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25일 수요일
세례
Follow from Elevation Church on Vimeo.
장로교에서 세례가 참으로 감격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래도 침례가 더 극적으로 보이는 것을 충분히 인정하고 또 좋아합니다. 그것은, 죄인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고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함으로, 이제 내가 아니라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 가운데서 살아간다는 기독교의 핵심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불타는 죄에 대한 욕구와, 분노와 절망과 슬픔을 우리는 다 죽인 사람들입니다. 오늘도 그 죽은 것들을 향해서, 더 이상 너희가 생명 없음을 선포하고,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 순종하기를 힘 씁니다. 이 영상의 백미는 뒷부분의 찬양입니다. I have decided to follow Jesus, no turning back.. 영상적으로는 수업 시간에 겨우 하나 알아들었습니다. '저 같으면 물 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는 장면을 super slow 모드로 잡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야 말로, 세례의 진정한 의미를 마음에 새기고 있는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Silent Transitions
사실 영어로 소통한다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와 배경에 접근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어는 참 어렵습니다. 단순한 생활 영어는 어렵지 않지만, 그것이 무엇인가 사고를 나누고 접근하기 시작하면, 언제나 큰 벽을 느낍니다. 이 영상의 의미에 대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대사가 잘 안들리고, 들리는 부분도 해석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무엇인가, 자아 안에 갇힌 현대인의 외로움과 고통,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는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듯 합니다. 언젠가 이런 고급스러운 영상과 내용도, 자연스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미디어는 악인가?
Always Been About You from Fellowship Creative on Vimeo.
언젠가 합신 특강 시간에 총신의 신국원 교수님이 초청되었습니다. 대중문화를 전공하셨다는 그분의 이력을 듣고 잔뜩 기대했다가, 파워포인트 한장 없는 지루하기 그지 없는 강의 속에서 거의 정신을 잃고 쓰러질 때 쯤, 그분의 천둥과 같은 한마디가 저의 마음을 때렸습니다. '저는 파워포인트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인간의 사고를 제한하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책 그리고 또 다른 경로들을 통해, 결국 인간이 만든 미디어라는 것은, 실용주의라는 철학에 바탕을 도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그러한 것들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미디어를 가르쳐주는 분들의 공통된 철학은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이제 설교는 사람들이 듣지 않습니다. 지루한 설교보다 단 몇분의 영상과 화면이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확실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교회의 핵심이 설교가 아니라 영상이 되기 시작했고, 보이는 것이 교회를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잠깐 보이는 그 실용적인 결과물이, 시간이라는 양분을 먹고 자라는 영원한 가치들을 대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우리의 귀에 들리는, 책으로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 그분의 계시를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계시와 그것을 풀어 설명하고 하나님을 드러내는 설교는, 주님 오실 때 까지 계속 될 것이며 교회의 핵심으로 존재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과 미디어를 포기할 수 없는 것은, 비록 이것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포스트모더니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효과 있는 도구라는 점입니다. 이것이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유용합니다. 오늘 수업시간에 소개받은 잘 만들어진 영상입니다. 아마도 교회 새신자 초청잔치(굉장히 올드한 느낌이 들지만, 이 제목이 전 늘 좋습니다)에 사용되는 영상인 듯 합니다. 언젠가 우리가 만든 좋은 영상을 통해, 이미 세상의 아들들이 되어버린 잃어버린 영혼에게, 좀더 다가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래 봅니다.
I've Found A Love
모든 SOWTA (school of worship and technical arts) 학생들이 참석하는 WORSHIP 시간에, 처음으로 이 곡을 불렀습니다. 건반과 기타 두대의 악기로 앞에서 찬양을 인도하고 따라서 함께 부를 때, 참 마음이 좋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에 밖에 비가 너무 많이오니 언제나 처럼 게으름이 일어나 너무도 나가기가 싫었는데, 억지로라도 나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에 많은 사랑 노래가 있지만, 그러나 역시나 그 정점은 언제나, 내 안에 있는 주님의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임을, 오늘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행복.
