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20일 금요일

솔직한 비판 / Show Me Your Glory



언제나 사람은 자신이 속한 곳이 최고라고 말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이 한 방향을 가리킬 때에도, 그것이 아님을 고백하고 정당하게 고민해보는 것만이, 자신을 보호하고 신앙을 지킬 수 있는 길임을 기억합니다. 오늘 찬양은 거의 30분 동안 단 3곡 정도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곡은 곡의 거의 마지막 부분, 그리스도를 높이는 찬양 뒤에 이어지는 곡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 곡이 많은 부분에서 이해되지가 않았습니다. 당신의 영광을 보여달라는 대범한 문구는, 영어가 가진 장점이자 한계이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그랬던 것 처럼 당신의 영광을 보기 원한다는 부분은, 아무리 좋게 이해하려고 해도 받아들이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상 그리스도가 없는 우리의 위치는, 모세의 위치가 아니라, 제발 하나님께서 직접 자기들에게 말씀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모세에게 간구하던 백성의 위치이기 때문입니다. 구약과 신약의 점진적인 진행과, 특정한 인물들의 특별한 역할들을 무시한채, 그저 구약의 누가 그랬으니 나도 그렇게 하자라는 방식의 내용이, 참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더 나아가 이 곡을 들으면, 곡의 마지막 부분에서, 내가 예수님에게 속해 있다는 부분은, 여전히 아쉬울 뿐입니다. 마치 빌립의 요구를 듣는 듯 했습니다. 주님, 우리에게 아버지를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그는 이땅에 오신 하나님을 앞에 두고도, 그분의 제자였음에도, 자신이 예수님이 아니라 또 다른 어떤 것을 구해야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그리스도 안에, 모든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는 골로새서의 바울 사도의 말씀은, 그저 영원히 추상적인 논리로 그치는 내용으로 머무를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움이 다가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수단으로 삼아, 그것을 발판삼아, 또 다른 하나님의 영광을 얻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넘어의 그 어떤 것을 찾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자신이 우리의 보화이며 지혜이며 지식입니다. 그분 자신이 바로 복음입니다. 그분을 묵상하고 그분을 배우고 그분을 경험하는 것이 결국 변치 않는 우리의 신앙의 목표이며 그 안에만 참된 기쁨이 있습니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참된 하나님과 참된 나를 발견할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배제한, 그분을 발판삼아 추구하고자 하는 어떤 감정적인 충족에 대한 추구와 열정은 거절합니다. 그리스도를 넘어서는 영광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기뻐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오직 영원히,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모든 것 되시기 때문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추천 글

로고스 프로그램으로, 평신도 성경 공부하기 with 스터디 바이블 노트 Study Bible Notes (2023년 9월 업데이트)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시 119:103) 누구나 성경을 열심히 읽으라는 말은 듣습니다. 그리고 성경이 꿀보다 달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

리딩 크리스천 독서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