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무엇이가 표현한다는 것은 큰 기쁨입니다. 내 마음 속에 있는 음악적 선률과 상상의 세계가 실제로 눈 앞에 구현이 되고 그것을 내 귀로 들을 수 있다는 자체가 저의 삶에 가장 큰 기쁨입니다.
아주 예전에 정명훈 씨가 지휘하는 연주회에 가본적이 있습니다. 맨 앞자리 중앙에 앉아서 들을 때에 온 몸으로 느껴지는 오케스트라의 압도적인 사운드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마치 천국에 온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케스트라를 좋아합니다. 다양한 악기들이 조화를 이루고 그리고 그 안에서 화음을 만들고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역동성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항상 여력만 된다면 제가 만드는 음악에는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넣고 싶어합니다.
종종 들어가보는 Bedroom Producers Blog 에서 놀라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Miroslav Philharmonik 2 CE 을 무료로 준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처음에 눈을 의심했습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저렴한 오케스트라 악기를 구입하고 싶어서 한동안 찾아보다가 이미 이 악기의 존재를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걸 정말 무료로 준다고? 진짜 무료입니다. 9월 30일에 이벤트가 끝이 나니 이제 5일 정도 남았군요.
이 오케스트라 악기는 정가가 150불 정도에 용량은 10기가 정도인 악기입니다. 원래 Miroslav Philharmonik 2 가 있고, CE 버전은 용량을 줄여 만든 버전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CE 버전이 가격이 더 싼 것도 아닙니다. CE 버전도 무료 733개의 악기가 포함되어 있다고 상품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옛날 맥북 프로를 쓰는 제 입장에서는 차라리 CE 버전이 더 낫겠다 싶습니다.
받는 방법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위에 링크의 설명대로 계정에 로그인하고 뉴스레터를 구독하면 저의 계정에 자동으로 악기가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Ik Multimedia의 자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통해서 컴퓨터에 설치하였습니다.
설치한 이후에 실제로 사용하기 위한 과정은 약간 복잡했습니다. 일단 Sample Tank라는 샘플러를 설치해야 합니다. 원래는 따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유료 샘플러로 알고 있는데 Miroslav Philharmonik 2 CE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무료로 설치가 가능했습니다. 샘플러를 설치하고 그 안에서 사운드를 불러와야 오케스트라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악기를 받고 나서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이 악기는 어느 정도 퀄리티를 가지고 있을까? 제가 생각할 때에 가장 심플하게 쓸 수 있는 오케스트라 악기는 역시나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 입니다. 무료이고 용량은 250mb 정도인데 생각보다 정말 좋아서 종종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료 혹은 저렴한 오케스트라 악기에 대한 내용은 아래 글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이번에 사용한 피아노는 HAERSMITH FREE 입니다. 제가 항상 사용하는 피아노입니다. 피아노를 제외한 다른 모든 악기는 Miroslav Philharmonik 2 CE 입니다. 아래 설명을 더 추가하겠지만, 악기 등장 순서대로 플룻 솔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혼 유니즌, 트럼본 정도를 사용하였습니다. 바이올린의 경우 1st, 2nd가 나눠져 있지 않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곡의 클라이맥스에서는 바이올린 사운드의 옥타브를 겹쳐서 사용했습니다.
곡에서 사용한 이펙터는 매우 단순합니다. 악기쪽 리버브는 Lexicon MPX-i 리버브에 Natural Large Hall 그리고 딜레이는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의 delay 2500에 Nice Vocal 프리셋을 사용했습니다. Bus 트랙에 걸고 send를 통해서 값을 넣었습니다. Miroslav Philharmonik 2 CE는 기본적으로 생소리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Hall 리버브 값을 많이 넣어야 마음에 드는 소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자 그렇다면 Miroslav Philharmonik 2 CE는 다른 오케스트라 악기들과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까요? 위에서 간단히 설명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MR을 만들었습니다. 일단 결과물을 한번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MR을 어떻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 마음에 든 생각은, “사운드가 굉장히 리얼하다” 라는 것입니다. 솔직히 10기가 악기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제 마음에는 쏙 드는군요. 일단 오케스트라 악기를 사용하면서 저는 두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음과 음 사이를 끊이지 않고 연결하는 레가토 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고급 오케스트라 악기와 저가형 악기의 중요한 차이점이 true legato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두 음 사이를 끊어지지 않고 소리를 연결할 때에 그것을 리얼 사운드로 받았는가 혹은 합성한 소리로 만드는가의 차이점으로 기억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길게 소리를 뽑아내는 서스테인입니다. 오케스트라의 소리가 길게 늘어질 때에 그 중간 소리가 마치 신디사이저 같은 인위적인 소리가 섞이면 리얼감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 음이 딱 끝이 났을 때에 그 사운드 역시 리얼하게 마무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악기를 길게 눌렀을 때에 그리고 마지막에 소리가 끝날 때에 그것이 얼마나 자연스러운 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아마도 Miroslav Philharmonik 2 CE는 당연히 true legato가 아닐 것입니다. 이 부분은 어짜피 약간씩 소리를 겹치게 하는 편법을 사용하면 됩니다. 그런데 CE에서 놀랐던 것은 어떤 악기를 소리를 길게 뽑을 때에 어색함이 별로 없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사운드에 인위적인 느낌도 굉장히 적습니다. 모든 소리를 다 다뤄본 것은 아니지만 심지어 플룻 솔로 패치에서는 바이브레이션이 자동으로 걸립니다. 그리고 어떤 악기들은 사람의 호흡이 한계가 있는 것처럼, 어느 정도 소리가 이어지다가 자동으로 끝납니다. 이 부분도 정말 좋았습니다.
또 하나 놀란 것은 굉장히 다양한 주법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바이올린은 위로 활을 키는 것과 아래로 키는 것이 나눠져 있었습니다. 만드는 사람이 정성만 있다면 못할 연주가 없어 보입니다. 아쉽게도 이번에 MR은 기본적으로 모든 악기들의 서스테인 패치만 사용했습니다.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오직 서스테인 주법을 기본으로 오토메이션을 사용해서 전반적인 다이나믹을 만들어 내는 데에만 주력했습니다.
아래 그림은 플룻 패치입니다. 일단 플룻 소리는 정말 리얼하게 들려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악기가 지원하는 음역대 레인지를 보면서 연주할 수 있어서 그것도 편리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샘플러가 약간 불편했던 것은, 카테고리로 나눌 때에 너무 크게 나눠져 있다는 것입니다. Woodwinds로 들어가면 해당하는 모든 악기들과 그 악기에 해당하는 모든 패치들이 동시에 등장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악기와 주법을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Sample Tank는 샘플러이기 때문에 내부에 사운드 설정을 위한 다양한 옵션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 열어 보았고 이 부분은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라 특별히 다뤄보지 않았습니다. 메뉴얼을 찾아서 추후에 자세히 공부해 볼 예정입니다.
