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31일 금요일
영어 어디까지 해봤니? (06) - 엄마! 나 은상 먹었어! / 말해보카 2021년 사용기
2021년 12월 30일 목요일
말씀 묵상 어디까지 해봤니? - 마태복음 11장 / 냉담한 마음이여, 이제는 돌이켜 예수님을 만나라!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거저 받은 것을 거주 주며, 설령 그것으로 인하여 핍박을 받는다 하더라도 행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것은 "명령"입니다. 흥미롭게도 마태복음에 단 한번만 등장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명령으로 받고 있습니까?
지금 세례 요한은 감옥에 갇혀 있고 처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번도 감옥에 가 보지 않은 저로서는 감히 요한의 처지와 마음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가장 극단적인 환경 그리고 고통 속에서 그는 과연 예수님이 정말 자신이 기다리던 자인가 질문합니다. 그는 사역 가운데 회개하지 않는 자에게 임하는 메시아의 심판을 예언했지만 그러나 예수님은 심판하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질문에 예수님은 자신이 여전히 메시야이며, 이사야에서 예언된 사역을 행하고 계심을 보여주십니다. 예수님은 성경의 예언을 대부분 이루셨지만, 그러나 아직 심판하지 않으시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시며 그들을 기다리십니다. 주님은 세례 요한에게 자신이 메시야로서 오셨음을 알리시면서도 그의 무지와 편견을 깨우치십니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을 동일하게 가지고 있을 무리들에게, 요한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그는 메시야의 길을 열었던 매우 특별한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통해서 거듭난 사람에 감히 비교할 수 없는 위치입니다. 그만큼 예수님 안에 들어가는 것은 가장 결정적인 차이를 가져옵니다.
예수님은 그 당시의 사람들을 책망하십니다. 이들은 냉담한 사람입니다. 말씀에 반응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무조건 비난하는 사람들입니다. 세례 요한은 귀신 들렸다고 비난하며, 예수님은 죄인들의 친구라고 비난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냉담함은, 비단 그 당시 뿐 아니라 지금 시대도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냉담함은, 그 마음에 남을 향한 비난만으로 가득한 사람을 만듭니다. 문제는, 그런 분들은 자기 자신이 어떤 상황인지 알지 못합니다.
이러한 냉담함은 어디에서 오는가? 저는 그것을 23절 말씀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라는 말씀으로 연결하여 이해합니다. 내가 교만할 때에, 한 사람의 마음이 높아질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음은 한 없이 냉담해지며 다른 사람을 향한 비난, 심지어 하나님을 향한 비난으로 향합니다. 모든 죄인의 한결같은 모습입니다.
그렇게 교만하여 냉담하고 비난하는 이와 대조되는 사람이, 어린 아이들입니다. 자신이 대단하다고 여기는 스스로 지혜롭다고 여기는 자가 아니라, 어린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고 전해집니다. 이것이 복음의 역설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는 말씀이 새롭게 들립니다.
겸손한 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며, 예수님 조차 자기 자신이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다른 귀한 분들의 많은 해석이 있겠지만, 단지 저는 문맥 안에서,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따르고, 순종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그들에게만 임하는 하늘의 평안"으로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는 말씀을 이해하고 싶습니다.
말씀에 대한 순종은 매우 어려워보이는 길이지만, 그러나 막상 그 길을 겸손하게 따라가다보면 쉼을 얻을 것입니다. 가벼운 길임을 알게될 것입니다. 진정한 평안의 길임을 알게될 것입니다.
In Matthew 11, Jesus gave a deep sigh for the gelidity of the people. He was the son of God and has shown many miracles. However, the Israelites do not accept and believe him. Rather, they blame Jesus that he is the friend of the sinner.
What do you think is the biggest problem of this age? I believe that it is the iciness of the people's souls. The arrogant and lofted souls do not react to God's word. Rather, they blame everything and even God. These people can not have a personal relationship with God and have the heavenly peace the Jesus promised. However, if you and I follow and obey Jesus' instructions, we will see the reality of its value and find the rest of him.
