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5일 토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121) - 충만

 


1. 가사 살펴보기

무명이어도 공허하지 않은 것은
예수 안에 난 만족함이라
가난하여도 부족하지 않은 것은
예수 안에 오직 나는 부요함이라

고난중에도 견뎌낼 수 있는 것은
주의 계획 믿기 때문이라
실패하여도 일어설 수 있는 것은
예수 안에 오직 나는 승리함이라
 

난 예수로 예수로 예수로 충만하네
난 예수로 예수로 예수로 충만하네
난 예수로 예수로 예수로 충만하네
영원한 왕 내 안에 살아계시네

내 몸이 약해도 낙심하지 않는 것은
예수 안에 난 완전함이라
화려한 세상 부럽지 않은 것은
난 예수로 예수로 충만함이라
 

난 예수로 예수로 예수로 충만하네
세상 모든 것들도 부럽지 않네
난 예수로 예수로 예수로 충만하네
영원한 왕 내 안에 살아계시네

 

2. 곡 소개

곡은 은혜를 작곡한 손경민 목사님이 작사 작곡하시고, 찬양 사역자 지선이 부른 곡이다. 이 곡은,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의 진정한 만족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를 고백한 곡이다. 성도는 예수님으로 충만한 사람이며, 왕이신 예수님 때문에 부요하고, 승리하고, 낙심하지 않고 부러움이 없는 사람임을 고백한 아름다운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골로새서 1:19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1:19 For God was pleased to have all his fullness dwell in him,

1:19 See 2:9. Because Jesus is truly and fully God and has died and been raised from the dead in our nature, He is altogether sufficient for the sinner’s salvation. 예수님께서는 참되고 완전하신 하나님이시고, 우리와 동일한 본성 안에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셨기 때문에, 그분이야 말로 죄인의 구원을 위하여 충분하신 분이십니다.

the fullness of God was pleased to dwell. Paul (or the hymn he is citing) uses terms from Ps. 68:16 that described Mount Zion’s preeminence as the site of the OT sanctuary (see Ex. 40:34; 1 Kin. 8:11). Christ is the fulfillment of that temple (John 2:19–22), and the fullness of God’s presence in Him refutes every claim that superior access to the divine can be achieved by any other route (see 2:4, 8, 18, 20–23). 바울 사도는 구약 성소의 장소로서 시온산이 지닌 탁월함을 묘사하는 시편 68 16절의 용어들을 사용합니다. 그리스도는 성전의 완성이시며,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하나님의 임재는, 다른 길을 통해서 신성을 향한 탁월하게 나아가는 방법이 있다고 제안하는 모든 주장을 강하게 반박합니다.

R. C. Sproul, ed., The Reformation Stud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2015 Edition) (Orlando, FL: Reformation Trust, 2015), 2123.

골로새서 2:9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2:9 For in Christ all the fullness of the Deity lives in bodily form, 2:10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시라 2:10 and you have been given fullness in Christ, who is the head over every power and authority.

2:10 fullness. Paul again asserts Christ’s matchlessness. God has definitively revealed himself in Christ (1:15, 19). Christ is the all-sufficient fullness of life and salvation for Christians, and the only way humans can find fulfillment is in Christ. Paul counters the deceptive philosophy: Since Christ is “the head over every power and authority,” why should anyone imagine fullness could be provided by some junior power? 바울은 그리스도의 비교할 없이 소중함에 대하여 다시 한번 단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 자신을 결정적으로 계시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크리스천을 위한 생명과 구원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충만이시며, 인간이 충만함을 찾을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바울은 기만적인 철학을 반박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이신데, 그분보다 낮은 권세가 충만함을 제공할 있다고 상상하는 것입니까?

Douglas J. Moo, “The Letters and Revelation,” in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 ed. D. A. Carson (Grand Rapids, MI: Zondervan, 2018), 2144.

에베소서 1: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1:23 which is his body, the fullness of him who fills everything in every way. 

1:23 his body. See 2:16; 4:4, 12, 16; 5:23, 30. fullness … fills. The church is the fullness of Christ probably in the sense that it is filled by him who fills all things. 교회는 아마도,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충만하다라는 의미에서, 그리스도의 충만이라고 있습니다.

Kenneth L. Barker, ed., NIV Study Bible, Fully Revised Edition. (Grand Rapids, MI: Zondervan, 2020), 2070.

고린도후서 4:7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4:7 But we have this treasure in jars of clay to show that this all-surpassing power is from God and not from us.

4:7 this treasure. The gospel. jars of clay. The people to whom God entrusts the gospel (1 Thess 2:4). Although clay jars had little value or beauty in themselves, they could contain priceless treasure. Paul is not disparaging the physical body but contrasting the relative insignificance and unattractiveness of the bearers of the gospel light with the inestimable worth and beauty of the gospel itself. 질그릇은 자체로 가치나 아름다움을 거의 가지지 못했지만, 귀중한 보물을 담을 있었습니다. 바울은 육신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빛을 전하는 자들의 상대적인 보잘 없고 매력적이지 않은 것을, 복음 자체의 헤아릴 없는 가치와 아름다움을 대조하고 있습니다.

Douglas J. Moo, “The Letters and Revelation,” in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 ed. D. A. Carson (Grand Rapids, MI: Zondervan, 2018), 2086.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함을 찬양하는 곡이다. 성도는 삶의 대부분이 연약하며, 가난하며, 고난 중에 있으며, 실패하는 삶이라 부를 수 있다. 그렇다면, 성도의 진정한 소망은 어디에서 발견할 수 있는가? 그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하여 자신을 온전히 나타내셨다. 성도는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 하나님을 통하여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하나가 된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시며 내주하신다. 왕으로 우리를 다스리시며 도우시며 힘을 주시며 충만하게 하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가장 소중한 것을 가졌기 때문에, 더 이상 세상을 부러워하지 않는 것이다. 성도는, 자신의 생명이 되시며 구원을 이루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내 안에 모시고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의 외적인 환경과 어려움에 상관없이 우리는 언제나 영적인 충만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모든 능력과 은혜와 기쁨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겸손하며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밖에 없다. 연약한 질그릇에 고귀한 보배를 담은 자로서, 오직 하나님을 높이고 그분께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 찬양을 통해서 예수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고 감격하고 감사하며, 충만한 기쁨의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 드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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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고스 베이직 어디까지 써 봤니? - 이제, 로고스 10 한글 베이직 출시 & "개역 성경"도 "원어"로 함께 보세요

 

"내가 소시적에" 라는 말은 연세가 꽤 드신 분들만 하시는 말씀인줄 알았습니다. :) 그런데 이제 제가 그런 생각이 자주드는 것을 보니, 나이가 점점 드는 것이 느껴집니다. 

