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7일 화요일

볼티모어 교회 청빙 투표를 통과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의 저의 결심 / 하나님의 열심 - 배다해

 


한동안 너무 바빴습니다. 마음에 쓰고 싶은 내용들이 많았지만, 또 가슴 벅찬 생각들이 많았지만 물리적인 시간의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묵묵히 하나님께서 부르신 길을 계속 걸었습니다. 

벌써 시간이 꽤 지났습니다. 처음에 담임 목회 청빙을 준비해야겠다고 결심했을 때에, 마음에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제 자신을 준비하고 또 단련하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새로운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것은 여전히 큰 어려움을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마음을 주셨기 때문에 이 모든 과정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결코 쉬웠다고 말할 수 없고 또 즐겁기만 한 것도 아니었지만 하나님께서 저의 한걸음 한걸음을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볼티모어교회의 담임 목사 청빙 투표에 제가 통과 되었습니다. 

* 볼티모어교회
https://kpcbmd.org/

인터뷰 이후에 최종 설교의 기회가 왔을 때 마음이 참 기뻤습니다. 물론 처음 방문하는 교회 처음 뵙는 성도님들이기에 많이 긴장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셨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이 어떤 결과이든지 간에 후회없이 설교하고 싶었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온 가족이 교회를 방문했고 모든 일정을 소화하면서 큰 행복이 있었습니다. 

시무장로님과 부인 권사님들을 뵙고 식사하면서 참 좋았습니다. 장로님들의 진실함이 좋았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좋았습니다. 어린 저의 음성에 경청해주셔서 좋았고 교회를 잘 세우고 싶은 우리의 마음이 합해졌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예배를 섬기는데 좋았습니다. 전통적인 교회 건물이 좋았고, 층고가 높아서 아름다운 천상의 소리로 울림이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찬양대의 찬양과 그 모습이 아름다워서 좋았습니다. 성도님들의 열정의 눈빛이 좋았고 손을 잡는 악수가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주저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설교할 수 있는 그 자리가 좋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허락하신 꿈의 무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설교 이후에 부른 찬양이 좋았습니다. 

목회자들이 함께 모인 시간이 좋았습니다. 앞으로 섬길 분들이 훌륭한 분들이라서 정말 좋았고 또 사모님들도 귀한분들이라 좋았습니다. 청빙위원들을 뵙고 생각을 나눈 간담회의 시간이 좋았습니다. 몇개월의 시간을 수 많은 후보들을 놓고 토론하고 기도한 그분들의 열심과 교회를 향한 사랑이 좋았습니다. 그분들의 눈에 담긴 저를 통한 미래를 향한 기대감도 좋았습니다. 