현악기에서 좋았던 부분은 먼저 바이올린과 비올라 그리고 첼로의 사운드가 각각 다른 뉘앙스가 확실히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Diamond Symphony Orchestra의 경우는 첼로 소리가 별로 특색이 없고 너무 인공적이고 뭉쳐서 나왔기 때문에 많이 별로였습니다. 그런데 Miroslav Philharmonik 2 CE의 경우에는 바이올린, 비올라, 그리고 첼로의 각자 사운드가 퀄리티가 높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점점 겹쳐서 나올 때에 시너지가 확실히 좋았습니다.
또 하나 좋았던 부분은, 바이올린의 경우 (아마도 다른 현악기도) 미디 컨트롤러의 Modulation Wheel을 돌리면 바이브레이션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실제로 연주할 때에 손가락의 움직임으로 현에 떨림을 주는 효과를 구현한 것입니다. 아주 심하게 넣는 것은 안되지만 확실히 구분이 될 정도의 떨림은 들어갑니다. 이 곡에서도 여러군데에서 그렇게 효과를 넣었습니다. 아마도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에서는 이런 떨림을 넣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아쉬웠는데 이 부분에서는 확실히 CE가 더 리얼합니다.
Sample Tank는 샘플러 안에서 내장된 이펙터를 다양하게 쓸 수 있습니다. 저는 내장 이펙터는 사용하지 않고 각 악기마다 채널 스트립 하나씩만 사용했습니다. 요즘에 믹싱하면서 느끼는 것은 하이대역을 많이 커트하는 것이 훨씬 유익이 많다는 것입니다.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는 현악기 소리가 부드러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제가 느낄 때에는 Miroslav Philharmonik 2 CE의 스트링은 하이가 굉장히 강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좀 더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맥락에서 로우컷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볼륨으로만 밸런스를 잡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브라스 소리를 사용하기 위해서 Miroslav Philharmonik 2 CE의 패치를 살펴보니 Brass Unison이 있었습니다. 여러 브라스의 소리를 한번에 묶은 패치입니다. 어떤 악기들을 묶어 놓았는지 이미지로도 잘 표시해 놓았습니다. 호기심에 일단 사용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사운드가 풍성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사용한 모든 악기들은 제가 Pan 조절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BBC Orchestra도 마찬가지이지만, Miroslav Philharmonik 2 CE도 오케스트라의 기본적인 편성을 염두에 두고 악기들의 스테레오 상에 위치가 이미 정해져 있었습니다. 악기의 스테레오 위치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습니다.
아쉽게도 Brass Unison 만으로는 의도하는 풍성한 효과를 만드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이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 와 조금 다른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 BBC의 경우에는 혼 섹션은 누르기만 해도 뭔가 소리가 더 힘있게 뻗어나오면서 정말 멋지게 들렸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BBC는 좀 더 사용하기 쉽고 이미 양념이 충분히 들어간 소리라면 Miroslav CE는 좀 더 원석에 가까운 소리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Brass 소리를 보강하기 위해서 곡의 후반부에서 동일한 선율에 트럼본을 더해서 최종 결과물을 만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트럼본까지 더해 넣으니 충분히 제 의도를 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위에 MR을 바탕으로 보컬까지 더해서 최종 결과물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보통 피아노를 먼저 녹음을 받고 보컬을 녹음하고, 최종적으로 다른 악기를 입히는 형식으로 작업합니다. 아래가 보컬과 MR을 합친 최종 버전입니다.
이번에 보컬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Izotope Rx Elements 10을 처음 써 보았던 것입니다. 이것도 이벤트로 무료로 받았네요. :) 원래 쓰던 8 버전과 10을 비교해 보니 인터페이스가 아주 약간 더 깔끔해졌습니다. Vocal-denoise의 성능도 아주 살짝 좋아진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립노이즈 등을 잡아주는 de-click은 CPU 리소스를 훨씬 덜 사용한다고 느꼈습니다.
요즘에 생각하는 것은 저의 목소리의 로우를 최대한 살리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여전히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접근했습니다. 레조넌스 세군데 정도만 1.2db 정도씩 눌렀습니다. 최종적으로는 풀텍 스타일 이큐인 Bettermaker EQ232D로 베이스를 다듬었습니다. 그리고 ADPTR AUDIO의 SCULPT를 사용해서 업 컴프레서를 아주 살짝 걸었습니다. 아마 1.2:1 정도입니다.
이번에도 헤드폰 믹싱으로 진행했습니다. HoRNet VHS를 걸고 하면서 이 플러그인이 얼마나 탁월한지 느꼈습니다. 보컬 녹음 제외하고 오케스트라 녹음하고 믹싱까지 8시간 정도 걸렸는데 제 기준에서는 정말 짧은 시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복잡한 오케스트레이션을 만들어내는 믹싱이었지만 생각보다 믹싱 자체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HoRNet VHS를 걸었을 때에 리버브와 딜레이 잔향이 정확하게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악기들이 여러개 겹치면서 플러그인을 중심으로 한 모니터링의 한계가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악기들의 위치와 볼륨을 중심으로 믹싱하는 점에서는 HoRNet VHS가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펙터 값에서 HoRNet VHS를 백퍼센트 신뢰할 수 없어서 on/off 를 하면서 믹싱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처음에는 확실히 리버브와 딜레이 값을 확 줄여서 담백하게 시작하고 후반부에 갈 수록 더 많이 넣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예전에 공부했던 내용이 많이 도움이 되었고 이번에 결과물이 제일 좋게 나왔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39) - 충분히 상상하라, 그리고 그것을 구현하라! 발라드 믹스에서 리버브와 딜레이의 사용 from 고승욱 엔지니어
마스터링쪽에서는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것을 두가지 정도가 생각이 나서 시험 삼아 사용해 보았습니다. 하나는 elysia alpha compressor 입니다. 사실 너무 복잡해서 거의 쓰지 않는데 제가 좋아하는 프리셋이 stereo enhancer 셋팅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소리를 좀 더 앞으로 밀어내면서 약간 스테레오 필드를 넓혀주는데 이번에 오케스트라 전체 느낌이 그렇게 펼쳐지면서 사운드가 살아나기를 바랬기 때문에 사용했습니다.
마스터링에서 이큐는 처음에는 Bettermaker EQ232D를 사용했지만 별로 어울리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주 오랜만에 Dangerous BAX EQ를 사용했습니다. 이큐를 걸어도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소리가 아주 부드럽고 약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오랜만에 사용했는데 제가 듣기에는 좋은 결과가 나온 듯 합니다.