처음에 제가 로고스를 접했을 때에는 패키지 밖에 없어서, "고가"로 로고스를 구입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로고스 무료 버전"만으로도 보통 성도님들도 충분히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 기쁜 소식은, "로고스 한글 무료 버전"이 "10"으로 업데이트 되었다는 것입니다. 영어 무료 버전도 함께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원래 로고스는, 유료 사용자에게는 최신 엔진을 제공하고, 무료 사용자에게는 조금 더 늦게 그 혜택을 줍니다. 이번에는 제 생각보다 더 빨리 10을 무료 사용자에게 업데이트 해 주었습니다. 혹시라도 비지니스가 잘 안되는건 아닌가? 라는 일말의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 10의 가장 큰 장점은, 더 속도가 빨라 졌다는 것입니다. 

* Logos 한글 무료 에디션
https://kr.logos.com/free-edition

물론 설교 준비를 위해서 랩탑을 항상 사용하지만, 저는 랩탑 이상으로 "셀폰"으로 로고스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셀폰 앱에 관심이 많고, 아마도 대부분의 무료 사용자들 역시 랩탑이 아니라 "셀폰"으로 사용하리라 생각합니다. 

로고스 10 free edition이 나오기 전에 이미 안드로이드 앱은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이 업데이트가 아마 랩탑 버전으로 치면 10이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제가 쓰기에는 좀 느리고 무겁다고 느꼈습니다. 항상 "신속하게" 설교를 준비하고 어떤 것도 방해 받지 않아야하는데, 현제 저의 셀폰에서는 무리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옛날 버전을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로고스 모바일? 저는 결국 다운그레이드 했습니다 (9.14 version)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914-version.html

다만 저도 궁금하더군요, "로고스 10 free edition"이 나온 상황에서, 과연 "모바일 앱"은 얼만큼 더 달라졌을까?" 사용하지 않는 올드폰에 무리해서 최신 버전을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한번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

로고스가 버전이 올라가면, 먼저 중요한 것은 "무료로 추가되는 책이 있는가?" 입니다. 일단 홈페이지 상으로는, 한글 무료 버전에 "추가된 책"은 없는 듯 합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지만, 가장 저렴한 책들을 구입해서 쓸 수 있다면 그래도 이 정도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가장 중요한 변화"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한글 무료 버전에 들어 있는 무료 성경인 "개역 한글"이 "원어"로 연결되었다는 것입니다. 무슨 뜻인가 하면, 랩탑이나 혹은 셀폰 화면을 통해서 내가 겉으로 보는 것은 한글이지만, "프로그램 안"에서는 그 한글과 성경 원어가 다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원래 예전 모바일 버전에서는, 개역 한글이 원어로 연결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단어를 길게 클릭해도, 그것을 통해서 어떤 특별한 기능적인 이점이 없었습니다. 그냥 단순히 이북으로 책을 읽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로고스에서 공을 많이 들여서, "개역 성경"의 모든 단어들을 원어와 연결해 놓았습니다.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무료 버전이기 때문에 굳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데, 성경을 더 깊이 연구하고 싶지만 비용적인 어려움이 있는 분들에게 큰 선물을 준 것입니다. 무료 버전을 쓰는 제 아내에게도 큰 선물입니다. 

아래는 "요한복음" 입니다. "태초에"라는 단어를 클릭하면, 거기에 맞춰서 메뉴 창이 뜹니다. 사실 저는 이 메뉴창이 너무 커서 불편해서 예전 버전을 씁니다. :) 어쨌든, 메뉴창이 뜹니다.


그리고 이 메뉴창을 조금만 내리면, 이 단어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가 뜹니다. 정말 대단하죠, "문법적으로 성경을 공부하기 위한 모든 내용"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원어 사전을 보기 위한 스트롱 코드, 그리고 헬라어 사전인 라우-나이다 (보통 로우 라고 하는 듯 한데) 사전까지 다 연결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습니다. 

만약에 무료 버전을 쓰면서 저렴한 괜찮은 사전을 따로 구입한다면, 개역 한글과 함께 백퍼센트 정확하게 작동할 것입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사전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효율적인 "두개의" 링크로 성경과 원어를 공부하세요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2/blog-post_14.html

이제 위의 화면에서 "더보기"를 누르면, 아래의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무료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사전"을 자동으로 연결해서 화면에 띄워줍니다. 이 사전에 대한 셋팅은 "우선순위"의 문제인데, 어떤 사전을 가장 먼저 띄우는지에 대한 셋팅은 랩탑에서 해야합니다.


그리고 이제 이 상황에서 "성경 어휘 연구 열기"를 클릭하면 아래 화면처럼 바뀝니다. "내가 가진 모든 사전들"에서 그 뜻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원어의 "발음"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한글 뜻"도 화면 상단에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굳이 추가적인 사전을 구입하지 않아도 단어에 대한 기본 뜻 정도는 충분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 어휘 연구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로고스의 정말 좋은 기능인 "언어 분석"이 나옵니다. 저는 사실 항상 놀라는 것이, 이런 "고급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아르케'라는 단어가 개역 한글 안에서 어떻게 번역되었는지에 대해서 보여줍니다. "원형 바" 안에서 누르면, 심지어 "그 번역으로 번역된 성경 구절"까지 보여줍니다. 


아래 이미지는, 헬라어 아르케가 "태초에"라고 번역된 성경 구절들을 모아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주 흥미롭네요. "요한복음 1장"과 "히브리서 1장"이 충분히 연결이 됩니다. 이러한 작업은, 성경 전체를 이해하고 보다 깊이 있는 성경 공부를 하기 위한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작업"입니다. 그리고 로고스는 이제 드디어 "개역 한글 성경"에서, 이 모든 것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심지어 "용례"까지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제가 깊이 연구해보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성경 구절 하나하나 찾아들어가면서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섣불리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문장 안에서 어떤 구성 요소로 사용되는지" 분석해서 보여준다는 것이 참 놀랍습니다. 