VERSE:
When I call on your name you answer
When I I fall you are there by my side
You delivered me out of darkness
now I stand in the hope of new life
By grace I'm free
You've rescued me
All I am is Yours
CHORUS:
I've found a love a love greater than life itself
I've found a hope stronger and nothing compares
I once was lost now I'm alive in you
You're my God and my firm foundation
It is you whom I'll trust at all times
I give glory and praise, adoration
To my Saviour who's seated on high
BRIDGE:
Love came down and rescued me
I thank You, I thank You
I once was blind but now I see
I see You, I see You
내가 아닌 주님을 묵상함 / I've Been Searchin' - Boyz II Men
지금보다 아주 어릴 때 처음 아내를 만나고서는, 참 많이도 싸웠습니다. 대부분이 저의 이기적인 생각들과 포용하지 못함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이제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너무 행복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싸우지요. 불행하지만, 육체를 가진 인간의 한계 입니다. 한참 동안 잘 지내다가 제가 버럭 화를 낸 어느날, 아내가 슬픈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오빠가 화 안낼 때 너무 좋았는데.. 안 싸울 때 너무 좋았는데..' 그 말을 듣는데 참 마음이 아프고 너무 미안했습니다. 아름다운 이 노래의 가사처럼, 언제나 아내를 더 사랑하고 잘해주고 싶지만, 그러나 역시 연약한 인간은, 언제나 돌이키고 결심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저를 포함한 수 많은 사람들의 다툼과 고통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인간의 연약함과 죄성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인생에 단 한가지 소망이 있다면, 하나님은 저희와 다르시다는 것입니다. 오직 그 하나의 진리에 우리의 소망을 둡니다. 변함없는 사랑 그리고 진노 가운데서도 긍휼을 베푸시는 그분. 인간은 언제나 완벽한 사랑을 약속하고 실패하지만, 그러나 주님은 완벽한 사랑을 약속하시고,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우리 자신을 묵상하지 않고, 하나님 자신에 대하여 묵상합니다. 우리 자신의 그릇된 것들을 돌이켜, 사랑을 약속하신 하나님께 마음을 돌립니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
Loving you, I’m never gonna change my mind
Loving you, I’m never gonna make you cry, I, I, I,
I’ll be by your side now and forever more
Whole life with joy and delight
Don’t you know I loved u from the start?
From the moment that we met
Long before I saw that smile of yours
Im telling you from the bottom of my heart
You’re the only one that I’ve been searching for
There was a time when I had lost my way
Couldn’t find the lights surrounding me
I was almost frozen in the dark
You came along and gave me life again
You’ve already opened up my broken heart
I’m never gonna change my mind
Im loving you, I’m never gonna make you cry
Don’t you know that I’ll be by your side now and forever more
To fill you heart with joy and delight
Sometimes I’ve made u feel all alone
When I’m too caught up in myself
Maybe I put you down in sorrow
But still you keep knocking at my door
And I know that you make me feel so strong
Its time for me to make you understand
I want to be with you, Ill be everything you want me to
So baby wont you give me another chance
So I can show you everything I can do
I’m never gonna change my mind
I’m never gonna make you cry
Girl I’ll be by your side now and forever more
Fill your whole life with joy and delight
Every time we gotta make it thru the rain
Every time things all turn out in pain
I swear ill be by your side now and for ever more
To protect you from any kind of pain
Someone told me,
I agree that we were born in this world
To find one single, one single true
Girls its you…
So stay right beside me
You know it’s the way that we should be
I don’t wanna think about what it would be
If we were to fall Apart
Im never gonna change my mind
Never gonna make you cry
Ill be by your side forever more
Fill your heart with joy and delight
Every time we gotta make it thru the rain
Every time things turn all out in pain
I swear ill be by your side now and for ever more
To protect you form any kind of pain
Don’t you know I loved u from the start?
Form the moment that we met
Long before I saw that smile of yours
Im telling you from the bottom of heart
You’re the only one that I’ve been searching for
You’re the very one that I've been searching for
And I’ve been searching for a million years, its true….