2021년 12월 29일 수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58 - 내 마음대로(?) 적어보는 컴프레서 플러그인 사용기
처음에 홈레코딩을 시작할 때에는 주로 무료 플러그인을 사용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어떤 플러그인을 사용할 것인가 보다는, 기본적인 이큐를 통해서 어떻게 사운드의 틀을 만들 것인가가 저의 관심사였습니다.
그런데 유료 플러그인들이 저렴해지면서, 그리고 그것들을 구입해서 사용해 보면서, 어느 채널에 어떤 타이밍에 어떤 목적으로 어떤 플러그인을 쓰는가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점점 깨닫고 있습니다. 똑같이 다듬어진 소스라도 어떤 플러그인을 거는가에 따라서 정말 극적인 변화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러한 플러그인 사용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것은 컴프레서입니다.
생각해보면 컴프레서는 매우 단순한 역할을 합니다. 소리를 눌러주는 것입니다. 너무 심하게 튀어나오는 부분들을 적당하게 눌러주면서, 전체적인 곡 혹은 특정 프레이즈의 밸런스를 유지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컴프레서 플러그인을 사용해보면, 단순히 눌러주는 역할 이외에 소리의 질감이나 느낌 혹은 위치 등에 모두 영향을 주는 엄청난 요소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다양한 컴프레서를 사용해 보고 그 차이점들을 느끼면서 점점 더 흥미로운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일단 이 글의 제목은 "내 마음대로 적어보는" 컴프레서 사용기 입니다. :) 다시 말해서 저는 음향 전공이 아니고, 제가 사용하는 플러그인에 대해서 완전히 다 익힌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 상황에 따라서 이렇게 저렇게 사용해 보면서 느꼈던 점들에 대해서 적어보는 글입니다.
컴프레서에 관심을 가진 이후로,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에서 처음으로 구입한 컴프레서입니다. 일단 디자인이 굉장히 멋집니다. :) 그리고 한눈에 들어오는 미터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홈페이지의 소개에 보면 "VCA 컴프레서계의 벤츠이다"라고 소개합니다. 아니 이렇게 멋진 문구가! 저는 특히 피아노와 보컬 쪽에 걸 생각으로 혹 구입했습니다.
여전히 후회하는 것은, 이때 충분히 데모를 하지 않고 구입했다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궁금한 플러그인은 두주의 데모를 한 이후에 구입하는데 이 때까지만 해도 제가 마음이 너무 성급했습니다.
이런, 실제로 써 보니 사운드가 너무 마음에 들지가 않더군요. 아무리 여러 노브를 조정해 보아도 눌리는 느낌이 너무 강했고 제가 원하는 어떤 부드러운 느낌의 컴프레싱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눌리는 답답함은 둘째 치고 사운드가 뭉게지는 느낌이 너무 심했습니다. 물론 제 실력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번 실망을 하고나니 다시는 사용하지 않게 되더군요.
드럼 버스 컴프레서를 찾다가 호기심에 구입해본 플러그인입니다. 시기적으로는 최근에 구입했지만 드럼 버스 컴프레서로 매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냥 걸때에는 잘 모르는데 리덕션이 굉장히 심하게 걸릴때 이 플러그인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강하게 걸면 사운드 자체가 눌리고 찢어지는 느낌보다는 정말 멋지게 변하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적인 플러그인입니다. 드럼이 앞으로 확 튀어나오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진짜 드럼 사운드에 최고입니다. 앞으로도 드럼 버스 쪽에는 무조건 사용할 예정입니다.
아이런은 정말 디자인이 멋져서 구입했습니다. :) 정말 말 그대로 디자인 자체가 너무 매력적입니다. 왠지 채널에 걸어놓기만 해도 큰 일을 해줄 것 같은 디자인입니다. 프리셋 중에서는 약간의 변화에서는 just a little 그리고 좀 더 적극적인 개입을 위해서는 뉴욕 컴프 프리셋을 가끔 사용합니다.