"개역 한글"에서 이렇게 제공되는 것이 너무나 행복한 이유는, 과거에는 이렇게 완벽한 원어 분석을 위해서는 "Lexham English Bible"에서만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Lexham English Bible은 로고스에서 자체적으로 번역한 성경입니다. 

아마 무료로 대여한 상태인 KJV도 가능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가장 확실한 것은, 자체적으로 만든 Lexham English Bible 입니다. 한번 테스트 해보니, 아래 이미지들 처럼 Lexham English Bible과 동일한 단어 분석과 결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결론입니다. 로고스를 접하고 사용한다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사실 로고스 무료 버전을 사용해 보면, "이렇게까지 은혜롭게 제공해주나?" 싶을 정도로 탁월한 기능들을 다 무료로 사용하도록 해 놓았습니다. 이제는 "개역 한글"을 통해서, "원어 공부"까지 더 깊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새롭게 업데이트 된 "로고스 한글 free edition"을 꼭 한번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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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84 - DeeDoubler? = "충분히 자연스러운" 보컬 더블링

 

저는 무엇이라도 "직접 해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남들이 해 놓은 것을 읽고 듣는 것도 좋아하지만, 역시나 가장 많이 배우는 것이 자신이 직접 해보는 것입니다. 아마 그래서 홈레코딩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만드는 트랙들은 아주 단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드는 묘미가 있습니다. 보컬 트랙 네개만 되어도 벌써 신경쓸 일이 많습니다. 특별히 "보컬로 하모니"를 넣을 경우에는, 더욱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시간도 더 들어가는 단점이 있지만요. 

화음의 묘미는, 역시나 "더블링 효과"입니다. 사실 화음 그 자체보다도, "더블링 효과가 나는 것 그 자체"가 훨씬 기분을 좋게 합니다. 꽉 찬 스테레오 사운드, 그리고 귀를 간지럽히는 그 보컬의 하모니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미 저는 다양한 더블링 플러그인을 사용해 보았고 또 사용하고 있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27 - 보컬 더블링 플러그인, 당신의 최종 선택은?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5/blog-post_26.html

얼마전에 우연히, 무료 더블링 플러그인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디자인이 예뻐보여서, 무료라면 반드시 사용해 볼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DeeDoubler"라는 플러그인인데, 시간이 없어서 시도해보지 못하다가 이번에 만드는 곡에 화음을 입히면서 한번 사용해 보았습니다. 

* DeeDoubler Vocal Doubler
https://dotec-audio.com/deedoubler.html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일본어가 좀 보입니다. 일본어를 전혀 모르지만, 대부분 영어로 쓰여져 있어서 문제는 없습니다. :) 감사하게도 윈도우와 맥 둘다를 지원합니다. 홈페이지에서 인스톨러를 다운로드해서 설치하고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이번에 만든 곡은, 메인 보컬에 하이 두 트랙 (동일 멜로디), 그리고 약간 엘토와 베이스 중간 정도 되는 음으로 한트랙을 넣어 보았습니다. 메인 보컬은 당연히 중앙에 위치하고, 나머지 트랙 세개만 DeeDoubler 를 사용했습니다. 

이 플러그인은 일단 디자인적으로 "뭔가 있어" 보입니다. 일단 무엇이든지 시각적인 느낌이 중요하겠죠. 음악을 만들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음악을 재생하지 않고 그냥 플러그인만 띄우면, 아래 이미지처럼 형이상학적인 도형이 계속 움직입니다. 아직 "대기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플러그인 안으로 "사운드가 들어가면", 갑자기 애니메이션이 바뀝니다. 아래 그림처럼 사람의 입술 모양으로 바뀌면서 약간 리듬에 맞춰서 입이 움직입니다. 보고만 있어도, "뭔가 열일 하는 듯한 느낌"을 팍 주는 그런 플러그인입니다. 

그렇다면 사운드는 어떨까요? 일단 위에 이미지를 보시면, "굉장히 단순한 구조"입니다. Amount 로 전체 더블링의 양을 조절합니다. 그리고 Delay를 통해서 그 느낌을 좀 더 강화시킵니다. 

그런데 사실 처음에 딱 듣고 느낀 것은, "으잉? 이거 제대로 작동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분명히 모든 노브를 최대치로 놓았는데, 그렇게 드라마틱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다른 플러그인처럼 확 양쪽으로 더블링 느낌을 나누어주는 것도 아닙니다. "이건 어디다 써야하지?" 

분명히 트랙을 솔로로 놓고 들어보면 효과가 들어가는 것 같은데, 막상 메인 보컬 위에 올려 놓으면 그렇게 확 더블링 느낌이 나지는 않습니다. 더블링을 하지만, 헤드폰 기준으로 기껐해야 스트레오 이미지에서 "10시 방향 2시 방향 정도"까지 나누어지는게 전부입니다. "에이, 시간 날린건가?" 처음에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세 트랙 모두에 플러그인을 걸고 믹싱하면서 느낀 것은 DeeDoubler는 "충분히 자연스럽다" 입니다. 이것이 "최고의 장점"입니다. 요즘에 최신 트랜드나 혹은 댄스 음악에서 들을 수 있는 완전히 갈라진 더블링은 분명히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인위적인 느낌이 가장 적습니다. 사운드가 굉장히 자연스럽습니다. 

이 부분이 어떤 분들에게는 "장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현재로서는 피아노 한대와 보컬이기 때문에, 어색스러운 더블링은 곡 전체 분위기를 망친다고 느낀적이 꽤 있습니다. 스테레오 이미지 안에서 피아노를 잘 살리는 것이 저는 더 좋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우연히 DeeDoubler을 쓰면서 좀 더 제가 생각하는 자연스러운 더블링 효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래가 결과물입니다. "2분 34초 정도"부터 모든 트랙이 나옵니다.

