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9일 목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43) - 왜 슬퍼하느냐

 



1. 가사 살펴보기

슬퍼하느냐 걱정하느냐
무얼 두려워하느냐 아무 염려 말아라
어려움에도 아픔 있어도
이젠 아무 걱정하지마 내가 붙들어 주리 

내가 너와 항상 함께하리라
내가 너를 지키리라
실망치 말고 나를 보아라
나는 너의 하나님이라

 

2.  소개

 곡은한국의 대표적인 CCM 남성 듀오 소리엘 2집에 수록된 곡이다 곡은두려움과 아픔으로 크게 낙심하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에게하나님께서 직접 위로의 말씀을 해주시는 형식으로 만들어진 곡이다하나님께서 항상 성도와 함께 하며 그들을 지키시고 계심을 강조하면서너는 나를 바라보라 라고 성도들을 위로하는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시편 42:1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42:1 For the director of music. A maskil of the Sons of Korah. As the deer pants for streams of water, so my soul pants for you, O God. 42:3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눈물이 주야로 음식이 되었도다 42:3 My tears have been my food day and night, while men say to me all day long, "Where is your God?" 42:5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개역개정42:5 Why are you downcast, O my soul? Why so disturbed within me? Put your hope in God, for I will yet praise him, my Savior and (NIV)


때로는 하나님께서 여행을 떠나셨고 언제 오실 우리에게 알리지 않으신 것처럼 느껴집니다… 시편 기자가 하는 두번째 일은진리를 가지고 자기 자신에게 조언하는 것입니다그는 그렇게 낙심하고 혼란스러워 하는지를 자기 자신에게 묻습니다그리고 그러한 어둠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기 자신에게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고 촉구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위해서 오셨을 때를 기억하세요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과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그래야 어려운 시기에 좋았던 시기를 기억하며 인내할 있습니다그리고 거기에 더하여당신이 알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진리를 기억하세요그분은 신실하시며 그분에게 소망을 가치가 있는 분이십니다소망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행동하실 것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없다고 해서그분께서 일하시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Tony Evans, The Tony Evans Study Bible (Nashville, TN: Holman Bible, 2019), 630.

시편 기자는위로와 안도감을 주기 위해 자기 자신에게 말하고 있습니다그의 낙심에 초점을 맞춘 질문에 답을 하면서그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라고 문자 그대로 자기 자신에게 명령하고 있습니다하나님께 소망을 둔다는 것은위기의 때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것을 믿으며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을 의미합니다시편 기자가 말하고 있는 요점은하나님께서 그의 구원자시라면 그가 낙심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이러한 명령을 여러 반복했다는 사실은 진리를 내면화 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Kevin R. Warstler, Psalms, in CSB Study Bible: Notes, ed. Edwin A. Blum and Trevin Wax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856.

 

4. 찬양에 대한 묵상

성경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확인하는 것은사람은 누구나 연약하기 때문에얼마든지 낙심하고 두려워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하나님의 자녀인 성도 역시극심한 외로움 속에서 괴로워할 있다그러나하나님의 자녀에게는 그러한 절망이 결코 인생의 끝이 아니라는 것을 찬양은 보여준다.

하나님의 자녀는 고통의 상황 속에서말씀이 요구하는 것처럼 오히려 자기 자신을 향해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에게 소망을 것을 명령해야 한다물론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우리의 절망하는 느낌과 우울함에 빠져 들어가는 일반적인 본성을 넘어서는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찬양을 통해서하나님의 뜻을 지속적으로 생각하고 묵상해야 한다그리고 두려움과 낙심에 잠식당하면서 자기 연민에 빠지지 말고오히려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이 여전히 함께 하시고 도우시고 계신다 라는 진리를 붙들고 그분에게 소망을 두는 것을 부지런히 연습해야 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2021년 8월 18일 수요일

'하나님을 송축한다' 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 송축? 낯설지만 익숙한 단어

시편 63:3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63:3 Because your love is better than life, my lips will glorify you. 63:4 이러므로 나의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나의 손을 들리이다 (개역개정63:4 I will praise you as long as I live, and in your name I will lift up my hands. (NIV)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를 통해서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기록하셨습니다그리고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행동해야 궁극적이고도 바른 방향을 배우며, 그것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찬양할 때에 많이 듣는 것인 '송축하다'라는 가사입니다특별히 영어권에서 '10,000 Reasons'라는 찬양을 원곡에서는 'Bless the Lord' 라고 표현된 분을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송축해 영혼' 이라는 제목으로 번역하였습니다보통의 일상의 언어로는 '송축하다' 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지만 찬양을 통해서 성도님들에게 많이 익숙해진 듯합니다.


