리브가의 역할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야곱은 약속을 잊은자로, 그리고 리브가는 약속을 기억하는 자로 이해합니다. 그녀는 약속을 의지하였기에 저주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이미 장자권을 소유한 야곱이 결정적으로 형을 속여서 축복을 가지는 것을 옹호해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가 확실히 장자권을 소유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자연스럽게 그에게 길을 열어주실 수 있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에서의 행세를 하면서 아버지를 속이는 그 순간에, 오히려 진실을 고백하고 자신에게 축복해 달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는 없었을까요?
에서는 계속 자신의 복을 빼앗겼다고 말하지만, 사실상 그것은 자기 스스로 넘겨준 것입니다. 에서가 장자권을 넘겨 주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장자권을 소유한 야곱이 복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에서는 자신을 뉘우치기 보다는 분노하고 소리지르며 동생을 죽이기로 결심합니다.
흥미롭게도 27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직접 등장하시지 않습니다. 마치 이 가정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옆에서 지켜보시는 것 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작정하셨지만, 그러나 인간은 그 안에서 자신의 행동을 선택하며 미래를 열어갑니다. 리브가는 잠시 헤어질 줄 알았지만 그러나 결국 그녀는 결과적으로는 아들과의 긴 이별을 맛보게 됩니다.
쉽지 않은 본문입니다. 스터디 바이블도 적극적인 해석이나 옳고 그름에 대해서 강하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그렇게 잠시 이 장면에 머물러 있고 싶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확고히 이루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속임과 속임, 원한과 분노, 그리고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선택 들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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