어떻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가 컴프레서 셋팅을 어딜 잘못했는지 사운드가 오른쪽이 더 강하네요, 아니면 어쩌면 풀텍 이큐를 left & right을 나눠서 톤을 조절하다가 볼륨값을 건드린 듯 합니다. :) 그리고 멜로다인 에션셜이 있기는 한데, 몇시간을 더 쓸 여유까지 없어서 보컬 튠 없이 일단 그냥 부른 그대로입니다. 

물론 추가로 보컬 버스 트랙을 사용해서, 약간 더 화음의 이미지를 더 넓힐 수 있었지만, 들으시는 더블링 효과는 DeeDoubler만 사용한 것입니다. 일부러 이것만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러번 들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충분히 자연스러워서 적어도 저의 셋팅에서는 꽤 괜찮은 더블링 플러그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홈레코딩의 장점은, 다양하게 시도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충분히 취미로 하면서도 다양하게 시도해보면 또 다른 많은 재미가 있는 듯 합니다. 혹시 저처럼 화음을 시도해보는 분들이 있다면, 다른 플러그인들 중에서도 DeeDoubler를 꼭 한번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충분히 자연스러운 더블링"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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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4일 금요일

"존 파이퍼 목사님"의 "공식 무료 설교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 Sermon of the Day & DesiringGod & 올리브트리 & 로고스

정보화 시대를 지나면서 또 4차 산업 혁명이 일어나면서 세상이 정말 많이 변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접하기 어렵던 "고급 자료들"이 웹상에 공개되고, 그것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길"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제는 유명한 설교자들의 설교가 많이 공개되어 있고, 또 "본인의 의지와 실력"만 있다면 "배움의 장벽"이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머리 속으로 많이 안다고 해도, "실제로 해보기 전"에는 알지 못하는 영역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설교가 그런 것 같습니다. 설교에 대한 이론이 많이 있지만, 자신이 직접 해보기 전에는 그것이 많이 와 닿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는 새롭게 도전할 때에 더 떠오르는 듯 하네요.

최근에 설교를 "최대한 느린 속도"로 시도해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 역시 낯설지만 새로운 도전을 통해 얻은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팀켈러 목사님은 말이 많이 빠르니, "존파이퍼 목사님 설교"를 듣고 연구하는 것은 어떨까? 라는 생각입니다. 

가끔 듣기는 했지만, 존파이퍼 목사님 설교 자체를 본격적으로 듣고 연구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목사님의 설교 클래스 시리즈의 많은 부분을 개인적으로 공부하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아래 글입니다. 

* 존 파이퍼의 설교 클리닉_ 5강 희열이란 무엇인가? 
(What is exultation?) / 사사기 6장 1-10절 설교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11/5-lecture-5-what-is-exultation-6-1-10.html

그래서 한번 팟케스트를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검색어는 John Piper 입니다. 그런데 깜짝 놀랐습니다. 존파이퍼 목사님의 설교가 보기 좋게 "시리즈"로 올라오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제목까지 너무 멋진데 "Sermon of the Day" 입니다. 

내용을 읽어보니, 성도님들이 평이 좋았던 중요한 설교들로 엄선해서 올린다고 하네요. 그중에 하나를 클릭하면 아래처럼 아주 간단한 설교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위의 이미지에서 오른쪽 상단에 보시면, "지구본"처럼 생긴 것이 있습니다. 제가 쓰는 팟케스트 앱 뿐 아니라 아마 모든 팟캐스트 앱도 거의 동일한 메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저 아이콘은, "이 팟캐스트와 연결된 웹페이지" 등을 보여주는 아이콘입니다. 갑자기 궁금하더군요, 뭐가 연결이 되어 있을까? 클릭하면서 깜짝 놀랄만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래 이미지처럼 desiring God 사이트에 연결이 됩니다. 

* Look at the Kindness and the Severity of God
https://www.desiringgod.org/messages/look-at-the-kindness-and-the-severity-of-god


무려 설교 영상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디오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심지어, "설교 원고"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너무 놀랍네요, 제가 식견이 좁아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팟케스트 => 설교 영상 혹은 음성 => 그리고 설교 원고까지 완벽하게 연결해 놓은 것은 존파이퍼 목사님이 거의 유일한 듯 합니다. 


그런데 이 설교 원고라는 것이, 대충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닙니다. 문단 별로 완벽하게 분리가 되어 있고, 성경 구절이 링크가 되어 있습니다. 설교 원고를 쭉 내려가다보면, 성경 구절이 등장합니다. 성경 구절을 클릭하면 말씀이 뜹니다. 기본적으로 ESV가 연동이 되는군요, 그리고 "more"를 클릭하면 Biblia 사이트로 연동이 됩니다. 혹시 Biblia.com 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 Biblia.com : The Bible, and much more. Biblia is an online Bible study tool with dozens of Bibles for your Bible Study needs. It is a service of Logos Bible Software.


사실 저는, 이 비블리아 사이트까지는 깊이 공부해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로고스에서 서비스하는 사이트네요. 저는 제 아이디로 로그인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제가 구입한 성경 번역본은 모두 볼 수 있는 것 같네요. 그래서 저는 개역개정으로도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까지 한번 살펴보고 나니, "올리브트리" 성경 프로그램에서 "존파이퍼 목사님 설교가 무료"였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무려 1200편의 설교가 무료네요. 다운로드 받아서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구입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올리브트리 계정을 만드시고 Add to Cart를 통해서 무료로 구입하면 됩니다. 


올리브트리에 대해서 처음 들어보셨다면, 아래 글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로고스의 보조 프로그램으로 "Olive Tree" 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구입한 이후에 나의 계정에 들어가면, 원래는 CLOUD 섹션에 들어가 있지만, 다운로드를 받으면 DEVICE 섹션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안드로이드 폰 앱의 이미지입니다. 


올리브트리의 존파이퍼 목사님 설교는, 타이틀 별로, 주제별로 인덱스가 잘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편리한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자세하게 살펴보니, 타이틀 별로 나오는 인덱스는 완벽하지는 않네요.



자 이제 설교를 받았다면 확인해 볼 것이 있습니다. 저의 관심은, 과연 존파이퍼 목사님이 올리시는 "Sermon of the Day 의 모든 설교가, 올리브트리 안에 들어 있는가?" 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 올라오고 있는 "Sermon of the Day"를 샘플 몇개를 직접 확인해 보았습니다. 

