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31일 화요일

"갓피플 성경 노트 기능"의 업그레이드! 태그 & 말씀 인용

 


누구에게나 어떤 삶의 중요한 기회가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기회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고 버리거나 무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가장 탁월한 기회조차 누군가에게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잔소리에 불과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2011년에 우연히 로고스 라는 성경 프로그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저는 그 이야기를 무시했습니다. 일단 그 당시에는 매주 설교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종이책을 너무나 사랑하는 저였기에 이북 형태의 프로그램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칼빈에서의 Th.M. 과정이 끝나고 나서야 로고스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의 인생에 "만약"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지만, 만약 제가 석사 과정 들어가기 전에 로고스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면 어땠을까요? 현재 저의 추산으로는 아마 6개월 정도 시간을 절약하고, 약 만불에서 이만불 정도의 재정을 절약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리석게도 저는 그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리고 그 시절을 크게 후회하며, 지금 현재에 있어서 로고스를 더 잘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비단 로고스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누군가의 삶에서, 어떤 도구를 잘 사용해서 그것을 나만의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간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로고스를 사용하든, 혹은 올리브트리를 사용하든, 혹은 갓피플 성경을 사용하든, 혹은 YouVision을 사용하든 그것은 둘째 문제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데이터 베이스"를 꾸준하게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투자에 관한 책들을 보니 "복리의 마법"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투기가 아니라 투자를 할 때의 핵심은, 꾸준하게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꾸준함이 결국 복리라는 마법을 통해서 열매로 돌아온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사실 이 이야기를 볼 때 마다, 그것은 단순히 투자의 개념 뿐 아니라 실제로 우리가 신앙 생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최소 5년에서 10년은 잡아야 합니다. 신앙 생활은 그런 것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내가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내가 바른 방향으로 포기하지 않고 있는가? 그것이 우리의 삶에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저는 몇가지 성경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당연히 메인은 로고스입니다. 하지만 각자 장단점이 있습니다. 셀폰에만 탭이 서른개가 넘게 띄워져 있기 때문에 때론 답답하고 느립니다. 로고스의 메모의 경우, 앵커 기능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가장 탁월한 메모 기능이 있습니다. 저는 로고스를 동일하게 쓰는 사람이라도, 단지 이 앵커 기능 하나로 인해서 삶이 끝날 때 즈음에 최소 5년 정도의 갭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눈에 본문과 동시에 볼 수는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로고스 베이직 어디까지 써봤니? - 말씀에 "닻" 을 내리라 (로고스 프로그램 앵커(anchor) 기능)

그런데 갓피플 성경은 참 가볍고 좋습니다. 띄워서 바로 볼 수 있고, 하이라이트 치는 것이 편리하고, 간단하게 노트를 넣기가 아주 편리합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성경 묵상을 위해서는 갓피플 성경을 반드시 같이 사용합니다. 

로고스 어디까지 써봤니? - 큐티(Quiet Time)를 위해 로고스 사용하기 with 갓피플 성경

그런데 오늘 말씀 묵상하려고 갓피플 앱을 사용하다보니, 메모장 기능이 업데이트 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주 흥미롭더군요, 가볍고 좋은 앱인데 계속 발전하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사용하면서 살펴보았습니다. 일단 바뀐 것이 두가지더군요, 하나는 태그 기능, 그리고 또 하나는 말씀 인용입니다. 

앱을 사용할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저는 심플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쓰기가 쉬어야 합니다. 몇번 클릭을 더 하게 되면 지쳐 버립니다. 그냥 직관적으로 기능을 바로 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갓 피플 앱은 대단합니다. 위에 추가적인 노트 기능을 직관적으로 쓰도록 버튼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아래 그림은 좌측 하단에 두가지 버튼을 바로 넣었습니다. #는 태그를 넣는 단축키입니다. #을 넣고 내가 원하는 태그를 넣으면 됩니다. 그럼 그 절이 바로 그 태그와 연결이 됩니다. 그리고 @는 성경 구절 인용 입니다. @ 이후에 성경 구절을 넣으면 바로 인용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출애굽기 4장 10절의 태그를 "능력"이라고 넣었습니다. 이렇게 태그를 넣기 위해서는 아주 간단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좌측 하단의 #를 누른 다음에 "능력"이라고 이어서 단어를 넣으면 그냥 태그로 자동 인식합니다. 엄청 편리한 기능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능력이라는 내용과 연결 짓고 싶어서 아래 그림처럼 "@빌4:13" 이라고 입력하고 "엔터"를 눌렀습니다. 주의하실 것은, 능력 다음에 성경 구절 인용하기 위한 @는 아래 그림처럼 그 사이에 "스페이스 (한칸 띄우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아내 그림처럼 자동으로 빌4:13을 불러와서 이 구절을 붙여 넣기를 원하냐고 물어봅니다. "실행"을 누리면 그 아래 그림처럼 바로 말씀 구절이 입력이 되었습니다. 말씀 위치(빌4:13)에는 심지어 자동으로 컬러링까지 들어가 있네요. 만약에 일일이 내가 이렇게 하려고 했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다시 성경 프로그램 어딘가 들어가서 말씀을 카피하고 넣어야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용 기능을 통해서, 아주 간단하게 말씀을 인용해서 넣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랬더니 아내 그림처럼 자동으로 빌4:13을 불러와서 이 구절을 붙여 넣기를 원하냐고 물어봅니다. "실행"을 누리면 그 아래 그림처럼 바로 말씀 구절이 입력이 되었습니다. 말씀 위치(빌4:13)에는 심지어 자동으로 컬러링까지 들어가 있네요. 만약에 일일이 내가 이렇게 하려고 했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다시 성경 프로그램 어딘가 들어가서 말씀을 카피하고 넣어야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용 기능을 통해서, 아주 간단하게 말씀을 인용해서 넣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자 그렇다면, 실제로 메인 화면으로 다시 돌아오면 어떻게 보일까요? 결론적으로, 아래 그림처럼 멋지게 보입니다. 출애굽기 4장 10절의 저의 메모장 안에는, "능력"이라는 태그와, "빌4:13"의 인용된 성경 구절이 함께 나타납니다. 갓피플 앱은, 본문과 함께 메모장이 보이기 때문에 한눈에 내가 묵상한 내용을 볼 수 있어서 매우 탁월한 화면 구성입니다. 보기만 해도 은혜가 되네요. :)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일단 내가 한번 인용한 성경 구절의 경우에는, 위의 그림에서 "빌4:13"을 클릭을 하게 되면, 그 말씀 구절이 전면에 크게 뜹니다. 그리고 만약에 내가 이 구절로 이동하고 싶다면, 아래 그림에서 이동으로 누르면 됩니다. 공유하는 버튼과 복사 버튼까지 함께 있습니다. 굉장히 고심해서 만든 UI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내가 태그한 "능력" 이라는 것을 누르면, 화면이 전환 되면서 아래 그림처럼 태그한 것을 한눈에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일단 시험적으로 저는 태그를 딱 두개만 만들어 보았습니다. "가능성" 그리고 "능력"입니다. 각 태그에 따라서 말씀 구절과 저의 노트 내용을 보기 좋게 함께 보여줍니다. 

놀라운 것은, 단지 이 2개의 태그만으로 이정도 화면을 보여준다면, 예를 들어서 내가 말씀을 묵상할 때 마다 "능력" 그리고 "가능성"이라는 태그에 말씀 구절을 넣어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일입니다. 나만의 말씀 묵상과 그 내용을 평생 소유하면서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을 가까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앱도 한계는 있습니다. 로고스의 앵커 기능의 경우, 내가 원하는 내용을 어디에나 연결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가 묵상하는 모든 자료들"을 "특정 성경 구절"에 앵커를 걸어 놓았습니다. 그 말은, 제가 묵상하는 그 어떤 책의 내용도 잊어버리지 않고 말씀 묵상과 설교 시에 인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갓피플 앱은 단순한 성경 인용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업데이트는 적어도 무료앱인 갓피플 성경을 한차원 더 높은 수준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내가 주제별로 태그를 만들어서 묵상의 내용을 카테고리화 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아주 쉽게 인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신만의 관주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굉장히 탁월하고 또 유용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가능한대로 부지런히 정리하면서 써 보려고 합니다. 당연히 하루 이틀 그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꾸준히 하는 것을 통해서 큰 열매를 맞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

말씀 묵상 어디까지 해봤니? - 출애굽기 4장 / 주저하는 모세를 계속 격려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타나셔서 그분이 누구이신지, 그리고 그분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를 모두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사명을 주십니다. 그러나 모세는 주저합니다. 자신을 믿거나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너무나 이해가 됩니다. 그는 이미 마음이 너무나 연약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기적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며 그를 격려하십니다. 지팡이로, 손으로, 그리고 나중에는 물이 피로 변하는 이적을 허락하십니다. 흥미로운 것은 하나님께서 "가능성"을 열어 두신다는것입니다. 백성이 어떻게 무조건 할 것이다 라고 하시지 않고, 그들의 반응에 맞춰서 행동할 수 있도록 모세에게 가능성을 열어 두십니다. 