2012년 1월 23일 월요일
성경을 읽는다는 것 / テルーの唄(「ゲド戦記」より)- GHIBLI meets JAZZ
생각해보면 많은 사람들은, 성경을 읽는 것을 유명한 소설책 보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하는 듯 합니다. 문법적인 분석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단어와 단어들이 연결되고, 문장과 문단이 만들어지고, 그 전체 흐름에서 오는 감격과 큰 줄기들. 그렇게 성경을 몇번 읽고서는 성경을 읽었다고, 잘 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실상 성경은 영적으로 읽는 책입니다. 문법과 주해를 무시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그 어떤 것을 경험한다는 의미입니다. 가슴이 먹먹하고, 정신이 어지럽고, 탄식이 나오고, 무릎이 꿇어지고, 내 인생을 관통하는, 그 어떤 것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하나님 자신의 계시이기 때문입니다. 진실로 그 앞에 엎드린 자에게 열어주시는, 천국의 세계 입니다. 성경을 통해 '진실로' 하나님을 만납니다. 마치 흘러나오는 이 곡이 아주 서서히 흐름을 이끌어가는 것 처럼, 그것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어쩌면 고통스러운 시간과 헌신과 노력을 필요로 하지만, 그러나 결국 그것은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 앞에 엎드리게 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이야 말로, 세상에 있는 유일한, 독립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책입니다. 성경을 읽지 않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많이 보았습니다. 사실 저는 별로,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저 오늘 하루도, 힘써 습관을 만들기 위해, 한장의 성경을 펴서 읽을 뿐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이 한권에 힘써 마음을 기울이기에도, 오늘 하루가 짧기 때문입니다. 혹시 당신이 괜찮으시다면, 오늘 하루도, 저와 함께 성경을 펴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만족함을 찾아서 / Love Song for #1 -Corrinne May
노래를 썩 좋아하지만, 일류의 실력은 아닙니다. 성경을 사랑하지만,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책을 많이 보았지만 학자는 아닙니다. 안수는 받았지만, 때론 마음이 흔들립니다. 그렇다고 제가 불행할까요?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이제 조금 저의 자리를 찾아가는 듯 합니다. 저는 주님이 저에게 주신 달란트들을 감사합니다. 비록 그것이 일류의 것이 아니더라도, 그것은 여전히 소중하고 아름답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겠습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저의 길을 가겠습니다. 내가 가진 작은 것들을 갈고 닦겠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 살지 않겠습니다. 하나님과, 저 자신에게 충실하겠습니다. 나와 다르다고 비난하지 않겠습니다. 저의 바른 길을 찾아가기에도 인생이 너무 짧기 때문입니다. 좀더 모든 것에 충실해 보겠습니다. 왜냐하면 인생은 밝고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언제나 저에게 빛을 비추시는 분이시며, 빛 자체이십니다. 주님이 저에게 주신 것만으로도, 이미 너무나 충분합니다. 부흥회를 끝내니, 이런 생각들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
2012년 1월 20일 금요일
솔직한 비판 / Show Me Your Glory
언제나 사람은 자신이 속한 곳이 최고라고 말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이 한 방향을 가리킬 때에도, 그것이 아님을 고백하고 정당하게 고민해보는 것만이, 자신을 보호하고 신앙을 지킬 수 있는 길임을 기억합니다. 오늘 찬양은 거의 30분 동안 단 3곡 정도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곡은 곡의 거의 마지막 부분, 그리스도를 높이는 찬양 뒤에 이어지는 곡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 곡이 많은 부분에서 이해되지가 않았습니다. 당신의 영광을 보여달라는 대범한 문구는, 영어가 가진 장점이자 한계이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그랬던 것 처럼 당신의 영광을 보기 원한다는 부분은, 아무리 좋게 이해하려고 해도 받아들이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상 그리스도가 없는 우리의 위치는, 모세의 위치가 아니라, 제발 하나님께서 직접 자기들에게 말씀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모세에게 간구하던 백성의 위치이기 때문입니다. 구약과 신약의 점진적인 진행과, 특정한 인물들의 특별한 역할들을 무시한채, 그저 구약의 누가 그랬으니 나도 그렇게 하자라는 방식의 내용이, 참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더 나아가 이 곡을 들으면, 곡의 마지막 부분에서, 내가 예수님에게 속해 있다는 부분은, 여전히 아쉬울 뿐입니다. 마치 빌립의 요구를 듣는 듯 했습니다. 주님, 우리에게 아버지를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그는 이땅에 오신 하나님을 앞에 두고도, 그분의 제자였음에도, 자신이 예수님이 아니라 또 다른 어떤 것을 구해야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그리스도 안에, 모든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는 골로새서의 바울 사도의 말씀은, 그저 영원히 추상적인 논리로 그치는 내용으로 머무를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움이 다가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수단으로 삼아, 그것을 발판삼아, 또 다른 하나님의 영광을 얻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넘어의 그 어떤 것을 찾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자신이 우리의 보화이며 지혜이며 지식입니다. 그분 자신이 바로 복음입니다. 그분을 묵상하고 그분을 배우고 그분을 경험하는 것이 결국 변치 않는 우리의 신앙의 목표이며 그 안에만 참된 기쁨이 있습니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참된 하나님과 참된 나를 발견할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배제한, 그분을 발판삼아 추구하고자 하는 어떤 감정적인 충족에 대한 추구와 열정은 거절합니다. 그리스도를 넘어서는 영광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기뻐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오직 영원히,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모든 것 되시기 때문입니다.