우연찮은 기회에 Miroslav Philharmonik 2 CE를 무료로 얻고 살짝 맞보기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겨우 다섯 가지 악기에 오직 서스테인 주법 정도만 사용했는데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아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무료라면 무조건 받아두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심지어 할인 가격인 80불 정도라도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쏙 드는 악기를 만났으니, 저 역시 두고두고 사용하면서 다양한 주법들을 테스트해보고 더 깊이 파고 들어가봐야겠습니다.
예수안에 능력 있네 나 힘이 없어 쓰러질
때도 넘치는 은혜와 사랑 그 능력으로 승리
얻으리
오 나는 인생의
성공을 너무 소중히 여겼네 세상 영광 보다
귀한 주님의 그 은혜
예수 안에 영광
있네 주 은혜로 나 구원
얻었네 나 오직 주의 은혜로써 나의 부족함 이길
수 있네
나 이제 세상 명예보다
주님 알기원해 주의 축복 감사하며
주의 영광 높이리
오직 예수 나의
믿음 십자가 능력 속에
빛나는 영광 내 모든 승리로
주님께 영광을 나의 힘 나의 소망
오직 예수
2. 곡 소개
이 곡은, CCM 100대 명반에 선정된 김명식 1집 “영원한 사귐” 에 수록된 곡이다. 원곡은
Michael English의 In Christ Alone이다. 이 곡은, 이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탁월함에 대하여 찬양한 곡이다. 오직 예수님만이 성도의 유일한 능력,
구원, 영광, 축복임을 고백한 너무나 아름답고
탁월한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빌립보서 1:20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20 I eagerly
expect and hope that I will in no way be ashamed, but will have sufficient
courage so that now as always Christ will be exalted in my body, whether by
life or by death.
1:20
Ashamed implies cowering, running from battle, or
embarrassment. Paul expected that Christ
would be highly honored in his body. The physical body symbolizes
earthly life. On earth, if Christ is not glorified in the body, he is not
glorified at all. Further, Paul hoped Christ would also be glorified in his
death. 부끄러워한다는것은움츠러드는것, 전투에서도망치는것, 그리고당혹스러워하는것을의미합니다. 바울은그리스도께서자신의몸을통해서크게존귀하게되실것을기대했습니다. 육신은지상에서의삶을상징합니다. 이땅에서만약에그리스도께서우리의몸을통해서영광을받지못하신다면, 그분은전혀영광을받지못하시는것입니다. 더나아가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죽음에서도 영광을 받으시기를 바랬습니다.
Richard
R. Melick Jr., “Philippians,” in CSB Study Bible: Notes, ed. Edwin A. Blum and Trevin Wax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1885.
빌립보서 3:5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3:5 circumcised on the eighth
day, of the people of Israel, of the tribe of Benjamin, a Hebrew of Hebrews; in
regard to the law, a Pharisee; 3:6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3:6 as for
zeal, persecuting the church; as for legalistic righteousness, faultless. 3:7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3:7 But whatever was to my
profit I now consider loss for the sake of Christ. 3: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3:8 What is more, I consider
everything a loss compared to the surpassing greatness of knowing Christ Jesus
my Lord, for whose sake I have lost all things. I consider them rubbish, that I
may gain Christ 3:9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개역개정) 3:9 and be found in him, not
having a righteousness of my own that comes from the law, but that which is
through faith in Christ--the righteousness that comes from God and is by faith.
(NIV)
3:8 Paul considered everything else to be worthless
trash compared to having faith in Jesus. The Greek term translated rubbish refers to useless and
undesirable material and could even be translated with a term that refers to
excrement. 바울은예수님을믿는믿음에비하면다른모든것을무익한쓰레기로여겼습니다. 쓰레기로번역된그리스어는쓸모없고바람직하지않은물질을가리키며 배설물을 나타내는 용어로 번역될 수도 있습니다.
3:7–8 Paul
counts his past accomplishments and anything in the present or future as loss compared to knowing Jesus. Indeed,
things are worthless when compared to Christ. But the only way a person can
view life from this perspective is to see how valuable Christ truly is. 바울은자신의과거의성취와현재와미래의모든것을예수님을아는것과비교하였을때에해로여깁니다. 참으로모든것은그리스도와비교할때에무가치합니다. 그러나어떤사람이이러한관점에서삶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리스도가 진정으로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인지하는 것입니다.
3:9
be found in Him. Paul was “in Christ”. His union with Christ was
possible only because God imputed Christ’s righteousness to him so that it was
reckoned by God as his own (see notes on
Ro 1:17; 3:24). not having a
righteousness of my own derived from the
Law. This is the proud self-righteousness of external morality, religious
ritual and ceremony, and good works. It is the righteousness produced by the
flesh, which cannot save from sin (Ro 3:19, 20; Gal 3:6–25). faith in Christ. Faith is the
confident, continuous confession of total dependence on and trust in Jesus
Christ for the necessary requirement to enter God’s kingdom. And that
requirement is the righteousness of Christ, which God imputes to every believer.
그안에서발견되려함이니:
바울은그리스도안에있었습니다. 그가그리스도와연합하는것은오직하나님께서그리스도의의를그에게전가시켜서그것을그의것으로여기셨기때문에가능했습니다. 율법에서난것이아니요: 율법에서난것은외적인도덕, 종교의식, 선행의자랑스러워할만한외적으로드러나는자기의입니다. 이것은육신에의해서만들어진의로움이며죄로부터우리를구원할수없는것입니다. 그리스도를믿음으로:
믿음은예수그리스도를전적으로의지하고신뢰한다는확신있고지속적인고백인데, 하나님의왕국에들어가기위한필수적인요구사항입니다. 그리고 그 요구 사항은 그리스도의 의 인데, 하나님께서 모든 신자에게 전가하시는 것입니다.
이 찬양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성도의
전부임을 고백한 곡이다. 영원히 죽었던 죄인을 살리신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분의 의로움이 우리의 의로움이 되며, 이제
더 이상 하나님의 원수가 아닌 그분의 사랑하시는 자녀로서 우리의 신분의 완전한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지 않고서는 결코 우리의 정체성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모든 것이 되신다.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감히 예수님과 비교할 수 없다. 성도는 매 순간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그분을
신뢰하며 그분의 다스림을 받으며 그분의 능력을 힘입어 그분이 뜻에 따라 살아가는 존재이다. 더 이상
우리 자신을 높이기 위해서 살아가는 자가 아니라, 오직 예수님께서 우리의 삶 전체를 통해서 존귀하게
되기를 간절히 원하는 자들이 된 것이다.