그런데 모세는 여전히 주저합니다. 사실 정확하게 말하면 아주 완고하게 하나님의 명령을 거절합니다. 자신은 본래 말을 잘 하지 모한다고 말합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충분히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집트의 왕자로 자랐던 모세가 과연 말이 부족한 것인가? 모세가 가고 싶지 않은 마음에 끝까지 변명을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이쯤되면 하나님께서 화를 내실만도 한데, 하나님은 끝까지 격려하십니다. 모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한계와 어려움을 계속 호소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 자체를 그리고 모세 자체를 창조하신 분이 자기 자신임을 말씀하십니다. 인간의 모든 조건과 어려움 조차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하시고자 한다면, 그 모든 어려움과 조건을 뛰어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런데도 모세는 보낼 만한 자를 보내라고 말합니다. 그제서야 하나님께서 화를 내십니다. 그리고 다시 모세를 향해서 그의 형 아론을 붙여주시겠다고 약속하시며, 그가 어떤 일을 행할지를 정해 주십니다. 그는 모세의 입이 되어 줄 것입니다. 

모세가 장인 이드로에게, 단순히 가족들이 살아 있는지 보러 간다라고 말한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는 모세를 사랑하는 사람이고 그와 40년을 함께 한 가족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계획을 이드로에게 처음에는 상세하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모세가 이드로에게 이별을 고하고서는 여전히 주저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모세에게 나타나셔서 그를 격려하십니다. 애굽에서 모세의 목숨을 노리던 자들이 다 죽었다 라고 말씀하시고, 그 이후에야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떠납니다. 모세는 계속 자신의 능력의 부족을 주장했지만, 어쩌면 그가 이집트로 가고 싶지 않았던 가장 큰 깊은 내면의 이유는 생명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 듯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시고 가라고 명령하셨지만, 갑자기 그를 죽이려고 하십니다. 십보라는 모세의 아들을 할례를 하고 하나님께서 모세를 놓아 주십니다. 왜 굳이 이 부분에서 할례가 등장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구약 전체에서 보여주는 것은 그 누구라도 감히 할례가 없다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이집트로 돌아가고자 했던 그 모든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두려움과 떨림과 주저함으로 하나님 앞에서 씨름하였습니다. 그런데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이적들을 보고, 백성들이 믿고 여호와께 머리 숙여 경배합니다. 앞으로 수 많은 어려움이 여전히 앞에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 장면을 통해서 모세를 크게 위로하셨을 것입니다.

In this chapter, we see the hesitation of Moses. I understand that he was in the wilderness for 40 years. Surely, this harsh environment has diminished his self-confidence. God understands it and he encourages him with his word, miracles. However, Moses was reluctant to do his mission. 

I assume that he was afraid to lose his life. He fled from Egypt to save his life. So, to enter Egypt, he should endure severe danger to lose his life. But God ease his mind with his word that the people who wanted to kill him were dead.

We see the long struggle of Moses to have a conviction to return to Egypt. But, Moses saw the elders, and all of the Israelites listened to the word of God and worshiped him. Net Bible translated "they bowed down close to the ground." GT study bible emphasizes that this attitude is totally different from Egyptians including Pharaoh. Of course, there will be many hardships to complete Moses' mission. However, I am sure that at this time, Moses was comforted a lot. 

2022년 5월 26일 목요일

나의 진정한 "소원"은 무엇일까? - 시카고 기독교 방송 개국 44주년 모금 방송 인터뷰

 

두주 정도 전에, 시카고 기독교 방송국 국장이신 서도권 목사님의 연락이 왔습니다. 개국 44주년 모금 방송 때에 찬양 한곡을 불러달라는 부탁의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저의 스케쥴이 가능하다면 어디에서든 찬양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를 새삼 느꼈습니다. 거의 1년 전에 아내와 함께 방송국에 갔던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습니다. 어떤 곡으로 하면 좋을지 여쭤보았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저에게 곡을 온전히 맡기셨습니다. 기도하면서 고민하는데 "소원"이 떠올랐습니다. 한국 교회에 정말 탁월한 찬양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를 가진 탁월한 곡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입니다. 다른 이를 위해 낮아지는, 나의 삶을 나누는 복음의 그 정수가 안에 그대로 들어 있는 가장 탁월한 곡입니다. 그래서 이 곡으로 부르기로 결심했습니다. 

사실 인터뷰는 예정에 없던 일이었습니다. 찬양만 하고 나오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인터뷰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준비할 여유가 없이 즉석에서 말씀을 나누는 어려움이 있었네요. 생방송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사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굉장히 조심스러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지혜 주시기를 기도하면서 인터뷰를 나누었습니다.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음향 시스템이 완전하지 않아서 저음질로 녹음이 되고 제 목소리도 분명하게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충분히 은혜롭고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이 다 귀한 분들이시기 때문에 많이 격려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에 저의 비전에 대해서 물어보실 때에, 짧은 순간에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나의 비전은 무엇일까? 그리고 "삶으로 드리는 찬양"을 통해서 정말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나의 진정한 소원은 무엇일까? 마흔이 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부분에서는 저의 길을 닫으시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저의 길을 여시는 것을 느낍니다. 저는 미래를 전혀 알 수 없고, 그저 저의 하루 하루를 살아갈 수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저의 마음 속에 가장 큰 비전은, 저의 삶을 성실하게 살아서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약간 우스운 표현이겠지만, 저는 큰 사고치지 않고 목회를 은퇴하고 싶습니다. 저로 인해서 하나님이 모욕을 당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뭔가 대단히 탁월하지 않더라도, 꾸준하게 성실하게 저의 삶을 다져가고 만들어가고 발전시켜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리고 저의 목회의 삶을 통해서, 연약한 누군가가 작은 도움이라도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저의 진정한 "소원"이라고 말 하고 싶습니다.


* [KCBS 초대석] 정진부목사-이진희사모(헤브론교회 부목사) 08.11, 2021

설교를 한다는 것의 가치와 기쁨 / 사무엘상 12장 16-25절 설교


설교를 하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요즘에 설교를 하기 전에, 단단히 마음을 먹고 올라갑니다. 나 자신은 너무나 연약하지만, 내가 하나님의 대사라는 것을 잊지 말자, 하나님께서 나를 세우셨고 나를 통해 말씀하신다는 것을 잊지 말자, 존 파이퍼 목사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면서 기도하면서 올라갑니다. 

저는 굉장히 긍정적인 편입니다. 하지만 저의 가장 깊은 내면은 항상 허무주의와 싸우고 있습니다. 내가 열심히 준비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내가 뭔가 말한다고 해서 무엇인가 바뀔까? 과연 성도님들이 귀를 기울이고 있기나 할까? 이런 허망한 생각들과 늘 싸우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명성에 먹칠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준비합니다. 

어쩌면, 설교라는 것은 다른 이를 위한 것이 아니라, 가장 먼저 설교자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것이 전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의 설교를 듣고도 분노하였던 사람들이 허다 없었는데, 하물며 저의 설교일까요? 제 자신이 하나님 앞에 서고, 그 말씀이 크게 들리고 천둥처럼 느껴지고, 그 말씀으로 인해서 저의 생각과 삶이 가장 먼저 변하는 것, 그것을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설교자에게 원하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생의 목회 가운데 저 하나만 변화시켜도, 삶의 큰 성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설교자를 세우시고, 그의 고민과 아픔과 생각과 추구하는 것들을 하나로 종합하셔서 그분의 말씀을 전하게 하십니다.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정성으로 설교를 준비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진실하게 변하고 싶은 저의 마음을 담은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제 자신의 내면을 향하여서,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선포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입니다. 