* 송축의 사전적 정의

저를 포함해서 보통의 성도님들은 사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하지만 사전이라는 것은 복잡한 개념을 간단하고 명확하게 짚어 주기 때문에 성경 사전을 사용하는 것은 신앙에 유익을 줍니다송축이라는 것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송축(頌祝, praise) 하나님 앞에 몸과 마음을 바쳐 감사와 찬송을 드리는 행위.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의 표현으로 대상은 ‘하나님’(대하 2:12; 16:7)이거나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성호)이다( 96:2). 송축은 삶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찬양하는 내용이 중심 줄거리를 이룬다(대상 16:36).

가스펠서브라이 성경사전 (서울시 종로구 경희궁1 5-9(03176): 생명의말씀사, 2006), 568.

한가지 정의만으로도얻을 있는 것이 풍성합니다송축하는 것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다해서 찬양하는 것입니다 대상은 하나님이시며 그 내용은 그분이 이미 이루신 일들 입니다.


* 송축의 성경적 정의

시편 63편에서 다윗은 주님을 송축하며손을 것이라고 고백합니다위에서 우리가 살펴본 정의 그대로입니다단순히 입술로만 주님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몸을 사용하여서 여호와를 높이는 것이 그분을 송축하는 방법입니다그렇다면 다른 스터디 바이블들은 이 말씀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요? 

63:4 lift up my hands. This signifies praise, as it does in 134:2. Elsewhere, this action more commonly signifies prayer (e.g., 28:2; 44:20; 77:2; 88:9; 141:2; 143:6).

이 말씀에서 손을 든다는 것은 찬양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시편의 또 다른 말씀 (ex) 28:2) 에서는 더 일반적으로 이 동작은 기도를 의미합니다. 

D. A. Carson, ed.,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 (Grand Rapids, MI: Zondervan, 2018), 948.

63:35 The psalmist expresses his joy in knowing God and his determination to continue praising God throughout his life. Lovingkindness may also be translated loyal love (13:5). Praise is a vocal, public act in the Psalms (Heb. 13:15). bless hands: Praise (the meaning of bless here) and raising the hands in worship are often associated in the Psalms (134:2). To lift the hands to the Lord expresses dependence on Him, coupled with an acknowledgment of His power, wonder, and majesty (77:2). be satisfied with joyful lips: In coming to the Lord in praise, the poet finds the refreshment he has sought (v. 1).

시편에서 찬양은 목소리로 공개적으로 하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시편에서 찬양하고 예배에서 손을 드는 것은 종종 연결되어 있습니다. 손을 든다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 경이로움 그리고 위암에 대한 인정과 함께 그분을 의존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 and 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63:35.

위의 스터디 바이블의 설명에서 아주 흥미로운 것은, 여호와께 손을 드는 것이 다른 본문에서는 기도와 연결하여서 등장한다는 것입니다그러므로 찬양은 곡조가 있는 기도이며기도 속에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 들어가는 것입니다또한 손을 든다는 외적인 행위는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확고한 표현이며그분의 능력과 경이로움과 위엄을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 송축 = 손을 들어 하나님을 인정하고 높이고 칭찬함으로 찬양하는 것

한국 문화는누군가를 칭찬하는 것을 그렇게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심지어 어떤 분들은칭찬을 하면 그것을 받는 사람이 교만해 진다 라고도 말씀합니다그러나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누군가의 장점을 알아주고 격려하고 칭찬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어떤 방식이든 수만 있다면 다른 사람을 깔보고 평가 절하하는 세상 속에서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칭찬함으로써 나는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임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누군가를 칭찬하는데 익숙하지 않다면하나님을 칭찬하는 것도 그러할 것입니다 앞에 보이는 누군가를 칭찬하는 연습을 해본적도 없는데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높이고 칭찬할 있겠습니까?