전체 성도님들과 함께 모여 나눈 대화의 시간이 좋았습니다. 단순히 사람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진솔한 대화를 서로 나누고 교회의 앞날을 함께 생각하고 염려하며 또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가족과 같은 성도님들의 마음이 따뜻해서 좋았고 저의 가족을 향한 환대가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다시 돌아와 시카고로 돌아와 주일 설교를 하고 나니 청빙 위원장 장로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최종 통과가 되어서 이제 담임으로 섬기게 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정말 기뻤습니다. 그동안의 수고, 염려, 아픔 등을 하나님께서 다 갚아주셨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제 마음에 느낀 것은 책임감의 무게였습니다. 사실 청빙이 거의 확실해 질 수록 잠을 깊이 잘 수가 없었습니다. 한 교회의 최종적인 책임자가 된다는 그 무게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담임 목회를 시작한다는 그 기쁨보다, 제가 감당해야 할 교회의 소중함과, 하나님의 중한 책무를 맡는 자로써 경험하는 무게가 훨씬 크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기도가 절로 흘러 나왔습니다. 목회는 제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님을 늘 알고 있었지만, 더 그것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몇가지를 기도하며 마음을 올려 드렸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바쁘지만, 앞으로 사역하는 동안 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그리고 변하지 않고 그분의 길을 신실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짧은 결심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이제 볼티모어 교회 담임으로 시작하는 저의 결심입니다. 첫째로, 하나님 앞에서 볼티모어 교회 앞에서, 진실한 목회자가 되겠습니다. 순간 사람의 눈에 들게 하는 것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의 진심을 담아서 목회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청빙 위원중 한분이 저에게 격려해주셨습니다. '목사님, 목사님의 자기 소개서를 보는 순간 목사님이 정말 진실한 분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분의 눈이야 말로 진실했기 때문에 제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큰 격려가 저에게 더 큰 목회적인 책임감으로 돌아왔습니다. 거짓이 없는 사람으로, 하나님과 사람을 속이지 않는 사람으로 교회를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둘째로, 하나님 앞에서 볼티모어 교회 앞에서, 설교에 힘을 쏟는 목회자가 되겠습니다. 목회의 상황은 너무나 복잡하고 제가 감당해야 할 일은 언제나 저의 한계를 넘어서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그 말씀 앞에 제 자신이 먼저 서고, 그리고 성도님을 위하여 정성껏 준비하여 함께 말씀을 나누고 또 선포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설교를 통해서 영적으로 성숙을 맛볼 수 있도록 교회를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셋째로, 하나님 앞에서 볼티모어 교회 앞에서, 기도에 힘을 쏟는 목회자가 되겠습니다. 성도님들의 간절한 기도제목을 잊지 않게 적어놓고, 교회의 대소사를 하나님 앞에 내어 놓고 그렇게 기도하겠습니다. 당연히 최선을 다해서 목회를 하겠지만, 목회의 처음과 과정과 결과는 오직 하나님께서 하심을 믿고 하나님의 도우심과 지혜와 능력을 저와 교회에 부어주시기를 간구하며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넷째로, 하나님 앞에서 볼티모어 교회 앞에서, 성도를 부지런히 만나고 섬기는 목회자가 되겠습니다. 비록 제 몸은 하나이지만, 항상 성도님들 곁에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성도님들의 아픔을 저의 아픔으로 여기고, 성도님들의 기쁨을 저의 기쁨으로 여기며, 곁에서 함께 걸어가는 목회자가 되어, 그렇게 교회를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로, 하나님 앞에서 볼티모어 교회 앞에서, 성도를 주님의 성숙한 자녀로 만들어가는 목회자가 되겠습니다. 설교를 했다고 혹은 심방을 했다고 만족하고 거기에서 멈추지 않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허락하신 지혜를 함께 배우고 나누고 내면에 심어서 성도님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과 변화가 일어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것을 위하여 최선의 양육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이끌면서 교회를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 앞에서 볼티모어 교회 앞에서, 언제나 다시 일어서는 목회자가 되겠습니다. 저 역시 사람이기 때문에 분명히 넘어지고 낙심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위하여 그리고 교회를 위하여 기꺼이 다시 일어서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목회자가 되겠습니다. 영혼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으로, 그리고 제 자신이 다시 일어설 뿐 아니라 넘어진 성도를 다시 일으키는 사람이 되도록 교회를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이 모든 결과를 저의 작은 두 손에 받아들었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감사드리고, 오직 그분께 영광을 올립니다. 과거의 저의 눈물을 다 덮을 만큼, 따뜻한 환대와 사랑 속에서 청빙의 과정이 끝났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러한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 때문에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여 앞으로 달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과, 교회의 소중함, 그리고 진리의 말씀의 영원함을 기억하면서 그것을 붙들고 볼티모어 교회를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 헤브론 교회를 사임하며
- No Regret, 후회가 없기에 기쁨이 넘치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4/10/no-regret.html

* 볼티모어 교회 칼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2/blog-post.html

설교와 옵시디언의 만남 = 극한의 효율성을 달성하다

지나간 삶을 돌이켜 보면, 어떤 변곡점이 존재합니다. 한 사람의 삶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가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것은 책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이의 조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 삶의 분명한 목표를 가지면서도 다른 이의 탁월한 조언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세컨드 브레인의 개념을 처음 접하는 순간 제 삶을 변화시킬 가장 중요한 개념이라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그리고 비록 느리지만, 그것을 저의 삶의 현실에 구현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적용했습니다. 

