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7일 화요일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넷 바이블(NET BIBLE), 진짜 유용합니까? (2022년 2월 업데이트)

 


성경을 묵상하든지, 혹은 설교를 준비하든지 저는 "관찰"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관찰"이 제일 중요합니다. 우리는 분문이 말씀하시는 바를 "관찰"을 통해서 발견하게 됩니다. 물론 추가적으로 내용이 깊어지면서, 교리적인 부분을 나중에 고민하고 언급하게 되겠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처음에 우리가 시도하는 "본문에 대한 관찰"입니다. 

성경을 놓고, "자기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분들이 가끔씩 있습니다. 저는 성도의 상상력 자체는 매우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의 내용이 머리 속에서 그려지고 그것에 근거한 묵상은 굉장히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근거도 없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경우입니다. 성경에서 관찰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자기 생각을 주장하는 경우입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문맥과 전혀 상관 없는 갑자기 마음에 떠 오르는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엉뚱한 묵상을 하는 경우입니다. 혹은, 본문에 등장하기는 했지만 제대로 성경적으로 정의되지 않은 특정한 단어를 붙들고 성경과 상관 없는 자기만의 논리를 전개하면서, 그것이 마치 어떤 신령한 세계로 들어가는 방법이라고 여기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매우 곤란한 경우입니다. 아무리 그렇게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려도, 자기 생각에 빠져버린 사람을 설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평생을 묵상했다고 하더라도, 성경적으로 성숙해 나가는 결과를 얻지는 못합니다. 

성경은 기본적으로 언어이며, 언어와 그 언어들이 만들어내는 문맥이 매우 중요합니다. 평신도들을 위한 강의이든지, 목회자들을 위한 강의이든지, 이 말을 참으로 많이 들어 보았습니다. Context is Matter. Context is King. 제 마음에도 늘 새기고 있는 중요한 명언입니다.

결국 컨텍스트를 읽어내는 것은, "바른 관찰"로 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본문을 제대로 관찰하지 않으면, 본문을 묵상하는 듯하면서도, 사실은 자신 만의 생각 속에 빠져버린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칼빈 신학교를 졸업하면서 로고스를 잠깐 프로모션 하는 시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칼빈 교수님이 넷 바이블을 추천하면서 이 성경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웹을 통해서 여러 사람이 추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추천합니다. 도대체 이걸 어디다 써야되고, 왜 그렇게 추천하는 걸까요? 

* 넷 바이블 소개 홈페이지
https://netbible.com/

넷바이블은 New English Translation의 약자입니다. 홈페이지의 소개에 따르면 스물 다섯명 이상의 원어에 능통한 학자들이, 현재 최선의 선택으로 여겨지는 성경 원어 본문을 가지고 새롭게 영어로 번역한 것입니다. 

처음에 정말 놀란 것이, 무료로 웹 상에 공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큰 수고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 결과를 대중을 위해서 공개했다는 것이 정말 놀랍습니다. 

그런데 한번 더 놀랐습니다. 오랜만에 접속해 보니, 최근에는 더 쉽게 그 내용에 접근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완전히 산뜻하게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현재 최신 버전은 2nd Edition이고 홈페이지에는 최신 버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래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왼쪽에는 넷 바이블 본문, 오른쪽에는 노트가 따로 창으로 떠서 연결됩니다. 이렇게 고급 자료들이 다 공개되어 있으니, 영어권 성도님들과 목회자들이 한 없이 부럽네요. :) 

* 넷 바이블을 온라인에서 무료로 읽을 수 있는 홈페이지
https://netbible.org/bible/Matthew+1

심지어 아마존에서는 넷 바이블은 오디오북으로도 구입해서 들을 수 있군요.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 그런데 리뷰를 읽어보니 장 구별이 되어 있지 않아서 구입하시는 것은 추천드리기 어렵겠네요. 

* 넷 바이블 오디오북
https://www.amazon.com/Audio-Bible-English-Translation-Complete/dp/B07XCXY5YN/ref=sr_1_7?dchild=1&keywords=net+bible&qid=1619544543&sr=8-7

로고스는 이미 오래전 부터 넷 바이블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패키지에 같이 구입할 수 있도록 넣어 두었습니다. 현재 판매되는 것은 1st Edition 입니다. 

* 넷 바이블 로고스 구입 1st Edition
https://www.logos.com/product/4468/the-net-bible

현재 넷 바이블 1st Edition을 포함한 가장 저렴한 패키지는, 일전에 제가 블로그를 통해 추천해 드린 Logos 8 Starter Legacy Library 입니다. 

이 패키지는 비록 프로그램의 기능은 전혀 추가되지 않지만, 자료만 놓고 보자면 최고의 가성비를 가졌습니다. 만약 넷 바이블 1st Edition이 괜찮으시다면, 조금 더 비용을 더해서 무조건 이 패키지를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Logos 8 Starter Legacy Library
https://www.logos.com/product/202041/logos-8-starter-legacy-library

* 가성비 최고의 영어 패키지2, 로고스 8 Starter Legacy 설명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2/2-8-starter-legacy.html

* 넷 바이블 로고스 구입 2nd Edition

로고스 용으로는 2nd Edition은 아직 Pre Publication 단계이기 때문에 언제 나올지는 모릅니다. 아래 링크를 들어가시면 예약을 걸어 놓을 수 있습니다. :) 물론 지금 바로 로고스로 사용하기 원하시는 분은 위에 1st Edition 링크를 통해서, 혹은 8 Starter Legacy Library 링크를 통해서 구입해서 사용하세요.

