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31일 화요일

"갓피플 성경 노트 기능"의 업그레이드! 태그 & 말씀 인용

 


누구에게나 어떤 삶의 중요한 기회가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기회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고 버리거나 무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가장 탁월한 기회조차 누군가에게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잔소리에 불과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2011년에 우연히 로고스 라는 성경 프로그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저는 그 이야기를 무시했습니다. 일단 그 당시에는 매주 설교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종이책을 너무나 사랑하는 저였기에 이북 형태의 프로그램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칼빈에서의 Th.M. 과정이 끝나고 나서야 로고스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의 인생에 "만약"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지만, 만약 제가 석사 과정 들어가기 전에 로고스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면 어땠을까요? 현재 저의 추산으로는 아마 6개월 정도 시간을 절약하고, 약 만불에서 이만불 정도의 재정을 절약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리석게도 저는 그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리고 그 시절을 크게 후회하며, 지금 현재에 있어서 로고스를 더 잘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비단 로고스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누군가의 삶에서, 어떤 도구를 잘 사용해서 그것을 나만의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간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로고스를 사용하든, 혹은 올리브트리를 사용하든, 혹은 갓피플 성경을 사용하든, 혹은 YouVision을 사용하든 그것은 둘째 문제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데이터 베이스"를 꾸준하게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투자에 관한 책들을 보니 "복리의 마법"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투기가 아니라 투자를 할 때의 핵심은, 꾸준하게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꾸준함이 결국 복리라는 마법을 통해서 열매로 돌아온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사실 이 이야기를 볼 때 마다, 그것은 단순히 투자의 개념 뿐 아니라 실제로 우리가 신앙 생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최소 5년에서 10년은 잡아야 합니다. 신앙 생활은 그런 것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내가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내가 바른 방향으로 포기하지 않고 있는가? 그것이 우리의 삶에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저는 몇가지 성경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당연히 메인은 로고스입니다. 하지만 각자 장단점이 있습니다. 셀폰에만 탭이 서른개가 넘게 띄워져 있기 때문에 때론 답답하고 느립니다. 로고스의 메모의 경우, 앵커 기능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가장 탁월한 메모 기능이 있습니다. 저는 로고스를 동일하게 쓰는 사람이라도, 단지 이 앵커 기능 하나로 인해서 삶이 끝날 때 즈음에 최소 5년 정도의 갭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눈에 본문과 동시에 볼 수는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로고스 베이직 어디까지 써봤니? - 말씀에 "닻" 을 내리라 (로고스 프로그램 앵커(anchor) 기능)

그런데 갓피플 성경은 참 가볍고 좋습니다. 띄워서 바로 볼 수 있고, 하이라이트 치는 것이 편리하고, 간단하게 노트를 넣기가 아주 편리합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성경 묵상을 위해서는 갓피플 성경을 반드시 같이 사용합니다. 

로고스 어디까지 써봤니? - 큐티(Quiet Time)를 위해 로고스 사용하기 with 갓피플 성경

그런데 오늘 말씀 묵상하려고 갓피플 앱을 사용하다보니, 메모장 기능이 업데이트 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주 흥미롭더군요, 가볍고 좋은 앱인데 계속 발전하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사용하면서 살펴보았습니다. 일단 바뀐 것이 두가지더군요, 하나는 태그 기능, 그리고 또 하나는 말씀 인용입니다. 