*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21) 세컨드 브레인 (티아고 포르테)
/ 옵시디언(Obsidian)으로 두번째 뇌를 만들기 시작하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12/21-obsidian.html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그동안 마인드맵과 워드에만 존재하던 저의 설교를 드디어 옵시디언에 완전히 통합시켰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로고스의 설교 매니저까지 함께 사용하면서 현재로서 제가 이룰 수 있는 극한의 효율성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목회자의 효율성은, 목회자의 운명입니다. 효율성 없이 목회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퀄리티 있게 준비해야 하는 계속되는 설교, 소중한 성도님들과 직접 만나기 위한 기회와 시간들, 그리고 가정과 나 자신을 돌보기 위한 그 모든 순간들을 확보한다는 것은 나의 효율성을 전제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제 담임 목회를 시작하는 저의 입장에서 삶의 효율성이라는 것은, 반드시 평생을 노력하고 달성해야만 하는 가장 절실한 목표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설교를 준비하기 위해서 마인드맵을 사용했습니다. 거의 20년이 다 되어 갑니다. 사실 이것만해도 대단한 것입니다. 적어도 저의 관점에서는, 마인드맵을 사용해야만 논리적으로 탁월한 그리고 분량으로도 균형잡힌 설교를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몇년 전부터 갑자기 마음이 허전했습니다. 마음에 견디기 어려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설교를 했지만 여전히 각각의 설교 한편으로만 남아 있는 이 모든 내용들을, 어딘가에 종합해서 데이터로 만들 수는 없을까라는 궁금증과 갈망이 제 안에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최근에 옵시디언을 사용하면서, 그리고 독서명언들을 발췌해서 본격적으로 모으기 시작하면서 마음에 또 다른 갈망이 생겼습니다. 소중하게 모은 이 명언들을 실제 설교에 최대한 쉽게 통합할 수는 없을까? 그리고 설교 안에 이 내용들을 통합하면서도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차근차근 저의 원래 설교 준비 스타일 부터 살펴 보고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저의 설교 준비는 마인드맵으로 준비하고, 그것을 한글 혹은 워드 파일에 붙여 넣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 구절과 문단의 중요 문장들을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하이라이트를 하는 것입니다. 바로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변화의 시기가 도래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되든 안되든 일단 이 원고 자체를 옵시디언에 넣어야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첫 단계는 워드에 카피해서 넣던 것을, 옵시디언 노트를 만들어서 그 안에 넣는 것입니다. 어떤 식으로 시너지가 날지는 해보기 전에는 모르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결과를 두려워할 필요 없이, 일단 시도하면서 도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원고 자체를 옵시디언에 넣으려고 하니 가장 먼저 드는 질문은, 설교 원고를 어디에 넣을 것인가 였습니다.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 이미 감을 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옵시디언(Obsidian)으로 CODE 와 PARA를 결합하다 with ChatGPT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12/obsidian-code-para-with-chatgpt.html

저는 세컨드 브래인의 PARA 시스템 안에서 노트를 작성합니다. 그리고 아래 그림처럼 P(Project) 안에서 설교의 통찰이라는 폴더를 만들어서 그 안에 구약과 신약을 나누고 설교를 넣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한 예레미야 설교 세편이 현재 저장이 되어 있네요. 

그렇다면 이제 실제 노트 내용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가? 이것이 두번째 문제였습니다. 일단 마인드맵에서 전체 복사를 해서 워드나 한글에 붙이면, 아래 그림에서 예레미야 51:45-53 이라는 내용 아래처럼 내용이 붙게 됩니다. 즉 문단 소제목이 있고 그 아래에 문단의 내용들이 보기 좋게 정렬이 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이런 식으로 보기 좋게 붙지 않느다면 또 다시 편집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추가 편집이 필요 없다는 것만해도 이미 상당한 효율성을 달성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세번째 문제는, 어떻게 독서 명언을 연결할 것인가 였습니다. 이것도 간단합니다. 이미 설교 원고를 붙여 두고서는, 그 앞에다가 옵시디언에 이미 모아두고 있는 독서명언 중 하나를 연결했습니다. 핵심은 노트의 연결입니다. 물론 또 다른 매모 앱에 어떤 독서 명언 데이터 베이스를 만들고 그것을 다시 옵시디언에 카피해도 되겠지만, 저는 제 설교 안에서 인용 노트를 실제로 연결해 놓아야 보기도 좋고 또 앞으로 사용하기에 유용하리라고 확신했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중요한 것이 바로 옵시디안의 노트 링크 기능입니다. 사용하면 할 수록 놀라는 기능입니다. 그래서 아래처럼 만들었습니다. 아래에 파란색 밑줄로 표시된 '성도의 성숙은... 것이다'는 제가 원래 순전한 기독교를 읽고 감동 받은 부분을 노트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그런데 옵시디언의 노트 링크 기능을 이용해서 설교 안에 통합을 했습니다. 

노트 링크를 위한 단축키는 [[ ]] 입니다. 괄호 안에다가 링크 제목을 넣으면 자동으로 링크가 생성됩니다. 물론 설교 원고를 쓸 때에 이미 그 노트를 기억하고 옵시디언에서 검색해서 읽어보았고, 이후에 원고 안에 내용을 인용했습니다. 