(2022년 2월 업데이트) 드디어 넷 바이블 2nd edition이 완성되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서 바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logos.com/product/189785/net-bible-full-notes-2nd-ed

그리고 2nd edition에 대한 대한 간단한 리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 로고스 어디까지 써봤니? - 넷 바이블(NET BIBLE) second edition 뭐가 달라졌는가?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2/net-bible-second-edition.html

자, 이제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넷바이블이 이렇게 대단한 성경이라는 것은 알았는데 도대체 어디에 사용해야 할까요? 넷 바이블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은 note 입니다. 각 성경 구절 안에 혹은 구절 마치는 부분에 숫자와 함께 tn, sn, tc 등의 약자가 들어간 노트가 적혀 있습니다. 주로 이 세가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 넷 바이블 footnotes에 대한 설명
https://bible.org/list-abbreviations-net-bible-footnotes#sn

넷 바이블의 노트들에는, 넷 바이블을 번역한 원어에 능통한 학자들의 코멘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tn은 Translator's note의 약자인데, 그렇게 말씀을 번역한 이유와 혹은 다르게 번역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언급 그리고 그 번역의 결과에 대해서 적혀 있습니다. 

sn은 Study Note인데, 역사적인 혹은 문화적인 맥락에 대한 설명들을 간략하게 적어 놓았습니다. 혹은 신구약을 연결하는 관주들이 적혀 있습니다. 혹은 해당 구절에 대한 저명한 저작들의 내용을 압축적으로 기록해 놓습니다. 

tc는 Text-critical Note 인데 다양한 사본들을 함께 검토해서 혹시라도 다르게 읽힐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지를 검토해주는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실제로 사용할까요? 저에게 있어서 넷 바이블의 가장 중요한 적용점은, "본문의 관찰"을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보통 목회자들은 성도님들에게 한글 성경과 영어 번역본 하나 정도를 같이 보라고 권면 드립니다. 그래야 번역상에서 오는 여러가지 아쉬운 부분들을 잘 파악하고 좀더 하나님의 말씀을 잘 관찰하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도님들 뿐 아니라 목회자들도, 내가 한글 성경 뿐만 아니라 영어 번역본 까지 함께 보더라도, 원어를 모두 살펴본다는 것은 능력과 시간적인 면에서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럴 때에 넷 바이블의 번역자들이 포인트를 통해 도움을 얻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 "관찰의 영역"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이것입니다. 어떤 영역이라도 그 초보자는, 그 영역에서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조차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다시 말해서, 핵심을 잘 모릅니다.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 본문을 일부분 정해주고 이제부터 무조건 묵상해 보라면, 누구나 당황할 것입니다. 성경에도 전문가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런 면에서, 성경 본문 자체를 영어로 번역하면서, 본문에 매우 능통하여 수 많은 번역의 가능성들을 놓고 아카데믹한 기준들을 동원하여 조율하여 선택했던 학자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큰 유익이 됩니다.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도대체 이 넷 바이블의 내용을 안 볼 이유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바꿔 말하면, 무조건 봐야 되는 내용입니다. :)

보통 넷 바이블의 노트는 "이 구절에서는 이 부분을 이렇게 이해하는 것이 바른 이해라고 판단되며, 바로 이런 학자들이 이런 책에서 이런 방향을 지지한다" 라고 짚어줍니다. 

그래서 저에게 넷 바이블은, 마치 "쪽집게 선생님"과 같습니다. 물론 학자들이 완벽한 분들은 아닙니다. 그러나 성경을 깊이 연구하면서 쟁점이 되는 부분을 짚어주고, 그것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도와주기 때문에 이 책이 그렇게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노트들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원어적인 설명도 많아 나오지만, 영어로 설명하는 그 최종적인 결과만 살펴 보아도 충분히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완벽하게 그 노트 내용을 이해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한번 쯤 다 살펴보는 것이 유익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이번에 설교한 출애굽기 14장 8절에 이런 노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tn Heb “with a high hand”; the expression means “defiantly,” “boldly,” or “with confidence.” The phrase is usually used for arrogant sin and pride, the defiant fist, as it were. The image of the high hand can also mean the hand raised to deliver a blow (Job 38:15). So the narrative here builds tension between these two resolute forces.

Biblical Studies Press, The NET Bible First Edition; Bible. English. NET Bible.; The NET Bible (Biblical Studies Press, 2005).

개역 개정 성경에서는 "담대히" 나갔다 라는 부분에 달려 있는 노트입니다. 우리 성경이나 영어 성경만 보면, 그저 "담대하게 나갔다" 라는 이스라엘 백성의 멋진 출애굽 모습으로만 이해될 수 있겠지만, 넷 바이블의 번역자들은 번역 노트를 달기를, with a high hand라는 표현이, 담대하게라는 의미도 있지만 다른 곳에서는 어떤 교만함과도 연결될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그러면서 이 본문 자체가, 이러한 담대함과 교만함 사이의 긴장을 만들어 내고 있음을 짚어 줍니다. 이 본문의 설교를 준비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여기에 이 책의 가치가 있습니다. 만약 제가 넷 바이블을 보지 않고 번역 성경 한 두권 정도만 참조했다면, 미처 파악하지 못했을 부분입니다. 