* 사무엘상 12장 16-25절 설교문

오늘의 말씀은 12장의 앞 부분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앞 부분에서는 사무엘의 연설이 나옵니다. 왕이 세워지는 대관식의 자리에서 사무엘이 백성 앞에서 연설을 하였습니다. 사무엘은 왕이 세워졌음을 선포하고, 자기 자신은 마지막 사사로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부끄러운 일 하나 없이 섬겼다는 것을 온 백성 앞에서 당당하게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말씀하시기를, 이미 여호와께서 왕으로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여호와께서 백성을 지금까지 지키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을 구한 것이 얼마나 악한 것인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백성에게 말씀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왕이 세워진 이후에라도,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면 그들을 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오늘 말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전체적으로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로는 16절에서 18절의 말씀인데 “하나님이 주신 징조” 그리고 둘째로는 19절에서 마지막 절까지인데 “백성의 진실한 회개”라고 소제목을 붙일 수 있겠습니다. 이 내용을 가지고 함께 말씀 나누기를 원합니다. 


16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6 너희는 이제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너희 목전에 행하시는 이 큰 일을 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맥락을 한번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온 백성이 큰 기쁨 속에 머물러 있는 때입니다. 백성이 그토록 바라던 왕의 제도가 성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사울을 세워서 기름을 부으셨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거기에 동의하고 기뻐하였습니다. 온 백성이 사울을 왕으로 세우는데 있어서 크게 즐거워하였습니다. 사울은 암몬 사람 나하스와 병사들이 쳐들어 왔을 때에 그들을 물리치면서, 진정한 왕의 면모까지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최종적으로 길갈에서 왕으로 세워진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오늘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이 기막힌 타이밍에 도대체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시는 것일까? 백성의 목전에서 행하시는 큰 일 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 혹시 왕이 세워진 것을 축하하시는 축포라도 쏘시려는 것일까? 라고 어쩌면 백성들이 엄청나게 기대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이 이렇게 이어서 이야기합니다. “17절에 오늘은 밀 베는 때가 아니냐?” 다시 말해서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건기가 아니냐? 이런 뜻입니다. 그런데 사무엘이 무엇을 구한다고 하는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큰 우뢰들과 비를 보내 달라고 간구하겠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말 이상하지 않습니까? 지금 이 축제의 분위기, 다시 말해서 왕이 세워지고 대적을 물리치고 모두가 기뻐하는 이 시점에 있어서 무슨 날벼락을 예고하는 것일까요?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을 것입니다. 어쩌면 사무엘은 눈치도 없고 백성에게 앙심을 품은 속이 좁은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무엇입니까? 18절에 보니, 하나님께서 사무엘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날에 큰 우뢰와 비를 내리심으로 온 백성은 두려움에 떨게 되었다는 것을 성경은 분명히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사무엘이 이렇게 행한 이유가 무엇인가? 17절 하반 절에 보니 “너희가 왕을 구한 일 곧 여호와의 목전에 범한 죄악이 큼을 너희로 밝히 알게 하시리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이상하지 않습니까? 지금 백성이 언제 부터 왕을 요구를 한 것입니까? 사무엘상 8장에서 왕을 구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시간이 한참 흘렀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 과정 중에서 백성들도 이미 마음에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것을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고, 사무엘도 기뻐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그것을 어떻게 했습니까? 은근히 덮고 지나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마치 모두가 알고 있지만 말하지 않는 어떤 비밀처럼, 백성은 여호와를 진노하시게 하고 슬프게하고 그분에게 큰 반역을 저질렀다는 것을 결코 인정하지 않았고, 그저 덮고 지나가려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것을 결국 짚고 넘어가시는 것입니다. 백성은 지금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그것의 심각성을 인정하지 않았고, 그것을 그저 아무렇지도 않게 덮고 넘어가려 했기 때문에, 그들의 죄를 깨닫게 하시기 위해서결국 하나님께서 날벼락을 치신 것입니다. 


정말 놀라운 것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치고 폭우가 쏟아지고 하늘의 징조가 보이니까, 그제서야 백성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진실하게 고백했다는 것입니다. 19절에 보니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에 왕을 구하는 악을 더하였나이다” 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드디어 자신들이 본질적으로 하나님 앞에 죄인이며, 가장 큰 죄는 하나님을 버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한 사람이 그리고 한 무리가 자신들의 죄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그것을 정말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사람들은 원래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변 분위기가 좋으면 그것으로 만족을 하는 것입니다. 그저 분위기에 휩쓸려서 자신들은 문제가 없는 사람들인 것 처럼, 그렇게 군중 속에 묻혀서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 죄인의 본질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백성들은 죽을 것 같다고 소리를 질렀지만, 아직 한명도 죽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실 백성의 회개가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얼마든지 이들에게 더 화를 내실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이 여호와 대신에 왕을 구한 것은 그만큼 하나님에 대한 처절한 반역이요 모욕이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아들이 면전에서 아버지에게 침을 뱉으며, 당신은 더 이상 나의 아버지가 아니라고 대드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이 무엇이라고 하는가? 20절에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20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라 너희가 과연 이 모든 악을 행하였으나 여호와를 좇는 데서 돌이키지 말고 오직 너희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한번 생각해보세요. 하나님 앞에 죄를 지으면 죄인의 마음에 어떤 생각이 듭니까? 본능적으로 이제 내가 하나님을 더 멀리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 앞에 자신을 가린 것 처럼, 죄인의 특징은 오히려 하나님을 더 멀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무엘은 무엇이라고 격려합니까? 더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감히 여호와와 비교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역설적으로 더 그분을 추구하라는 것입니다. 


아니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여전히 마음으로는 부끄럽고 죄송스럽고, 그런 죄인이 어떻게 감히 하나님을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찾을 수 있는가? 그 이유에 대해서 22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22 여호와께서는 너희로 자기 백성 삼으신 것을 기뻐하신고로 그 크신 이름을 인하여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실 것이요” 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로 여기에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자비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여기에 가슴 아픈 단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버린다" 라는 단어입니다. 사무엘상 8장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무엘아 백성이 너를 버린 것이 아니라 나를 버렸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에 우리 중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 받은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하나님께서 경험하는 이 경험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를 아실 것입니다. 


백성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취급하며 덮고 지나가는 그저 자신들의 뜻이 이루어진 것을 좋아하고 즐기는 백성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죄를 깨닫게 하시며, 오히려 하나님께서 이들을 걱정하시고 배려하시며, 비록 그들은 여호와를 버렸을 지라도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위대한 이름을 걸고 그들을 버리지 않겠다 라고 충격적인 사랑의 선언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것은, 여호와처럼 백성을 품는 사무엘의 모습 때문입니다. 23절에 이렇게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23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도로 너희를 가르칠 것인즉” 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 여기서 한번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사실 이 말씀은, 기도를 강조하는 말씀으로 참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말씀의 문맥을 생각한다면 어떤 문맥인가? 사무엘이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겠다, 너희를 포기하지 않고 가르치겠다 라고 선언하는 이 대상이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그들은 이미 여호와 하나님과 사사인 사무엘에게 큰 실망감과 상처를 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뿐 아니라 사무엘 자신도 사실상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았습니다. 


사무엘은 40년 넘게 사사로 섬기는 동안에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모두가 인정할 만한 탁월한 사사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 이스라엘 장로들이 그를 찾아가 아들들의 문제로 면전에서 모욕을 하였습니다. 그가 여전히 사사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도력 따위는 필요 없으니 왕을 세우라고 윽박지르던 것이 바로 이 백성이었습니다. 사실 이 백성은 사무엘에게 정식으로 사과한 적도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저 자신들이 이루고자 하는 그것만을 이루는데 관심이 있고, 자신의 영적 리더가 상처를 받았는지 아닌지 따위는 이들에게 전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성도님들께서 사무엘의 입장이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사무엘은 이런 백성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맡은 바 모든 역할을 끝까지 감당 하겠다고, 이들을 영적으로 인도하며 돌이키며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겠다고 그렇게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그 어떤 왕이라도 백성이라도 끝까지 여호와를 따르기를 거절한다면 멸망한다고 분명하게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님들은 오늘 말씀을 통해서, 어떤 부분이 가장 크게 마음에 남으십니까? 많은 사람들은 신앙에 대해서 생각할 때에, 어떤 것을 많이 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삼위 하나님과 성경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워간다면 배우는 것 그 행위 자체로 인하여서 나의 삶이 변화된다고 그렇게 일대일로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많이 배우고 읽었다는 그것 자체를, 자신의 신앙의 성숙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목회를 하면서 크게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지식과 우리의 변화라는 것은 얼마든지 별개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말씀과 지식과 배움이라는 것에 나 자신을 진지하게 비춰보지 않는다면, 그리고 그것을 정말 내 진실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나는 겉 모양만 그럴듯한 신자로 머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야고보서 1장 21절은 정말 놀라운 말씀이라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21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어 버리고 능히 너희 영혼을 구원할바 마음에 심긴 도를 온유함으로 받으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넷 바이블 영어 성경은 “humbly welcome the message”라고 말씀하십니다. 