그러나 핵심은, 설교 원고 앞 부분에 직접 그 내용을 실제 링크를 걸어 놓는 것입니다. 나중에 다시 설교를 열어보더라도 어떤 책과 저자를 인용했는지를 쉽게 기억하고 추가적으로 이 설교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노트를 링크를 건 것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이미지는 위에 설교 원고 안에 링크로 연결한, 이미 제가 만들어 놓았던 독서 명언 노트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기존의 A (독서 명언) 노트가 있고, 새로운 B (설교 원고) 노트가 있는데, A 노트가 아래 노트입니다. 그리고 위에 이미지는 B 노트 안에 A 노트가 연결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 한 걸음씩 계속 걸어가는 것에 대하여
- 옵시디언에 독서 명언을 모으기 시작하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4/05/blog-post_10.html

독서 명언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루이스의 글에서 제가 읽고 감동 받은 것을 카피해서 붙입니다. 그리고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노랑색으로 하이라이트를 합니다. 그리고 => 표시를 사용해서 저의 생각을 간단히 정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맨 아래쪽에 Linked mentions는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것인데, 지금 저 노트가 어떤 노트와 연결이 되어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예레미야 51장 45-53절' 설교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여기서 한걸음 더 나가야 합니다.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설교 원고 노트에 단순히 노트만 링크하지 말고 그 노트를 '실제로 설교 원고'에서 보여주면 어떨까? 라는 생각입니다. 

방법은 아주 단순합니다. 인용 기능을 통해서 만들어진 다른 노트 링크 앞에 !를 붙여 주면 아래처럼 그 노트 내용을 한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옵시디언에 저의 설교를 넣고, 의도적으로 인용한 독서 명언을 링크를 걸고 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실제 설교 때에는 아이패드 (기본형)을 들고 올라가서 설교를 합니다. 글씨가 약간 작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과정을 통해서 얻은 것은 무엇인가? 첫째로, 설교자로서의 자신감입니다. 오랫동안 책을 읽었지만 그것을 설교 가운데 적극적으로 인용한 것은 몇년 되지 않았습니다. 아주 적절한 인용은 설교를 강화시키고 성도들에게 은혜를 주는 중요한 도구가 됩니다. 그런 면에서 옵시디언에 독서 명언을 모으고 그것의 활용을 염두에 두면서 설교를 준비하는 것은, 더 수준 있는 설교를 준비하고 있다는 굉장한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둘째로, 저의 설교를 새로운 형태의 정보로 가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인드맵과 워드를 통해서 설교 한편으로 따로 존재하는 것과, 옵시디언 안에서 원고를 넣고 태그를 달면서 자료롤 모으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어떤 것을 자료로 모으고 그것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비록 지금은 예레미야 세편에 불과하지만 이제 이것이 점점 쌓이면 그 시너지 효과는 지금의 저로서도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셋째로, 설교 준비 시간이 더 짧아졌습니다. 저의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제가 설교에 진심이라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성도님들은 좋은 설교를 듣기 위해서 예배를 드립니다. 제가 세계 최고의 설교자가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더라도, 적어도 나의 능력을 발전시키며 최고의 설교를 추구해야 하는 것은 목회자로서의 저의 사명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설교는 효율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솔직한 저의 마음은 하루 종일이라도 설교 준비를 하고 싶지만, 목회는 설교만 하는 것이 아니기에 도저히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설교를 해야 하는 압박이 있습니다. 목회를 전반적으로 잘하면서도 동시에 설교도 잘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면서도 좋은 퀄리티의 설교를 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옵시디언을 사용하면서 설교 준비에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을 느낍니다. 이 프로세서에 익숙해지도록 훈련하면서 제 자신을 더 분석해야겠지만, 단지 몇번 만으로도 느끼는 것은 확실히 설교 준비 시간이 더 줄어 들었습니다. 

마인드맵으로 설교를 작성하고, 독서 인용을 염두에 두면서 옵시디언을 사용하고, 그 최종적인 결과물인 설교 원고를 옵시디언에 넣고 독서 명언과 결합 시킬 때에, 어떤 거대한 사고의 흐름이 만들어지고 그것이 제 머리와 마음 안에서 큰 강처럼 흐르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엄밀한 언어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마치 먼 길을 가는 사람이 지도를 보고 정확하고 확신있게 그리고 가장 빠르게 걸어가는 그런 느낌입니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그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조금이라도 잘 살아보기 위해서 귀동냥으로 듣고 이리저리 물어보고 책을 읽고 검색하고 시도하고 도전하면서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서 감사한 것은, 저의 모든 수고와 아픔과 눈물을 하나님께서 가장 아름답게 사용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마음에 더 확신이 있습니다. 또 다른 차원으로 저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새로운 부르심을 강하게 느낍니다.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끊임없이 내 옆에 사람과 나를 비교합니다. 이 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마음을 씁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남들이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결코 아닙니다. 