우리의 모든 찬양 속에서다윗의 결단처럼 여호와를 마음껏 송축하기를 원합니다그분이 이루신 수많은 일들과 친절과 사랑과 은혜를 입술로 고백하며 감격하기 원하고 손을 높이 들고 주님을 의지하며 그분을 인정하기를 원합니다그것이 성도의 마땅한 목표이며 삶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2021년 8월 17일 화요일

홈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36 - 보컬 레코딩에 외장 컴프레서 정말 필요한가?

홈레코딩으로 찬양을 커버곡으로 녹음한지가 거의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원래 오래전부터 시도했던 것이지만, 이렇게까지 집중적으로 찬양들을 녹음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고 또 깨닫는 것도 많습니다. :)

처음에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서 녹음할 때에는 당연히 외장 컴프레서가 없었고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 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에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마이크 프리가 기본으로 달려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 없이 녹음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 

그러다가 우연히 컴프레서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 이미 이 부분에 대해서 이미 예전에 글을 적었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외장 마이크 프리앰프 & 외장 컴프레서를 써 보자

https://jungjinbu.blogspot.com/2020/12/blog-post_6.html

4:1 압축 비율까지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지금은 압축 비율을 2:1 정도로 그리고 어텍은 느리게 해서 계속 작업하고 있습니다. 컴프레서를 많이 걸지 않고 살짝 정돈하는 수준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아주 예전에 외장 컴프레서 없이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다이렉트로 꽂아서 SM58 마이크로 녹음했던 곡을, 이제는 완전히 다른 셋팅으로 외장 마이크와 컴프레서를 사용해서 녹음하게 되면서, 다시 한번 컴프레서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예전에 외장 컴프 없이 기본으로 녹음했던 프로젝트 파일이 있어서 플러그인 셋팅만 바꾸어서 믹싱만 새로 하려고 했습니다. :) 아래 링크를 건 곡입니다. 아, 그런데 정말 너무 어렵더군요. 외장컴프가 없이 보컬을 받은 프로젝트는 제대로 밸런스를 잡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처음에 이 곡을 만들 때에는 꽤 밸런스 조절을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조정하려니 거의 불가능으로 느껴졌습니다. 

보통 코러스 쪽으로 가면서 전반적으로 보컬들의 볼륨을 올리면서 느낌을 살려야 하는데, 도저히 그렇게 할수가 없어서 결국 아예 처음부터 피아노 부터 녹음하고 추가로 보컬 녹음을 다시했습니다. 새롭게 녹음한 곡은 아래 링크를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들어보시면 느낌이 많이 다르실 것입니다. :) 물론 새롭게 만든 곡이고 이전곡은 다이나믹 마이크를 사용했고 이번에는 컨덴서 마이크를 사용했지만, 실제로 곡을 녹음하고 믹싱하는 입장에서는 너무 큰 차이를 느꼈습니다. 그 차이는 마이크의 차이라기 보다는, 외장 컴프를 사용하는가 아닌가가 결정적인 차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똑같은 곡을 과거의 프로젝트를 열어서 고생을 해보고, 새롭게 컴프레서를 사용해서 다시 녹음해 보니, 확연히 작업의 난이도가 비교가 되네요. :) 처음부터 어느 정도 다이나믹을 정돈된 상태에서 보컬 녹음을 받고 이후에 그것으로 믹싱하는 것은, 조금 과장하자면 손 짚고 헤엄치는 정도로 수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지금은 아주 저렴한 오디오 인터페이스, 매키 믹서 외장 프리, 그리고 외장 컴프를 사용하지만 나중에라도 충분히 실력을 길러서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고 싶네요. :) 혹시라도 아직도 외장 컴프를 사용하시지 않는다면 저렴한 것으로라도 꼭 한번 시도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35 - 홈레코딩을 위한 저렴한 오케스트라 악기들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 THE ALPINE PROJECT, PALETTE – PRIMARY COLORS)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생각이 납니다. :) 홈레코딩을 하다보면, 결국 악기 욕심이 나게 됩니다. :) 일단 나의 편곡 실력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사운드가 좋아야 다른 사람에게 좋게 들릴 것이라는 압박이 몰려옵니다.