앱을 사용할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저는 심플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쓰기가 쉬어야 합니다. 몇번 클릭을 더 하게 되면 지쳐 버립니다. 그냥 직관적으로 기능을 바로 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갓 피플 앱은 대단합니다. 위에 추가적인 노트 기능을 직관적으로 쓰도록 버튼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아래 그림은 좌측 하단에 두가지 버튼을 바로 넣었습니다. #는 태그를 넣는 단축키입니다. #을 넣고 내가 원하는 태그를 넣으면 됩니다. 그럼 그 절이 바로 그 태그와 연결이 됩니다. 그리고 @는 성경 구절 인용 입니다. @ 이후에 성경 구절을 넣으면 바로 인용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출애굽기 4장 10절의 태그를 "능력"이라고 넣었습니다. 이렇게 태그를 넣기 위해서는 아주 간단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좌측 하단의 #를 누른 다음에 "능력"이라고 이어서 단어를 넣으면 그냥 태그로 자동 인식합니다. 엄청 편리한 기능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능력이라는 내용과 연결 짓고 싶어서 아래 그림처럼 "@빌4:13" 이라고 입력하고 "엔터"를 눌렀습니다. 주의하실 것은, 능력 다음에 성경 구절 인용하기 위한 @는 아래 그림처럼 그 사이에 "스페이스 (한칸 띄우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아내 그림처럼 자동으로 빌4:13을 불러와서 이 구절을 붙여 넣기를 원하냐고 물어봅니다. "실행"을 누리면 그 아래 그림처럼 바로 말씀 구절이 입력이 되었습니다. 말씀 위치(빌4:13)에는 심지어 자동으로 컬러링까지 들어가 있네요. 만약에 일일이 내가 이렇게 하려고 했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다시 성경 프로그램 어딘가 들어가서 말씀을 카피하고 넣어야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용 기능을 통해서, 아주 간단하게 말씀을 인용해서 넣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랬더니 아내 그림처럼 자동으로 빌4:13을 불러와서 이 구절을 붙여 넣기를 원하냐고 물어봅니다. "실행"을 누리면 그 아래 그림처럼 바로 말씀 구절이 입력이 되었습니다. 말씀 위치(빌4:13)에는 심지어 자동으로 컬러링까지 들어가 있네요. 만약에 일일이 내가 이렇게 하려고 했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다시 성경 프로그램 어딘가 들어가서 말씀을 카피하고 넣어야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용 기능을 통해서, 아주 간단하게 말씀을 인용해서 넣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자 그렇다면, 실제로 메인 화면으로 다시 돌아오면 어떻게 보일까요? 결론적으로, 아래 그림처럼 멋지게 보입니다. 출애굽기 4장 10절의 저의 메모장 안에는, "능력"이라는 태그와, "빌4:13"의 인용된 성경 구절이 함께 나타납니다. 갓피플 앱은, 본문과 함께 메모장이 보이기 때문에 한눈에 내가 묵상한 내용을 볼 수 있어서 매우 탁월한 화면 구성입니다. 보기만 해도 은혜가 되네요. :)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일단 내가 한번 인용한 성경 구절의 경우에는, 위의 그림에서 "빌4:13"을 클릭을 하게 되면, 그 말씀 구절이 전면에 크게 뜹니다. 그리고 만약에 내가 이 구절로 이동하고 싶다면, 아래 그림에서 이동으로 누르면 됩니다. 공유하는 버튼과 복사 버튼까지 함께 있습니다. 굉장히 고심해서 만든 UI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내가 태그한 "능력" 이라는 것을 누르면, 화면이 전환 되면서 아래 그림처럼 태그한 것을 한눈에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일단 시험적으로 저는 태그를 딱 두개만 만들어 보았습니다. "가능성" 그리고 "능력"입니다. 각 태그에 따라서 말씀 구절과 저의 노트 내용을 보기 좋게 함께 보여줍니다. 

놀라운 것은, 단지 이 2개의 태그만으로 이정도 화면을 보여준다면, 예를 들어서 내가 말씀을 묵상할 때 마다 "능력" 그리고 "가능성"이라는 태그에 말씀 구절을 넣어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일입니다. 나만의 말씀 묵상과 그 내용을 평생 소유하면서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을 가까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앱도 한계는 있습니다. 로고스의 앵커 기능의 경우, 내가 원하는 내용을 어디에나 연결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가 묵상하는 모든 자료들"을 "특정 성경 구절"에 앵커를 걸어 놓았습니다. 그 말은, 제가 묵상하는 그 어떤 책의 내용도 잊어버리지 않고 말씀 묵상과 설교 시에 인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갓피플 앱은 단순한 성경 인용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업데이트는 적어도 무료앱인 갓피플 성경을 한차원 더 높은 수준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내가 주제별로 태그를 만들어서 묵상의 내용을 카테고리화 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아주 쉽게 인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신만의 관주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굉장히 탁월하고 또 유용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가능한대로 부지런히 정리하면서 써 보려고 합니다. 당연히 하루 이틀 그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꾸준히 하는 것을 통해서 큰 열매를 맞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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