제 자신,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에게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하나님 주시는 숭고한 목표로 이어지는 누구도 도전하지 않는 아름다운 길을, 지금 내가 최선을 다해서 걸어가고 있는가 입니다. 바로 이 이유 때문에, 더 좋은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 또 더 효율적인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각만으로는 삶이 바뀌지 않습니다. 만약에 위에 저의 시도가 조금이라도 좋은 부분이 있어 보인다면, 꼭 한번 시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2024년 8월 25일 일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190) - 우리는 주의 움직이는 교회

 


1. 가사 살펴보기

우리는 주의 움직이는 교회
이곳은 주님을 위한 자리
내가 기도하는 모든 땅 위에서
하나님 예배받을 그 날을 고대하네 

나의 노래로 주님의 성전을 지으리
높임을 받으소서
이스라엘의 찬송 중 거하신 주님은
거룩하십니다 

두 손 들어 주님의 보좌를 만들고
온 맘 다해 경배하리
그룹 날개 사이에 임하신 것처럼
내 위에 임하소서 

하나님 우리가 이 곳에 섰으니
이 땅을 치유하소서
하나님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주를 높이리다 

열방들아 주님을 송축할지어다
그 발 아래 입맞추라
영원한 통치자 주 예수 그리스도
그는 위대하신 왕 우리 왕 

 

2. 곡 소개

곡은, 예수전도단에서 부르기 시작한 곡으로 2020년에 앨범에 수록 되었고, 최근에 여러 팀을 통해서 불려지면서 더 은혜를 끼치고 있는 곡이다. 이 곡은, 교회의 영적인 본질과 그 역동성에 대해서 노래한다. 교회는 쉼 없이 움직이며 세상 끝까지 나아가는 것이고, 주님은 그분의 교회에 친히 임재 하시며 다스리신다는 성경적인 진리를 힘있는 멜로디에 담아낸 아름다운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사도행전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1:8 But you will receive power when the Holy Spirit comes on you; and you will be my witnesses in Jerusalem, and in all Judea and Samaria, and to the ends of the earth.”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이라와 땅끝이라는 것을 통해서, 사도들의 사명의 범위가 전세계를 향해 지리적으로 확대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의 증인이라는 것은, 사도들이 그리스도에 대해서, 즉 그분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그의 왕국과 주권에 대하여 증거하고 선포하도록 부름 받았음을 보여줍니다.

John D. Barry et al., Faithlife Study Bible (Bellingham, WA: Lexham Press, 2012, 2016), Ac 1:8.

시편 22:3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 22:3 Yet you are enthroned as the Holy One; you are the one Israel praises.

놀라운 사실은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과 관계를 맺기로 선택하셨다는 것입니다. 그의 거룩함은 두려움보다는 찬양을, 공포보다는 신뢰를 불러일으키는 사랑스러운 거룩함입니다.

Holman Bible Publishers, CSB Disciple’s Study Bible: Notes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807.

에베소서 1: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1:13 And you also were included in Christ when you heard the message of truth, the gospel of your salvation. When you believed, you were marked in him with a seal, the promised Holy Spirit, 1:14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 14 who is a deposit guaranteeing our inheritance until the redemption of those who are God’s possession—to the praise of his glory.

하나님께서 진리의 말씀으로 그리고 성령을 통해서 구원하신 이 모든 것은 단순한 사실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그것은 이 모든 것을 이루신 하나님의 영광을 적극적으로 찬양하는데까지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신 우리의 구원의 목적입니다.

Reading Christian Book Club

빌립보서 2:15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2:15 so that you may become blameless and pure, “children of God without fault in a warped and crooked generation.”[a] Then you will shine among them like stars in the sky

하나님의 자녀들은 아직 온전히 소유하지 못한 어떤 것을 향해서 성장해 나가야 합니다. 흠이 없다는 것은 때문에 비난 받지 않는 것이며, 순전하다는 것은 죄가 섞이지 않은 순수한 삶을 의미합니다. 빛들로 나타내며 라는 것은 당신은 빛나야 합니다라고도 번역할 있습니다. 마치 어둠 속에서 태양과 달과 별이 빛나는 것처럼 성도는 자신의 성품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John F. MacArthur Jr., The MacArthur Study Bible: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ashville, TN: Thomas Nelson Publishers, 2006), Php 2:15.

