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느낀 감성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하나의 곡으로 만들어서 누군가에게 들려준다는 것은 정말 큰 행복입니다. :) 만들면 만들수록 음악은 정말 신비롭고 매력적입니다.
처음에 10년 정도 전에 홈레코딩을 처음할 때에는, 마스터링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습니다. :) 그래서 믹싱을 공들여서 마치고 최종적으로 익스포트를 한 이후에 볼륨이 너무 작아서 고민을 했습니다. 물론 믹싱 레벨을 무작정 올리면 클리핑이 뜨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도 없었습니다.
홈레코딩을 추가로 공부하면서 마스터링 영역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 물론 전문적인 영역까지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수준은 플러그인 체인을 제 나름대로 만들어가고, 그리고 그 안에서 최대한 음압을 확보해서 결과물을 끌어내는 수준입니다.
제가 자주 사용하는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의 행보는 정말 놀랍습니다. :) 회사의 덩치를 키울 뿐 아니라 이제는 마스터링 영역에까지 진출했습니다. 물론, 마스터링 플러그인들을 꾸준히 만들어냈지만, 이제는 직접 마스터링을 해주는 수준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인공지능을 이용한 마스터링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홍보 문구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The First Online Mastering With Soul" 입니다. 홈페이지에 홍보 사진부터 뭔가 소울이 느껴집니다. :) 제가 알기로는 온라인 마스터링 서비스는 이미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서비스의 차이점은 말 그대로 Soul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기본적으로 이 서비스는,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에서 만들어낸 인공지능 마스터링 툴을 사용합니다. 그 이름은 Brainworkx BX Style Creator 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서비스는 하나의 결과물이 아니라, 몇가지 스타일을 소울을 담아서 만들어줍니다. LA PUNCH, LA STANDARD, MIAMI LOUD, LONDON SMOOTH, LONDON EDGY 등등 여러가지 프리셋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프리셋에 따라서 마스터링의 느낌이 달라집니다.
시도는 흥미로웠지만, 특별히 홈마스터링을 직접하기 때문에 굳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성은 못 느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한번 마스터링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 왔습니다. :) 갑자기 궁금해지더군요, 과연 내가 하는 마스터링과, 인공지능 마스터링을 비교하면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결과물을 비교해 보기 전에, 간단하게 저의 마스터링 체인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습니다. 최근의 저의 마스터링 프로세서는, 주로 세츄레이션과 스테레오감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헤드폰 믹싱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특별히 마스터링쪽까지 이큐잉은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이큐쪽은 그대로 살리고, 세츄레이션 플러그인, 그리고 컴프레서 등을 충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제가 이번에 사용한 마스터링 체인을 간단히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제가 한 것과 AI가 한 것을 비교해보면 재미있을 듯 합니다.
제일 먼저는 웨이브스의 MV2 입니다. 최근에 구입해서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정말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단순히 보컬쪽 뿐만 아니라, 인트로와 벌스 부분에서 너무 약한 음압을 올려주는 역할입니다. 일반적인 컴프레싱이 누르는 것이라면, 이것은 약한 부분을 들어올려 주는 역할을 합니다. 곡 전체의 다이나믹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줍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 작은 소리를 레벨업시켜주는, 기적의 로우레벨 컴프레서 MV2
그리고 그 다음은 엘리샤 뮤즈 이큐입니다. :) 최근에 뮤즈 이큐를 사용하면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포커스라이트 채널스트립의 이큐와는 느낌이 또 다릅니다. 뭔가 소리가 더 부드럽게 기분 좋게 변화시켜 줍니다. 최근에는 뮤즈 이큐를 보컬 채널에만 사용하는 글을 적었지만, 뮤즈 이큐의 마스터링 버전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걸기만 해도 스테레오감이 기분 좋게 올라갑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세츄레이션 개념이 또 들어갑니다. 특별히 순서는 딱히 정해진 것은 없지만, 일단 이큐 섹션을 먼저 시작하고 그 이후로 본격적인 세츄레이션 플러그인들을 사용합니다. :) 제가 생각할 때에, 가장 자연스럽게 세츄레이션을 만들어내는 것이 GSatPlus 입니다. 아마 무료 세츄레이션 중에는 최고의 플러그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