물론 목회자라면, 좀 더 깊이 있는 본문 관찰을 위해서 조금 더 공부를 해야 합니다. 목회자의 경우에는 이 넷 바이블의 해석에 찬반의 입장이 나뉠 것입니다. 만약 찬성의 입장이라면 그래서 이 해석을 존중한다면, 추가적으로 이 내용을 강화시킬 다른 스터디 바이블이나 깊이 있는 주석을 참조하면서 해석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혹은 넷 바이블 번역자들의 이러한 해석에 반대하는 입장이라면, 또 다른 권위 있는 주석들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반박할 수 있는 성경적이고 논리적인 자료들을 찾아서 공부하면 됩니다. 

저는 현재 이 글을 출애굽기 14장의 설교를 준비 하면서 작성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넷 바이블의 노트에 대한 의견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과연 "담대히" 라는 저 단어가 넷 바이블 저자들이 주장하는 방식으로 쓰였는지 확인을 하기 위해서 로고스 자체 원어 연구 섹션을 살펴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다른 주석을 좀 더 살펴봐야 겠다라는 신중한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예를 들자면, 출애굽기 14장 13절에는 이런 노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sn U. Cassuto (Exodus, 164) notes that the antithetical parallelism between seeing salvation and seeing the Egyptians, as well as the threefold repetition of the word “see” cannot be accidental; so too the alliteration of the last three words beginning with ayin (ע).

Biblical Studies Press, The NET Bible First Edition; Bible. English. NET Bible.; The NET Bible (Biblical Studies Press, 2005).

U. Cassuto는 A Commentary on the Book of Exodus의 저자입니다. 넷 바이블의 번역자는, 이 주석의 한 부분을 본인이 미리 살펴본 다음에, 13절 안에 "보다"라는 단어가 세번이나 중첩되어서 나타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결코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라 성경 저자의 의도였음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일단 넷 바이블을 보는 것 자체가 굉장히 경제적인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많은 주석을 다 사 보지 않아도, 적어도 살펴봐야 할 주석 한두권 정도는 쟁점을 잡아서 미리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저도 위에서 언급한 주석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주석을 다 살 수는 없습니다. 주석을 미리 다 사지 않아도, 넷 바이블을 먼저 구입해서 보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넷 바이블의 스터디 노트는, 성경을 묵상하거나 설교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확신을 주는 용도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저는 이미 이 노트를 보기 전에 본문 안에서 "보다"라는 부분의 중요성이 굉장히 선명하게 나타난다고 개인적으로 발견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저에게 있어서 넷 바이블 각주를 본 것이 시간 낭비였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 각주의 노트를 매우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이 각주를 보니 한결 더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왜냐하면 저의 관찰의 내용이, 저 혼자서 상상 속에 빚어낸 것이 아니라, 본문에 근거한 탄탄한 관찰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성경을 스스로 묵상하면서 본인의 관찰을 통해서 이런 부분을 발견하면 정말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발견한 이후라도, 적어도 내가 관찰한 그 사실이 성경 학자에 의해서 지지 받는 부분이라는 것을 추가로 알게 된다면, 좀 더 그 내용에 대해서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사실 로고스에 대해서 많은 글을 적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 가급적 꼭 필요한 글만 적으려고 합니다. 이미 성경 묵상에 대해서 그리고 신학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신 분들은 이미 제가 적은 글들 만으로도 도움이 되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넷 바이블에 대해서 자세하게 리뷰해 본 것은, 그만큼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강조해서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제 로고스 안에 넷 바이블 1st Edition에는 수 많은 밑줄이 그어져 있고 저의 추가적인 묵상 노트들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2nd Edition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너무 기대가 되네요. 

꼭 기억할 것은, 성경을 묵상하는 것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것입니다. 그저 성경을 한번 째려보거나 훑어보는 것만으로, 말씀의 문맥과 그 의미를 다 관찰하고 읽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하지만 그런 마법같은 일들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기도하며 마음을 다해서 읽고 묵상하고 관찰하고 찾아보고 고민하는 그 모든 시간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뜻을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바라기는, 이 작은 글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고자하는 분들에게 유익이 되기를 원합니다. 말씀을 붙들고 묵상하시는 믿음의 길을 함께 걸어가시는 가족된 모든 지체들에게, 주님의 은혜가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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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3일 금요일

헤어짐이 참으로 아플 때 / JB - 봄날에 너를

 

우리의 하는 모든 일들이 그렇듯이, 목회를 하다보면 마음이 상할 때가 참 많이 있습니다. 물론 성도님들께 크게 내색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목회자는, 누군가에게 목회자 자신의 아픔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오히려 누군가의 아픔을 들어야 하는 입장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제가 힘든 것들을 곰곰히 생각해 보니, 사역 자체가 버거워서 힘든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힘들어도,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버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평소에 친근하게 가깝게 지내던 성도님과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했던 경우입니다. 

교구 사역자로 섬기던 성도님이 결국 병을 이기지 못하시고 소천하실 때, 그렇게 마음이 아프고 속이 상합니다. 소천하신 분의 사진을 차마 교적부에서 지우지도 못하고, 오랫동안 그렇게 놓아두면서 헤어짐을 슬퍼하고 또 아쉬워합니다. 

혹은, 충분히 인격적인 관계가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찾아와서 교회를 옮기겠다고 말할 때에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마치 내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닌 것 처럼, 변해버린 눈 빛으로 식어진 목소리로 다른 곳으로 가겠다고 말할 때에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경우는, 이유라도 말해주면 차라리 좋겠는데, 그냥 말 없이 교회를 떠나버리는 분도 있습니다. 그럴 때에 마음이 많이 상합니다. 

