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4일 수요일

그리스도인의 메리트 / 없는게 메리트 - 옥상달빛



안목있는 아내가 처음 이 노래를 소개시켜줬을 때, 정말 온 마음이 다 기쁨으로 가득했다. 이렇게 센스있는 즐거운 노래가 있을까? 어떻게 보면 자조적인 노래인 듯 하지만, 그러나 그 안에 희망과 상상이 가득차 있다. 비록 있는게 없지만, 젊음이 있고, 그래서 여전히 채울 시간과 여지가 있기에 없는게 메리트라는.. 무한 경쟁의 사회에서, 끊임 없는 발전을 요구받는 사회에서, 때론 한걸음 멈춰서 이런 노래를 불러봄직하다. 한숨 돌리고, 다시 한번 희망을 가지기 위해 묵상해볼 만 하다. 생각해보면 이 노래를 크리스천의 차원으로 승화시킬 때, 이 안에는 복음과 이어지는 아주 약한 그러나 질긴 끈이 있다. 물론 진리라는 잣대 안에서 이 노래와 감히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위대한 바울 사도의 고백이 떠오른다.(고후12:9) 자신의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고,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한다는 그 고백. 능력 본위의 세상은 나에게 요구한다. 너의 능력으로 베스트가 되라고, 그리고 너의 위대한 능력을 세상 앞에 보여주라고. 그러나 나는 늘 최선을 다하되 잠잠히 고백한다. 세상아.. 나는 없는게 메리트라네, 나는 약한게 메리트라네, 이런 약한 나와 주님이 함께 하신다네, 그리고 나를 통해 오직 주님이 드러나시길 바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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