이 컴프는 사운드의 무게감이 더해지면서 좀 더 집중력있는 사운드로 만들어줍니다. 드럼 버스에도 사용하고 마스터링에도 사용합니다. 저는 현재까지는 게인 리덕션 자체는 살짝만 걸지만 예전에 뮤살 채널의 이준용 감독님은 인풋을 강하게 넣고 아웃풋을 줄여서 사용하시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보컬 버스에 놓고 가끔씩 강하게 신호를 넣고 아웃풋을 줄여서 사용합니다.
아마도 플러그인 얼라이언스 플러그인들은 STEREO WIDTH와 MONO MAKER는 공통적인 알고리즘을 사용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런에서 모노 메이커와 스테레오 확장을 사용하는 것이 사운드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스터링 단에서도 모노메이커와 스테레오 넓이 두가지 요소는 다른 플러그인은 왠만하면 건드리지 않고 꼭 아이런에서 손을 봅니다.
컴프의 종류 중에서 옵토 컴프입니다. 특이하게도 옵토 컴프임에도 불구하고 반응의 속도가 FAST, NORMAL 그리고 SLOW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원래 보컬 용으로 구입했는데 LA-2A(물론 저는 LALA라는 유사품 밖에 써 보지 못했지만)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일단 디자인이 무슨 군용 장비처럼 생겼습니다. 뭔가 걸기만해도 강력한 사운드를 만들어줄 것 같은 분위기인데,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사운드가 아주 강력해집니다. :)
저 같은 경우는 이 컴프는 킥과 베이스에 주로 사용합니다. 킥에는 반응을 빠르게, 그리고 베이스는 보통 혹은 느리게로 겁니다. 컴프의 리덕션이 적더라도 굉장히 존재감 있는 킥과 베이스를 만들어주고, 베이스 사운드가 약할 경우에 정말 강력한 저음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킥과 베이스쪽에 이걸 사용하고 나니 다른 컴프레서가 생각이 전혀 안나더군요. 사용법도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게인 리덕션 3db 정도 안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엘리샤 알파를 구입한 첫 이유는, 그냥 멋져 보여서입니다. :) 세상에 이렇게 많은 노브라니! 잘 몰라도 왠지 빠져듭니다. 데모를 해보니 마스터링 단에 그냥 걸기만 해도 사운드가 확 올라오는 느낌이듭니다. 잘 모르는 초보다 입장에서는 볼륨의 힘인지 플러그인 자체의 배음인지 구분이 어렵지만, 일단 거는 것만으로도 느낌상 굉장히 좋아집니다.
조절할 수 있는 노브가 너무 많아서 감히 건드릴 생각을 하기 어렵습니다. 한 한시간 동안 이리저리 돌리면서 공부해 봤는데 컴프레서에 이큐까지 들어가니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프리셋 중심으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스터링에서 패러럴 컴프 프리셋을 사용하는데 가장 마음에 듭니다. 적어도 이 프리셋을 적용하면 어떤 컴프보다 걸었을 때에 가장 화사하게 극적으로 바꾸어주는 것 같습니다.
가장 최근에 구입한 플러그인입니다. 하드웨어가 기본적으로 3천불이 넘는 하드웨어라는 점이 마음에 드네요. 일단 목적은 가장 투명하게 뭔가 걸린듯 아닌듯 하지만 뭔가 사운드가 더 아름답게 바뀌는 그런 목적의 컴프를 찾다가 고르게 되었습니다.