위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강하게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STAGES도 1로 해서 한번 세츄레이션이 일어나는 것으로 셋팅했고, 그리고 ODD EVEN 도 20 정도로만 넣었습니다. CLEAN 셋팅도 있지만 WARM 셋팅이 정말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WARM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Vertigo VSM-3 입니다. :) 게임체인저라는 말에 혹해서 구입한 플러그인입니다. 원래 오리지널 아웃보드도 고가의 보드입니다. 특이하게 특정 영역에 세츄레이션을 집중할 수도 있고 혹은 FULL 셋팅을 통해서 전체 음역대에도 넣을 수 있습니다. 고가의 아웃보드를 기반으로 했지만, 제 귀에는 GSatPlus 보다 왜곡이 훨씬 심합니다. 그래서 드라이브를 살짝만 걸었고 약간만 세츄레이션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테잎 머신입니다. :) 최근에 구입한 테잎 머신 플러그인이 있어서 아주 살짝 걸어 주었습니다. 세츄레이션 플러그인이라는 종류는 같겠지만, 그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플러그인들을 다양하게 조금씩 사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미 드럼 버스와 스트링 버스 트랙에도 사용했지만, 최종적으로 마스터단에서 살짝 더해준 것입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 아날로그의 느낌을 더하기 위한 또 하나의 비밀 병기 TAPE FACE
이정도 세츄레이션을 완성했다면, 이제는 컴프레서로 넘어갑니다. :) 컴프레서는 전체 세 종류를 사용했습니다. 하나는 Lindell 354E입니다. :) 특별히 이걸 사용한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멀티밴드 컴프레서를 사용해야 한다고 듣기는 했는데, 특별히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에 멀티밴드 컴프레서 종류가 없기 때문에 이걸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프리셋은 믹스 버스 스무스인데, 사실 거의 컴프레싱이 일어나지 않는 수준입니다. :) 이미 채널마다 컴프레싱을 최소 3db 정도로 조정을 했기 때문에, 마스터링에서 심하게 컴프레싱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번더 컴프레싱을 하는 것은 SPL IRON 입니다. 이건 그냥 제가 기본적으로 버스 트랙이나 마스터 트랙에 사용하는 컴프레서입니다. :) 물론 강하게도 사용할 수 있지만, 보통은 약한 컴프레싱 때에만 사용하고 걸면 살짝 소리가 살아나는 수준에서만 사용합니다. 그래서 보통 프리셋은 just a little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컴프레서입니다. :) 마지막은 제가 최근에 구매한 elysia alpha 입니다. 이 컴프레서는 특별히 마스터링 용도로 나온 것입니다. 이 컴프레서를 구입한 이유는, elysia 이큐가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나온 플러그인을 다 테스트 해 봤습니다. :) 솔직히 elysia karacter는 제 취향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 하지만 알파 컴프레서는 정말 최고라고 느꼈습니다.
엘리시아 컴프들의 특징을 읽어보니, 강하게 컴프레싱이 되어도 눌리는 느낌이 없고 오히려 그 음색이 좋게 바뀐다라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알파 컴프레서를 쓰면서 정말 그렇게 느꼈습니다. MS Leveling 프리셋을 쓰면 음악을 정지한 상태에서 화면 캡쳐를 했기 때문에 시그널이 들어오지는 않지만, 게인 리덕션이 거의 4-5 정도가 일어납니다. 보통의 상식에서는 마스터 채널에서 그렇게 많이 게인 리덕션은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사운드가 미드 사이드가 꽉 차게 기분 좋게 올라옵니다. :) 정말 기적같은 컴프레서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bx-masterdesk 입니다. 왠만한 마스터링 기능이 다 들어있기 때문에, 초반에는 적극적으로 모든 기능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다이나믹 레벨을 확인하는 정도와 Mono Maker 혹은 Stereo Enhance 정도만 사용합니다. 이번의 경우에는 스테레오감이 충분하다고 판단되어서 Mono Maker만 40hz로 셋팅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굉장히 보수적인 접근입니다. :)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입니다. :) 제가 가장 사랑하는 리미터 The Wall 입니다. 구입한 이후로 계속 사용하면서 한번도 실망한적이 없습니다. 심하게 눌리는 느낌이 없이 깨끗하게 음압을 올려줍니다. 기본 셋팅은 별로 손댈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보통 SMOOTH 셋팅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ceiling은 0.5로 잡았고, 최종적인 라우드니스는 Youlean Loudness Meter를 보면서 8lufs를 맥시멈이 되도록 셋팅했습니다.