이미 유투브를 통해서 탁월한 분들의 음악이 많이 들려지고 있고, 그분들이 사용하는 고가의 가상악기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수준 있는 악기의 소리들을 당연시 여기게 됩니다. 그런면에서 고가의 악기에 대한 갈망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은 홈레코딩 유저들이 무조건 고가의 악기를 살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왜 고가의 악기를 구입할까요? 그것은 리얼함 때문입니다. 악기는 고가로 올라갈 수록 리얼함이 더해지는데, 그런 면에서 가장 탐나는 것이 오케스트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처럼 웅장한 악기들이 쏟아져 나오는 멋진 음악, 이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

용량이 작고 저렴한 악기들은 어쩔 수 없이 가짜 소리의 티가 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나름대로 몇가지 악기들을 찾아서 노하우를 가지고 오케스트라 악기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사용하고 있는 오케스트라 악기들을 소개합니다. 

1.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
https://www.spitfireaudio.com/shop/a-z/bbc-symphony-orchestra-discover/

이 악기는, 최근 들어서 오케스트라 악기 중에서 강자로 등극한 SPITFIRE AUDIO의 오케스트라 버전 중에 가장 저렴한 버전입니다. 가격은 $49불 이지만, ADD TO CART 밑에 OR FREE 버튼을 누르고 설문 조사에 참여하면 14일 후에 다운로드 링크가 옵니다. :) 그럼 그 링크를 통해 무료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인내심이 바닥이 났다면, 바로 구매하셔도 됩니다. :)

저는 이 악기 하나만으로도, 홈레코딩 유저들의 음악에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놀라운 것은 용량 자체가 300mb 정도 밖에 안됩니다. 그런데 왠만한 오케스트라 악기들이 다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소리가 굉장히 준수합니다. :) 소리 자체는 리버브가 많이 들어간 매우 멀리서 아련하게 들리는 그런 느낌입니다. 여하튼, 이렇게 저 용량에 이정도 소리를 내는 것은 도대체 무슨 마법인지 궁금합니다.

아래 그림은 가장 기본이 되는 Violin 1의 화면입니다. 4가지 주법이 들어가 있고 현재로서는 가장 많이 쓰이는 LONG 입니다. 그냥 서스테인이 걸린채로 쭉 스트링을 연주하는 주법입니다. 적당히 스트링만 누르고 있어도 느린 곡에서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이것 외에도 다양한 악기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무료 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악기들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위에 그림처럼 기본적인 PAN 조절이 실제 오케스트라의 편성에 따라서 조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오케스트라 편성에 대한 지식이 없다 하더라도 본인의 감성에 따라서 적당히 누르면 들을 만한 소리가 나옵니다. :)


물론 아쉬운 점은, 이런 아주 저가의 혹은 무료 악기들의 경우에는 악기들의 두 음 사이에 연결하는 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피아노가 아닌 현악기의 경우에는, 음을 연속해서 연주할 경우 주법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두 음이 연결되든지, 혹은 소리가 끊어지지 않고 두 음 사이에 어떤 음이 나오면서 다음 소리가 연결이 됩니다. 그런 것을 통해서 우리는 악기의 리얼함을 경험합니다.

그런데 저가의 악기에는 그런 고급 기능이 없습니다. :) 한참 찾아본 기억으로는 스트링을 기준으로 해서 100불 대의 오케스트라 악기도 리얼로 지원하지 않고 가상으로 중간 음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 

결국에는 정말 리얼한 오케스트라 스트링 소리를 위해서는 최소 300불 정도로 뛰어야 하는데 홈레코딩 유저에게는 여의치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일단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 정도로 편곡과 분위기를 연습하고, 이후에 업그레이드 하시면 좋겠네요. 여하튼 현재의 저에게 있어서는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가 가장 메인 오케스트라 악기입니다. :)