오직 예수라는 이 찬양의 제목이, 그저
평범한 고백이 되지 않기를 원한다. 그리스도의 가치, 그리스도의
소중함, 그리고 그리스도의 엄청난 놀라움을 순간 순간 깨닫고 경험하고 그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감으로 성경적인
신앙으로 자라가기를 원한다. 이 찬양을 통해서 그리고 이 찬양을 부를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나시고 그분을 붙들게 되는 은혜가 임하시기를 바란다.
사랑하는 아들아, 아빠는 마음이 너무 두근거리는구나. 아빠는 여전히 네가 일곱살이 되었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고, 너의 작은 입술로 종알거리는 모든 이야기들이 너무 신기하기 때문이란다. 오늘은 이런 저런 일이 있었다고 말하는 너의 이야기들이 아빠는 마음에 깊이 남는구나. 이제 너의 세상이 만들어지고 있다니, 그리고 벌써 일곱살이라니, 그저 생일이 며칠 지났을 뿐인데 너의 키가 훌쩍 커진 것처럼 보이는 것은 아빠만이 누리는 사랑의 착각인지도 모르겠구나.
너를 한참이나 쳐다보고 있자면 아빠는 그저 신비로울 뿐이구나. 어떻게 너처럼 아름다운 존재가 나에게 왔을까? 어떻게 너처럼 귀한 존재가 나의 그늘에 들어온 것일까? 나의 품은 이렇게 작고 나의 어깨는 이렇게 약한데 너는 나의 팔에 힘써 안겨 아빠라고 부르고 있구나, 아빠는 너의 아빠이기 때문에 모든 순간이 마음이 떨릴 뿐이란다.
네가 오랫동안 아팠을 때에도, 그리고 지금 너를 위해서 기도할 때에도 그저 아빠는 감사할 뿐이란다. 왜냐하면 너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세상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선물이기 때문에 그렇단다. 아빠의 생각을 아득히 뛰어넘어 하나님이 세상에 너를 보내셨기 때문이란다. 너가 건강하더라도 그렇지 않더라도, 혹은 너가 남들보다 조금 더 앞선 부분이 있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너는 너의 존재 만으로도 완전한 가치를 지닌 여전한 나의 아들이구나.
아빠는 우리의 모든 기도가 너의 마음에 남기를 늘 바라고 있단다. 학교 앞에서, 집에서, 식탁에서 너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했던 그 모든 기도는 영원한 것이란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 되기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를,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를, 그리고 어두운 세상에 찬란한 빛과 같은 사람이 되기를 기도하였고 앞으로도 기도할꺼야.
사랑하는 아들아, 네가 하루하루 커갈수록 그리고 아빠로부터 스스로 독립하여 그 걸음이 멀어질 때에 아빠는 더욱 하나님께 너를 맡기며 기도한단다. 세상 속에서 너의 자리를 자리매김 하면서 언젠가 당당한 사회인으로 그리고 성도로서 삶을 살아갈 때에, 우리가 했던 모든 기도가 이루어질 것을 확신한단다. 위대한 일곱살이 된 너의 새로운 한해가 많은 부분이 도전이 되겠지만, 그 모든 과정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우리 함께 의지하자.
전능하신 우리 하나님
삶에 가득한 주님의 통치 보호하시고 지켜주시네
복 주시고 인도하시네 살아계신 우리 하나님
삶에 가득한 주님의 임재 불러주시고 채워주시네
들으시고 응답하시네
주의 손이 붙드시네
흔들리는 우리의 삶을 주의 손이 고치시네
상한 우리의 마음을
2. 곡 소개
이
찬양은, CCM 그룹 잔치 공동체의 Before Him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살아 계시며 또한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 담겨 있는 곡이다. 보이지 않는 그분의 손이 자녀의 삶을 확고히 붙들고 있으며, 친히 그들의 아픔을 치유하시는 영적인 확신과 경험을 풀어낸 아름다운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이사야 46:10 내가
시초부터 종말을 알리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뜻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하였노라
46:10 I make known the end
from the beginning, from ancient times, what is still to come. I say: My
purpose will stand, and I will do all that I please.
46:10
There is plenty of mystery in this statement because God’s knowledge of the
future includes not only everything that actually happens but also everything
that could potentially happen. But since God will accomplish his will, discovering and obeying
it—through his Word and in the power of his Holy Spirit—should be our chief
concern. We are obligated to live righteously, and God will use our obedience
to help accomplish his plan. 이말씀에는많은신비가담겨있는데왜냐하면미래에대한하나님의지식에는실제로일어난모든일뿐만아니라잠재적으로일어날수있는모든일도포함되기때문입니다. 그러나하나님께서는자신의뜻을이루실것이므로, 그분의말씀과성령님의능력안에서그것을발견하고순종하는것이우리의주요관심사가되어야합니다. 우리는 의롭게 살아야 할 의무가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순종을 사용하여 그분의 계획을 이루실 것입니다.
이사야 64:8 그러나
여호와여, 이제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니이다 64:8 Yet, O
LORD, you are our Father. We are the clay, you are the potter; we are all the
work of your hand.
64:8you are our potter The image of God as potter
portrays Him as creator and sovereign. 토기장이로서의하나님의이미지는 그분을 창조주요 주권자로 묘사하는 것입니다.
John
D. Barry et al., Faithlife Study Bible (Bellingham, WA: Lexham Press, 2012,
2016), Is 64:8.
시편 145:15 모든
사람의 눈이 주를 앙망하오니 주는 때를 따라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며 145:15 The eyes of all look to you, and you give them their food
at the proper time. 145:16 손을 펴사 모든 생물의 소원을 만족하게 하시나이다 145:16 You open your hand and satisfy the desires of every
living thing.
145:15–16 Part
of a king’s responsibility was to ensure that the people had basic provisions
(72:3, 16; Isa 36:13–17). God, as king, supplies the needs of all creation. 왕의책임중하나는백성에게삶에필요한기본적인식량을 공급하는 것이었습니다. 왕이신 하나님께서는 모든 피조물의 필요를 공급하십니다.
145:16opening your hand Yahweh ultimately provides
the food for the entire world. The psalmist depicts Him feeding all living
things from His hand. 여호와하나님께서는궁극적으로온세상에양식을주시는분이십니다. 시편기자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손을 통해서 모든 생물을 먹이시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John
D. Barry et al., Faithlife Study Bible (Bellingham, WA: Lexham Press, 2012,
2016), Ps 145:16.
시편 118:15 의인들의
장막에는 기쁜 소리, 구원의 소리가 있음이여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며 118:15 Shouts of joy and
victory resound in the tents of the righteous: "The LORD'S right hand has
done mighty things! 118:16 여호와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으며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는도다 118:16 The LORD'S right hand is lifted high; the LORD'S right
hand has done mighty things!"