고린도후서 6:16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개역개정) 6:16 What agreement is there between the temple of God and idols? For we are the temple of the living God. As God has said: “I will live with them and walk among them, and I will be their God, and they will be my people.” (NIV)

고린도에는 이방인의 신전이 많았기 때문에 성도들은 바울의 의도를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특별한 건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사람들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성도들에게 중요한 것은, 그들이 어디에 사는가가 아니라 그들 자신이 누군가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그들과 함께 하십니다

Tyndale, Chronological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ed. Susan Perlman, Second Edition. (Carol Stream, IL: Tyndale House Publishers, 2023), 1670.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하나님이 임재하신, 그리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교회의 본질에 대해서 탁월하게 드러낸 찬양이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임재하신 사람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그리스도의 보혈과 그분의 은혜로 죄인을 부르시고 거듭나게 하셨고, 더 나아가 주님의 자녀들 안에 친히 거하시며 언제나 그들과 동행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두려움과 좌절도 넘어서는 영적인 위로와 권능을 언제나 공급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룩하신 전능자께서 기꺼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언제나 감격하며, 또한 오직 그분께 찬양을 올려드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교회는 주일에 한 곳에 모이기만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세상 속으로 전진하기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주님이 명하신 것처럼 땅 끝까지 전진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과 그분의 왕 되심을 선포하고 드러내는 사람들인 것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세상 가운데 빛이 되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살아가는 바로 그 자리에서, 주님의 왕 되심을 인정하며 주님을 따르고 주님께 순종할 때에 참된 빛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찬양을 부를 때 마다 우리의 정체성을 새롭게 깨닫고 감격하기를 원한다. 이 힘있는 찬양 속에서 성경적인 교회됨을 새롭게 발견하고 세상을 향해 힘있게 전진해 나가기를 원한다. 비록 세상은 어둡고 슬픔이 가득하지만, 주님의 자녀 된 우리를 통하여 주님의 정의와 공의 사랑이 세상 속에 드러나고 세상을 치유하는 아름다운 역사가 풍성하게 일어나기를 바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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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8일 일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189) - 에벤에셀 하나님

 


1. 가사 살펴보기

감사하신 하나님 에벤에셀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 에벤에셀 하나님 

여기까지 인도하셨네 감사하신 하나님
여기까지 인도하셨네 살아계신 하나님
장래에도 인도하시리 감사하신 하나님
장래에도 인도하시리 살아계신 하나님 

감사하신 하나님 에벤에셀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 에벤에셀 하나님

 

2. 곡 소개

곡은,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으로부터 지키시고 돌보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에 대한 고백을 담고 있는 곡이다. 또한 그렇게 역사하셨던 하나님께서, 우리의 미래에도 반드시 인도하실 것을 믿고 확신하는 담대한 믿음의 선포가 담긴 아름다운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사무엘상 7:3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7:3 And Samuel said to the whole house of Israel, "If you are returning to the LORD with all your hearts, then rid yourselves of the foreign gods and the Ashtoreths and commit yourselves to the LORD and serve him only, and he will deliver you out of the hand of the Philistines."

7:10 사무엘이 번제를 드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오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시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 패한지라 7:10 While Samuel was sacrificing the burnt offering, the Philistines drew near to engage Israel in battle. But that day the LORD thundered with loud thunder against the Philistines and threw them into such a panic that they were routed before the Israelites. 7:11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추격하여 벧갈 아래에 이르기까지 쳤더라 7:11 The men of Israel rushed out of Mizpah and pursued the Philistines, slaughtering them along the way to a point below Beth Car. 7:12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개역개정) 7:12 Then Samuel took a stone and set it up between Mizpah and Shen. He named it Ebenezer, saying, "Thus far has the LORD helped us." (NIV)

사사 시대는 영적 타락과 우상 숭배로 특징 지어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미 하나님 앞에 회개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사무엘은 가나안의 다산의 여신인 아스다롯을 제거하라고 요구합니다. 일부 이스라엘 사람들은 야훼 하나님과 함께 아스다롯을 마치 아내나 배우자처럼 그녀를 숭배했을 것입니다. 사무엘은 이 관습을 바로 잡으려고 시도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큰 우레를 발한 것은 사무엘상 2장에 나왔던 한나의 노래를 기억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바알이 그분이 날씨를 주관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에벤에셀이라는 것은 전사의 돌혹은 돕는 자의 돌을 의미합니다

John D. Barry et al., Faithlife Study Bible (Bellingham, WA: Lexham Press, 2012, 2016), 1 Sa 7:3–12.

시편 73:23 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73:23 Yet I am always with you; you hold me by my right hand. 24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73:24 You guide me with your counsel, and afterward you will take me into glory. 25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73:25 Whom have I in heaven but you? And earth has nothing I desire besides you.

어떤 맥락에서 누군가의 오른손을 잡는 것은 존경을 나타냅니다. 여기에서는 보호를 의미합니다. 또한 어떤 이들은 여기에서 영광으로 영접하신다라는 것은 존경을 받는 것을 나타낸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사후 세계를 나타낸다고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구약에서는 사후 세계에 대한 철저하고 일관된 개념을 발전시키지는 않았지만, 사후 세계는 다른 민족들 사이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스라엘에게도 믿음으로 존재했을 것입니다.

