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는 생각보다 너무 쉬웠습니다. 웹을 검색해서 OpenCore Legacy Patcher를 찾아서 설치하고 OS를 USB에 다운받았습니다. 그리고 부팅하면서 웹에서 찾은 방법대로 설치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막혔는데 사진을 찍어서 제미나이에게 물어보면서 마무리했습니다. 옛날 같았으면 한번 막힐 때 마다 웹을 검색하고 시간이 꽤 걸렸을텐데 이제는 시대가 너무 좋아져서 거의 모든 대답을 AI에서 얻으면서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가장 최근 (아마도 2.5) 버전의 오류 중에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버전인 2.4.1 버전을 다운받고 포스트 인스톨을 했더니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저처럼 어려움을 겪는 분들은 소프트웨어가 안정된 버전으로 시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또 하나는 배터리 앱은 Aldente가 실행이 안되는 문제를 겪었습니다. 저는 무료 버전을 계속 썼느데 구형 맥북에서는 꽤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배터리가 상시 충전이 되지 않도록 막아주면서 배터리가 부푸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 줍니다. 그런데 업데이트 후에 알덴테가 제대로 작동을 안하고 옵션을 누르면 자동 종료가 됩니다.
여러 경로를 찾아서 수정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더군요. 혹시 알덴테의 대체제는 없을까? 그래서 찾은 것이 Battopt 입니다.
* js4jiang5/BattOpt
https://github.com/js4jiang5/BattOpt/tree/main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디자인은 공대 감성입니다. :) 알덴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저는 어짜피 무료 버전으로 쓸 것이라 기능만 확실하면 상관이 없습니다. 90 / 79로 셋팅했는데 맥스로 배터리가 충전될 때에는 90퍼센트에서 멈추고, 79퍼센트 밑으로 떨어지면 충전을 시작하라는 셋팅입니다.
반신반의했지만 작동을 잘 합니다. 알덴테를 작동시키려고 한시간을 썼는데 Battopt은 너무 잘되서 약간 허탈했습니다. 이제 적어도 저의 노병이 배터리 때문에 사망하지 않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 사이드카는 포기하다
OS 설치를 마치고 안정화 되었기 때문에 사이드카 기능을 살펴 보았습니다. 아이패드와 연결했는데 이런, 상당히 실망했습니다. 일단 뭔가 애플 다운 차별점이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랩탑이 구형이라 그런지 화면 자체가 선명하고 안정되지가 않았습니다. 바로 깨달았습니다. 여기까지는 무리구나
* 노병이 새로운 생명을 얻다
벤츄라를 새로 설치하고 써본 소감은, '당황스러울 정도로 부드럽다' 입니다. 랩탑을 바꾸려는 마음이 아주 조금은 있었는데 정말 핑계 거리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 마지막 공식 OS인 몬테레이와 직접 비교하자면 체감상 최소 10퍼센트는 더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그리고 배터리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저전력 모드로 쓴다면 세시간은 너끈히 버팁니다.
요즘에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물론 도구가 중요하다, 하지만 그 도구로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인생이 짧고 시간이 빠르고 속히 지나갑니다. 하루를 아쉬워 하며 잠이 듭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본질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제 애플 안에서 맥프로의 시대는 완전히 저물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필요한 사실상 전부를 여전히 감당하는 맥북프로 2015 이기 때문에, 아직은 더 함께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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