아쉽게도,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어떤 자료를 사용할지는 자신의 선택인 듯 합니다. 존 파이퍼 목사님 설교를 좋아하고 공부하고 싶을 때에, 두가지 옵션이 있는 것입니다. 웹 사이트를 이용하든지, 아니면 선택적으로 올리브트리 앱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올리브트리가 더 매력적입니다. 아무래도 성경 프로그램 안에서 보는 것이 더 편리하기도 하고, 또 메모와 하이라이트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설교를 열어보면 아래처럼 "Looke at the Kindess and the Severity of God"이라는 설교 제목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전문적인 성경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성경 구절이 태깅이 잘 되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올리브트리 안에서 "개역개정" 성경을 구입했기 때문에, 개역 개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약간 불편하기는 해도, 개역 성경은 무료이기 때문에 그것도 큰 장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 1961년 「성경전서 개역한글판」 - Korean Revised Version (1961)
https://www.olivetree.com/store/product.php?productid=29674


물론 저처럼, 로고스를 사용하는 분들을 위해서도 존파이퍼 목사님의 설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올리브트리는 1200편으로 제한되어 있지만, 로고스는 50불에 아마도 존파이퍼 목사님의 더 많은 설교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라도 1200편이 넘는지 한번 확인해 보려고 하니, 책이 세권으로 분리되어 있는 상황이라 더 확인하기는 어렵네요. :) 유료니까 더 들어있겠거니 라고 짐작을 해봅니다. 

* Sermons from John Piper (2000–2014)
https://www.logos.com/product/180452/sermons-from-john-piper



결론입니다. 존 파이퍼 목사님의 설교가 "Sermon of the Day" 라는 이름으로, 하루에 한편씩 공식적으로 제공되기 시작했습니다. 팟케스트를 통한 단순한 음성 제공이 아닌, Desiring God을 통해서 설교 영상 혹은 음성, 그리고 설교 원고까지 완벽하게 제공합니다. 

이미 무료로 완벽하게 제공이 되지만, 추가로 편리하게 올리브트리를 통해서 혹은 로고스를 통해서 설교 원고를 보면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상황에 맞추어서 귀한 자료를 충분히 음미하시고 또 누리시면서 은혜를 받으시면 좋겠네요. :)

" "올리브트리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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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1일 화요일

세우는 자 (The Builder) / 마태복음 12장 22-32절 주일 설교 (준비 과정)

 


* "은혜"를 받고 싶은 마음

지난 번 설교 이후에, 여러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공통적인 의견은, "책을 인용하고 설교가 깊었지만 내용이 많아서 따라가기가 힘들었고, 영어 발음이 너무 많이 나와서 힘들었다" 라는 정도였습니다. 이야기 해주신 분들 모두가, 주일 예배를 사모하고 은혜를 받고 싶어하는 분들이었습니다. 함께 공동체 안에 속한 분들의 이야기였기 때문에 저에게 주시는 말씀들을 경청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설교에는 꼭 반영해야겠다" 라고 결심을 했습니다. 

* "전통적인 설교"를 한다는 것

저는, "보수적인 장로 교회"에서 어린 시절부터 신앙 생활을 했습니다. 저는 합신 원로이신 박병식 목사님을 정말 존경합니다. 저의 신앙의 근간을 만들어 주신 분이십니다. 송파제일교회에서 전도사로 섬기시는 어머니를 따라서 중학교 시절부터 모든 공예배는 다 참석하였습니다. 

송파제일교회의 공예배 설교는 대략 40분 정도였고, 성경 말씀을 많이 인용하는 성경 중심의 설교였습니다. 그래서 전통적인 설교는, 저에게 있어 마치 뼈와 살처럼 저의 근본에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이번 설교는, "전통적인 설교"를 해야겠다 라고 결심했습니다. 저에게 전통적인 설교란, "말씀의 의미를 차분하게 풀어가면서 성경들을 인용하면서 논리를 강화하고, 결론적으로 적용점들을 찾아내는 설교"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지난 두번의 설교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 "설교의 속도"를 조절하라! 

전통적인 설교 스타일 자체는 이미 저에게 익숙하기 때문에, 사실 이번 설교에서 가장 신경을 쓴 것은 "속도" 였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속도감 있는 설교"를 좋아합니다. 일단 속도를 높여야, "제가 의도하는 부분"을 모두 담을 수 있습니다. 뭔가 "논증적인 내용"을 집어 넣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구조가 복잡해 질 수 밖에 없고 내용이 많아 집니다. 그러니 속도를 올려야 합니다.

그런데 저의 설교를 듣는 분들 다수가, "속도를 늦춰달라" 라고 부탁을 하시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작정하고" 속도를 많이 줄였습니다. 특별히 아내가 저에게 한 조언이 굉장히 영향을 주었습니다. "당신은 혼자서 신난 것 처럼 설교를 하는 것 같아" 라고 이야기하더군요. 그 의미는 "저는 설교의 뒷 부분을 다 알고 있어서 열심히 이야기하지만, 정작 듣는 사람은 그 속도를 따라가기가 힘들다"라는 의미라고 풀어서 알려주었습니다. 

자, 설교의 속도를 줄이기로 결심을 했는데 이제부터가 진짜 문제입니다. 관건은, "어디에서" 속도를 줄일 것인가? 입니다. "전반적인 논리적 흐름"의 단계를 줄일 수도 있겠고, 혹은 "가장 작은 문장 단위"에서 손을 볼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일단, "문장 단위"에서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래 부분은 마인드맵으로 작성한 저의 설교 원고의 일부분입니다.