제가 평가할 때에 제 목소리는 굉장히 부드러운 편입니다. 그래서 컴프를 걸더라도 매우 부드러운 컴프를 걸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사실 제가 만드는 음악도 제가 볼 때에는 굉장히 부드러운 편입니다. 그래서 강하게 거는 컴프 보다는 살짝 걸면서도 음악적으로 아름답게 만들어줄 그런 컴프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밀레니어 TCL-2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컴프를 걸었을 때에 현재의 느낌은 살짝 다듬어 주는 느낌입니다. 컴프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그런 투명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하이가 살짝 살아납니다. 기분 나쁘게 하이를 증폭시키는 것이 아니라 뭔가 하이 파이 음악에서 이야기하는 기분 좋은 고음 영역이 살아나는 그런 느낌입니다. 현재로서는 보컬에, 그리고 마스터링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많이들 사용하시는 쉐도우 힐 마스터링 컴프레서나, 혹은 타운하우스 버스 컴프레서는 사용해보지를 못했네요. 이미 기존에 있는 것들이 충분히 마음에 들어서 언제 구입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 마음대로 적어보는 제가 사용한 컴프레서 사용기는 이 정도로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공부할 것이 참 많네요. :) 부지런히 사용해보면서 계속 다양하게 시도해 보아야겠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57 - 슬기로운 TDR Nova 생활!
노바 이큐는 정말 만능에 가깝습니다. :) 어떤 소스이든지 기본적인 사운드를 다듬는데 있어서 너무나 요긴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거의 모든 음역대에서 고르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용법도 별로 어렵지 않고 UI가 아주 깔끔합니다. 다이나믹 이큐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소리를 누르지만 눌리는 느낌이나 어색함이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이렇게 좋은 이큐가 무료입니다. 그래서 노바는 저의 거의 모든 채널에 다 사용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 노바로 해결 못한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저의 "목소리" 입니다. :) 위에 링크의 글을 거의 1년 전에 썼네요. 저의 목소리는 저음역으로 내려가면 특정 주파수가 굉장히 많이 튑니다. 그래서 스피커 전체를 울렁거리게 하는 그 저음역을 자연스럽게 없애는 것이 저의 가장 중요한 우선 순위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해결하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노바 외에도 추가로 dyneq를 사용했습니다. 노바로 살짝 잡아 주고 그 이상의 부분들은 dyneq로 정교하게 잡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정말 220hz 밑으로 해서 거의 이큐 다섯 개 이상을 사용해 본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레조넌스가 심하고 전체 믹싱을 방해하는 최악의 골치거리가 저의 목소리의 저음역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에 조금 생각을 바꾸어 보았습니다. 원래 제가 저음역 대를 컨트롤 하기 위해서 노바를 사용했지만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굉장히 과감하게 사용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위의 셋팅 값으로 적용해 보았습니다.
일단 저의 저음역의 심한 레조넌스는 100hz 중심으로 일어납니다. 하지만 중심이 100hz이지 거의 200hz까지 그 영향이 불규칙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중심을 110 정도에 놓고 큐 값을 충분히 넣어서 그쪽 영역에 다 영향을 주었습니다.
다이나믹 이큐로 게인 값을 줄이는 것도 5db이상을 주어서 상당히 많이 눌렀습니다. 그리고 threshhold도 정말 많이 값을 넣었습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거의 이큐로 누르는 상황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신선하게 처음 시도한 것은 RATIO를 7:1 정도로 극단적으로 주었다는 것입니다. 컴프레서에서도 거의 써본적이 없는데 노바에서 7:1은 정말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잘해야 2:1 혹은 3:1 정도였습니다. 지나치게 RATIO를 강하게 주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단 값을 최대한 넣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조절하면서 했더니 결론적으로 7:1이 되었습니다.
사실 위에 수치만 놓고보면, 상당히 극단적인 값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치로만 놓고 보면 저음이 다 날아가 버릴만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왠일인가요? 이럴 수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홈레코딩하고 거의 처음으로! 저의 목소리의 저음역대가 매력적으로 그리고 깔끔하게 들렸습니다. :)
dyneq가 워낙 좋은 이큐이지만 너무 많이 걸었을 때에 최적의 값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NOVA 이큐 단 하나로 저음을 컨트롤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이나믹 이큐 외에도 추가로 이후에 저음이 부스트 된 부분을 약간씩 다듬으면서 깎아냈습니다. 하지만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Nova가 맡았는데 정말 성공적으로 그 역할을 감당해 주었네요.