Kevin R. Warstler, “Psalms,” in CSB Study Bible: Notes, ed. Edwin A. Blum and Trevin Wax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881.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에벤에셀의 하나님의 의미를 정확하게 드러낸 탁월한 찬양이다. 이 찬양의 배경이 되는 사무엘상 7장에 보면, 사무엘은 백성에게 말하기를, 하나님께 전심으로 돌아오고자 한다면, 이방신을 제거하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라고 도전한다. 그리고 사무엘이 하나님 앞에 번제를 드릴 때에 블레셋과 전쟁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을 도우신다. 그리고 적군을 추격한 사무엘과 백성은 미스바와 센 사이에 돌을 세우고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고 말하며 그곳을 에벤에셀이라고 부른 것이다.

에벤에셀은 돕는 자의 돌을 의미한다. 여호와께서는 그분의 백성을 기꺼이 도우셨다. 그분은 살아계시며 능력이시며 그분의 백성을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이 자신만을 온전히 섬기기를 원하신다. 에벤에셀의 기적이 일어나기 이전에 백성의 영적인 각성이 있었음을 또한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이다.

과거에 역사하신 하나님을 우리가 믿고 신뢰하기 때문에, 장래에도 인도하실 여호와 하나님 이심을 믿을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히 우리를 사랑하시며, 주님의 나라까지 우리의 손을 잡고 반드시 인도하실 것이다. 이 찬양을 부를 때 마다, 주님을 향한 영적인 각성이 일어나기를 원한다. 또한 기꺼이 우리를 도우시는 그분을 향한 믿음이 새로워지기를 원한다. 이 찬양을 통하여 우리의 모든 미래를 오직 주님께 맡겨드리면서, 하늘의 평안 가운데 신실하게 살아가시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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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2일 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188) - 함께

 


1. 가사 살펴보기

우리는 예수님의 보배 피로써
성령 안에 하나 된 하늘의 가족
우리가 복음으로 말미암아
영원토록 하나 되었네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예한
우리들은 하늘의 가족 

함께 아픔과 기쁨을
함께 복음을 위하여
함께 생명을 나누는
우리들은 하늘의 가족

 

2. 곡 소개

곡은, 한마음 찬양 워십팀의 2019년도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 된 교회의 놀라운 정체성에 대해서 고백하는 곡이다. 또한 가장 좋은 것들을 기대하고 함께 누리고 나누는 것이 바로 교회임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에베소서 2:12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2:12 remember that at that time you were separate from Christ, excluded from citizenship in Israel and foreigners to the covenants of the promise, without hope and without God in the world. 2:13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2:13 But now in Christ Jesus you who once were far away have been brought near by the blood of Christ.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언약 안에 없었기 때문에 그들이 정결하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해 이방인들을 가까이 하시며 언약 안에 포함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운 용서는 오직 예수님의 희생에 근거하는 것입니다. 그는 우리의 죄에 대한 벌을 치르셨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하나님께 속한 자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것입니다.

Tyndale, Chronological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ed. Susan Perlman, Second Edition. (Carol Stream, IL: Tyndale House Publishers, 2023), 1745.

에베소서 3:6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3:6 This mystery is that through the gospel the Gentiles are heirs together with Israel, members together of one body, and sharers together in the promise in Christ Jesus.

바울은 비밀의 내용을 설명합니다. 그것은 이방인과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그리고 함께 동등한 상속자로서 하나님의 새로운 가족 안에서 하나로 연합되었다는 것입니다.

Crossway Bibles, The ESV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08), 2266.

고린도전서 12:13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개역개정) 13 For we were all baptized by[c] one Spirit so as to form one body—whether Jews or Gentiles, slave or free—and we were all given the one Spirit to drink. (NIV)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 이것은 성도가 성령에 의해서 거듭나고 그의 몸의 일부로서 그리스도와 연합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 그리스도 안에서는 민족적 또는 문화적 구별이 없습니다. 종이나 자유인이나 : 그리스도 안에서는 사회적인 구별이 없습니다.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모든 백성에게 그들 안에 거하시도록 성령을 주시고, 그들의 삶이 성령의 열매로 넘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Kenneth L. Barker, ed., NIV Study Bible, Fully Revised Edition. (Grand Rapids, MI: Zondervan, 2020), 2020.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교회의 본질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찬양이다. 교회는 단순히 인간적인 모임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님의 역사 가운데 하나가 되었음을 선포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죄인이며 자격이 없는 자이지만,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든 죄의 댓가를 치르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며 그분의 사랑을 받는 자들이 된 것이다.

