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질문을 먼저 주셨기 때문에, 질문에 따라서 답의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청년 시절부터 모든 기억들이 머리 속에 스쳐지나갔습니다.
스무살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았던 손에서 느껴지던 그 생생함이, 주일마다 탈진할 만큼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회에서 섬기던 그 뜨거움이, 그리고 유학 이후에 고된 시간들을 인내하며 학위를 받게 되었던 그 과정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 속에서 늘 지혜롭게 그리고 탁월하게 가정을 돌보고 또 저를 도와주었던 아내에게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마음이 벅찼습니다. 모든 길들을 선하게 인도하셨던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뒤를 돌아볼 여력이 없을 만큼 바쁘게 살고 있지만, 이 인터뷰를 하는 시간 만큼은 마음의 한 없는 여유와 감사가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저와 저의 가족의 미래에는 또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아닙니다. 비록 제가 미래를 알 수는 없지만, 저는 미래가 거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운명론을 믿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미래를 활짝 열어 놓으셨다고 믿습니다. 그러므로 저의 소신은, '매일 하루하루의 성실한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믿고 전진하자' 입니다.
맡은 바 사역을 충실히 감당하고, 남편으로 아빠로서 최선을 다하고, 성도로서 주님의 뜻을 따라 걸어갈 때에, 지금까지 그러하셨던 것 처럼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선하게 인도하실 것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그러했던 것 처럼, 성실하게 미래를 향해서 전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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