어느날 그렇게 저의 아픈 마음을 쳐다보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위로를 주셨습니다. 마치 기적처럼, 그 사람과 함께 했던 시간 중에서 가장 좋은 시간을 떠오르게 하셨습니다. 

비록 지금은 헤어졌고, 지금은 관계가 어려워졌고, 지금은 그 사람으로 인해서 속이 상하지만,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따뜻한 봄날 같은 행복한 시간이 한번 쯤은 반드시 있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갑자기 곡이 쓰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멜로디를 그려 보았습니다. 그 사람과 행복했던 시간은, 추억 속에 영원히 존재합니다. 그 누구도 그 순간을 지울 수 없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그 추억을 들여다 보며, 가장 행복했던 봄날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영원 속으로 들어갈 날을 꿈꿉니다. 시간을 초월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마치 언제 우리가 헤어진 적이 있었냐는 듯이, 그 사람과의 아름다운 시간이 다시 이어질 것을 확신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우리의 봄날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폭 넓은 적용에 대한 통찰을 얻으라! Jon Courson's Application Commentary

 


제가 설교의 구조를 "퓨전 설교"로 대폭적으로 바꾸고, "적용"이라는 최종 목적에 큰 관심을 두게 된 이유는, 저의 목회학 박사 논문을 준비하면서 였습니다.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여러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읽으면서 느낀 것은, 현재 기독교 세계관 운동이 그저 지식적인 내용들을 머리 속에 넣는 것에 치중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독교 세계관 운동을 통해서 얻게 되는 지식이, 실제 삶에서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슬프게도, 한국의 기독교 세계관 영역에서 각광 받던 한 분이 크게 부끄러운 죄를 저지른 것이 만천하에 밝혀짐으로, 기독교 세계관 운동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되면서 이러한 비판이 더욱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저의 공부의 종합적인 결과는, 결국 "지식을 실천으로 바꾸는 선순환" 속에 들어가는 사람만이, 힘 있는 신앙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거대하고 좋은 화려한 진리도, 그 사람 안에서 실천되지 않은 진리는 매우 연약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그러나 아주 작고 볼품없는 작은 진리라도, 그 사람 안에서 "실천"되며 그것을 가지고 "살아가는 시도"들이 "쌓일 때"에, 그 진리는 원래 그것이 가지고 있던 엄청난 가치를 드러내며 위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런 맥락에서, 설교자의 역할은, 단순히 "주해"를 잘 해주는 차원에서 끝나서는 안되며, "주해"를 "적용"적인 맥락에서 풀어내며 성도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과감하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설교의 꽃은 "주해"가 아니라 "적용" 입니다. 그리고 설교를 통해서, 삶 속에서 아주 작은 것이라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저의 설교에 대한 이해이며 결론입니다. 

설교의 형태를 "퓨전 설교"로 바꾸면서, 적용에 대한 깊은 갈망이 생겼습니다. 언제나 그런 것 처럼 다양한 자료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부끄럽지만 조심스럽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저처럼 로고스 홈페이지의 자료들을 구석구석 뒤져본 분은 잘 없을 것입니다. :) 

Courson's Application Commentary는 약 2년 정도 전에 구입했습니다. 누가 추천해 준 것이 아니라 검색해서 살펴보다가 스스로 판단해서 구입했습니다. 

* Courson's Application Commentary
https://www.logos.com/product/54016/coursons-application-commentary

제가 이 책을 구입하고 계속 참고했지만 지금까지 블로그 자료에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이 책의 약점들이 많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지내면서 제가 이해한 분위기는, 미국은 어떤 신학자나 목회자가 어디서 공부했는지를 굉장히 중요시하고 또 그것을 존중해 줍니다. 아마 한국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런데, 꼭 공부를 많이 하고 좋은 학교를 나온 사람만 존경 받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사역의 영역에서 깊은 경지를 이룬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학벌과 상관 없이 또한 존경을 받습니다. 이것이 아마도, 한국과 미국의 큰 차이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보통 책을 구입하기 전에, 이분이 어디서 공부했는지를 꼭 살펴봅니다. 그분이 공부한 그 배경이 결국 책의 성격의 많은 부분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인 Jon Courson 목사님은, 본인의 홈페이지를 포함해서 어디를 찾아봐도 어디에서 교육 받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약간 주저하게 되었습니다. 

* Jon Courson 목사님의 개인 홈페이지
https://www.joncourson.com/

다만 한가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이 분이 25년 이상 성경을 가르쳤고, Applegate Christian Fellowship 교회를 세운 이후에 거의 만명 정도 되는 규모로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책들을 썼고 목회자들을 위한 훈련을 계속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비록 이분이 어떤 학위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지만, 실제 사역의 현장에서 베테랑으로써 엄청난 활약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Jon Courson 목사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https://hopefm.net/joncourson/

2년 정도 동안 설교를 준비하면서 계속적으로 이분의 주석을 참조했습니다. 이 책의 구성은, 성경 구절에 대한 "설교적인 통찰력"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복잡한 주해나 설명 등은 생략되어 있고, 본문 자체에 대한 Jon Courson 목사님의 깨달은 점들과 그것에 대한 적용들이 혼합되어 들어가 있습니다. 