찬양이 주술인가? / I Will Exalt - Bethel Church
다양한 배경과 인종 속에 섞여 있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것은 때론 강한 거부감으로, 때론 부러움과 감격으로, 그리고 때론 아주 큰 감사로 다가옵니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로도, 충분히 찬양하고 하나님을 높이는 그들을 보면서 조금 더 제 마음을 넓혀 봅니다. 이 곡의 멜로디와 발성은, 제 소견에는 너무 주술적입니다. 특별히 백인들의 발성은 바이브레이션이 적고 직선적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뭔가 신비적이고 주술적인 느낌을 인위적으로 만든다는 느낌 때문에, 솔직히 저 자신은 집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가사의 내용만큼은, 이들의 열정 만큼은 닮고 싶고, 또 이들보다 더 간절하고 싶습니다. 주님을 높이고,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 외에는 다른 분이 없다고 고백하고, 주님이 나와 함께 해주시지 않는다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그 고백이, 그저 논리적으로 들은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제 영혼의 진심과 갈망 가운데서 묻어나기를 언제나 바랍니다.
2012년 1월 16일 월요일
주님은 선하시다 / You are good - Gateway Worship
제가 좋아하는 목소리 컬러도 아닙니다. 더 노래를 잘하는 사람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케리조브((Kari Jobe)의 찬양은, 굉장히 진실하고 힘이 있습니다. 게스트 스피커로 와서 간증하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잘 준비된 찬양 리더라고 느꼈습니다. 주님이 선하시다..(You are Good)라는 이 고백은, 아직도 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무게를 가집니다. 그것은 나의 현재의 고난과 아픔, 진실로 하루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현실, 그것을 넘어가야만 하는 위대한 고백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저에게는 주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믿음이 적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성경을 펴볼렵니다. 오늘도 기도해보렵니다. 왜냐하면 저는 믿음이 적고 흔들리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연약한 삶을 통해서, 주의 선하심에 대한 고백이 늘 넘칠 수 있기를, 오늘 이 하루도 기대해봅니다..
박영선, 그의 가르침 / Let My Words Be Few
한국 떠나기전, 잠깐 들었던 박영선 목사님의 설교가 생각났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버티는 거라고, 지금 우리가 주님을 부인하기에는, 우리가 가진 것들이 너무 확실하지 않냐고..' 폴리캅 감독의, 교회사에 영원히 남은 고백이 기억납니다. 예수를 부인하라며 화형의 위협 앞에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80평생 나의 주님께서는 한 번도 나를 버리신 적이 없는데, 내가 어찌 주님을 부인하겠는가' 저의 귀에는 이 아름다운 노래가, 숭고하고 고귀한 신앙인들의 고백의 메아리처럼 들립니다. 세월을 흘러 중첩되고 또 중첩되어서, 거절할 수 없는 그 어떤 큰 힘과 감격이 되어 저에게 밀려옵니다. 세상에 진실로 주를 믿는자 중에, 억지로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저 감동되고 감격하고 사랑에 빠질 뿐입니다. 그것은 그 누구도 억지로 부인시킬 수 없는 그 어떤 것입니다. 세련된 멜로디와 현대적 가사, 그러나 세대와 세대를 넘어 그 중심은 언제나 동일할 것입니다. 오늘도 이 아름다운 고백이 저의 마음 가운데, 그리고 사랑하는 저의 친구들 가운데 흘러나올수 있기를.. Jesus I am so in love with you..
겸손이란 무엇인가 / Our God - Chris Tomlin
이곡의 백미는 후반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신다면, 우리를 누가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어제 목사님의 설교 중에, 겸손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듣고, 다시 한번 저를 돌이켜 보았습니다. 우리는 무지하고 어리석고 늘 교만하고 악하기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끊임없이 교정되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말씀하시고, 그분의 뜻은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계시되었습니다. 사실상 우리가 본문중심적인 설교를 추구하는 것도, 그 궁극적인 목적과 방향은, 하나님과 한 편에 서기 위해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관계 없는 것을 이야기하며 멀리 돌아간것 같지만, 그러나 그것은 마치 빛나는 빛의 궤적처럼 떨어질 수 없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님, 오늘도 주님을 높입니다. 제가 주님의 편에 설 수 있도록 힘을 주시길 원합니다. 그리고 주의 말씀을 이해하고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다함으로, 주의 편에 서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결단력과 정성과 성령의 지혜를 부어주시길, 진심으로 원합니다..