118:15–17 The voice of rejoicing: The
psalmist summons the people of God to join him in praise, just as in the days
of the Exodus from Egypt. The slogan of redemption, the right hand of the Lord, is again a quotation from the Song of
Moses (Ex. 15:6). It depicts God using His limitless strength to save the
psalmist. 시편기자는이집트에서출애굽의날과마찬가지로찬양에동참하도록하나님의백성을부릅니다. 구원의슬로건인여호와의오른손은모세의노래에서인용한것입니다. 그것은시편기자를구원하시기위하여 그분의 무한한 힘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아무리 능력이 많고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라도 결코 전능하지 않다. 그러므로 현실에 눌려서 살아가는 성도는 종종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린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문자 그대로 전능하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그
어떤 존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분이시다. 그분은 창조주이시며 그분의 뜻대로 모든 것을 이루시는 분이시며, 미래조차 이미 그분께서 확정 지으시는 진정한 의미에서 전능자이시다.
그러므로,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분의 자녀를 다스리시고 인도하시고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 하신다는 것은 진실로 놀라운
일이다. 그러므로 전능자께서 너무나 작고 연약한 인간을 사랑하시고 그 삶을 책임지신다 라는 것은 감히
인간의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격이며 은혜인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몸이 없으시다.
그러나 성경은, 그분의 전능하신 손에 대하여 끊임없이 말씀하시고 강조하신다. 그분은 마치 부모가 자녀를 돌보듯이 그분의 손으로 인도하신다. 그분의
오른손으로 권능을 베푸신다. 그러므로 이 찬양이 고백하는 것처럼, 주님의
손을 계속적으로 기억하면서 묵상하고 믿음으로 붙드는 것은 매우 성경적인 것이다.
때로는 마치 우리 인생이
아무런 방향 없이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질 지라도, 전능하신 아버지의 손에 우리의 인생에 놓여 있고 그분이
돌보시고 고치시고 인도하심을 믿을 때에 우리는 기쁨과 감격 가운데 삶의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심심하면 로고스 사이트에 들어가서 검색을 합니다. 검색어는 "study bible" 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저에게 취미가 무엇이냐고 물어보신다면 아마 "스터디 바이블"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우연히 스터디 바이블의 장점을 접한 이후에 이제는 목회와 개인적인 성경 공부에 있어서 저의 취미이자 본질이 되었습니다. :)
스터디 바이블 시장은 이미 무르익었습니다.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스터디 바이블은 출시된 듯 합니다. 교단별로도 있고 주제별로도 있습니다. 로고스는 경쟁사인 올리브트리보다는 스터디 바이블 쪽에 늦게 신경을 쓰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상당히 주력하고 있는 분야가 되었습니다.
로고스 회사의 사용자 포럼에 보면, 아주 오래전부터 출시해 달라고 요구하는 스터디 바이블이 있었습니다. 바로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입니다. 이미 영어권에서는 탑 스터디 바이블이고 한국에서는 최근에 에브리데이 스터디 바이블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워낙 내용이 탁월해서 저도 꼭 보고 싶었는데 로고스에는 없어서 그동안 너무 아쉬웠습니다.
견디다 못해(?) 저는 올리브트리에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올리브트리는 로고스보다는 작은 회사로 보이지만, 적어도 스터디 바이블 쪽에서는 로고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관심 있는 스터디 바이블 중에 로고스에 없는 것들은 이미 이곳에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목회자들에게야 로고스가 최고의 앱이라고 생각하지만, 보통의 성도님들에게는 올리브트리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올리브트리도 개역 성경은 무료이고, 더 놀라운 것은 스터디 바이블의 표준격인 ESV 스터디 바이블의 축약 버전 "ESV Global Study Bible"이 무료입니다. 다시 말해서, 온 가족이 단 1불도 추가로 들지 않고 영어로 성경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아래 글을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 올리브트리, 어디까지 써 봤니? - 로고스의 보조 프로그램으로 "Olive Tree"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 개역성경 무료
자, 서론이 길었습니다. 제가 왜 갑자기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이야기를 하는가? 왜냐하면 드디어 로고스에서, Life Application Study Bible이 출시되었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출시 전 프리퍼브의 모집 단계입니다.
로고스는 사람들이 관심 있을만한 자료를 먼저 수요 조사를 합니다. 그리고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이후에 출판합니다. 현재 Gathering interesting 으로 모집 단계이지만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기다렸던 스터디 바이블이 등장한 것은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
다만 이번에 사전 조사에 들어간 이 스터디 바이블은, 기존의 Life Application Study Bible의 추가 변형 버전으로 보입니다. 제품 소개를 보니 "주석 노트"는 Life Application Study Bible의 기존 자료를 사용하되 추가적인 자료를 더하고 연도별로 성경을 묶은 듯 합니다. 틴데일 출판사에 들어가서 샘플을 찾아보니 주석 노트는 완벽하게 동일하네요.
자 그렇다면 우리의 관심사는 이것입니다. 굳이 이 스터디 바이블을 구입해야 하는가? 특히 저처럼 기존에 스터디 바이블을 많이 가지고 계신 분들이 고심하리라 예상합니다.
일단 제가 이미 올리브트리에서 구입해서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이것입니다.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은 최소 다른 스터디 바이블 두권 반 정도의 효과가 있습니다. 적용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탄탄한 성경 해석을 바탕으로 적용이 들어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충분히 두권 정도는 뛰어 넘고 두권 반 정도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스터디 바이블이라는 포멧의 한계는 있습니다.지나치게 내용이 짧다고 느낀 부분도 있고 해석도 부족하다고 느낀적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한번 내용을 비교해 보면 어떨까요? 저는 창세기 2장 16-17절을 비교 타겟으로 잡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금하시는 장면입니다. 이 본문을 정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복음과 인간의 실존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이라 생각하는 본문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올리브트리 버전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창세기 2:16-17 해석 / 95점
사실 내용을 읽어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과연 저에게 저 짧은 내용 안에 저렇게 핵심적인 내용을 말할 수 있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못한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먼저 인간의 자유에 대한 심원한 의미를 설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선택할 자유를 주셨고 그 자유가 없다면 감옥에 갇힌 자와 같기 때문에 선택이 없는 자유는 엄밀히 말하면 자유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두 나무는 선택의 훈련을 제공하기 위해서 주어졌습니다(물론 이렇게만 협소하게 해석하는 부분은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맥락에서 당신의 삶에서 옳고 그름의 선택의 기로에 설 때에,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셨음을 기억해야 한다 라고 해석합니다.
저는 이 해석이 마음에 듭니다. 이 설명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질문 "하나님은 왜 굳이 선악과를 만드셨는가?"에 대한 좋은 대답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성도들이 삶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그리고 혹은 설교자가 설교를 통해서 강조할 수 있는 선택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가 들어 있습니다. 만약에 저에게 이 본문으로 설교하라고 한다면 반드시 이 메시지를 포함할 것입니다.