야고보 사도는 우리 안에 이미 심겨진 말씀들이 있는데, 진짜 문제는사람들이 그것을 진정으로 자신을 낮추며 환영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의 삶 속에 큰 문제가 존재하고 영적으로 자라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혹시 저와 성도님들은 어떤 상태에 머무르고 있습니까? 저와 여러분은 혹시 이스라엘 백성처럼,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비추신 그분의 뜻을 은근히 무시하면서 알고는 있지만 크게 환영하지는 않는 상태로 미적미적하면서, 그분이 아직 날벼락은 안 치셨기 때문에 나는 잘 살고 있다고 착각하면서,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거기에 대해서 돌아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간절히 바라기는, 하나님의 말씀을 스스로 읽고 묵상할 때에 또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그것이 마치 거대한 천둥과 번개처럼 우리에게 느껴지며 그 말씀을 두손 들고 환영하며, 우리의 마음의 가장 깊은 곳까지 도려내며, 우리의 잘못된 것들을 하나님 앞에 내어 놓으며, 그렇게 진실한 신앙의 삶을 살아가시는 사랑하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또 하나 저는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예수님의 이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마태복음 5장 46-48절입니다. “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7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 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을 돌아보면, 모든 사람은 어떤 형태의 사랑이든지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자신을 너무나 사랑해서, 자기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자기의 가족을 너무나 사랑해서, 자기 가족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들 모두를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가? 자기를 사랑해 주는 사람을 사랑하면서, 자기가 친한 사람을 사랑하면서, 그 사람에게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주면서, 마치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내가 친한 사람이 아파서 그 사람에게 음식을 해다 주면서, 나는 참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가? 그것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사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실 그것은 사랑이라기 보다는, 투자라고 불러야 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5장 44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너무나 충격적인 말씀이며, 오늘 말씀 속에서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바로 이 기도로 밀어 넣고 계신다는 것을 우리가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놀라운 것은, 이제 노인이 된 사무엘에게 있어서 조차, 하나님께서는 그가 영적으로 더 성장하도록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사무엘을 능가하는 영적 지도자는 성경에서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어쩌면 사무엘의 영적인 성숙과 지도력이라는 것은, 바로 오늘의 본문의 이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백성이 그를 버렸고 그를 모욕했고 그를 비난했고 그를 무시했지만, 그러나 사무엘은 그들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품고 그들을 위하여 기도를 쉰다면 그것이 죄라고 선포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이 장은, 사무엘이 영적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놀라운 장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우리의 반역과 무지와 비난과 모욕에도 불구하고 인내하시며 여전히 우리를 위하여 기꺼이 중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떠올리게 되는 놀라운 은혜의 장면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간절히 바라기는, 우리의 진정한 영적인 성숙이 일어나기를 원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베푸는, 지극히 평범하고 세상적인 사랑에서 벗어나서, 나를 미워하고 핍박하는 사람조차 품고 사랑하는, 위대하고 혁명적인 사랑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하늘 아버지의 자녀라는 증거이며, 주님께서 그런 우리를 귀히 여기실 것이며, 잘했다 우리에게 칭찬하실 것입니다. 이러한 위대한 믿음의 여정을 걸어가시는, 사랑하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시간에 말씀을 놓고 기도하실 때에, 이렇게 기도하시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주님의 말씀이 천둥처럼 여겨지기 원합니다. 말씀을 우리의 겸손한 마음으로 환영하기 원합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덮고 지나가던 죄들이 드러나길 원하고, 아버지 앞에 진심으로 자신을 내어 놓길 원하고, 주님의 말씀으로 회개하고 고쳐지며 변화되기 원합니다. 영적으로 깨어있는 성숙한 자녀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하시면 좋겠습니다


둘째로 기도하실 때에, 아버지 하나님 주님께서 베푸시는 사랑의 모습이 저의 사랑의 모습이 되길 원합니다. 어렵고 연약한 이들을 돕게 하시고 나를 대적하는 원수까지라도 사랑할 있는 놀라운 사랑을 소유하고 실천할 있도록, 위대한 믿음의 길로 저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하시면 좋겠어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 "설교문" 전체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_4.html

2022년 5월 25일 수요일

말씀 묵상 어디까지 해봤니? - 출애굽기 3장 / 거룩하신 여호와가 자신의 백성을 구하러 찾아오시다

 

이집트의 왕자 모세는 이제 다른 모세가 되었습니다. 그는 양 떼를 치는 사람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성경은 야속합니다. 40년의 시간이 지나고 모세가 완전히 잊혀진 사람이 된 그 시간을 언급조차 하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모세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시작합니다. 

그런데 잊혀진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십니다. 타는 불로 떨기 나무 가운데 임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십니다. GT 스터디 바이블은, 가죽 신발이 생명을 죽이고 만든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임재와 맞지 않는 것이라 그렇게 하셨다고 설명합니다. 죽은 인생과 같던 모세에게 생명의 하나님께서 찾아오신 것입니다. 

떠나계시고 무관심하신 줄 알았던 여호와께서는 백성의 모든 아픔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처음부터 가장 완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심을 선언하십니다. 가나안 땅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제시하십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는 그 계획을 위하여 모세를 보내겠다고 하십니다. 

모세는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로 가는가 반문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반응입니다. 스스로의 능력으로 백성을 구하겠다고 했던 모세는 보잘것 없는 자리에서 40년을 살았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기대와 희망은 완전히 사라졌을 것입니다. 자기는 감히 바로 앞에 설 수 없는 사람이라고 당연히 생각할 것입니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나님이 하실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약속은, 모든 것을 이루시기 위한 하나님의 보증은, 하나님이 모세와 함께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분이야 말로 온 우주의 창조자이시며 그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고 존재하시는 "스스로 있는 자" 이십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은, 바로 이 대화가 이루어지는 이 산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게 될 것입니다. 

백성이 나오는 길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는 결코 한번에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가지 이적이 있어야만 이 위대한 일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모세는 그 과정 중에서 많이 절망할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라는 약속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모세의 삶에 전혀 새로운 장이 이제 펼쳐지려고 합니다. 

Moses' life is totally changed. He was the prince of glorious Egypt but he was shepherding the flock in the wilderness. There is a tremendous gap of 40 years. However, it seems that the Bible doesn't care it seriously. 

God appeared in flames of fire in the middle of a bush. God said that he has seen all the affliction of his people and told his plan and vision for Israel which is his covenantal people. God will use Moses to deliver his people. However, Moses said, "Why me?" I like this translation of the Message Bible. It seems that God abandoned him even after 40 years. Now he is just an old shepherd. Why did God come to him in this timing of his weakness? 

His answer is so simple. "I'll be with you". We do not know the reason for God's works. However, we know surely he is with us to achieve his vision and plan. This is our unwavering hope in the Bible. 

2022년 5월 23일 월요일

올리브트리, 어디까지 써봤니? - 형이 거기서 왜 나와? "ESV Global Study Bible" 무료

 


신학 공부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할 때에 성도님들의 마음에 신학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신학교에 입학해서, 우러러볼만한 탁월한 교수님 밑에서 가르침을 받고, 그것을 통해서 성경을 잘 알아가고 신앙적으로 성숙해가는 그런 신학 공부를 꿈꿉니다. 

물론 그런 것이 신학 공부입니다. 좋은 교수님 밑에서 좋은 강의를 듣고 그것을 공부하고 배우면서 성경을 더 깊이 배우고 신앙의 성숙을 추구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본질적으로 들어간다면, 신학 공부는 "좋은 책들을 읽고, 묵상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어떤 교수님 밑에서 배우던지, 신학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좋은 자료를 읽어 내는 것"입니다. 성경 자체를 읽고, 성경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읽고, 그것을 묵상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글을 쓰면서 충분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스스로 좋은 자료를 골라서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고 추가적인 자료들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취합하여서 읽어내고 성경을 보는 해석의 힘과 관점을 나의 내면 안에 계속적으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만약에 이 과정이 없다면 사실상 깊이 있는 신학 공부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성도님들이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가 무엇일까요? 저는 단연코 스터디바이블이라고 생각합니다. 탁월한 신학자들은 보통 자신의 전문 영역이 있습니다. 자신의 영역 안에서 책을 쓰고 주석을 씁니다. 만약에 내가 어떤 신학의 특정 영역에서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탁월한 신학자 몇명을 붙들고 공부하면 됩니다. 