그동안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주저했던 이유는, (저자에게는 매우 죄송하지만) 제 관점에서는 좀 심하게 황당한 이야기들도 적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 도대체 출처를 알 수 없는 뭔가 신비적인 이야기도 몇번 보았습니다. 그대로 인용했다가는, 괜히 이상한 목회자로 몰리겠다 생각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꼭 참조했던 이유는, 보통의 평범한 일반적인 전형적인 교육을 받은 학자들에게서 발견할 수 없는 생각들을, 가끔씩이라고 찾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 대부분의 신학교의 교육은 정형화 되어 있습니다. 나쁜 의미가 아니라, 어느 정도의 통일성과 일치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수준의 비슷한 학교에서 공부한 교수님들 밑에서, 비슷한 내용을 공부합니다. 

그러므로 대부분 참고하는 자료들이 비슷하고, 그렇기 때문에 비슷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비슷한 묵상과 설교의 결과물들을 내 놓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런 맥락에서는 Jon Courson 목사님은, 완전히 다른 이방인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 저는 이분의 묵상을 한마디로 "자유로움"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느 정도 성경의 테두리 안에는 들어 있지만, 그러나 이분의 목회 현장과 고민 속에서 녹아나는 묵상은 일반적인 신학 교육을 받은 사람들과는 분명히 다른 그 어떤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상을 통해 들으신 저의 새벽 설교에서 두번째 적용 대지, "적당히 섬길 것인가? 아니면 온전히 섬길 것인가?"에 대한 그 원천적인 아이디어는, 바로 이 주석에서 얻은 것입니다. 아래 내용을 한번 보시죠.

And when we decide, like Moses, that we will worship as families, Satan comes up with a final compromise: “Go ahead. Throw in your lot with God. You and your family can even be radical in your faith. But don’t spend money on it. Don’t tithe. Don’t give God His due. Don’t invest in eternity.”

“Where your treasure is, there will your heart be also,” Jesus said, (Matthew 6:21). Were Moses to leave the livelihood of his people in Egypt, their hearts would remain there. And to the degree that we sink ours into the soil of this world, ours remain here as well.
 
Jon Courson, Jon Courson’s Application Commentary: Volume One: Genesis–Job (Nashville, TN: Thomas Nelson, 2005), 262.

저는 이 주석을 읽고, 간단하게 로고스에 메모를 이렇게 남겼습니다. 

"만약 동물들을 남겨 두었다면 분명히 이스라엘 민족의 마음이 떠나지 못했을 것이다. 단순히 출애굽이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결단을 포함하는 것이다! 너무 중요하다. 적당히 드릴 것인가? 전부를 드릴 것인가?"

물론, 이러한 아이디어를 주해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은 전적으로 저의 몫이었고 상당한 관찰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서 어떤 것을 드리지 않고 남겨 둔다"라는 핵심 통찰에서는 전적으로 Jon Couson 목사님의 도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에서 여러번 소개드린 것 처럼, 저는 설교 준비를 위해서 묵상 단계를 충분히 거치고, 그 이후에 스터디 바이블을 먼저 다 살펴봅니다. 

이번에 설교 본문에서는 대부분의 스터디 바이블은 비슷한 이야기들로 일관했고 그래서 상당히 실망했지만, 적어도 Jon Courson 목사님은 저에게 설교를 끌어나가고 적용 점을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좋은 통찰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저는 목회자의 입장에서 설교 준비 자체가, 어떤 통찰력을 발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은 분명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청중의 입장에서 볼 때에, "이번 설교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이야기하는지 한번 들어봐야겠다" 라는 지적인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한 설교 듣기는 청중의 좋은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설교에 대해서 식상해하고 흥미를 못 느끼는 어떤 분들에게는, 설교 안에 좋은 통찰력을 가지는 것이 큰 유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목회자 자신과 성도님들을 위해서 통찰력 있는 설교를 잘 준비하는 것은, 목회자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주석은, 구입하시면 후회하실 가능성이 큽니다. :)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어쩌면 후회할 것 같은 그런 도전 속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고민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번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PS. 퓨전 설교에 대한 추가적인 글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 퓨전 설교에 대한 개념 소개 
'강해'와 '주제'사이 - '설교의 퓨전'을 꿈꾸다 

* 퓨전 설교의 실제 내용 구성
설교, 이렇게 내용을 준비하고, 이렇게 구성하고, 이렇게 전달하라! (제 2편 : 설교 구성)

*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금요 찬양 교실 10곡 연속 듣기 (2)

 

처음에 찬양 교실을 시작할 때에, 이렇게까지 길게 이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함께 모여서 찬양하기는 너무나 어려운 현실 속에서 찬양 교실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취미로 한곡씩 녹음할 때에는, 두 달에 한곡 정도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 하지만 팬데믹 이후에 한주에 한곡을 만들어야했습니다. 오히려 목회 일정이 매우 빠듯해지면서, 한 주 안에 결과물을 만드는 것은 정말 쉽지가 않았습니다. 

새벽에 찬양을 녹음해야 해서 언제나 목이 아직 풀리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편집 시간까지 계산하면 단지 세번 정도 부르고 한 곡을 준비해서 그 중에서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더 다듬고 또 다듬어서 내 놓고 싶었지만, 주어진 시간 안에서 최선을 다한 것으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홈레코딩 관점에서 볼 때에는, 처음에는 SM58로 오디오인터페이스에 바로 녹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5곡 정도 넘어가면서 부터 약간의 여유가 생겨서, AT2020 컨덴서 마이크와 매키 믹서 외장 프리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에서 좀 더 플러그인을 구입해서 다양하게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찬양한다는 것은 너무나 아름다운 일입니다. 음악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리고 소리도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것이 저의 진실한 고백입니다. 음악을 들을 때 마다, 너무나 신비롭게 인체를 만드시고 귀를 만들어주신 하나님께 늘 감사드리게 됩니다. 