새 학기를 시작하며 / One Like You - Youth America Live song
오늘은, 새롭게 학기를 시작하는 첫날이었습니다. 언제나 함께 모여 찬양하는 것은 마음이 뜨거워지는 감격이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주제는 '하나님 같은 분이 없다' 였습니다. 찬양 콘티의 대부분이 하나님 외에는 다른 분이 없다라는 메시지와, 거룩하신 하나님을 높이는 내용이었습니다. 찬양의 방향과 주제가, 학기 첫날에 너무나 적합하고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찬양의 가사만으로는 너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부족한 부분을 설교와 메시지가 채워주기를 원하지만, 이곳의 설교는 복음주의권 안에서, 성경 본문 자체 보다는 예화와 격려와 위로가 강하기 때문에 역시나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것은 이곳은 한계, 그러나 어쩌면 이곳의 몫이라고, 만약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저를 포함하여 또 다른 누군가가 몫을 채워주기를 바랍니다. 요즘에 들어서야 아주 조금은, 비난이나 한숨이 아닌, 누군가를 향한 나의 도움의 몫을 찾아가는 듯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 안에서 한 몸이 아닐까요? 오늘도.. 마음을 다해서.. Glory to God in the highest!
2012년 1월 15일 일요일
아내에게 영광을 / A Beautiful Mind
Thank you.
l've always believe in numbers.
ln equations, and logics that lead to reasons.
But after lifetime of such pursuit,
l asked, what truly is logic.
Who decides its reason.
My quests has take them in to the physical,
the mental physical, the delusional and back.
And l've made the most important discovery of my career.
The most important discovery of my life.
lt is only a mysterious quest of love.
That any logical reasons can be found.
And l am only hitted because of you.
You are the reason l am.
You are all my reasons.
Thank you.
이곳에 오기 까지가 사실상 거의 모든 것이 아내의 공이었습니다. 스케쥴을 짜고, 서류를 준비하고, 재정을 고민하고, 그 제반 모든 사항이 아내의 역할이 절대적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외부적으로 과분한 넘치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설교로 강의로 찬양으로, 그러나 돌이켜 보면, 그것 역시 모든 것에서 아내의 역할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찬양을 준비하면서 아내에게 물어봅니다. 모르는 박자와 멜로디는 아내가 가르쳐줍니다. 열심히 설교를 하고 꼭 아내에게 평가를 받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아내의 평가가 정확합니다. 강의를 준비하면서 방향과 내용에 대해서 아내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것은 적절하고 탁월합니다. 오늘도 아내가 해준 음식을 먹고, 아내의 이야기를 듣고 격려를 받습니다. 어쩌면 남자에게 있어서 아내란, 결국 하나와 같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가장 위대한 영화는, 그렇게 마음에 오래 남나 봅니다. A Beautiful Mind 에서 가장 소중하고도 사랑스러운 부분. 인생의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에, 주인공은 삶의 이유가 바로 아내임을 다시 고백합니다. You are the reason I am 저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저의 아내를 기억해주십시오. 저를 칭찬하는 분들은, 저의 아내를 칭찬해주십시오. 왜냐하면 혹시 여러분이 잘 모르시는 제 아내를 통해, 제가 여러분 앞에 결국 나타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아내는, 제가 만들어지는 이유이며, 저보다 훌륭하고 위대하고 아름답습니다.
인간의 능력 / 이별연습 - 신효범
2012년 1월 12일 목요일
주를 더 사랑하기를 / How Do I Live? - LeAnn Rimes
때론,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보다, 하나님을 적게 사랑하는 것 같아서 너무 부끄럽고 슬픕니다. 남녀간의 사랑도 이렇게 절실한데,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그토록 무감각한 것이 수치스럽습니다. 성경을 펴는 것이, 마치 세상에서 가장 두꺼운 표지를 여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난감하고, 주를 부르며 눈을 감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데,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시간을 내는 것에 또 놀라게 됩니다. 흘러나오는 이 곡은, 제가 아는 가장 아름답고 절실한 사랑 노래 중 한 곡 입니다.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노래들이, 주님을 향한 노래로 들리고 마음에 불려졌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말씀이 역사해야 겠지요. 결국 성령님이 역사해야겠지요. 잠깐 앉아 성경을 통독하고, 기도하는 것을 습관화시키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만, 그래도 해봅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힘써 기억해보고, 잘 안 움직여지는 입술을 움직여 주를 고백해봅니다. Oh Lord! How Do I live without you? 주님, 오늘도 저를 움직이시고, 힘을 주시고, 조금더 주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힘을 주시길 원합니다..