보통 저는 "가급적 최대한 단문"으로 쓰려고 합니다. 그리고 "단문을 한 호흡에 읽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사람들은 흔히 공감이라는 것을 단순히 정서적인 것...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를 한번에 속도감을 살려서 읽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원고를 읽는 습관"을 정직하게 파악해 보니 이런 식입니다. 예를 들어서 위의 원고에서 "사람들은 흔히 공감이라는 것을 & 단순히 정서적인 것..." 이라고 읽습니다. 실제로 문장의 흐름상으로 논리적으로는 "&" 부분이 분리가 되지만, 거의 늦추지 않고 한번에 바로 읽어버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심지어 그 연결 부분을 "더 빨리 읽어 버리는 습관"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설교의 속도감을 줄이기 위해서, 몇가지 전략을 동원했습니다. 첫째로, 제가 적은 원고의 "논리적인 흐름의 단위"를 잘 지키는 것으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미 원고의 문장들이 적절하게 분해가 되어 있기 때문에, 한번에 다 연결해서 문장을 읽지 않고, "실제로 제 원고의 끊어진 곳"에서는 "중간에 포즈"를 의도적으로 넣는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로, "문장 하나가 끝이 나면, 다음 문장을 바로 연결하지 않고" 좀 더 여유를 가지는 것입니다. "문장과 문장 사이"에 대략 2-3초 정도는 쉰 듯 합니다. 일단 한 문장이 논리적으로 끝이 나면, "그 논리를 음미하면서 성도님들이 들으면서 쉴 수 있는 여지"를 드리는 것입니다. 빨리 다음 문장을 이야기하고 싶은데, 그런 마음을 꾹 참느라 참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노력한 것은, "성경 구절을 읽는 것에 최대한의 감정을 담고, 강조점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아마 지금까지 제가 한 설교 중에서 가장 많이 감정을 넣고, 완급을 조절했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을 담기 위해서는, "천천히" 읽어야 하고 "고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성경 구절을 읽을 때에 설교의 속도감을 많이 늦출 수 있었습니다. 

* "설교의 구조"를 조절하라!

내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문장 단위만이 아니라, "전체의 구조"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을 해야했습니다. 설교의 구조야 말로, "설교의 꽃"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똑같은 내용도 "어떤 배치"를 하는데 있어서 전혀 다른 결과와 느낌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저는 "원포인트 설교"로 설교를 배웠습니다. 탁월한 박완철 교수님께 배웠기 때문에 가장 모범이 되는 원포인트 설교를 배웠습니다. 아쉬운 점은 "제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원포인트 설교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여전히 저의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렇다고 대지 설교만 하면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대지 설교는 본문과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 모든 고민을 담아서 만들어 본 것이 "퓨전 설교" 입니다. "설교의 앞 부분"은 마치 원포인트 설교처럼 진행하면서 "중요한 힌트 혹은 복선들"을 앞에서 사용하고, "설교 뒷 부분"은 대지 설교처럼 적용 포인트를 살려서 요점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적용을 잡고 논리를 풀어내면, 아무래도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고 초점이 집중 되면서 설교 원고의 분량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 "퓨전 설교" 를 갈고 닦아 몸에 익히고, 이제 평가해 봅니다

이번 설교에서도, "의도적"으로 뒷 부분에 적용 두가지를 넣었습니다. 제가 퓨전 설교의 구조 안에서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좀 더 뒤쪽에 등장했지만, 일반적인 설교보다는 조금 더 빨리 적용을 등장시켰습니다. 

적용은 "아직 늦지 않았다" 라는 것과 "세우는 자인가?" 두 가지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다"라는 적용을 위해서 앞 부분에서는 바리새인의 무례함과 그들의 무정함을 강조했고, 후반부로 가서는 그 내용을 확장시켜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포기하지 않고 대화를 나누었다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세우는 자인가?"라는 적용을 위해서는, 앞 부분에서는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모욕하는 자들이며 그들은 사탄의 편에 속한 자들이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적용점을 끌어내면서 그것을 더욱 심화시켜서, 자신의 삶을 온전히 드리는 성도 쪽으로 논리를 이끌어 갔습니다. 

* 설교자 자신이 느끼는 "장점"

"속도와 구조"라는 점에서 신경을 많이 썼고, 이번 설교에서는 그 부분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일단 그 두가지 기준으로 놓고 보면, 먼저 "설교자인 제 자신"에게 참 좋았습니다. 설교를 하는 제 자신이 말을 급하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천천히 논리를 음미하면서" 설교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돌이켜보니, 이미 제가 다 쓴 원고를 연습까지 많이 하고 설교했지만, 충분히 논리를 음미하면서 흐름을 누리면서 설교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워낙 소화해야 하는 양"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는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포즈와 속도를 조절"하면서 설교를 했기 때문에, 제 자신에게 먼저 은혜가 되었습니다. 

속도를 줄인다는 것은, "내용이 줄어든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입니다.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최대한 간결하게 원고를 작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간결하게 적기 위해서, 최대한 "실제로 말을 하는 것 처럼" 생각하면서 원고를 작성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평소에 저의 주일 설교에서 1/5 정도의 분량을 줄여야했습니다. 더 넣고 싶은 내용이 많았는데 줄여야 하니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그런데 분량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결론적으로 제 자신에게도 훨씬 좋았습니다. 일단 "절대 분량"이 줄어들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훨씬 덜했습니다. 그리고 세번의 설교였기 때문에, 세번을 다 합쳐서 전체적으로 보면 분량이 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세번의 설교 후에 많이 지치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 분량이라면, 매주 세번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세번의 설교 모두를 "동일한 속도"로 한 것은 아닙니다. "의식적"으로 속도를 "모두 다르게" 조절했습니다. 1부는 장로님들과 목회자들이 주로 많았고, 가장 느렸습니다. 1부 이후에 동료 목회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2부 예배 때에는 약간 속도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부 예배 때에는, 젊은 분들이 가장 많기 때문에 2부 기준으로 조금 더 속도를 올렸습니다. 3부 설교의 중간 정도까지는 2부 정도로 느리게 했고, 후반부는 속도감을 조금 더 넣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여유있게 하면서 포즈들을 충분히 사용하였습니다. 

* 성도님들의 "피드백"

생각해보면, 성도님들 중에 목회자에게 피드백을 하시는 분들은 잘했다고 하시는 것이 당연합니다. 관심이 있기 때문에 피드백을 주고, 또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은혜 받았다고 하신 분들이 여러분 있었습니다.

사실 한 사람의 "느낌"이라는 것은 매우 주관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느낀 것은, 확실히 성도님들이 더 집중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고개를 숙인 분들이 거의 없었고, 모두 집중하셔서 설교자인 저를 바라보시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주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제 설교가 너무 어렵고 따라가기가 힘들다고 했던 권사님"께서 많이 좋아하셨다는 것입니다. 성도님들의 행복이야 말로, 목회자의 가장 큰 기쁨입니다. 부탁하신 부분들을 제가 충분히 반영할 수 있어서 좋았고, 또 만족해 하셔서 저도 좋았습니다. 