천국에는, 하나님을 향한 영원한 찬양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언제 들어갈지 모르는 그곳을 늘 바라봅니다. 찬양 들으시는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11. 사람이 넘치기보다
12. 주님께 감사해
13. 나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14. 내일 일은 난 몰라요
15. 내 손을 주께 높이 듭니다
16. 나를 위해 죄가 되신
17. 시선 (내게로 부터 눈을 들어)
18. 그 사랑 (아버지 사랑 내가 노래해)
19. 축복송 (때로는 너의 앞에)
20. 주께 가오니 (The Power of Your Love)

* 금요 찬양 교실 10곡 연속 듣기 (1)
http://jungjinbu.blogspot.com/2021/03/10-1.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외장 마이크 프리앰프 & 외장 컴프레서를 써 보자
http://jungjinbu.blogspot.com/2020/12/blog-post_6.html

금요찬양교실 (30) - 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임하셨네 / 전하세 예수

 

1. 가사 살펴보기

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임하셨네
내게 기름을 부으사 복음 전케 하시네
나를 부르사 죄악과 어둠에서
방황하는 영혼을 구하라 말씀하시네
주님의 영광을 꽃들도 노래하네
열방들아 일어나 찬양하라 은혜를 

전하세 예수 오직 예수 그는 나의 구주
상한 치유하시는 전능
승리의 인도하네 나의 나의

 

2.  소개

 곡은, 1996년에 발표된 “전하세 예수 2집”에 실리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원곡은 Chris Bowater 1987년에 발표한 The Spirit of the Lord (Proclaiming Jesus) 라는 곡이다. Chris Bowater 영국에서 태어난 작곡가이며 예배 인도자이다https://chrisbowater.com

곡은주님의 자녀 자에게 성령님께서 임하시고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주님의 자녀에게 어떤 위대한 일을 하시는지를 가장 아름답게 그리고 핵심적으로 묘사한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사도행전 2:4 그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2:4 All of them were filled with the Holy Spirit and began to speak in other tongues as the Spirit enabled them. 2:11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우리의 언어로 하나님의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2:11 (both Jews and converts to Judaism); Cretans and Arabs--we hear them declaring the wonders of God in our own tongues!"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언어로 하나님의 복음을 들었습니다이것은창세기 11장에서 일어난 바벨탑 사건의 반전이었으며누구도 막을 없는 하나님의 일하심이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연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Tom Constable, Tom Constables Expository Notes on the Bible (Galaxie Software, 2003),  2:7.

사도행전 2: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2:38 Peter replied, "Repent and be baptized, every one of you, in the name of Jesus Christ for the forgiveness of your sins. And you will receive the gift of the Holy Spirit. 2:39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사람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개역개정2:39 The promise is for you and your children and for all who are far off--for all whom the Lord our God will call." (NIV)

약속은 듣는 유대인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은이방인이 속에 포함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 이라는 뜻은구원이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일이며 주님이 자신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도록 효력 있게 부르시는 이들에게 구원이 임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Crossway Bibles, The ESV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08), 2085.

 

4. 찬양에 대한 묵상

제자들이 성령님으로 충만하였을 때에그들을 통해 나타난 즉각적인 반응은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는 일이었다 나라에서 모인 모든 경건한 유대인들은하나님의 복음이 힘있게 선포되는 것을 듣게 되었다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는과거에 하나님을 대적하여서 흩어졌던 인간들이이제는 하나님의 복음으로 생명을 얻고복음이 중심이 되어 새로운 공동체를 이루게 것을 보여주고 계신다.

베드로 사도의 선포처럼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주권 가운데 그분의 뜻에 따라 죄인들을 부르시며 구원하신다그런 의미에서 구원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주권에 속해 있는 것이다그러나 동시에복음의 메시지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데유대인만이 아니라 우리를 포함한 이방인들에게도 그리스도를 믿을 있는 놀라운 특권을 허락하셨다.

성령님은 내가 구원받을 때에 한번 결정적으로 나에게 임재하시는 것이지만우리는 성령님의 다스리심과 충만함을 지속적으로 간구해야 한다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을 높이며우리를 이끄시는대로 그분께 기꺼이 순종하며 따라가야 한다.

찬양의 고백처럼우리가 그리스도를 믿고하나님의 은혜를 이미 경험하였기 때문에우리는 마땅히 하나님을 찬양해야만 하는 사람들이다결론적으로 성령에 충만한 사람은능동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적용하는 사람이며또한 능동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이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2021년 4월 16일 금요일

"멋진 이퀄라이저"가 들어간 영상을 만들어보자

 

유투브로 영상을 만드는 것이 대세가 되면서, 정말 화려한 영상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 그 중에서 제가 항상 인상 깊게 보는 것은, 유투브 영상에 이퀄라이저가 들어가 있는 영상입니다. "도대체 저건 어떻게 하는걸까?" 

조금 검색해 보았더니, 두가지 정도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동영상 프로그램의 자체 효과를 사용해서 영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저는 현재 다빈치 리졸브를 사용하기 때문에 관련 영상을 찾아보니, 공부를 꽤 많이 해야하는 영역입니다. 일단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패스

또 다른 하나는, 관련된 웹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https://musicvid.org/

그 중에서 저는 이 사이트가 가장 마음에 들었고, 이 사이트와 다빈치 리졸브를 사용해서 위에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musicvid.org에 접속하시면 영상의 비쥬얼라이제이션에 대한 몇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 저는 그 중에서 MONSTERCAT BAR VISUALIZER를 사용했습니다. 