글을 읽으시면서 웃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 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한 스토리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무려 1년을 고민했던 부분이 해결된 극적인 장면이었네요. 아래 곡에서 메인 보컬 중심으로 한번 들어보세요.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56 - 그래! 이제 나도 스피커로 믹싱 마스터링을 하겠어!
기대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내용들이서 조금 당황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크게 얻은 것이 있다면, 허니버터 스튜디오의 박정언 엔지니어 님의 조언이었습니다. "헤드폰을 쓰면 믹싱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청력에도 큰 무리가 간다, 그러므로 반드시 스피커를 써야 한다."
예전 같으면 그냥 흘려 들었을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일단 제가 작업을 하는 공간 자체가 크게 음악을 마음껏 틀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워낙 스피커가 저렴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음악적인 신뢰도가 많이 낮다고 볼 수 있겠네요. :)
물론 마지막에 한번 들어보는 정도로는 스피커로 합니다. 하지만 이런 환경에서 스피커로 처음부터 믹싱을 하느니, 차라리 그냥 헤드폰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해야겠다라는 것이 저의 일관된 생각이었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 난 정말 제대로 듣고 있는걸까? (AKG K92 모니터링 헤드폰)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1/akg-k92.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 Amazon의 초저가 북쉘프 Moukey M20-1 & 미니 앰프 U200BT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2/amazon-moukey-m20-1-u200bt.html
그런데 위의 영상을 보면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일단 전문가가 이야기하는 것이고, 그리고 제가 너무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요즘에 Think Again이라는 책을 읽고 있어선지도 모르겠네요. 다시 한번 제 생각을 점검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되든 안되든 "무조건 스피커 중심으로 믹싱에서 마스터링까지 해보자" 라고 결심을 세웠습니다.
물론 확실히 쉽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적당히 큰 소리로 들으면서 소스의 질감을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렴한 북쉘프 스피커이지만 그래도 고음은 상당히 좋은 편인데 저음이 굉장히 약합니다. 그래서 일단 소스의 확인은 헤드폰으로 살짝하고 바로 스피커 중심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저는 심지어 중국산 저가 미니앰프를 사용합니다. 이미 예전부터 한창 유행하던 소형 앰프 종류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좌우 밸런스가 심하게 틀어졌습니다. 이런 :) DAW 상에서 테스트해보니 무려 20퍼센트를 pan을 조절해야 센터가 맞네요. 그런데 한가지 장점은, BASS, TREBLE이 따로 놉이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약 90hz 정도 아래로 다 부스트 해주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작업을 하면서 아예 처음부터 앰프의 BASS를 부스트를 하고 시작했습니다. :) 먼저 제가 레퍼런스로 삼는 음악을 틀고 어느 정도 기분 좋게 베이스가 나오는 지점까지 앰프에서 올린 다음에 그 셋팅 값으로 DAW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상태에서 제가 믹싱과 마스터링 과정에서 기분 좋게 저음이 나오는 정도로 맞추면, 딱 어느 정도 플랫한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놀라운 것은, 스피커로만 하려니까 두려움이 컸는데 막상 해보니 두려움보다는 즐거움이 굉장히 컸다는 것입니다. :) 장점으로 첫째는, 일단 귀의 피로도가 엄청나게 줄어듭니다. 사실 한곡 믹싱하는데 있어서 거의 10시간 이상을 초반에 사용하기 때문에 거의 매번 심한 몸살을 앓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스피커 중심으로 작업을 하니 귀에 직접적인 데미지가 적기 때문에 훨씬 몸이 편한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둘째로는, 아무리 저렴한 스피커라도 헤드폰 보다는 그래도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일단 믹싱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보컬과 베이스 그리고 다른 악기들과의 밸런스입니다. 자칫하면 보컬이 앞으로 튀어나오고, 자칫하면 보컬이 들어가 버립니다. 그런데 스피커로 들으면서 믹싱을 하니, 내가 원하는 보컬 지점에 딱 자리를 잡는 것이 생각보다 수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전반적인 악기들의 느낌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헤드폰은 좁은 공간 안에서 모든 악기들이 쏟아지다보니, 아무리 열심히 들어도 제가 다 소화를 못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스피커로 들으면서 믹싱을 해 보니, 음악의 전반적인 느낌과 위치들이 충분히 한번에 느껴지면서 훨씬 믹싱하기가 수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작업 시간이 엄청 줄어들었습니다. :) 어짜피 현재로서는 매주 한곡이기 때문에 정말 제대로 작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스피커로 믹싱하니 제 기준에서는 기존보다 훨씬 믹싱이 수월해서 작업 시간이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최종 결과물의 자연스러움이 훨씬 높아졌습니다. 아래 곡은 가장 최근의 작업물이고, 스피커로 믹싱한 두번째 결과물입니다.