그렇다면 교회의 특징은 무엇인가?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공동체이기 때문에 아무리 세상적으로 뛰어난 사람이라도 자랑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서로의 빈부 혹은 사회적 신분의 격차가 크다 하더라도,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며 아끼며 돌보는 공동체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머리가 되시며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되게 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아무 조건 없이 나의 가족들을 돌보고 사랑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찬양을 부를 때 마다, 우리를 하나로 만드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다시 한번 묵상하고 마음에 새기기를 원한다. 그리고 우리를 한 몸으로 부르신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서로를 향한 사랑이 새로워지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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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7일 수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187) - 예수 나의 치료자

 



1. 가사 살펴보기

예수 나의 좋은 치료자
그의 눈이 머무는 곳은 나의 슬픔과 고통
고갤 들어 그의 눈을 볼 때에 난 알았네
예수 나의 좋은 치료자 

예수 나의 좋은 치료자
그의 손길이 닿는 곳은 나의 상처와 아픔
영원히 흐를 것 같았던 눈물
다 멎었네 예수 나의 치료자 

나 노래하리라
천한 나를 돌아보신 구세주를 찬양해
하늘 닿는 곳까지 내 손 들리라
예수 나의 치료자

 

2. 곡 소개

곡은, 텐트메이커스 팀의 송재홍님의 곡이다. 이 곡은, 오직 예수님만이 나의 아픔을 온전히 아시며 치유하시고 눈물을 멎게 하시기에 오직 그분을 찬양하겠다는 아름다운 고백을 담고 있는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이사야 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53:5 But he was pierced for our transgressions, he was crushed for our iniquities; the punishment that brought us peace was upon him, and by his wounds we are healed.

찔림과 상함 그리고 징계와 채찍이라는 것은 우리의 죄 때문에 하나님의 종이 겪어야 했던 고통을 말하는 것입니다. 속죄는 단순한 종교적인 속임수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그것은 죽음의 문제입니다.

D. A. Carson, ed.,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 (Grand Rapids, MI: Zondervan, 2018), 1261.

베드로전서 2:24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2:24 He himself bore our sins in his body on the tree, so that we might die to sins and live for righteousness; by his wounds you have been healed. 2:25 너희가 전에는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 이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 되신 이에게 돌아왔느니라 2:25 For you were like sheep going astray, but now you have returned to the Shepherd and Overseer of your souls.

여기서 채찍이라는 헬라어는 단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영적 치유는 예수님의 일상적인 고통 혹은 십자가로 이어진 고통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인 상처인 그의 죽음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25절은 목자와 감독자라는 칭호가 단수로 사용되는 유일한 말씀입니다. 즉 오직 그리스도만이 우리 영혼의 유일한 목자이시자 감독자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 and 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1 Pe 2:24–25.

시편 103:2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103:2 Praise the LORD, O my soul, and forget not all his benefits-- 103:3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103:3 who forgives all your sins and heals all your diseases, 103:4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103:4 who redeems your life from the pit and crowns you with love and compassion, 103:5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103:5 who satisfies your desires with good things so that your youth is renewed like the eagle's.

다윗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영적인 그리고 육체적인 축복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께 감사를 표해야 하는 이유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것을 쉽게 잊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끊임없이 우리의 마음에 상기시켜야 합니다.

Tony Evans, The Tony Evans Study Bible (Nashville, TN: Holman Bible, 2019), 672.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곡은, 진정한 치료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깊은 고백을 담고 있다. 인간은 죄로 인하여 영원한 고통과 슬픔 속에 살아갈 수 밖에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대속의 죽음을 통하여 모든 죄의 댓가를 치르심으로 그분을 믿는 모든 이들은 영혼의 근본적인 치유를 얻게 된 것이다.

그분은 우리의 영혼의 근본을 치유하셨을 뿐 아니라, 우리의 유일하고 참된 목자가 되신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동행하시면서 우리를 살피시고 이끌어 가시는 분이시다. 그분은 우리 영혼에 존재하는 깊은 아픔을 아시고 적극적으로 치유하시며 돌보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연약한 인간이기 때문에, 때로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들을 종종 잊어버린다. 우리의 아픔이 여전하고 삶이 고통스럽지만,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의 진정한 목자가 되신다는 것을 우리는 믿음의 눈으로 지속적으로 바라보며 고백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씀을 묵상하며 또한 찬양하며 주님의 놀라운 일하심을 기억하길 원한다. 은혜의 주님께서 앞으로도 우리를 돌보시고 치유하실 것을 믿고 확신하면서 주님 앞으로 나아가기를 원한다. 주님을 향하여 우리의 두 손을 들고 영혼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감사의 찬양을 올려 드리기를 원한다. 이 찬양을 부를 때마다, 이러한 풍성한 찬양과 사랑의 고백이 넘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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