클릭하셔서 에디트 화면에 들어가서 Load file from computer를 이용해서, 내가 만들고자 하는 음원 파일을 업로드 합니다. 확장자는 WAV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자동으로 기본 셋팅을 불러서 이퀄라이저와 함께 영상을 만들어 줍니다. 

그럼 Quick Settings 에서, 아티스트 이름과 곡 명을 텍스트로 바꾸면 됩니다. 그리고 원하시는 이미지를 아티스트 이미지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피아노 이미지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Export를 하시면, 최종적으로 음악의 리듬에 따라서 움직이는 별과 이큐가 들어간 영상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자동으로 다운로드 됩니다. 참고로, 영상을 익스포트 하는데에는 내 컴퓨터의 리소스를 사용한 것 같네요. 컴퓨터가 많이 느려집니다. 제 컴퓨터 기준으로 4분 정도 영상을 익스포트 하는데 한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렇게만 하면 너무 밋밋합니다. :) 뭔가 배경 화면을 넣고 싶습니다. 여러 궁리를 해 보다가, 영상에다가 이미지를 흐릿하게 겹치는 방법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다빈치 리졸브에다가 파일을 불러옵니다. 

영상 파일이 MP4인데, 아쉽게도 제 경우에는 사운드가 나오지 않네요. 그래도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원본 WAV 파일이 있기 때문이죠. :)

그래서 익스포트 한 파일, 그리고 원본 WAV 파일, 그리고 배경 화면 파일을 가지고 같이 편집을 합니다. 다빈치 리졸브에서 배경 화면을 맨 위에 트랙으로 놓고 투명도를 70퍼센트 정도를 주었더니, 위에 영상과 같은 결과물이 나왔네요. :)

완벽하게 마음에 들지 않아도, 최대한 시간을 세이브하면서 영상을 만드는 것은 현재로서는 이정도 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밋밋한 화면 보다는, 뭔가 움직이는 이큐가 들어가니 훨씬 보기가 좋네요. :)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위와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20 - 피아노 연주곡을 만들어보자 2 (마스터 트랙의 플러그인 셋팅 공유)

 

이전 글에서 피아노 트랙에 들어가는 악기와 플러그인 셋팅을 잠깐 살펴보았습니다. :) 이제 마스트 트랙에 대한 내용입니다. 마스터 트랙은 아주 간단합니다. 


1. 세츄레이션 Vertigo VSM-3

제가 생각할 때에, 저를 포함한 초보자들이 항상 어려운 것은, 내가 피아노 플러그인을 딱 열어서 연주하면, 좋은 음반에서 듣던 그 사운드가 안 나온다는 것입니다. :) 사람의 귀에 좋게 들린다라는 것이 참 쉬운 것 같지만, 정말 정말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뭔가 듣기 좋은 풍성한 소리로 만드는 방법 중에 하나는, 세츄레이션 플러그인을 쓰는 것입니다. 세츄레이션은 이큐와는 다른 것입니다. 각 소리의 배음들을 확장시키고 효과를 주어서, 정말 말 그대로 귀에 더 다가가는 그런 느낌으로 변화시켜 주는 플러그인입니다. 

저는 최근에는 Vertigo VSM-3 를 사용합니다. 여러 무료 그리고 유료 플러그인을 테스트 해 봤는데, 제 느낌으로는 이 플러그인이 제일 듣기에 좋습니다.

* Vertigo VSM-3
https://www.plugin-alliance.com/en/products/vertigo_vsm-3.html


마스터 채널에 사용할 수 있는 셋팅 값을 기본으로 놓았습니다. 목표는 절대로 과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곡의 목표가 한 트랙 안에서 잔잔한 느낌을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컴프레서 그리고 멀티 컴프레서 

이전 글에서 보신 것 처럼, 개별 채널에서 이미 채널 스트립을 통해 컴프레서를 적당히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마스터 트랙에서는 이제 컴프레서가 필요 없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냥 저의 상식 선에서 마스터 채널에서 컴프레서와 멀티 컴프레서를 추가로 사용하였습니다. :) 

마스터 트랙에 거는 것이기 때문에, 두 컴프레서는 거의 있는 듯 없는 듯 느낌만 주는 정도입니다. 원래 마스터 트랙에 컴프레서들은, 여러 트랙은 하나로 합쳐지는 느낌을 만들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곡의 경우에는 걸어도 큰 문제가 없다면 심리적으로 더 좋아지겠거니 라고 생각하면서 거는 쪽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

* SPL IRON 
기본 셋팅 값은 Just A Little 입니다. 


* Lindell Audio 354E

피아노는 고음과 저음에서 다이나믹이 아무래도 다르기 때문에, 멀티 컴프레서를 사용하는 것이 그래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 디폴트 값을 넣으면 거의 걸리지 않아서 게이지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심지어 RATIO를 1.5:1로 더 낮추어서, 혹시라도 걸리게 되어도 거의 느낌이 없도록 일부러 셋팅하였습니다.



3. MASTER DESK 

홈레코딩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걸기만 해도 소리가 좋아지는 그런 플러그인을 찾으리라 생각합니다. :) MASTER DESK 라는 이 플러그인이 바로 그런 플러그인입니다. 


