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25일 수요일
미디어는 악인가?
Always Been About You from Fellowship Creative on Vimeo.
언젠가 합신 특강 시간에 총신의 신국원 교수님이 초청되었습니다. 대중문화를 전공하셨다는 그분의 이력을 듣고 잔뜩 기대했다가, 파워포인트 한장 없는 지루하기 그지 없는 강의 속에서 거의 정신을 잃고 쓰러질 때 쯤, 그분의 천둥과 같은 한마디가 저의 마음을 때렸습니다. '저는 파워포인트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인간의 사고를 제한하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책 그리고 또 다른 경로들을 통해, 결국 인간이 만든 미디어라는 것은, 실용주의라는 철학에 바탕을 도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그러한 것들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미디어를 가르쳐주는 분들의 공통된 철학은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이제 설교는 사람들이 듣지 않습니다. 지루한 설교보다 단 몇분의 영상과 화면이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확실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교회의 핵심이 설교가 아니라 영상이 되기 시작했고, 보이는 것이 교회를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잠깐 보이는 그 실용적인 결과물이, 시간이라는 양분을 먹고 자라는 영원한 가치들을 대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우리의 귀에 들리는, 책으로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 그분의 계시를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계시와 그것을 풀어 설명하고 하나님을 드러내는 설교는, 주님 오실 때 까지 계속 될 것이며 교회의 핵심으로 존재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과 미디어를 포기할 수 없는 것은, 비록 이것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포스트모더니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효과 있는 도구라는 점입니다. 이것이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유용합니다. 오늘 수업시간에 소개받은 잘 만들어진 영상입니다. 아마도 교회 새신자 초청잔치(굉장히 올드한 느낌이 들지만, 이 제목이 전 늘 좋습니다)에 사용되는 영상인 듯 합니다. 언젠가 우리가 만든 좋은 영상을 통해, 이미 세상의 아들들이 되어버린 잃어버린 영혼에게, 좀더 다가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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