비록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이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저는 이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습니다. 이 본문을 놓고 보자면 저는 95점을 주고 싶습니다.
* The NIV Grace and Truth Study Bible 창세기 2:16-17 해석 / 80점
자 그렇다면, 이렇게 좋은 해석과 적용을 기준점 삼아서 다른 스터디 바이블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비교하면서 Life Application Study Bible의 가치를 가늠해 보기 위함입니다.
첫번째 대상은 The NIV Grace and Truth Study Bible입니다. 일단 저는 이 스터디 바이블을 정말 좋게 생각하고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의 리뷰는 아래 글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진정한 본문 이해를 위한 새로운 스터디 바이블을 기대하다! NIV The Grace and Truth Study Bible
그렇다면 The NIV Grace and Truth Study Bible은 이 부분을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요? 일단 분량이 상당히 짧습니다.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설명은 굉장히 정석적인 해석입니다. 선악과를 금하신 것은 인간의 도덕적인 자율성을 표현하는 것이고, 풀어서 설명하면 선악과를 금하심으로 인간의 도덕적인 가치는 오직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보이신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이것을 어김으로써 선과 악을 인간 스스로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설명은 정석이지만, 적용이 역시나 아쉽습니다. 그저 있는 사실 그대로를 설명하는대에는 충실하지만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의 설명이 적용이라는 측면에서는 워낙 탁월했기 때문에 더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점수는 80점입니다.
*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 창세기 2:16-17 해석 / 60점
자, 그렇다면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는 어떨까요? 한국에 성경신학 스터디 바이블로 소개되었고 카슨이 총 편집을 맡은 저명한 스터디 바이블입니다. 저도 평소에 믿고 잘 사용하는 스터디 바이블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내용을 살펴보니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일단 이 본문 자체에 관심이 거의 없는 듯 합니다. 제가 잘 모르지만, 성경신학에 있어서 선악과를 따 먹은 것 자체가 정말 중요한 것이 아닌가요?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분량도 적은 스터디 바이블 포멧인데, "금하신 이유가 성경에 설명되어 있지 않다"라는 말을 적어 놓은 것 자체가 실망스럽습니다. 위에 두 스터디 바이블은 충분히 적극적으로 본문을 해석해 놓은 것에 비하면 이러한 멘트는 실상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뒷 부분에,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들이 순종했고 그것이 심히 좋았다는 것과, 인간이 불순종한 것이 생명의 반대인 죽음을 가져올 수 있다라는 설명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터디 바이블을 보는 대상이 좀 더 보통의 성도님들을 위한 것임을 감안할 때에는 솔직히 제 관점에서 이러한 해석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라는 식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저도 이 스터디 바이블을 늘 살펴보고 도움을 많이 얻지만 적어도 이 본문은 60점입니다.
자 이제, 마지막 비교입니다. 이 스터디 바이블은 제가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는 스터디 바이블입니다. 해석은 조금 약하지만, 각 장에 있는 본문 적용 묵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창세기 2:16-17 부분은 해석도 정말 괜찮았습니다. 특히 선악과에 대한 명령은 단순히 순종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신뢰에 대한 시험이라는 부분은 다른 스터디 바이블이 짚어내지 못한 깊은 부분입니다. 본문의 인격적인 따뜻함을 깊이 발견합니다. 본문에 대한 전혀 새로운 관점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좋았던 것은 창세기 본문의 신약과의 연결입니다. 아담의 범죄로 인해서 죽음이 들어왔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 연결을 통해서 조금 더 공부해 들어가는 사람은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의 위치와 그분의 놀라운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게 바로 성경 신학 아닌가요? 결국 구약과 신학의 연결을 제대로 보여주어야 좋은 성경 해석이 아닌가요? 이 설명을 보고 나니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이 더 초라하게 보이네요. 성경 해석과 신약과의 연결이 너무 좋아서 90점입니다.
* 결론 -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해석과 적용의 든든한 동반자
결론입니다. 단지 창세기의 한 본문을 가지고 비교해 보았을 뿐이지만, 제가 사용할 때에 느낀 장점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Life Application Study Bible은 비교적 탄탄한 성경 해석을 바탕으로 적용이 탁월합니다.
좋은 해석과 분명한 적용은 주석류를 통해서 우리가 얻고자 하는 궁극적인 두가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이 스터디 바이블은 어쩌면 모든 성도와 설교자의 꿈을 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올리브트리를 통해서 Life Application Study Bible을 이미 잘 사용하고 있지만, 로고스 안에서도 나오면 구입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주로 쓰는 어플 안에 들어가 있을 때에 그 활용도가 훨씬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내용이 마음에 드시고 또 저와 같은 목적을 가지고 계시다면 프리퍼브 단계에서 미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
가끔씩, 어린시절이 생각납니다. 음향 기계에 빠져서 용산을 누비던 그리고 음향 잡지와 리뷰들을 뒤져보면서 설레던 시절입니다. 소리라는 것이 너무 신비롭고 좋아서 그것이 저의 삶의 전부라고 생각하던 시절입니다.
아마 제가 처음 홈레코딩을 접한 것은, 한국에서는 아직 홈레코딩이라는 말이 별로 유행하지 않던 시절입니다. 처음에 제가 시험 버전으로 접할 수 있었던 리퍼를 사용하기 시작해서 거의 20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찬양 인도도 그리고 음향을 다루는 일도 이렇게 오랫동안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인생의 모든 것은 도전입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이제 왠만하면 누군가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내가 내 삶의 의미있는 것들을 찾아서 그것을 향해 달려간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뒤를 돌아봤을 때에 그것이 잘한 것이었다고 확신하는 것이 어른입니다.
* 예찬 찬양 집회?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는 일년에 한번 찬양 집회가 있습니다. 사실 헤브론 교회는 찬양에 완전히 집중된 교회는 아닙니다. 오히려 전통 교회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금요일마다 찬양 집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예찬 팀이 이 시간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찬 집회를 통해서 일년의 모든 찬양의 에너지를 집중하는 시간으로 가집니다.
* 소스를 받다
저의 진정한 꿈은, 멀티트랙으로 받아서 라이브 앨범을 제작하는 것입니다. 마음에 소원도 있고 열정도 있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도 그렇게까지는 하지 못했습니다. 믹서가 문제가 있어서 할 수 있는 것은 스테레오 믹스 버전을 받는 정도입니다.
다행히 노이즈가 거의 없이 깨끗한 버전을 엔지니어 집사님께서 주셨습니다. 웨이브 파형도 마스터링 하기 좋은 정도입니다. 너무 작지 않고 너무 크지 않은 제가 볼 때에 딱 좋은 수준입니다. 아쉬워도 목표는 분명합니다. 스테레오 버전으로 최대한 듣기 좋은 마스터링을 하는 것입니다.