하지만 보통의 성도님들은, 성경을 전반적으로 다 잘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저는 마태복음을 제일 좋아합니다"라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성경 전체를 읽고 이해하고 그것을 삶에 적용해야 한다"는 정말 어떤 의미에서 말도 안되는 목표가 모든 성도에게 주어져 있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 한국보다 미국이 훨씬 평신도 중심적인 출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느낄 때에는 한국의 분위기는, 어떤 학자의 어떤 책 정도는 읽어야 수준 있는 성도라는 분위기인 듯 합니다. 저는 사실 이런 분위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신앙을 엘리트주의로 만들어버리는 굉장히 안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출판계에서는, 보통의 성도님들도 평이하게 읽을 수 있는 탁월한 수준의 책들이 너무 많고, 특별히 성경 전체를 성도들의 수준과 입장에서 해석하고 적용하는 좋은 스터디 바이블들이 이미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역시 저의 목회 속에서 스터디 바이블의 중요성을 깨닫고, 아래의 글을 통해서 스터디 바이블을 알리고 있습니다.

* 로고스 프로그램으로, 평신도 성경 공부하기
with 스터디 바이블 노트 Study Bible Notes (2022년 4월 업데이트) 

http://jungjinbu.blogspot.com/2017/10/blog-post.html

그 중에서도 ESV 스터디 바이블은, 제가 생각할 때에는 마치 표준과 같은 스터디 바이블입니다. 일단 한국에서 한글로 가장 먼저 번역된 스터디 바이블이라 한국인에게 그 차지하는 위상이 남다릅니다. 아마 부흥과 개혁사에서도 굉장히 고심해서 골랐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제가 사용하는 로고스에서 지원하는 스무권 이상의 스터디 바이블을 다 살펴봐도, 굉장히 무난하면서 표준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복음주의권에서 충분히 받아들여지는 좋은 성경 해석, 굉장히 잘 구성된 수준 높은 지도들, 그리고 부족하지 않은 설명들로 이 한권만 있어도 성도님들의 신학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자료로서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ESV 스터디 바이블의 축약본이 있습니다. 그것이 ESV Global Study Bible 입니다. 제가 오랫동안 두 권을 함께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ESV Global Study Bible이 원래의 ESV 스터디 바이블의 80퍼센트 정도 내용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ESV 스터디 바이블의 탁월한 내용을 유지하면서도, 너무 복잡한 이런 저런 신학적인 논쟁들을 제외시키고,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축약하였습니다. 그래서 성인들 뿐 아니라 학생들이 보기에도 정말 좋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CROSSWAY 출판사에서 이것을 이북 형태로 무료로 오래 전에 공개하였습니다.

* ESV Global Study Bible (Ebook) 
https://www.crossway.org/bibles/esv-global-study-bible-ebook/

* Why We’re Giving Away the ESV Global Study Bible (to Everyone)
https://www.crossway.org/articles/why-were-giving-away-the-esv-global-study-bible-to-everyone/

In providing free access to the Global Study Bible, we want to equip the global church with theologically rich, gospel-centered content aimed at helping God's people better understand the Bible and apply it to their own lives. This goal stands at the heart of Crossway’s mission as a not-for-profit ministry and reflects one of our ongoing global ministry initiatives.

출판사에서 ESV Global Study Bible 을 무료로 공개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해 놓았네요. 글로벌 교회를 신학적으로 더 깊이 훈련하고 세우기 위해서 공개했다는 내용은 정말 가슴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우리의 주변에는, 그리고 특별히 선교지는 돈이 없어서 책 한권 사는 것도 버거운 사람이 태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이 정도 자료만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도, 너무나 귀한 자료이고 탁월한 신학 교육의 방법입니다. 

원래 이 소식은 제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사실 너무 놀라운 결단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웠던 것은 단순히 이북 형태로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0로 결제하는 결제 단계까지 가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EPUB 형태라고 예상합니다. 

EPUB는 전문적인 이북 형태이지만, 로고스와 같은 고급 프로그램 안에서 실행되는 형태가 아니라 결국에는 활용에 한계가 존재합니다. 성경 프로그램 안에서 구동이 되어야 스터디 바이블 노트가 활용도가 극대화 됩니다. 

그런 면에서 ESV Global Study Bible 자체는 무료일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이 자료를 성경 프로그램 안에서 구동하기 위해서는 tag 등의 성경 프로그램 회사의 추가적인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로고스도 여전히 ESV Global Study Bible 노트만 따로 $10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 ESV Global Study Bible (Notes only)
https://www.logos.com/product/156733/esv-global-study-bible

그런데 우연히 올리브트리 사이트를 살펴보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ESV Global Study Bible이 문자 그대로 "무료"라는 것입니다. 

* ESV Global Study Bible
https://www.olivetree.com/store/product.php?productid=46561

웹툰 대사 중에 "형이 거기서 왜 나와?"라는 대사가 한참 유행중입니다. :) 뜻하지 않은 사람을 뜻하지 않았던 곳에서 만났을 때에 사용된 대사입니다. 그런데 올리브트리 안에서 ESV Global Study Bible를 심지어 무료 자료로 등장한 것입니다. 딱 그 생각이 나더군요, "너가 거기서 왜 나와?"

제가 올리브트리를 짧은 기간 써 보고 느낀 것은, 초심자를 위한 성경 프로그램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메인으로 사용하는 로고스는 무료 버전 자체가 이미 탁월한 성경 앱이기 때문에, 올리브트리를 거기에다가 견주면 사실 부족해 보입니다. 

하지만 다른 관점으로 보자면, 올리브트리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별로 설명도 필요 없습니다. 창을 띄우면, 성경이 있고, 보조 자료가 있고 그것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올리브트리는 ESV와 개역 성경이 무료이기 때문에, 그냥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성경과 ESV Global Study Bible 하나만 보면서 신학 공부를 하고 싶다면, 사실 굳이 로고스가 아니더라도 올리브트리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실제로 무료로 구입해서 다운로드 해서 제 셀폰에서 띄워 보았습니다. 이미 성경 구절들이 tagging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아래 쪽의 스터디 바이블 노트에서 성경 구절을 클릭하면, 편리하게 바로 그 구절을 볼 수가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지만, 성경 공부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가장 핵심적인 기능입니다. 전혀 문제 없이 올리브트리 앱 안에서 작동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ESV Global Study Bible을 무료로 공개해 놓은 올리브트리 회사가 새삼 다르게 보였습니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쉬운 앱을 제공하고, 거기다가 ESV Global Study Bible를 무료로 공개해 놓았다는 것이 정말 좋아 보였습니다. 

이제 자료가 없어서 신학을 공부할 수 없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합니다. 말 그대로 무료로 누구든지 성경을 가지고, 누구든지 좋은 자료를 볼 수 있는 시대가 바로 지금이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좋은 스터디 바이블 한권 정도를 가지고 성경 공부를 꾸준히 해보시고 싶다면, 올리브트리 앱을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 "올리브트리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올리브 트리 성경앱"으로, "오디오 바이블"을 듣기 & 놀라운 자막 기능

 

20대 초반에 웹에서 우연히 "Niv Dramatized Bible"을 들었습니다.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렇게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놀라웠고 그래서 너무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 당시 거금 10만원을 주고 시디 50장 정도가 든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거의 3년 정도 그것만 듣고 다녔습니다. 아마 그때가 저의 인생에 있어, 말씀에 완전히 빠져든 첫 경험인 듯 합니다. 