자, 이제 이렇게 해서 저의 마스터링 체인이 완성되었습니다. :) 중요한 것은, 프리셋이든지 혹은 제가 직접 셋팅값을 잡든지 이미 어느 정도 충분히 이 플러그인들이 익숙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과물도 어느 정도 자신하게 되었습니다. 상업적인 음반까지는 못 미친다 하더라도, 제가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는 마스터링을 뽑아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제가 하는 홈 마스터링과 AI 서비스가 제공해주는 것과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까요? AI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은 어떤 점이 강점이 되고 또 약점이 될까요?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 :)
한 인물에 대해서, 혹은 한 가정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하는 것은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성경은 완벽하게 의인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모든 사람은 흠이 있고, 모든 사람은 자신의 선과 악을 가지고 이야기에 기여합니다.
스터디 바이블은, 야곱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야곱은 에서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또 그가 해 주는 음식을 좋아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무시하였고 에서에게 장자의 축복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자신의 선호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무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거짓과 속임이라는 방법조차 허락하시며, 자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스터디 바이블은 어머니 리브가의 역할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야곱은 약속을 잊은자로, 그리고 리브가는 약속을 기억하는 자로 이해합니다. 그녀는 약속을 의지하였기에 저주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이미 장자권을 소유한 야곱이 결정적으로 형을 속여서 축복을 가지는 것을 옹호해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가 확실히 장자권을 소유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자연스럽게 그에게 길을 열어주실 수 있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에서의 행세를 하면서 아버지를 속이는 그 순간에, 오히려 진실을 고백하고 자신에게 축복해 달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는 없었을까요?
에서는 계속 자신의 복을 빼앗겼다고 말하지만, 사실상 그것은 자기 스스로 넘겨준 것입니다. 에서가 장자권을 넘겨 주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장자권을 소유한 야곱이 복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에서는 자신을 뉘우치기 보다는 분노하고 소리지르며 동생을 죽이기로 결심합니다.
흥미롭게도 27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직접 등장하시지 않습니다. 마치 이 가정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옆에서 지켜보시는 것 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작정하셨지만, 그러나 인간은 그 안에서 자신의 행동을 선택하며 미래를 열어갑니다. 리브가는 잠시 헤어질 줄 알았지만 그러나 결국 그녀는 결과적으로는 아들과의 긴 이별을 맛보게 됩니다.
쉽지 않은 본문입니다. 스터디 바이블도 적극적인 해석이나 옳고 그름에 대해서 강하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그렇게 잠시 이 장면에 머물러 있고 싶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확고히 이루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속임과 속임, 원한과 분노, 그리고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선택 들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한 사람의 삶에 많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성경은 특정한 사건들에 아주 집중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묵상하면 묵상할 수록 아주 흥미롭고 또 그 이야기 가운데 큰 의미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 드라마의 대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넌 나에게 실망감을 줬어" 이번 장에서는 실망감을 경험합니다. 이삭은 약속의 아들입니다. 기적의 아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삭을 하나님께 바쳤던 아브라함의 위대한 믿음과 아들의 자발적인 순종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놀라운 약속의 아들은, 오히려 우리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줍니다.
에서와 야곱이 탄생한 이후에 다시 큰 흉년이 찾아옵니다. 이삭은 흉년을 피해서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다스리는 그랄로 피신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내려가지 말 것을 명령하시고 이삭은 그 명령에 순종합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좋았는데, 이삭은 자신의 아내를 누이라고 사람들을 속입니다. 아내가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에 혹시 자신이 죽임을 당할까 두려워하였습니다. 오랫동안 그렇게 지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양심을 속이며 거짓말을 감추고 살았습니다.
오히려 우연히 아비멜렉이 이삭이 리브가를 안은 것을 보고 이삭을 불러서 호통을 칩니다. 이방 왕인 아비멜렉이 도덕적으로 더 예민한 모습을 보입니다. 하마터면 자신의 백성이 이삭 때문에 큰 죄를 지을 뻔 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그리고 이삭을 보호해줍니다.
우리는 이삭에게 실망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복을 주십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약속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그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복을 주십니다. 현대적인 기술을 도입해도 쉽지 않을 백배의 수확을 거둡니다. 사는 곳에 모든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블레셋 사람들은 그를 시기하여서 아브라함이 생전에 파 놓았던 우물을 다 메워버립니다. 그리고 이삭을 그 땅에서 쫓아 냅니다.