삶으로 드리는 찬양 (62) - 그 사랑 얼마나
1. 가사 살펴보기
다 표현 못 해도 나 표현하리라
다 고백 못 해도 나 고백하리라
다 알 수 없어도 나 알아가리라
다 닮지 못 해도 나 닮아가리라
그 사랑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사랑 얼마나 날 부요케 하는지
그 사랑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그 사랑 얼마나 나를 감격하게 하는지
2. 곡 소개
이 곡은, 한국의 대표적인 CCM 작곡가인 설경욱 목사님이 작사 작곡하신 곡이다. 예수님과 성도의 관계가 사랑의 관계임을, 그리고 우리의 신앙 생활이라는 것은 그 사랑 안에서 더욱 예수님을 알아가고 닮아가고 그분에게 감격하는 것임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찬양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신명기 30:6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로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 너로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며 30:6 The LORD your God will
circumcise your hearts and the hearts of your descendants, so that you may love
him with all your heart and with all your soul, and live.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 한 사람의 가장 내면에 있는 하나님의 이러한 역사는, 이전의 영적인 둔감함과 완고함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순종하려는 새로운 의지를 부여하는 참된 구원입니다. 이러한 새 마음은 이스라엘이 주님을 전심으로 사랑할 수 있게 하며, 새 언약의 본질적인 특징입니다.
John F. MacArthur Jr., The
MacArthur Study Bible: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ashville,
TN: Thomas Nelson Publishers, 2006), 신 30:6.
에베소서 3: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3:17 so that Christ may dwell in
your hearts through faith. And I pray that you, being rooted and established in
love, 3: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3:18 may have power, together
with all the saints, to grasp how wide and long and high and deep is the love
of Christ, 3:19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3:19 and to know this love that
surpasses knowledge--that you may be filled to the measure of all the fullness
of God.
“계시게
하시는 것”에 해당하는 헬라어 단어는, 편안히 머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우리를 방문하였을 때에 하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들이 집 전체를 돌아 다니며 우리 옷장을 뒤지는 것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영적인 능력을 원한다면, 예수님은 당신의 마음 가운데 완전히 자유롭게 계셔야 합니다. 그는 모든 방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는 당신이 숨기고 있는 지저분한 옷장을 청소하고 정리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위해 가지고 계신 모든 것을 깨닫기 원한다면,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마음의 주인이 되셔야 합니다.
Tony Evans, The
Tony Evans Study Bible (Nashville, TN: Holman Bible, 2019), 1396.