복음 안에서의 참된 사랑 / 반의 반 - 이승환
그의 노래는 참 슬픕니다. 마치 뮤직비디오에 화장이 번져버린 삐에로처럼, 그의 노래는 그의 슬픈 인생을 말해줍니다. 평생을 사랑을 노래했고 사랑을 갈구하지만, 그는 여전히 슬플 뿐입니다. 오늘도 수 많은 젊은이들은 사랑하기를 원하고, 사랑을 갈망합니다. 그리고 헤어진 사랑에 대해서 슬퍼합니다. 그 감정을 달래기 위해 노래를 듣고, 또 자신을 위로합니다. 언젠가 다시 찾아올 사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전히 무엇이 문제인지는 알지 못한체, 그렇게 사랑을 기다립니다. 요즘에 그런 생각을 합니다. 연애한지 8년, 결혼한지 이제 3년이 지나면서, 정말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합니다. 수 많은 시간을 아내를 고통스럽게 했고, 여전히 완벽하지 못한 나를 반성하고 돌이켜 보며 또 고민합니다. 하나의 구절을 묵상합니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많은 이들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랑을 합니다. 겉으로는 아니지만, 그러나 그 영혼 깊숙히에는 자기 자신을 향한 방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압니다. 인간은 절대 인간을 충족시켜 줄 수 없다는 것을, 그 어떤 아름다운 인간도 그 본질은 추악한 슬픈 죄인이라는 것을. 남녀 사이에서, 그리고 부부 사이에서, 저에게 주어진 말씀은 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이 말씀을 마음에 생각할 때 마다, 그리스도가 나를 어떻게 사랑하셨는가를 기억해서 울컥하고, 또 그렇게 사랑하기를 요구하시는 명령 앞에 숙연해집니다. 세상에 완벽한 가정은 없습니다. 세상에 나를 채워줄 완벽한 상대방도 없습니다. 다만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사랑으로 사랑하는 가정만 있을 뿐입니다. 그것은 거듭난 그리스도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사랑입니다. 그것은 불타는 시험을 통과하는 것입니다. 수 많은 가정이 이혼하는 것은, 결국 그리스도 없는 결혼이, 자기 자신을 향한 사랑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을 확실하게 보았기 때문입니다. 복음이 깨달아질 수록, 주의 말씀이 감당하기 어려운 큰 무게로 다가옵니다. 저는 여전히 이기적이지만, 결국 복음만이 저를 움직입니다. 제 팔을 붙잡고 자는 아내를 옆에서 보면서, 여성은 너무나 연약한 존재이고, 또한 남편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존재임을 깨닫습니다. 제가 깨닫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마음을 주심을 느낍니다. 사랑도 연민도 긍휼도 결국 복음 안에서만 나옵니다. 그리고 복음을 통과하는 두 사람이 만날 때, 그토록 서로가 갈망했던 행복과 사랑이 드디어 움이 트고 싹이 나고 열매를 맺습니다. 세상에 화려한 사랑은 공허합니다. 사랑은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랑은 복음과 연결되어 있고, 그리스도를 알고 경험한자만이,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결국 사랑은, 희생입니다. 그리고 그 희생 가운데 맛보는 천국의 그림자 입니다. 당신이 젊은이라면 그 사랑을 하기 위해서 힘쓰시기 바랍니다. 진실로 진리 가운데 복음으로 당신의 마음을 변화시키기 바랍니다. 오직 그것만이 당신이 참된 사랑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2012년 1월 7일 토요일
고 김현식을 그리며 / 비처럼 음악처럼 - 김장훈
처음 고 김현식씨의 노래를 어디서 듣고서는, 그 어린 마음에 잊을 수 없는 감동이 남았다. 우리집에서 공식적으로 가요가 금지되었음에도, 나는 복받치는 마음으로 어머니께 제발 tape을 사달라고 졸랐다.(놀랍게도 사주셨는지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떤 이의 인생이 참으로 진지하고 무게가 있을 때에, 그렇게도 사람들의 마음에 오래 남나보다. 김장훈에게 김현식이 그런 사람이다. 가장 그의 목소리에 근접한, 가장 그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는 헌정 앨범을 만든다. 한참을 보고, 또 몇번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그리움이란 정말 무섭고도 혹독한 감정이다. 그것은 한 사람의 모든 것을 삼켜버리고, 모든 것을 불태워버리고도 여전히 남아 있는 그런 것이다. 그것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누구를 사랑하고 누구를 그리워하고 누구를 열망하는 것이 그리고 나를 다 불태워버리는것이. 어쩌면 진정한 성숙은, 그런 불같은 시간을 지나야만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값진, 그러나 아주 작은 빛나는 보석 같은 것이리라.