* 다이나믹 이큐 DynEQ로 로우를 다듬다
이번에 정말 좋았던 것은, 헤드폰을 믿고 믹싱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작년에는 아마 저의 AKG 헤드폰을 사용했습니다. 쓸 때는 좋았는데 이제는 세컨 건반 모니터용으로 아내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 Sennheiser HD 280 PRO 으로 신뢰를 가지고 믹싱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마 저렴하게 홈레코딩에 접근하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일한 단점은, 못생긴 디자인입니다. :)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5 - 균형 잡힌 사운드를 위하여 by 젠하이저 HD 280 Pro & Morphit & width-knob
오리지널 소스를 잘 들어 보았습니다. 일단 기본 사운드는 스테레오 믹스이지만 거의 모노로 뭉쳐있는 것처럼 들립니다. 현장의 사운드야 엔지니어 집사님이 완벽하게 잡아주셨지만 그것은 현장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는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일단 사운드를 펼치기 위해서는 작년에도 큰 역할을 했던 fiedler audio stage를 걸어보았습니다. 이런, 소리가 너무 harsh합니다. 특별히 드럼 심벌 쪽은 정말 심하게 사운드가 거칩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드럼 킥과 베이스가 겹치기 때문에 레조넌스가 로우에 심하게 납니다. 그래서 먼저 다인 이큐로 전체 사운드를 다듬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일단 로우 레조넌스를 잡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로우는 항상 예민한 부분입니다. 너무 깎아 내면 음악의 느낌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일단 몇군데 정도만 살짝 처리하는 수준으로 로우를 다듬었습니다. release는 300 정도입니다. 충분히 길게 눌러주는 수준으로 시도했습니다.
원래 정상적으로 들어온 사운드라면 한두개 정도만 걸었지만 아주 살짝 조절하면서 여러개 다인 이큐를 사용하였습니다.
* fiedler audio stage로 사운드를 펼치다
저는 3D 사운드에 관심이 정말 많습니다. 귀는 두개이지만 마치 눈 앞에 스테이지가 펼쳐지는 것처러 경험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우연히 fiedler audio stage를 보고 너무 관심이 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구입해서 이렇게 저렇게 써 보니 그렇게 쓸데가 없었습니다. 일반적인 레코딩을 믹싱하는 상황에서는 별 도움이 안됩니다.
그런데 이런 투트랙 라이브 마스터링에 이 플러그인이 엄청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거의 매직에 가깝습니다. 특별히 프리셋은 없고 건 다음에 귀로 확인하면서 조절해야 합니다. 일단 PANORAMA 와 AMBIENCE 섹션을 적당히 조절한 다음에 가장 신경쓴 것은 WET GAIN 입니다. 어느 정도로 플러그인 값을 걸지 조절하는 부분입니다. 과하게 걸면 소리가 완전히 사이드쪽으로 흩어집니다. 저에게 있어서 딱 좋게 들리는 수준까지 올렸습니다.
* AMEK 9099로 사운드를 다듬다
아멕 채널 스트립을 띄우면, 마치 화려한 장난감을 앞에 둔 어린아이처럼 마음이 설레입니다. 그 안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보기 때문입니다. 일단 펼쳐진 사운드를 어느 정도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로우컷은 60hz로 잡았습니다. 딱 좋게 들렸습니다. 하이컷은 25hz 정도로 잡았습니다. 나중에 말씀드리겠지만 기본 사운드가 너무 먹먹해서 하이를 최대한 살리고 올리는데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이번 예찬에는 블레싱이라는 대곡이 들어가기 때문에 전체 컴프를 두번 정도로 걸었습니다. 첫 단계가 채널 스트립의 컴프입니다. 일단 맥시멈 구간을 기준으로 2db 정도로 걸리도록 컴프 셋팅을 걸었습니다. 1.2:1이기 때문에 강하지 않고 어택도 제일 느리게 걸었습니다. 최대한 음악의 느낌을 살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큐 섹션에서는 일단 하이 쪽을 살짝 올렸습니다. 미들에서는 원래 잘 손을 대지 않는데 대략 800hz 정도를 살짝 올렸습니다. 몇 데시벨 손을 대지 않았는데 보컬이 확 살아나서 좋았습니다.
큐 값은 작게 잡았는데 특별히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고 auto listen 기능을 켜 놓고 최대한 현장감을 살리는 사운드를 머리에 연상하면서 이큐를 조절했습니다. 작년과 제가 바뀐 것은, 모니터링을 믿을 수 있어서 로우에 약간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로우 섹션에서도 이큐로 좀 더 힘을 넣었습니다.
오른쪽 하단에 모노 메이커는 80hz까지 잡았습니다. 아무래도 fiedler audio stage 로 소리를 펼치면 어쩔 수 없니 모든 주파수 사운드가 다 영향을 받았습니다. 베이스와 킥을 포함해서 로우 쪽을 센터로 잡아주기 위해서 모노메이커를 사용했습니다. 다행히 킥 쪽이 좀 더 모아졌습니다.
그리고 Stereo Width는 사실 의외였습니다. 원래 저는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의 스테레오 알고리즘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번에는 정말 좋았습니다. 특별히 보컬들이 더 펼쳐지는데 정말 큰 역할을 했습니다. 120정도로 올리면서 딱 좋은 수준이 나왔습니다.
* 다이나믹 이큐 DynEQ로 미드 사이드를 다듬다
이렇게 사운드를 펼치고 다듬고 나니 이제 어려운 점은 소리가 굉장히 harsh 하다는 것입니다. 계속 그런 것은 아니고 특별히 사이드 쪽에 드럼 심벌이 나올 때에는 귀가 아파서 못 들을 정도입니다.
다시 한번 다인 이큐가 힘을 발휘할 때입니다. 미드 사이드로 모드를 바꾸었습니다. 특히 드럼 심벌이 사이드 쪽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사이드에 거의 11db를 깎아 냈습니다. 평소 같으면 절대로 하지 않을 셋팅이지만 제가 귀로 들으면서 편한 수준까지 일부러 깎아 냈습니다. 다이나믹 이큐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작동하지 않다가 제가 셋팅한 값 수준에서 그 이상을 깎아 냅니다. 두개를 연속으로 걸었습니다. 그리고 거친 드럼 심벌을 드디어 조율하였습니다.
* Bettermaker EQ232D로 사운드 전체를 적극적으로 만들다
이제 어느 정도 사운드가 다듬어졌으니 본격적으로 전체 느낌을 만들 단계입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Bettermaker EQ232D 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풀텍 스타일 이큐인데 같은 주파수를 올리고 내리는 것이 가능하고 그래서 굉장히 독특한 느낌을 만들어내는 독보적인 이큐입니다.