그리고 20년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이렇게 빠르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네요. :) 미국은 운전하는 시간이 워낙 길기 때문에, 팟 케스트 혹은 오디오 북 등이 굉장히 발전 되어 있습니다. 며칠 전에 갑자기 메시지 성경을 오디오로 듣고 싶었습니다. 이런 저의 갈망은, YouVersoin에서의 저음질 보다는 좀 더 고음질을 듣고자 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먼저 로고스 사이트에서 메시지 오디오 바이블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충격!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ESV도 있고 다른 영어 성경들도 오디오 바이블이 꽤 있는데 제가 정작 듣고 싶은 메시지 오디오 바이블은 없습니다. 로고스도 모든 자료를 보유한 회사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로고스에 없다고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바로 올리브트리로 가서 확인해 보았습니다. 감사하게도, 여기는 있군요. :)

* The Message Audio Bible

그렇다면 실제 사용성과 또 음질은 어떨까요? 오늘 갑자기, 올리브트리를 설치했다가 제가 왜 쓰지 않았는가에 대한 이유가 갑자기 기억이 났습니다. 그것은, 프로그램이 알수 없는 오류로 자꾸 꺼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안드로이드 폰에서 오류가 너무 심해서 거의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엄청 스트레스더군요. 그런데 다행히, 요즘에는 좀 좋아진 듯 합니다. 하지만 열번에 한번 정도는 종종 오류가 납니다. 로고스의 엄청난 기술력에 비하면 올리브트리가 수준이 조금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오직 여기에서만 성경 프로그램 안에서 구동되는 메시지 오디오 바이블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구입했습니다. 사실 좀 떨리더군요. 왜냐하면 대안이 없어서 구입하긴 했지만, 솔직히 앱 자체에 대해서 자신감이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과연 올리브트리 셀폰 앱에서 오디오 바이블을 편리하게 들을 수 있을 것인가? 제 필요를 채울 수 있을 것인가? 구입한 이후에 조심스럽게 테스트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구입을 하게 되면, 셀폰 계정 안에 오디오 바이블이 책 처럼 라이브러리에 보이게 됩니다. 아래는 제 셀폰에서 올리브트리를 띄운 화면입니다. 올리브트리에는 메시지 성경의 텍스트는 따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기본으로 ESV를 띄워 놓았습니다. 그리고 왼쪽 상단에 책모양 버튼이 라이브러리 버튼입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그 아래 그림처럼 나옵니다. 원래는 새로 구입한 책과 오디오 바이블은 CLOUD에서 찾을 수 있고, 저는 이미 다운로드 했기 때문에 현재에는 DEVICE 섹션 안에 오디오 바이블이 나옵니다. 

메시지 오디오 바이블 아이콘을 클릭하면, 드디어 아래 그림처럼 거대한 플레이어 화면이 먼저 나옵니다. 아쉽게도 플레이어 자체 안에서 성경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막상 화면은 봤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내가 듣고 싶은 성경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맨위에 상단, 그림 상에서는 "Matthew 5"라는 영역을 누릅니다.
그럼 아래 그림처럼 성경을 선택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권과 장과 절까지 들어가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엄청나게 놀란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원하는 곳을 정확하게 찾아서 듣는다는 것이, 의외로 오디오 바이블 세계에서는 쉽지 않은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 

관심 있는 분들은 혹시 찾아보셨겠지만, 예를 들어서 안드로이드에 앱으로 따로 분리된 오디오 바이블들은 권과 장 별로 분리가 안된 앱들이 꽤 있습니다. 그냥 쭉 재생이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아마존에서 전문적으로 오디오 바이블을 제공하는 오더블(https://www.audible.com/)에서조차 권과 장 분리가 안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두꺼운 성경을 그냥 쭉 듣는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실제로 여전히 그런 앱들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권과 장 별로 찾아들어갈 수 있는 올리브트리의 편리성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오른쪽 상단에 점 세개의 셋팅으로 들어가면, 다운로드 섹션이 등장합니다. 데이터를 추가로 사용하지 않고 미리 디바이스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배려를 해 놓은 것입니다. YouVersion의 무료 오디오 바이블과는 확실히 차별된 점입니다. 저는 이미 모드 다운로드를 받아 놓았기 때문에 아래 그림처럼 모든 성경이 100퍼센트입니다. 
그리고 또 편리한 것은, 다른 음악 앱 처럼, 셀폰의 상태 표시창에 플레이어가 뜬다는 것입니다. 다른 앱을 통해서 다른 일을 하면서도 오디오 바이블을 듣고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것도 꽤 편리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자 그렇다면, 실제로 음질은 어떨까요? 제가 유심히 들어본 결과 아쉽게도 완전히 고음질은 아닙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고음질은 CD 기준이고, 그것과 유사한 mp3 128kbps 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제가 듣기에는 올리브트리의 메시지 오디오 바이블은, 96kpbs 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YouVersoin보다는 고음질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 라디오 방송의 느낌입니다. 조금은 아쉽네요. 왜냐하면 저는 정식 제품을 구입하였기 때문에 당연히 CD 음질을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어 공부를 한다는 측면에서는 부족함이 없는 수준입니다. 

마태복음을 쭉 듣는데 사실 놀란 것은, 혼자서 성경을 읽어내는 성우의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혼자서 계속 읽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좀 지루하리라 예상했는데 기대를 완전히 뛰어 넘습니다. 성우가 메시지 성경을 읽는데 감정선이 완전히 살아있어서 읽고 있는 본인이 거기에 완전히 몰입해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더 놀란 것은, 메시지 성경이 이렇게 탁월한 번역인지 미처 몰랐습니다. 이미 잘 알고 있는 마태복음의 말씀들이 훨씬 생동감 있게 이해가 되더군요. 건조한 설교를 듣는 것 보다 훨씬 낫다고 느꼈습니다. 어쩌면 충분히 평이한 언어로 그리고 많이 해석되어서 마치 설교와 비슷한 메시지 성경의 특징 때문에 이것이 가능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순식간에 저도 빠져서 몇장을 들으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올리브트리가 주력이 아니기 때문에, 올리브트리 용으로 메시지 바이블 텍스트를 구입할 생각까지는 없습니다. :) 그래서 오디오 바이블은 올리브트리로 듣고, 텍스트를 같이 보아야하는 경우에는 로고스에 이미 가지고 있는 메시지 성경을 함께 보면서 영어 공부를 하고 묵상을 하려고 합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만약에 로고스만 사용하고 있었다면, 메시지 오디오 성경을 듣는 것을 포기했을런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마침 올리브트리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보조적인 역할로 오디오 바이블까지 함께 듣게 되었습니다. 비록 기대하면 고음질까지는 아니지만, 이정도 음질이라면 앞으로 영어로 계속 공부하고 묵상하는데 있어서 부족함이 없는 수준입니다. 혹시라도 저와 같은 갈망을 가지고 오디오 바이블을 찾고 계시다면, 올리브트리의 오디오 바이블을 한번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추가적인 내용 of 캡션 지원의 놀라운 기능!

위의 글을 쓰고 나서, 로고스로 보면서 영어 성경을 듣다가, 셀폰에 앱 두개를 띄우는게 불편해서 결국 올리브트리에서 메시지 바이블 텍스트를 구입했습니다. 괜히 돈 낭비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성경을 사는 것인데 좋은 소비라고 생각하면서 구입했네요. :)


그런데 놀라운 것은, 올리브트리 안에 메시지 성경 텍스트를 구입하고 그 이후에 메시지 오디오 바이블을 들었더니, 아래 그림처럼 화면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아마 눈썰미가 좋으신 분은, 메시지 바이블 텍스트 없이 재생했던 위의 그림과 차이점을 금방 발견하실 것이고, 저처럼 눈썰미가 좀 없으시다면 뭐가 바뀌었지?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화면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제가 듣고 있는 그 오디오 바이블의 성경 텍스트가 한절씩 그대로 캡션으로 뜨는 것이었습니다. 충격!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렇게 편리한 기능이 있다니! 

한번 생각해 보시면 이것이 얼마나 대단한 기능인지 금방 아실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영어 공부를 목적으로 성경을 들을 때에, 일일이 손으로 다 펴서 찾아야 합니다. 그것이 종이로 된 성경이든 혹은 디지털로 된 성경이든 어떤 형태로든지 내가 거기로 찾아들어가야 합니다. 영어 성경 좀 들어보겠다고 이리저리 시도하다가 그냥 포기하기 딱 좋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올리브트리 오디오 성경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에 내가 그 오디오 바이블의 텍스트도 가지고 있다면, 그냥 오디오와 함께 동시에 화면에 띄어줍니다. 그것도 딱 그 한구절씩 타이밍에 맞춰서 보여줍니다. 이것보다 더 편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좌우 넘김 버튼은 한 절씩을 움직이게 됩니다. 그래서 만약에 본인이 원한다면, 넘김 버튼을 사용해서 반복해서 누르면서 한구절을 계속 반복하면서 들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갑자기 웃음이 나오더군요,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행복을 느꼈습니다. :) 제가 20대 때에는 그 수 많은 mp3 파일들 속에서 헤매면서 영어 텍스트를 손으로 펴서 짚어 가면서 공부했는데, 이제는 너무나 쉽게 영어 성경을 듣고 바로 눈 앞에서 자동으로 자막으로 띄워주기까지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메시지 성경을 이렇게 지원해 준다면, 올리브트리에서 나온 다른 오디오 바이블도 그렇게 당연히 지원이 되겠지요? 혹시 영어 성경을 듣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모두를 위한 성경 앱 "YouVersion" 으로 "오디오 바이블" 듣기