이삭은 이곳 저곳을 옮기면서 메꾸어진 우물을 다시 팝니다. 그런데 파는 곳마다 우물이 다시솟아나옵니다. 강수량이 너무나 부족한 가나안 땅에서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마치 이삭의 손길을 기다렸던 것 처럼 우물들이 넘치게 솟아납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셔서 너를 반드시 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이삭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거기서 머무릅니다.
스터디 바이블은 아비멜렉이 이삭을 찾아온 이야기가, 브엘세바에 제단을 쌓기 전에 이야기임을 알려줍니다. 성경의 스토리의 구성은 매우 역동적이고 흥미롭습니다. 이삭을 쫓아내었던 아비멜렉이 오히려 그에게 언약을 요청하고 화친을 맺습니다. 그를 핍박하던 사람이 이제는 그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약속의 아들 이삭이, 하나님의 복을 받고 하나님께서 그를 지키시는 이야기가 마무리되면서, 에서가 등장합니다. 이삭의 결혼 이야기가 그렇게 아름다웠던 것과 대조되면서, 에서는 가나안 사람인 헷 족속의 여인들을 맞아들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부모의 근심이 됩니다.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지만, 에서는 이방 여인을 맞아들이는데 있어서 주저함이 없어 보입니다.
어떤 분들은 부유함 그 자체에 적대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부 그 자체는 악이 아닙니다. 부를 사랑하는 것, 돈을 사랑하는 것이 죄입니다. 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복을 물질적인 부유함으로 종종 표현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를 소유하고 있는가 그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맡기신 나의 재산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는가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 장은 너무 흥미롭습니다. 이삭이 속이는 장면이, 그리고 그가 축복 받는 장면이 대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가 복을 받는 장면 속에서 우물이 엄청난 역할을 합니다. 구약 전체에서 우물이라는 단어는 서른 세번이 등장합니다. 그중에 여덟번이 오늘 말씀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약속의 아들에게 우물이 언제나 기적처럼 넉넉하게 터졌던 것 처럼, 예수님께서는 영혼의 샘물이 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영원히 목마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언제든지 풍성한 은혜로 준비되어 계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자녀가 가진,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복입니다.
성경은 아브라함의 마지막을 보여주면서 그는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라를 통한 후손이 아닌 그두라를 통한 후손들을 통해서도 아브라함의 많은 자손들이 태어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성경은 아브라함에게 이루신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보여주십니다.
자녀들이 많이 있었지만, 아브라함은 이삭에게 재산을 가장 많이 물려줍니다. 그의 모든 관심이 이삭에게 있는 것은, 그가 약속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가 75세이고 그는 이후에 100년을 믿음의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언제 믿느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듯 합니다. 모태 신앙은 감사할 부분이지 자랑할 부분은 아닌 듯 합니다. 삶의 마지막까지 믿음으로 살아가는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성경은 이삭과 리브가 역시 자녀가 없어서 기도하였다고 말합니다. 두 사람에게 가장 큰 어려움을 주시고 하나님께 그들을 기도하는 가정으로 만들어가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임신하게 되는데, 쌍둥이가 서로 배 안에서 싸웁니다. 그리고 동생은 형의 발꿈치를 움켜쥐고 태어납니다.
태어날 때 부터 서로 다투었던 형제의 이야기는, 바로 성인이 된 시점으로 건너뜁니다. 성경은 한 사람의 삶의 중요한 그 시점을 주목합니다. 형의 장자권만을 노리고 있던 야곱은, 형이 가장 배고픈 틈을 타서 장자권을 얻게 됩니다. 야곱이 아주 간교하게 행동한 것은 사실이지만, 성경은 에서가 장자권을 소홀히 혹은 멸시하였음을 분명히 이야기합니다.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야곱과 에서 사이에 잘잘못을 가리기가 어렵습니다. 야곱은 치밀하게 속이는 자로 그리고 에서는 배고픔에 매달리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축복에 대한 갈망이라는 관점에서는, 야곱이 에서보다 훨씬 더 그것을 갈망했다고 생각합니다. 야곱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하나님의 축복을 가지기를 원했지만, 에서는 그것을 내팽겨쳤습니다.