물론 "아마도" 별로 좋지 않았던 분들도 계셨습니다. 제 아내는 2부 예배를 드렸는데, 아내 앞자리에 계신 분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들으셨지만, 바로 뒷 자리에 계신 분은 하품을 계속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역시나 설교는 정말 쉽지 않은 듯 합니다. 

* "더 좋은 설교"를 갈망하며 

설교는 하면 할수록 쉽지가 않고, 또 하면 할수록 그만큼 기쁨이 큰 듯 합니다. 설교는 영적인 일이기 때문에, 단순히 "글쓰기와 논리 그리고 전달에 관한 고민"만으로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고민들은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설교야 말로 "영원의 무게와 영광"을 담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설교자의 가족"과 같은 성도님들의 행복이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더 좋은 설교"를 갈망하며, 한걸음 씩 더 전진하고 싶습니다. 그것이야 말로, 목회자의 "가장 큰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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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어디까지 해봤니? (12) - "짧은 CNN 뉴스"로 영어 실력을 기르자


저의 가장 큰 소원이 있다면, "영어를 잘하는 것" 입니다. "영어를 잘 듣고 충분히 이해하고, 그 맥락을 공감하고 상대방에게 자연스럽게 반응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영어를 잘하면, 유익이 너무 많습니다. "전 세계의 영어로 된 자료들"이 "나의 것"이 됩니다. 세상의 수 많은 방대한 리소스들이 온전히 나의 것이 됩니다. "영어와 한글을 같이 사용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비교할 수 없이 삶의 영역이 확장됩니다. 영어로 된 자료들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은,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요?" 정말 어려운 질문입니다. 그러나 제가 석사 과정을 영어로 하고, 그리고 지금까지 미국에서 살아오면서 느낀 것은, "영어는 복합적"이라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발음이 충분히 좋아야하고, 그리고 문법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하고, 문화적인 맥락도 이해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단어들은 이미 꾸준하게 공부하는 상태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소리내어서 읽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영어라는 것은, "자신의 현재 상황에 맞추어"서 "지혜롭게 계속 공부"해야 합니다. "너 자신을 알라" 라는 것은 불변의 진리입니다. "지금 나의 상황에 맞추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컨텐츠와 방법"을 찾아야 하고, 그것을 "반복하여서 학습"해야 합니다. 단순히 남들이 해 봤더니 좋더라 라는 것을 따라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근 몇년간 저는 "말해보카" 앱을 정말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말해보카의 최고의 장점은, "나의 약점"을 발견하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무작정 듣는 연습은 효율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내가 어떤 부분이 약한지를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것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면서 실력이 늡니다. 말해 보카의 리스닝 파트를 통해서 저의 리스닝 수준이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 영어, 어디까지 해봤니? (04) - 말해보카? 당신의 약점을 제가 찾아서 도와줄께요!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5/blog-post_98.html

며칠 전에, 존경하는 분으로 부터 "미국 사회를 알아야 미국에서 목회를 잘 할 수 있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참 마음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제가 속한 곳은 미국이며, 이민 목회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미국 사회를 알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결심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영어 뉴스를 찾아서 듣고 공부하자"

왜 뉴스를 들어야 할까요? 제 개인적인 목표는, 적어도 "미국 사회가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알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표준적으로 쓰는 좀 더 "고급스러운 영어의 느낌"을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뉴스 안에서 나오는 인터뷰 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의 발음과 억양을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일단 목표를 정했기 때문에, 다양한 리소스들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당연히 저 말고도 뉴스로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서 고민한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사실 거의 3일 동안 인터넷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검색어는 주로 "short news podcast with transcript" 혹은 "뉴스로 영어 공부하기" 였습니다. 

저는 일단 리소스를 찾는데 있어서, "두가지 기준"을 정했습니다. 첫째, "길이가 짧아야" 합니다. 제 경험상, 단순히 10분 혹은 20분짜리 뉴스를 듣는 것 그 자체는 크게 도움이 안됩니다. 물론 차에서 흘려 듣기를 통해서, 제 듣기 실력이 어느 정도 그 내용을 소화할 수 있지만, 그 내용을 깊이 파고 들어가서 이해하고 공부까지 하기 위해서는, 길이가 가능하면 짧고 매일 매일 소화할 수 있는 양이어야 합니다. 

둘째, "스크립트"가 제공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흘려 듣기만으로는 영어 실력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번 들은 다음에는 자신이 지금 어떤 부분이 안들리는지, 어떤 부분이 문법적으로 부족한지, 어떤 단어를 모르는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자신의 실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스크립트"가 꼭 필요합니다. 

이런 기준으로 찾아보니 정말 쉽지가 않더군요. 삼일 밤낮을 헤매었습니다. 일단 많이 추천하는 NPR 뉴스 혹은 PBS 뉴스 등은 길이가 상당히 깁니다. 최소 5분에서 10분 혹은 20분까지 길이가 됩니다. 길이가 길기 때문에 매일 조금씩 하기에는 굉장히 부담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스크립트를 제공하는 곳이 있더라도, 일일이 다 찾아서 들어가야 합니다. 스크립트를 찾아서 공부해 본 분들은 아마 공감하실 것입니다. 몇번 정도 클릭으로 스크립트를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상태로는 공부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에서 지루해서 포기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결론적으로 찾은 곳이 YBM에서 CNN뉴스를 정리해 놓은 사이트입니다. 