요한일서 4:7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4:7 Dear friends, let us love
one another, for love comes from God. Everyone who loves has been born of God
and knows God. 4:8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개역개정) 4:8 Whoever does not love does
not know God, because God is love. (NIV)
여기에서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친밀하고 경험적인 지식을 의미합니다. 요한은 사랑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께로서 난 자가 아니라고는 결코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친밀하게 아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 and 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요일 4:8.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참된 성도의 마음에 대해서 탁월하게 표현한 찬양이다. 성도는 단순히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을 부르는 표현이 아니다. 성도는 예수님을 믿고 인격적으로 그분을 자신 안에 모시고, 그리고 예수님과의 가장 깊은 관계 속에서 자라가는 사람이다.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마음 가운데 그리스도가 계시며, 사랑 가운데 우리가 자라 가기를 요구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을 더 깊이 알아갈 때에 우리가 영적으로 충만해 진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하신다. 이것은 한번이 아니라 평생 동안 우리가 추가해야 할 방향이다. 하나님은 무한한 존재이시기 때문에 그분의 사랑을 알고 경험하는 것은 우리가 끊임없이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참으로 신비로운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안에서 자라간다는 것은, 단순히 하나님과의 관계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하나님께서 내 안에 거주하실 때에, 그분의 성품이 나를 통해서 드러나게 된다.
또한 적극적으로는 다른 이들을 위하여 사랑으로 섬기며 헌신할 때에 사랑의 본질을 깨달아가며, 하나님이 얼마나 큰 사랑을 베푸셨는가를 더 깊이 알게 된다. 그러므로 이 찬양은, 하나님과의 더 깊은 관계를 누리게 하는 찬양이며, 다른 이를 위한 아름다운 섬김으로 초대하는 찬양이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격이 넘치기를 바라며, 또한 새로운 한해를 기대하면서 다른 이를 향한 섬김이 넘치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10) - 싱크 어게인 / "경청"을 통해서 "다시 생각하도록" 배려하라
지금까지 읽은 책들 중에서도 Think Again이 저에게 준 파급력은 매우 높은 편입니다. 특별히 이 책이 마음에 드는 것은, 근거가 빈약한 추론에 근거한 책이 아니라 충실하게 논문들을 연구하여서 종합한 결과물을 가지고 주장을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자기 계발서 라기 보다는 일종의 사회 과학 서적에 가깝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주제들과 상황들을 다루지만, 그 핵심은 "다시 생각하기"입니다. 한 사람이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기존에 편하게 안락하게 믿고 있던 것들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냉철하게 객관적으로 검증하면서 스스로를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주장합니다.
처음에 책의 제목을 들었을 때에, 이건 너무 당연한 이야기가 아닌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를 포함해서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 자신에 대해서 어느 정도 검증하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책의 강점은, 자기 자신의 생각을 검증하고 돌아보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으로 너무나 중요하며, 삶에서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사실 처음에 이 책의 제목만 보고서는, 약간 반기독교적인 것은 아닌가 염려했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흔들릴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것을 바탕으로 한 신앙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제목만 피상적으로 적용한다면, 내가 믿고 있는 것을 더 이상 확신하지 못하고 무조건 의심하라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제가 이해하는 저자의 주장은, 기존에 붙들고 있던 것들을 모조리 부수고 다시 생각하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것들이 얼마든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거쳐서, 틀린 것은 찾아내고, 옳은 것은 더욱 확신있게 붙들 수 있다는 방향으로 매우 건설적인 방향으로 논리를 펴 나갑니다.
책의 내용이 매우 방대합니다. 그래서 단지 글 하나로 정리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저자의 핵심 주장에 있어서 꼭 하나 정리하고 넘어갈 것은 "경청"입니다. 저자는 경청이야 말로 상대방의 마음을 열기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설명합니다.
물론 여기까지는 특별한 것이 없어 보입니다. 누구나 경청에 대해서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자는 "싱크 어게인"의 대가답게, 도대체 이 경청이 싱크 어게인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가를 아래처럼 탁월하게 설명합니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3/blog-post_6.html
말씀 묵상 어디까지 해봤니? - 마태복음 10장 / 거저 받았으니 거저주라, 그러나 미움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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