2. THE ALPINE PROJECT
https://alpineproject.wixsite.com/main

알파인 프로젝트는, 웹상에 공개된 샘플들을 모아서 최상의 무료 제품으로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 프로젝트입니다. 아래에서 보시는 것 처럼, 스트링 종류를 포함해서 오케스트라 악기들이 다 들어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알파인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콘탁 플레이어로는 사용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콘탁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NI사의 샘플러입니다. 만약 콘탁 플레이어로 알파인 프로젝트 샘플을 부르면 시간 제한이 걸리기 때문에, 사실상 제대로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거금을 들여 :) 할인 기간 중에 컨탁 정품을 구입하였습니다. 그 목적 중에 하나는 이 알파인 프로젝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도 포함됩니다. 그렇다면 알파인 프로젝트의 사운드는 어느 정도일까요? 알파인 프로젝트의 사운드는, 많이 리얼하기는 하지만 좀더 생소리에 가깝습니다.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 가 아련하게 멀리서 들려오는 리버브 감이 충만하다면, 알파인 프로젝트는 정말 귀 바로 옆에서 소리를 내는 굉장히 강한 소리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 너무 생소리를 음악에 쓰면 리얼감이 떨어지는 것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 그렇기 때문에 알파인 프로젝트를 메인 오케스트라로 쓰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를 메인으로 해서 동일한 채널에 약간 섞어서 사용한다면 훌륭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자주 사용하는 악기는 PALETTE – PRIMARY COLORS 입니다. 이 악기 역시 컨탁 정식 버전에서만 작동합니다. 그런면에서 무료 악기이지만 유료 악기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이 악기의 느낌은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 과 굉장히 비슷합니다. 특히 스트링 소리가 정말 괜찮습니다. 물론 음 사이를 연결해주는 자연스러움 등은 매우 부족하지만, 본인이 적절한 곳에 사용만 잘 한다면 매우 훌륭한 악기입니다. 저는 그래서 보조적인 역할로 이 악기를 배치해서 사용합니다. 

4. 나도 오케스트라로 한번 만들어보자. 

홈레코딩의 장점이 뭘까요? 많은 장점이 있지만 저는 가장 큰 장점은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 예를 들어서 어떤 악기를 리얼 녹음으로 받는다고 생각하면, 비용과 시간이 감당이 안될 만큼 많이 들어갈 것입니다. 그러나 홈레코딩은 내가 원하는 악기를 원하는 트랙 만큼 얼마든지 입힐 수 있습니다. 

만약에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음악을 많이 들은 경험이 있다면, 본인이 만드는 노래의 코드 라인을 따라서 스트링을 누르면서 연습을 해보면 됩니다. :) 저 역시 일단 코드 라인으로 스트링을 길게 눌러보면서 연습을 해봅니다. 물론 코드를 일일이 계산해야 할 때도 가끔은 있지만, 대부분 해당 마디의 코드 안에서 라인이 흘러가면 큰 무리 없이 곡에 묻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오케스트라를 입힐 때에, 스트링이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좀 더 수월하게 라인을 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래 강의가 짧지만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과연 위에 언급한 세가지의 악기들로 어느 정도 사운드까지 끌어낼 수 있을까요? :) 저는 지금까지 만든 저의 모든 곡들에서 위의 세 악기들만 사용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관악기와 하프 등등 거의 모든 악기를 사용한 것이 "내가 영으로" 입니다. 


솔직히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의 스트링도 정말 좋지만, 브라스 계열은 정말 정말 마음에 듭니다. :) 믹싱을 잘하고 리버브 쪽만 잘 입히면 정말 리얼한 소리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내가 영으로"는 제가 만든 곡 중에 오케스트라 부분을 가장 잘 뽑아낸 곡입니다. 

"내가 영으로"는 위의 가상 악기 중에서 오케스트라의 거의 대부분 소리를 사용해다면, 위의 세 악기의 스트링 섹션만 가지고 곡에 입힌 것이 "왜 슬퍼하느냐" 입니다. 위 세가지 악기가 제공하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을 모두 사용하였습니다. 

물론 앞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스트링의 소리를 사용할 때에, 모든 악기가 동일한 밸런스로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 로 전체 스트링의 뼈대를 만들고 소리가 너무 단조로울 수 있기 때문에 THE ALPINE PROJECT를 PALETTE 를 적절하게 섞는 형식입니다. 아래 곡을 한번 들어보시죠.