 

신앙의 삶이란 무엇일까요? 어떤 분들은 신앙의 삶이라는 것을 매우 고상하고 편안한 것이라고 여기는 합니다. 마치 취미 생활처럼, 주일에 잠깐 모여서 예배 드리고, 이후에 소그룹으로 나누어서 가볍게 차 한잔 하면서 신앙에 대해서 이런 저런 좋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물론 신앙 생활의 일 부분은 분명히 그렇습니다. 그러나 저는 신앙 생활이야 말로 매우 처절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신앙을 유지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거의 기적에 가까운 것입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우리의 믿음은 약해지고 마치 하나님이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신앙을 유지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그 은혜를 누리는 삶은 치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삶의 모든 순간을 치열하게 살 수는 없겠지만, 그러나 삶의 전체적인 방향은 너무나 치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신앙 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기본적이고 또 너무나 결정적인 조건입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크리스천들은 바로 이것에서 부터 실패합니다. 한 주에 말씀 한번 자신의 손으로 읽어본적이 없다면, 어떻게 신앙의 생존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자신의 현실을 문제라고 생각조차하지 않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저는 아이디어가 생기면 무조건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말씀을 행하지 않는 믿음은 죽은 믿음인 것 처럼,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아이디어만 붙들고 있는 것은 정체된 삶입니다. 저는 이미 오랫동안 로고스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데, 갑자기 영어 성경이 듣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The Message 성경이 듣고 싶어 졌습니다. 단 한번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메시지 성경을 들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하나님의 말씀을 실질적으로 가까이하면 좋겠다, 그리고 실질적인 영어 듣기도 계속 집중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좀 더 문자적으로 번역된 성경들도 많이 있고, 설교 준비 때에는 다양한 번역본을 봅니다. 그리고 사실 아주 예전에는 메시지 바이블을 좀 무시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이 변했습니다. 메시지 바이블은 목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와 닿는 표현들로 성경을 번역했기 때문에 어쩌면 모든 사람에게 가장 다가가기 쉬운 성경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있어서는 좀 더 일반적으로 쓰이는 자연스러운 영어로 된 성경을 듣고 싶었습니다. 

메시지 성경과 오디오 바이블로 들을 수 있는 것을 찾아보니, YouVersion 앱이 있더군요. 아주 오래전에 이미 가입까지 해 놓았지만 그 때에는 별로 진지하게 보지 않았던 앱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살펴보면서 느낀 것은, 정말 엄청난 앱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엄청난 앱이 무료라니 영어권 성도님들이 부러울 뿐입니다. 로고스처럼 복잡하지 않으면서 성경을 가까이하고 싶은 모든 영어권 성도들을 위한 최고의 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YouVersion
https://www.youversion.com/

예전에도 이러한 형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단순히 성경 앱이 아니라 성도들을 위한 멀티 앱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성경과 각종 주제별로 엄청난 무료 묵상 자료들이 산더미처럼 들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묵상 플랜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기간에 맞춰서 자신의 신앙을 관리하고 또 성숙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제가 정말 좋아하는 존파이퍼 목사님의 "충만한 기쁨 (Solid Joys)" 를 무료로 볼 수 있더군요. 영어권에서 존파이퍼 목사님 이상가는 깊은 영성과 실력을 가진 신학자이자 목회자가 또 있을까요? 이분의 묵상은 모든 평신도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최고의 자료입니다. 저도 언제나 제가 단독 목회를 하게 된다면 매일 이분의 묵상을 함께 한글과 영어로 읽고 성도님들과 나누는 것이 꿈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제 셀폰이 한국어가 기본 언어로 되어 있을 때에는 이 플랜이 뜨는데, 영어로 셋팅을 바꾸면 이 플랜이 뜨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작권에 관련된 내용이 개입이 된 듯 합니다. 만약에 이 앱 안에서 존파이퍼 목사님의 이 매일 묵상을 보시고 싶다면 반드시 한국어가 메인으로 셋팅 된 상태에서 보아야 합니다. 

프로그램 자체와 연동성도 너무 좋더군요. 일단 묵상 내용 자체를 볼 수 있고, 그 묵상 내용에 포함 된 성경 구절이 따로 분리가 되어 있어서 클릭만 하면 바로 앱 안에서 성경 구절을 볼 수 있습니다. 앱스토에어 보면 "충만한 기쁨"의 영어 앱이 따로 있지만 편의성은 YouVersion 앱이 압도적으로 뛰어나네요. 로고스는 아예 이 묵상집이 들어 있지도 않기 때문에, 만약에 존파이퍼 목사님의 매일 묵상을 정말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YouVersion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딱 하나 아쉬운 것은, 존파이퍼 목사님의 매일 묵상의 날짜가 현재 나의 날짜와는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5월 22일에 이 플랜을 시작하면, 파이퍼 목사님의 1월 1일 묵상부터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약간 헷갈릴 수 있겠습니다. 본격적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이 묵상 플랜을 시작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앱에 들어가서 너무 훌륭한 내용들이 있고 존파이퍼 목사님의 묵상집까지 들어있어서 잠깐 곁길로 샜습니다. :) 제 목적은 오디오 바이블이기 때문입니다. YouVersion이 너무 좋은 것은 영어 번역본들도 굉장히 많고 심지어 ESV 와 Message 성경을 무료로 들을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성경 프로그램들은 메시지 성경 텍스트를 구입해야 하는데 YouVersion 안에서는 무료입니다.  

가장 기대하던 The Message 성경의 오디오 바이블을 들어 보았습니다. 메시지 성경을 띄우면 아래처럼 재생 버튼이 보이고 이것을 클릭하면 띄워져 있는 성경이 오디오 바이블로 나옵니다. 그리고 우측 상단의 볼륨 버튼을 누르면 하나 더 아래 이미지처럼 플레이어가 나옵니다. 

전반적으로 들어본 소감은, 정말 좋다는 것입니다. 일단 무료인데 이정도까지 지원해 준다는 것 자체가 기적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 10년 전까지만 해도 성도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묵상할 자료들이 너무 적었고, 영어권에서도 이정도 앱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 마음만 먹는다면, 마음껏 성경을 읽고 듣고 묵상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런 좋은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게으르게 신앙 생활 할 수가 없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YouVersion 안에서 들을 수 있는 메시지 성경은 "저음질" 이라는 것입니다. 아마 어쩔 수 없었겠지요. 왜냐하면 여기서 나오는 메시지 성경 오디오 바이블은, 실제로 30불 정도에 판매하는 오디오 바이블과 내용이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다운로드가 불가하고 또 저음질로 재생하는 조건으로 YouVersion 안에서 들을 수 있도록 허락을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음질은 요즘에는 안 쓰는 확장자이지만, mp3 기준으로 64 Kbps 정도의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못 알아들을 것은 전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귀를 즐겁게할 수준은 안됩니다. 

그래서 일단 이 정도로 이 앱에 대해서는 공부하고, 좀 더 고음질을 듣기 위하여서 다른 앱을 찾아나섰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성경 듣기의 목적은 영어 훈련이 크기 때문에, 최대한 고음질로 들으면서 발음의 아주 섬세한 부분까지 들어야 할 필요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올리브트리에서 메시지 오디오 바이블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 

* "올리브 트리 성경앱"으로, "오디오 바이블"을 듣기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5/blog-post_23.html

2022년 5월 21일 토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82) - 믿음의 가정

 

1. 가사 살펴보기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한 사랑으로
당신을 사랑하리
약속하신 축복의 말씀 굳게 믿으며
믿음의 가정 세우리 

우리 함께 섬기며 믿음의 가정 세우리
거친 세파가 몰아칠
세상 사람들 모두 알게 되리
믿음 위에 우리 가정 

우리의 가정은 생명으로 충만하리
은혜와 사랑으로
우리의 사랑은 희생하며 섬기는
주님 보이신대로 

우리 함께 섬기며 주님 모습 닮아가리
주님께까지 자라가리
생명의 빛을 세상에 전하리
믿음 위에 우리 가정 

우리 함께 섬기며 믿음의 가정 세우리
거친 세파도 두렵잖네
세상 사람들 모두 알게 되리
믿음 위에선 우리 가정 

 

2.  소개

 곡은 김명식 1집인 “영원한 사귐”에 수록된 곡이다김명식 1집은한국 CCM 중에 명반에 들어가는 탁월한 앨범이다 곡은부부의 사랑 그리고 성도가 이룬 가정이 오직 그리스도의 사랑과 그분의 말씀을 향한 믿음에 기반하여서 세워져야 한다는 것을 탁월하게 표현한 아름다운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창세기 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7 So God created man in his own image, in the image of God he created him; male and female he created them.