스테레오 믹시이기 때문에 최대한 섬세하게 조절하기 위해서 미드 사이드 셋팅은 기본입니다. 만지면서 너무 좋았습니다. 마치 마술의 도구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하이는 최대한 시원한 사운드가 나오도록 조절했습니다. 그래서 미들 사이드 모두 16kh 영역을 거의 최대한 올렸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주파수는 BROAD한 편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5k 영역을 살짝 눌러서 듣기에 부드럽지만 시원한 사운드가 나오는데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로우는 미들 섹션의 경우는 변화 폭이 굉장히 큽니다. 일단 원 소스에서 드럼 킥이 거의 사운드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최대한 그것을 조율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수치는 생각하지 않고 귀로 들으면서 최대한 조절하였습니다.
로우에서 또 중요한 부분은 사이드 섹션 입니다. 일반적으로 앨범에서 로우는 사이드 쪽에서는 어느 정도 빠져야 합니다. 킥 드럼이나 베이스가 너무 스테레오로 퍼지면 전체 사운드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사이드를 ATTEN으로 로우를 많이 깎아 냈습니다. 이 이큐의 경우는 저는 주로 로우는 30hz를 손을 대는 편입니다. 깊이 있는 저음 쪽인데 이 부분을 잘 조절하면 전체 사운드를 아주 깔끔하게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Bettermaker EQ232D 의 경우는 풀텍 스타일이 아닌 기본적인 이큐가 같이 달려 있습니다. 그동안 경험으로 볼 때에 보컬의 영역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중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중음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특별히 이큐에서 사이드 쪽에 450hz 정도 이큐 값을 많이 올렸습니다. 거의 5db 정도를 올렸네요. 원래 이정도까지는 사용하지 않는데 현재 상태에서는 보컬이 확 살아올라온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큐 큐값은 와이드하게 적용했습니다. 제 마음에 딱 드는 사운드를 만들어 냈습니다.
* Black Box Analog Degisn HG-2로 사운드에 맛을 더하다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이미 사운드가 마음에 들었지만 살짝 사운드에 느낌만 더하고 싶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블랙 박스가 제격입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너무 사운드가 과하다고 말하지만 PARALLEL MIX로 적용 값을 낮추면 그만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프리셋에서 ER_MIX opener2를 좋아합니다. 패러랠 믹싱은 딱 10퍼센트만 먹였습니다. 과하지 않게 살짝 양념만 더한 수준입니다.
* MPXiReverb로 현장감을 더하다
원래 오리지널 소스에 리버브가 걸려 있었습니다. 현장은 이미 울림이 있는 것이라 엔지니어 집사님이 딱 좋은 수준에서 리버브를 거셨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라이브 앨범 느낌을 내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좀 더 리버브를 걸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렉시콘 리버브는 가장 유명한 리버브 브랜드일 것입니다. 물론 MPXiReverb는 저렴한 버전입니다. 더 고급 리버브도 있지만 일단 이 모델로 걸어보았습니다. LARGE NEUTRAL HALL을 걸었더니 왠걸, 너무 사운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 의외였지만 다른 리버브를 찾지 않고 이것으로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렴한 버전이라 셋팅 값은 MIX만 가능합니다. 7퍼센트 정도가 딱 좋게 들렸습니다.
* 마스터링 컴프 Shadow Hills Class A
이제 마무리 마스터링 단계입니다. 늘 그랬듯이 쉐도우 힐을 사용했습니다. 최대 음압 부분에서 옵티컬과 디스크릿 두 단계에서 0.5db 감쉐하는 수준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음압을 올리기 위해서 이전 플러그인들에서 3db 정도씩 아웃풋을 올렸기 때문에 마스터링 컴프에서 특별히 많이 아웃풋을 조절하지는 않았습니다. STEREO WIDTH도 기본 셋팅이 약간 더 걸려 있는 상황인데 사운드가 괜찮아서 그냥 두었습니다.
* 믿고 신뢰하는 The Wall 리미터
제 귀가 정확하다고는 절대로 말할 수 없지만, 적어도 리미터의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테스트를 해본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리미터의 핵심은 걸었을 때에 사운드가 눌리는 느낌이 나는가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음이 깨지지 않게 막아주면서도 소리를 자연스럽게 뽑아주는 것이 좋은 리미터입니다.
그런 면에서 The Wall은 몇년 째 쓰지만 한번도 실망한 적이 없습니다. 이번에도 당연히 마무리는 The Wall 입니다. CELLING은 -0.3db 에 맞추어서 최대한 음압을 확보했습니다. 이미 앞에 여러 단계를 거쳐서 음압을 올렸기 때문에 THRESHOLD는 살짝 누른 정도입니다.
* Youlean Loudness Meter 2로 마무리
최대 음압이 어느 정되 되야 할까요? 이건 정말 어려운 질문인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찾아보고 경험상 느끼는 것은 맥시멈 구간 기준 최소 11LUFS는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올리고 싶다면 8LUFS 정도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앨범을 구간별로 파악하면서 리미터 값을 조절하면서 딱 이 수준에서 음압을 조절했습니다.
* HoRNetVHS로 자신있게 헤드폰으로믹싱하다
정말 오랫동안 헤드폰으로 믹싱을 잘해보고 싶어서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저렇게 다양한 플러그인들을 많이 시도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HoRNetVHS에 정착했습니다.
아마 제 기억으로는 20불 안쪽에 구입한 듯 합니다. 다른 화려한 플러그인들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가격입니다. 그런데 너무 좋습니다. :) 한동안은 Headphones correction을 사용했는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Room simulation만 사용합니다.
이 플러그인의 최대 강점은, 이 플러그인을 걸고 믹싱한 결과물이 굉장히 균형 잡히게 들린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헤드폰 믹싱을 하고 차에서 들어보면 사운드가 어딘가가 비고 뭔가 부자연스럽게 들립니다. 그런데 이 플러그인을 걸고 믹싱을 하면 내가 의도한 사운드가 어디에서 듣던지 거의 비슷하게 들립니다. 모니터 스피커, 자동차, 셀폰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면에서 처음부터 계속 사용했고 중간 중간 On/Off 하면서 체크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잘 사용하였고 이번 믹시에 결정적인 공신입니다.
* 다시 미래를 꿈꾼다
집회를 한번 준비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번에도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이것보다 더 보람있는 일은 없습니다. 성도님들이 모두 행복해하셨고 저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함께 이룬 결과물을 제 손으로 마스터링 한 것은 저의 기쁨이고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저의 기술과 고민들이 더 앞으로 나아가기를 원하고, 저의 미래를 일구는 중요한 과정들을 힘써 걸어가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