로마서 9장을 보니, 야곱을 선택하시고 사랑하신 것은 그가 어머니 태중에 있을 때 였습니다. 그가 어떤 선악을 행하기도 전에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왜 야곱을 이유도 없이 사랑하셨는가에 대해서 반론을 펴고 싶지만, 하나님이 원하신대로 하시는 것을 인간이 막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나 스스로가 선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에서가 너무 불쌍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한편으로 어리숙한 에서는 동생의 치밀한 계획에 속아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내가 너무 악하고 하나님께 사랑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오늘의 이야기가 기적 그 자체입니다. 하나님은 에서가 아니라, 야곱을 사랑하셨습니다.
내가 사랑 받을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유도 없이, 그저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셨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은, 인간적인 수준에서 나타날 수 없는 은혜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예정하신, 하나님의 기적과 같은 그 사랑을 찬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초보자는 현재 자신의 수준에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모르는 사람, 그리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 그리고 저는 여전히 홈레코딩의 초보자입니다.
제가 자주 들어가서 구경하는 큐오넷 사이트에 질문과 답변 란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많은 분들이 음향과 믹싱에 대한 질문을 하고 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답을 달아줍니다. 이 게시판을 보는 것이 굉장히 재미있는데, 왜냐하면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저의 문제점과 그것에 대한 해답을 발견할 때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전에 게시판에서 "로우 레벨 컴프레서"라는 단어를 처음 보았습니다. 응? 이건 뭐지? 컴프레서는 레벨을 누르는 개념이 아닌가? 그런데 로우 레벨을 어떻게 컴프레싱 한다는거지? 가만히 질문과 답을 읽어보니, 로우 레벨 컴프레서라는 것은 기존의 컴프레서와 정 반대의 개념으로 움직이는 컴프레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큰 레벨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작은 레벨을 올려주는 것입니다.
글을 읽다가, 갑자기 머리를 망치로 맞은 듯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거구나! 음악을 만들다 보면 정말 어려운 구간은 코러스가 아니라 벌스 구간입니다. :) 왜냐하면 벌스는 음압 자체가 작고, 그리고 그 작은 음압을 잘 들리게 해야하는 모순되는 목적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벌스를 작게 부를 경우에는, 가사조차 잘 안들리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단순히 볼륨을 올려서는 안됩니다. 처음부터 너무 소리를 크게 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발라드 형식의 곡일 경우에는 벌스와 코러스가 분명히 차이를 가져야 합니다. 문제는 그 차이가 너무 커서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적당한 수준에서 음압을 가지고 들리다가 마지막 부분에서는 더욱 드라마틱하게 커지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저는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당연히 컴프레서를 사용했습니다. :) 원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코러스 쪽을 눌러주면, 전체적으로 들어보았을 때에 상대적으로 앞 부분이 더 커지게 들릴 것입니다.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죠. 그런데 문제는 이런 식으로 코러스만 누르다 보면, 너무 지나치게 컴프레싱이 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제가 느낄 때에는 마스터링에서 관건은 얼마나 투명하게 결과물을 뽑아내는가 입니다. 만약에 코러스 파트로 넘어갔는데 리미터로 심하게 눌리면 답답한 느낌이 확 듭니다. 곡 전체의 밸런스가 깨진 것이 너무 심하게 티가 납니다. 이것이 제일 큰 문제입니다. 벌스 부분을 살릴려고 하니 코러스가 너무 눌리고, 코러스를 살살 누르자니 벌스가 죽어 버립니다.
그런데 바로 이 문제를 "로우 레벨 컴프레서"가 해결해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말 그대로 너무 작은 부분을 살짝 살짝 올려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로우레벨 컴프레서의 업계 표준이 MV2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발라드 곡 전체를 생각할 때에 두군데를 걸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는 보컬입니다. 메인 보컬을 속삭이듯이 불렀을 때에 아무래도 음압을 살리기 어렵습니다. 이것을 살짝 보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벌스 부분에서 전반적으로 사운드가 작을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을 마스터 트랙에 사용해서 보완하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하나는 보컬에 하나는 마스터에 적용했습니다.