1:27 family, PersonhoodThe image of God is the basis for defining human personhood. We are created with the capacity for relationship with God as Creator and with each other as fellow humans. This makes family life possible. The divine image makes human beings different from all Gods other earthly creations. 가족인격  하나님의 형상은 인간의 인격을 정의하는 기초입니다우리는 창조주 하나님 그리고 동료 인간들과 서로 관계를 맺을 있는 능력을 가지고 창조되었습니다이것은 가족 생활을 가능하게 합니다신적인 형상은 인간을 하나님께서 땅에 만드신 다른 모든 지사의 피조물과 다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Holman Bible Publishers, CSB Disciples Study Bible: Notes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6.

시편 103:17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그의 의는 자손의 자손에게 이르리니 17 But the steadfast love of the LORD is from everlasting to everlasting on those who fear him, and his righteousness to children's children, 18  그의 언약을 지키고 그의 법도를 기억하여 행하는 자에게로다 18 to those who keep his covenant and remember to do his commandments.

103:1718 the steadfast love of the Lord is from everlasting to everlasting. See 25:6; 100:5. Those who fear him (compare 103:11, 13) are the same as those who keep his covenant and remember to do his commandments. They are the faithful who believe the promises and obey the commands (Ex. 19:5; Deut. 7:9; see John 14:15, 21). The faithful expect that God sets his saving love on their childrens children. This is a great privilege: though their lives are short and appear almost insignificant, they may still contribute to the future well-being of Gods people by their godly and prayerful parenting.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 그를 경외하는 자라는 것은그의 언약을 지키고 그의 계명을 행하는 것을 기억하는 자와 동일한 사람들입니다그들은 약속을 믿고 명령에 순종하는 충실한 사람들입니다신실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후손들에게 구원의 사랑을 베푸시기를 기대합니다이것은 특권입니다비록 그들의 수명은 짧고 거의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하더라도경건과 기도로 자녀들을 양육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의 미래의 번성에 여전히 기여할 있습니다.

J. I. Packer, Wayne Grudem, and Ajith Fernando, eds., ESV Global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2012), 809.

에베소서 5:22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22 Wives, submit to your own husbands, as to the Lord. 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23 For the husband is the head of the wife even as Christ is the head of the church, his body, and is himself its Savior. 5: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25 Husbands, love your wives, as Christ loved the church and gave himself up for her,

5:22 submit. Frequently synonymous with obey (cf. 1 Pet 3:56). Nevertheless, submission recognizes a divinely ordered set of relationships, and submission to another human is conditioned on the submission that one ultimately owes to God. Moreover, submission does not imply inferiority (cf. Gal 3:28) but a difference in role since Christ functionally submits to the Father (1 Cor 15:28). as you do to the Lord. The motivation for a wifes submitting voluntarily to her husband. As the wife submits to her husband, she is also submitting to the Lord. 복종은 열등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그리스도께서 아버지께 복종하시는 것처럼 역할의 차이를 의미하는 것입니다주께 하듯 하라 : 이것은 아내가 남편에게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동기입니다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는 같이 그녀는 주님께도 복종하는 것입니다.

5:25 Husbands. Paul shows that marriage is not a one-sided submission but a reciprocal relationship. The instructions given to husbands are three times longer than those given to wives. love. Not just an emotional response but an act of the will that is explained by what follows. as Christ. Husbands must follow Christs example, lovingly sacrificing their own interests for the wifes good. 남편들아 : 바울은 결혼이 일방적인 복종이 아니라 상호 관계임을 보여줍니다남편에게 교훈은 아내에게 교훈보다 배나 깁니다사랑하라는 것은 단순한 감정적 반응이 아니라의지적인 행위로써 다음과 같이 설명됩니다그리스도처럼  남편들은 아내의 유익을 위하여 사랑으로 자기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면서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야 합니다.

Douglas J. Moo, The Letters and Revelation, in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 ed. D. A. Carson (Grand Rapids, MI: Zondervan, 2018), 2125. 

에베소서 6:4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4 Fathers, do not provoke your children to anger, but bring them up in the discipline and instruction of the Lord.

6:4 do not make your children angry In first-century Greco-Roman society, fathersas the head of the householdhad complete authority within the household to administer discipline. Paul advises them to avoid exercising that authority in ways that might cause their children to harbor resentment. Paul is advocating for fathers treating their children with kindness, which would have been unexpected for Graeco-Roman society; he is arguing that parents treat their children as Christ would.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 1세기 그리스  로마 사회에서 아버지는 집안의 가장으로서 자녀를 훈련하는데 있어 모든 권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바울은 자녀들이 원한을 품게 되는 방식으로 권위를 행사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바울은 그리스-로마 사회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친절로 자녀들을 대하는 아버지가 되기를 지지하고 있습니다그는 그리스도께서 하셨던 처럼 부모가 자녀를 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John D. Barry et al., Faithlife Study Bible (Bellingham, WA: Lexham Press, 2012, 2016),  6:4.

6:4 education, ParentsResponsibility for nurturing children in the faith is fixed squarely on the shoulders of Christian fathers. Obviously, mothers will have much to do with the nurture and training of children (see note on Pr 1:89); but fathers who relinquish this duty entirely to their wives do so in clear violation of NT teaching. 신앙 안에서 자녀를 양육할 책임은 그리스도인인 아버지의 어깨에 올려져 있습니다분명히 어머니는 자녀를 양육하고 훈련하는 일에 많은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아내에게 의무를 완전히 맡기는 아버지는 분명히 신약의 가르침을 위반하는 것입니다.

Holman Bible Publishers, CSB Disciples Study Bible: Notes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1841.

마태복음 12:49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켜 이르시되 나의 어머니와 나의 동생들을 보라 49 And stretching out his hand toward his disciples, he said, Here are my mother and my brothers! 50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하시더라 (개역개정50 For whoever does the will of my Father in heaven is my brother and sister and mother. (ESV)

12:4850 Our blood relationshipswhether by family or raceare outweighed by our relationships to other Christians through Jesuss blood. When you trust in Christ, you have a new family. This doesnt mean you ignore your physical family. It means your obedience as a child of your heavenly Father takes priority. 가족이든 인종이든 우리의 혈연 관계보다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 맺어진 다른 그리스도인과의 우리의 관계가 더욱 중요합니다그리스도를 믿으면 새로운 가족이 생깁니다이것은 당신이 당신의 육체적 관계를 무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하늘 아버지의 자녀로서의 순종이 우선이라는 뜻입니다.  

Tony Evans, The Tony Evans Study Bible (Nashville, TN: Holman Bible, 2019), 1112. 

 

4. 찬양에 대한 묵상

가정의 깨어짐과 아픔은 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어려움이라고 말할 있다세상의 가정은 서로가 자기만의 생각과 이기심을 가지고 서로를 향하여 욕심을 부림으로 인하여 망가지고 있다그러나 성경은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고오직 하나님을 통하여서 오직 그분이 가정의 주인이 되심으로가정 안에서 아름다운 관계가 완성된다는 것을 보여주신다.

찬양은 참된 가정이 무엇인가를 성경적으로 정의한다행복한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가정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셔야 한다가족 구성원의 생각과 행동을하나님께서 그분의 대로 온전히 주관하시도록 해야 한다

남편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하신 것처럼아무런 조건 없이 자기를 희생하여 아내를 사랑하여야 한다그리고 아내는 남편을 존경하고 가정 안에서 성경적 질서를 존중해야 한다우리의 자녀들은세상의 지식을 뛰어 넘어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그분에 대한 믿음을 부모를 통해 배워야 한다부모는 친절과 사랑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계명으로 자녀들을 양육해야 한다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경건한 가정을 축복하시며대를 이어 그분의 복을 베풀어 주시는 것이다

성경은 이러한 가정의 아름다운 모습을 확장시켜서이것 바로 참된 교회의 모습이라고 말씀하신다예수님을 닮은 서로를 향한 희생적인 사랑과서로를 향한 존경과 복종을 통하여 하나님의 교회는 세워지게 된다는 것이다우리는 교회를 통하여서세상의 혈연적인 관계를 뛰어 넘는 진정한 그리스도 안에서의 하나됨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바라기는 찬양을 통하여무너진 가정과 교회가 다시 한번 믿음과 말씀 안에서 힘있게 세워지기를 기대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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