어떻게 들으셨나요? 제가 생각할 때에 물론 아쉬움은 많이 있지만 그래도 무료 악기들을 가지고 이정도까지 끌어냈다면 상당히 잘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중요한 것은 단순히 미디 컨트롤러 건반을 누르기만 한다고 쉽게 이런 느낌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래 "왜 슬퍼하느냐"의 스트링 섹션을 한번 보시죠. 


위 그림에서 보시면 일단 중요한 것은 벨로시티입니다. :) 홈레코딩을 계속 하면서 느끼는 것은, 한 곡의 완성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인 벨로시티 같습니다. 그냥 스트링을 건반으로 누른다고 느낌이 오는 것이 아니라, 약에서부터 강으로 가는 전체 느낌을 살려야 합니다. 그래서 위에 모든 스트링들이 약부터 시작해서 곡의 느낌에 맞춰서 벨로시티가 모두 조절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주 약간의 팁이있다면, 두 음 사이에 자연스러운 연결을 저가 악기 소프트웨어가 지원해주지 않기 때문에, 억지로 그런 느낌을 만들어야 합니다. :) 예를 들어서 미디 상에서 한 노트의 끝과 다음 노트의 시작을 약간 겹치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노트들의 끝과 시작을 조금 겹쳐서 연결해주면, 아주 자세하게 들어보지 않는 한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스트링이 연결이 됩니다.

그리고 하나더 추가하자면, 기본적으로 바이올린 1의 라인을 만든 다음에 바이올린 2에 복사를 하고, 바이올린 2 소리로 셋팅을 합니다. 그리고 전체 노트를 약간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미세하게 조정해서 약간 타이밍을 어긋하게 해서 리얼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사람이 직접 연주해서 당연히 10명의 플레이어가 아주 약간 다른 타이밍에 연주하는 것 처럼, 미디에서도 그런 리얼감을 살리는 것입니다. 

솔직히 마음은 Spitfire Audio의 고가 제품을 구입하고 싶습니다. :) 하지만 아직 때가 아닌 것 같네요. 위의 무료 악기들을 최대한 사용하고 연습해서 계속 실력을 쌓아나가고 싶습니다. 혹시 위에 악기들을 사용해보시지 않았다면 꼭 한번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만약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 만으로 부족하시다면, 할인 기간 중에 Kontakt을 구입하셔서 다른 오케스트라 악기들도 시도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2021년 8월 11일 수요일

[KCBS 초대석] 정진부목사-이진희사모

 


시카고 기독교 방송에서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기독교 방송 국장이신 서도권 목사님께서 초대해 주셨고, 참 편안하게 인터뷰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저와 아내에 대한 소개, 그리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삶으로 드리는 찬양"에 대한 소개와 목회 비전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질문을 먼저 주셨기 때문에, 질문에 따라서 답의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청년 시절부터 모든 기억들이 머리 속에 스쳐지나갔습니다. 

스무살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았던 손에서 느껴지던 그 생생함이, 주일마다 탈진할 만큼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회에서 섬기던 그 뜨거움이, 그리고 유학 이후에 고된 시간들을 인내하며 학위를 받게 되었던 그 과정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 속에서 늘 지혜롭게 그리고 탁월하게 가정을 돌보고 또 저를 도와주었던 아내에게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마음이 벅찼습니다. 모든 길들을 선하게 인도하셨던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뒤를 돌아볼 여력이 없을 만큼 바쁘게 살고 있지만, 이 인터뷰를 하는 시간 만큼은 마음의 한 없는 여유와 감사가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저와 저의 가족의 미래에는 또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아닙니다. 비록 제가 미래를 알 수는 없지만, 저는 미래가 거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운명론을 믿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미래를 활짝 열어 놓으셨다고 믿습니다. 그러므로 저의 소신은, '매일 하루하루의 성실한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믿고 전진하자' 입니다. 

맡은 바 사역을 충실히 감당하고, 남편으로 아빠로서 최선을 다하고, 성도로서 주님의 뜻을 따라 걸어갈 때에, 지금까지 그러하셨던 것 처럼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선하게 인도하실 것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그러했던 것 처럼, 성실하게 미래를 향해서 전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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