2012년 1월 6일 금요일
인간이 자신을 믿을 수 있는가? / 너에게 간다 - 윤종신
인간이 자신을 믿을 수 있는가? 이것은 진실로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별 두려움과 고민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모든 것이 평안하겠지만, 그러나 조금이라도 양심이 살아있다면 그 영혼이 예민하다면, 우리는 모두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내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 아무리 노력해도 완벽에 다다를 수 없다는 그 절박함에 우리는 두려움에 떨게 된다. 중세에 기독교 신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두려움에 떨었던 것은 바로 그런 떨림이었다. 신 앞에서 인간의 나약함과 죄성, 가치 없어보이는 우리의 인생. 그리스도를 잃어버린 그들에게는, 인생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만이 존재했다. 그러나 종교개혁자들은 믿음으로의 칭의를 주장했다. 인간이 스스로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현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분의 의로움 그리스도를 이땅에 보내심으로, 그분을 믿는 믿음을 통하여 그 의로움이 우리의 것이 되게 하셨다. 그 의로움은 쉽게 이야기해서, 얀시의 말을 빌리자면, 그분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우리가 더 이상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억할 것은 개혁주의 안에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이라는 파트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것 처럼, 단순히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값을 대신 치르신 정도의 역할만 하신 것이 아니다. 그분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의로운 일들을 행하셨고, 그 의로운 일들을 믿음으로 내 것이 되게 하셨다. 어떤 신학자들은 루터의 하나님의 칭의야 말로 악한 것이라 비난한다. 어떻게 인간이 죄인이면서 동시에 의인이 될 수 있겠는가?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을 거절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어떻게 인간이 하지도 않은 것을 하나님이 했다고 인정해주실 수 있겠는가? 그러나 개혁주의자들은 믿는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완전을 주셨음을, 그리고 오늘도 우리는 그 완전 안에 걸어가고 있음을, 그리고 바로 그 복음이 비천한 우리 마음가운데 그를 향한 사랑을 터져나오게 한다는 것을, 우리의 인생이 비참하고,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고, 단 한 순간도 믿을 수 없을지라도, 나에게 그리스도의 의를 주신 그분의 사랑은, 나에게 완벽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그리고 성령께서 내 안에 계시며 구원을 향한 보증이 되신다고, 우리는 그렇게 믿는다. 그분은 우리에게 오셨다. 그분은 우리를 의롭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를 그분의 나라로 인도해 가신다.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오늘도 내 인생 가운데 단 하나의 오류도 없다. 오직 그분의 뜻 안에서 마땅히 일어날 것이 일어날 뿐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그분을 믿고, 그 믿음 안에서 나와 내 인생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이 복음이다.
2012년 1월 4일 수요일
그리스도인의 메리트 / 없는게 메리트 - 옥상달빛
안목있는 아내가 처음 이 노래를 소개시켜줬을 때, 정말 온 마음이 다 기쁨으로 가득했다. 이렇게 센스있는 즐거운 노래가 있을까? 어떻게 보면 자조적인 노래인 듯 하지만, 그러나 그 안에 희망과 상상이 가득차 있다. 비록 있는게 없지만, 젊음이 있고, 그래서 여전히 채울 시간과 여지가 있기에 없는게 메리트라는.. 무한 경쟁의 사회에서, 끊임 없는 발전을 요구받는 사회에서, 때론 한걸음 멈춰서 이런 노래를 불러봄직하다. 한숨 돌리고, 다시 한번 희망을 가지기 위해 묵상해볼 만 하다. 생각해보면 이 노래를 크리스천의 차원으로 승화시킬 때, 이 안에는 복음과 이어지는 아주 약한 그러나 질긴 끈이 있다. 물론 진리라는 잣대 안에서 이 노래와 감히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위대한 바울 사도의 고백이 떠오른다.(고후12:9) 자신의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고,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한다는 그 고백. 능력 본위의 세상은 나에게 요구한다. 너의 능력으로 베스트가 되라고, 그리고 너의 위대한 능력을 세상 앞에 보여주라고. 그러나 나는 늘 최선을 다하되 잠잠히 고백한다. 세상아.. 나는 없는게 메리트라네, 나는 약한게 메리트라네, 이런 약한 나와 주님이 함께 하신다네, 그리고 나를 통해 오직 주님이 드러나시길 바란다네..