보컬이든 마스터단이든 거의 채널 체인 안에서 거의 앞부분에 넣었습니다. 아무래도 오리지널 시그널 자체를 먼저 음압을 처리해준 다음에 사운드의 후처리를 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예상을 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위의 두 셋팅을 적용한 보컬의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저의 커버 곡의 메인 보컬 웨이브 파형입니다. 녹음시에 외장 컴프를 사용해서 받은 소스이지만, 여전히 벌스와 코러스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특별히 제가 알려드리지 않아도 한눈에 벌스와 코러스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볼륨값을 조절하지만, 아무리 벌스에서 볼륨 값을 엔벨롭으로 따로 넣어도 이것을 극복할 정도로 상세하게 조절하는 것은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자 그렇다면, 과연 MV2를 사용하는 것은 어느 정도 차이를 가져올까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일단 아직 이 플러그인의 메뉴얼을 보지도 않았다는 것입니다. :) 너무 단순해서 뭘 할 것도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하이레벨 컴프레싱은 다른 플러그인으로 하기 때문에 (LALA) 로우 레벨 컴프레싱 레벨을 약간씩 올렸습니다. 특히 보컬 쪽은 더욱 조심해서 넣었습니다. 왜냐하면 컴프레싱을 건 것이 너무 티가 안나기를 바랬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기적"을 보았습니다. :) 지난 번에 글로 정리한 것 처럼, 보컬을 속삭이듯이 부르는 것을 현재의 목표로 잡았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이크를 가까이 대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너무 가까이 대면 립 노이즈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만 최대한 가까이 대야 합니다.
그런데 MV2를 걸었더니, 정말 기적처럼 보컬의 음압이 살아납니다. 속삭이듯이 불렀지만 아주 살짝이지만 정말 정말 자연스럽게 볼륨이 올라옵니다.
진짜 감동했던 부분은, "가사의 발음 사이사이" 모두가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볼륨 엔벨롭으로 수동으로 넣을려면 도저히 불가능할텐데, 로우레벨 컴프레싱을 걸었더니 그 발음 사이사이, 그 순간 순간의 보컬의 볼륨들을 약간 올려주면서 평탄하게 만들어줍니다. 세상에, 이걸 기적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무엇을 기적이라고 부르겠습니까?
마스터 단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저는 인트로에 피아노만 들어가기 때문에 아무래도 음압이 약합니다. 그런데 마스터 단에다가 걸었더니 앞 부분을 적당하게 올려줍니다. 언뜻 들으면 눈치 못챌 수준이지만, 확연하게 벌스 부분을 전반적으로 음압을 올려줍니다.
덕분에, 마스터단에서 극단적인 컴프레싱과 리미팅을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이미 벌스 부분이 적당히 올라온 상황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마스터링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코러스 부분이 눌리는 느낌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LUFS 8을 맥스로 잡았지만 느낌에 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위의 셋팅을 적용하여서 녹음한 곡을 한번 들어보시죠.
사실 이 곡은 두가지 면에서 큰 도전이었습니다. 하나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홀 리버브가 아니라, 룸 리버브 중심으로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왠지 제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이 낯간지럽고 그리고 악기가 직접 들리는 것이 부끄러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곡 분위기상 룸 리버브가 좋겠다고 판단되어서 룸을 메인으로 그리고 또 다른 옥스 트랙에 홀 리버브를 약 1/10 비율 정도로 약간 섞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로우레벨 컴프레서를 전체에 적용해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는 이 곡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 제 수준에서는 베스트 결과물입니다. 아직 저의 이큐 실력이 부족해서 발음이 약간 안들리는 부분들이 있지만 무난하게 소화하였습니다. 그리고 벌스와 코러스의 밸런스가 많이 잡혀서 곡 전체를 들어도 위화감이 없이 들립니다.