저는 이 사이트를 처음 보고,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일단, 도대체 이런 사이트를 무료로 공개해 놓은 이유가 무엇일까? 가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뉴스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데 이것이 무료라고? 저는 보고서도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는 아마도, YBM 회사에서 CNN과 계약을 맺은 듯 합니다. CNN의 뉴스와 자료 중에서 영어 공부가 될만한 중요한 리소스들을 모두 가져와서, 한국인이 공부하기 좋다록 완벽하게 준비해 놓았습니다. 기본적으로 CNN Class, CNN 10, CNN Discussion으로 섹션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저의 영어 뉴스 공부를 위해서는 CNN Class 가 맞춤 내용입니다. 저는 특히 미국 국내 뉴스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U.S. 섹션을 눌러 보았습ㄴ다. 그럼 위에처럼 내용이 등장합니다. 최근에 이슈가 되는 미국 뉴스 두개가 눈에 띕니다. 중국 스파이 풍선, 그리고 폭등한 계란 가격에 대한 기사입니다. 
먼저 스파이 풍선에 대한 기사입니다. 가장 반가운 것은 기사 자체가 "정말 짧다" 입니다. 2분이 채 되지 않습니다. 물론 어떤 분은, 겨우 2분도 안되는 기사에서 뭘 공부하겠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2분 기사를 여러번 듣고, 읽고 공부하기 위해서는 대략 20분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므로 이 내용은 결코 짧은 내용이 아닙니다. 

먼저 영상 부분은, 유투브 링크가 아닙니다. 자체적인 플레이어를 사용하는데 CNN 뉴스 영상을 잘라서 업로드 해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제 셀폰에서 조금 버퍼링이 있지만 그래도 재생하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리고 굳이 영상을 보지 않아도, 음성 재생이 지원합니다. 특히 좋은 것은, mp3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다운로드 해서 차에서 몇번이라도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이 짧은 뉴스에 대한 "완벽한 스크립트"가 제공됩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저 쭉 적어 놓은 스크립트도 아니고, 문단별로 정확하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여러번 일단 듣고, 충분히 들었지만 들리지 않는 부분들을 내가 다시 보면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스크립트는, "추가적인 해석의 기능"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 이것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단어들의 뜻이나 해석들"을 적어 놓았습니다. 셀폰에서는 위에 "갈색으로 표시된 단어들을 클릭"하면 뜻이 바로 등장합니다. 

왜 이것이 도움이 될까요? 물론 사전을 찾아도 됩니다. 하지만 시간을 절약해 줍니다. 그리고 내가 모르는 시사적인 단어까지 해석이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위에 단어 중에 "Gang of Eight" 이라는 단어는, 제가 태어나서 처음 본 단어입니다. 물론 처음에 리스닝할 때에 그렇게 들렸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그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몰랐습니다. 

그런데 위의 내용을 읽어보면서, "미 의회 실력자 8명으로 구성된 그룹"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의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여 주는 수준입니다. 이미 정리해 놓은 것을 익히고, 필요하다면 더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것보다 더 쉽게 정리해 놓을 수가 있을까요? 

또 하나 재미있게 들은 뉴스가, 계란값 폭등에 대한 뉴스입니다. 제 아내가 말하기를, 계란 값이 거의 두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더 눈이 갔습니다. 특히 이 영상에는 "African American 아주머니"의 인터뷰가 나옵니다. 영상을 보지 않았지만 듣자 마자 인종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너무 소중합니다. 왜일까요? 

우리가 보통 한국에서 듣는 영어는 미국 백인의 표준적인 영어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실제 미국에서 살다보면, 정말 다양한 인종의 영어를 듣게 됩니다. 그래서 만약에, 짧은 영어 기사에서 이런 분의 영어를 듣게 된다면, 저로서는 큰 수확입니다. 다양한 영어 발음과 악센트를 익히는데 있어서 유익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제 영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이 뉴스 역시 아래 그림처럼 완벽한 스크립트를 제공합니다. 저도 다섯번 정도 뉴스를 듣고 스크립트를 보면서 안 들리는 부분을 익혔습니다. 

그런데 이 사이트의 강점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스크립트에 대한 "완벽한 해석"이 제공됩니다. 저는 솔직히 여기에서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 "해석"이 중요할까요? 그것은, 저는 결국 "한국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어는 영어로 이해하는 부분"이 정말 필요합니다. 해석을 하는 것 그 자체가 벌써 영어의 뉘앙스를 망가뜨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꼭 이해를 하고 해석을 해야 도움이 되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서 저의 경우에는, 위에 뉴스를 여러번 듣고 스크립트를 보았지만, 마지막에 "많은 사람들이... (암탉)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라는 부분이 이해가 어려웠습니다. 듣고 스크립트를 읽을 때에는, 뭐가 가격이 올랐다는거지? 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공하는 해석은, 이러한 "문맥적인 분석"을 해서, 실제로는 인터뷰한 사람이 (암탉)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문맥을 살려서 "(암탉)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힘들어 졌다" 라고 해석을 적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어 스크립트 자체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을, 문맥을 살린 해석 덕분에 완전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것 역시,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최고입니다. 물론 제가 한 스무번 이상 더 읽고 문맥을 파악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까지 공부하기는 삶이 너무 빠듯합니다. 그런데 제가 어느 정도 공부한 상황에서 저의 부족한 부분을 가장 효율적으로 채워줄 수 있도록 완벽한 해석이 제공된다는 것은, 너무 놀라운 일입니다.   

그래서 이 두편을 가지고 일단 mp3를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그리고 셀폰에 넣고 AIMP 플레이어에 CNN이라는 재생 목록에 넣고 차에서 듣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어떤 공부이든지, "체계를 잡고 꾸준하게 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량이 아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가장 작은 수준에서 도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네이버 밴드를 이미 세개를 하고 있고, 그 중에 하나는 영어 공부이지만, 추가로 "영어 뉴스만을 위한 네이버 밴드"를 만들었습니다. 

저의 "하루 한번 네이버 밴드" 시리즈는 아주 심플합니다. 누군가가 자료를 올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하루에 한번 공부하고 "인증샷을 올리는 미션"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혹시라도 함께 하시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 '"하루 한번" CNN' 밴드로 초대합니다.
밴드명을 검색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 From 정진부



결론입니다. 저의 목표는, 짧은 영어 뉴스로 미국 사회를 배워가는 것입니다. 제의 부족한 리스닝 실력을 채우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발음을 듣고 배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크립트를 보면서 소리내서 읽고, 단어와 숙어 등을 추가로 공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목적에서는 https://cnn.ybmnet.co.kr/main 가 가장 적합한 사이트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저와 같은 목표가 있으시다면, 방문하셔서 공부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영어 어디까지 해봤니?"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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