나의 영웅 / 물어본다 - 이승환
박종호가 ccm계의 나의 영웅이라면, 이승환은 대중가요계의 나의 영웅이다. 그의 호흡, 그의 발성, 그의 노래, 그의 가사를 사랑한다. 그의 노래가 단순히 사랑 노래에 그치지 않는 것은, 적어도 예술인으로, 한 사람의 인간으로 깊이 있는 가사가 담긴 노래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적어도 조금은 생각이 생긴 20대에 많은 꿈이 있었고 목표가 있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고 새로운 꿈들을 꾼다. 낯선 곳에서 따뜻한 사람들과 새로운 꿈을 꾸고, 또 그것을 바라고 기도한다. 한국의 모든 정치적 시점과, 모든 종교적 시점은, 이제는 진실로 복음이 일어서야 할 때임을 말하고 있고, 가장 어려운 순간에 교회가 무엇을 해야하는가를 사회가, 그리고 교회 스스로가 묻고 있다. 무엇을 해야 할까, 무엇을 향해 달려가야 할까. 한번 주어진 인생 가운데, 시간이 흘러 내 인생 자신에게 물어보았을 때에, 부끄럽지 않기를..
토이의 추억 / 다시 시작하기 - 토이
가방도 없이 맨손에 든 시디플레이어에, 토이의 시디를 듣고 다니던 시절은 정말 행복했었다. present 앨범을 흐르는 감성을 자극하는 에코도 너무 좋았고, 한마디 한마디 음미해볼 수 있는 가사도 좋았다. 대부분의 사랑 노래가 자기 자신의 연민에 빠지거나,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노래하거나, 헤어진 이후의 아픔을 노래한다면, 적어도 이 노래는 이제 사랑하고자 하는 결심과 그 각오를 노래한다. 사랑이라는 것은 결국 자기 헌신이고, 결국 남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절묘하게 포착한 이 노래를, 많은 시간이 흘러 또 듣는다. 조금 더 아내에게 헌신할 수 있다면, 조금 더 상대방에게 헌신할 수 있다면, 조금 더 주님에게 헌신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너무나 행복하다. 주님은 이미 우리에게 모든 것을 베푸셨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헌신과 드림을 기뻐 받으신다. 우리는 알고 있다. 사람 앞에서든, 하나님 앞에서든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연약한 인생에 완벽은 없다는 것을. 그러나 오늘도 사랑으로 약속한다. 약속해요. 내 모자란 부분, 조금씩 고칠께요..
2012년 1월 1일 일요일
새로운 한해를 맞으며 / 하나님의 은혜 - 박종호
며칠전에 기도하면서, 잠깐이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시시콜콜한 것까지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제 마음 한켠이 싸늘했습니다. 제 마음 안에 또다른 내가, 뭘 그렇게 열심히 기도하냐고, 너 너무 약해지는 것 아니냐고 그렇게 저를 비난했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쉽지 않고, 나의 인생이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경험합니다. 아마도 평생에 싸움이겠지요. 한해가 지나가고 또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면서, 제 마음 가운데 이 곡이 생각났습니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보잘것 없는 저를 주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사랑 가운데 늘 인도하셨습니다. 마음 가운데 온전히 만족스러운 날들이 단 하루도 없었지만, 그러나 주님이 여기까지 이끄셨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은, 교파를 떠나서 가장 성경적인 주제요, 또한 신자의 현실임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이 우리의 인생을 이끌어가십니다. 새롭게 다가온 한해에도, 저와, 사랑하는 아내와, 우리의 가정 가운데,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그리고 그분의 은혜에 감사하고 감격하는 시간들이 넘쳐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소망합니다. 그래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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