찾아보니 MV2가 로우레벨 컴프레서에서는 거의 업계 표준이라고 합니다. :) 나름 홈레코딩 경력이 꽤 긴데, 이제서야 알게 되어서 부끄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라도 알아서 감사합니다. 제가 곡을 만들 일은 없을 것 같지만 만약에 댄스곡 등 강한 비트를 가진 곡에서도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다음 발라드 형태 곡에서는, 좀 더 강하게 MV2를 걸어보면 더 흥미로울 듯 합니다. 혹시 작음 음압에 대하여 저와 같은 고민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결혼이 한 사람에게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까요? 그리고 우리는 어떤 사람과 결혼해야만 할까요? 너무나 중요한 질문입니다.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이야기가, 창세기에서 가장 긴 장으로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의 아내를 찾기 위해서 내건 조건은 사실 너무 까다롭습니다. 인간의 관점에서는 거의 불가능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도덕적으로 타락한 가나안 땅 여인은 안됩니다. 자신의 동족이어야 하는데, 동시에 가나안 땅까지 올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놀라운 것은 두가지 조건이 하나님이 직접 명령하신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자신을 인도하셨던 하나님을 배우고 경험한 아브라함의 자연스러운 이성적인 추론을 통해 나왔다는 것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가문을 이루기 위해서, 그리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이 바로 가나안 땅임을 믿은 아브라함은 이 두가지 조건을 가지고 자신의 종에게 간곡히 부탁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 그 약속을 믿음으로 의롭게 된 사람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자신의 삶의 여정을 통하여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은 그저 수동적인 입장에서 가만히 않아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을 사용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종에게 신신 당부합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이 어려운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엄청나게 자세하게 그 기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의 결단은, 하나님이 이루어주셔야 가능한 것임을 종은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24장 전체가 종의 기도와 그 기도가 이루어진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그는, 아브라함의 조건에 더하여서 낙타까지 먹일 수 있는 아가씨를 찾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리브가를 처음 만난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단순히 종에게 물을 먹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낙타까지 먹이겠다고 말합니다. 낙타는 물을 정말 많이 먹는 짐승입니다. 오랜 여행끝에 지친 낙타를 먹이겠다는 것은, 보통의 친절로는 절대로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혹시 리브가는 체구가 굉장히 크고 튼튼한 아가씨가 아니었을까요? 여하튼 리브가는 외모도 정말 아름다운 여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더 아름다웠습니다.
구조적으로 볼 때에 "리브가의 친절"은 두가지의 이야기 속에 들어가 있습니다. 바로 앞장에서 과장된 친절을 가장하여 아브라함에게 사라의 장지를 팔아넘겼던 가나안 사람들을 기억하게 합니다. 그들은 큰 슬픔을 당한 사람조차 돈벌이의 대상으로만 삼는 악인들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24장에서, 선물로 받은 손목고리를 보고 눈이 휘둥그래져 아브라함의 종을 환대한 라반과도 대조가 됩니다.
기적처럼, 리브가가 가나안 땅까지 오게 됩니다. 성경은 이삭이 들에서 묵상하다가 그녀를 만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삭은 사라의 장막으로 리브가를 들어오게 하고 아내로 맞이합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잃은 큰 슬픔에서 회복되며 위로를 얻습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아브라함과, 그 아브라함의 뜻을 이루는 믿음의 종,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친절과 사랑을 지닌 여인, 그리고 이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놀라운 뜻을 이루십니다.
목회자가 되고 나서 장례식에 자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의 아픔은 어떤 것으로도 위로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남편 혹은 아내를 잃은 분의 마음은, 아무리 믿음이 좋은 분이더라도 큰 슬픔에 잠기게 됩니다.
아브라함과 평생을 함께 했던 사라가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함께 먼 가나안 땅으로 이주하였고, 살면서 온갖 고생을 함께 했던 아내를 잃은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슬픔을 과연 무엇에 비교할 수 있을까요?
스터디 바이블은, 사라의 나이가 창세기에 기록된 가장 짧은 자연적인 수명이었다고 말합니다. 어쩌면 아브라함이 기대하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사라가 소천한 것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성경은 사라를 잃은 아브라함의 큰 슬픔을 자세히 기록하기 보다는, 사라의 무덤을 얻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스터디 바이블은, 아브라함이 헷 족속의 땅을 사고자 하는 과정이 과장된 정중함을 통한 가격 협상이었다고 설명합니다. 서로를 높여 주면서 흥정하는 모습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브라함 당시와 다윗 왕 당시에 세겔의 가치가 동일하다고 왜 전제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브라함이 매우 높은 가격에 무덤을 구입했다고 스터디 바이블은 지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그 땅을 소유하도록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브라함은 아내의 죽음을 통해서 그제서야 처음으로 가나안 땅을 아주 작은 부분을 소유하게 됩니다. 성경은 아브라함이 분명히 값을 치르었기 때문에, 확실히 그의 땅이 되었음을 반복하여서 강조합니다.
스터디 바이블은 이 장에 대한 해석까지는 깊게 들어가지 않습니다. 다만 현재의 저의 묵상은, 하나님의 약속이 아브라함에게 분명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약속의 성취라는 것은 아브라함이 기대하지 않았던 아픔과 시간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놀라운 것은,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그 부분에 있어서, 자신의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아내의 무덤을 구하는 과정이라기 보다는 더 큰 맥락이 있음을 묵상하게 됩니다. 아내의 죽음이라는 큰 슬픔 속에서도, 아브라함의 마음 속에서는 그 죽음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갈망이 가득했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