그냥 기본 셋팅으로 걸기만 해도, 사운드가 살아납니다. 최종적으로 소리를 다듬는 개념이기 때문에, 과하지 않은 이큐 등과 스트레오 인핸서 등도 달려있지만,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스테레오 인핸서는 다음에는 조금 써 봐야겠네요. :) 

내가 마스터링이 제대로 되고 있는가를 보려면, 레벨 미터에서 초록색 게이지 안에 레벨이 맞춰지고 있으면 성공입니다. :) 예전에는 몰랐는데, 지금보니 제가 Output Trim을 완전히 낮췄네요. 아마 제 기억으로는 기본 셋팅 값에서는 소리가 좀 찢어져서 아예 낮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부분은 공부를 더 해봐야겠네요 :)

4. 최종 리미터 The Wall

제가 가장 좋아하는 리미터입니다. 비록 디자인은... 별로 끌리지 않지만, 제 귀에는 이 리미터가 최고입니다. :) 심지어 최근에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에서 나온 정말 멋지게 생긴 리미터와 함께 비교해봤지만, 여전히 The Wall이 훨씬 제 귀에는 좋습니다. 마치 마법처럼, 사운드가 뭉개지는 것 없이 깨끗하게 출력됩니다. 

* The Wall
 

CEILING 은 0.5로 잡고, THRESHOLD는 그 다음에 연결된 레벨 미터 플러그인을 보면서 조정했습니다. 피아노 사운드가 과하지는 않아야 하지만 충분히 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소리가 너무 작으면 사람들이 듣기에 별로 사운드가 좋지 않게 들리기 때문입니다. :) 


5. 레벨링 미터 YOULEAN LOUDNESS METER 2

최종적으로 사운드 크기를 가늠하기 위한 필수 플러그인입니다. 무료로도 충분합니다. 무조건 걸어서 눈으로 봐야 합니다. :) 제 느낌에는 10 LUFS 정도까지는 최대 음압이 나와야 제 귀에는 적당하게 들려서 그렇게 미터링을 하면서 리미터를 조절했습니다. (2022년 10월 31일 / 다른 곡들을 분석해보니 최대 음압이 심지어 6-7 LUFS 정도까지는 나와줘야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https://youlean.co/youlean-loudness-meter/


그림의 오른쪽 상단에 빨간 점은, TRUE PEAK이 일어난다는 신호인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실제로 리미터를 걸어서 익스포트를 해 보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최종적으로 WAV 파일로 만들 때에, 리미터에서 OVER SAMPLING 기능을 켜서 트루 픽 현상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무엇인가 내 손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형상을 따라서 우리에게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선한 것을 창조하고 만드는 것 자체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며, 우리에게도 매우 즐거운 일이 되는 것입니다. :)

저도 계속 공부하면서 하나씩 배워가고 있기 때문에, 제 글에는 항상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혹시 피아노 연주곡을 만들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19 - 피아노 연주곡을 만들어보자 1 (피아노 트랙의 악기와 플러그인 셋팅 공유)

 

홈 레코딩을 취미로 하는 분들이 늘어난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 누구나 마음에 음악을 향한 꿈이 있고 그런 것들을 실제로 실현할 수 있다면, 한 사람의 인생에 큰 의미를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제가 만들고 있는 찬양 교실의 피아노 반주는, 전공자인 아내가 다 맡아서 해주고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피아노 정도만 제가 직접 넣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곡 정도를 연주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찬양 두곡을 연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

어떤 사람에게는 홈레코딩이 별로 어렵지 않지만, 처음에 입문하시는 분들에게는 도대체 이 소리와 느낌을 어떻게 만들어내는가 궁금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우연히 웹상에서, "좋은 피아노 사운드를 만드는 방법"이라는 매우 전문적인 글을 보았는데, 사실 저에게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 그래서 저는 그냥 저만의 간단한 셋팅을 만들어서 녹음해 보았습니다. 

제가 이 곡을 만들기 위해서 사용한 악기와 중요한 셋팅을 정리해봅니다. 글을 두편으로 나누었습니다. 하나는 개별 트랙인 피아노 트랙의 악기와 플러그인 셋팅,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마스터 트랙의 플러그인 셋팅입니다. 


1. DAW와 버스 채널

저는 기본적으로 DAW는 REAPER를 사용합니다. https://www.reaper.fm

최근에 대세인 스튜디오원과, 현재는 무료로 공개된 케이크워크 등을 다 정품으로 가지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리퍼를 정품으로 구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일단 굉장히 가볍습니다. 가볍다고 평가받는 스튜디오 4 버전과 비교해 보면 바로 차이가 납니다. 올드한 컴퓨터를 쓰는 저에게는 리퍼외에는 대안이 없어 보입니다. :) 그리고 복잡한 기능을 쓰지 않는 초보자에게는 직관적이라 매우 편합니다. 

리퍼는 테마 기능이 있어서 자신이 보기 편한 테마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위에 테마는 오랫동안 제가 사용했는데 Paulie5 입니다. 
https://stash.reaper.fm/theme/1928/Paulie5_mods_color.zip

제가 만든 피아노 트랙은 아주 간단한 셋팅입니다. 피아노 한 트랙이 있고, 리버브와 딜레이를 버스 채널로 만들어서 신호를 그쪽으로 보내 적당한 수준으로 풍성한 사운드를 만듭니다. 

버스 채널에서 리버브는 렉시콘의 MPX-i 라는 저가형 리버브이고 셋팅값은 LARGE NEUTRAL HALL 입니다. MPX-i 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구입하면서 무료로 받았습니다. :)
https://support.presonus.com/hc/en-us/articles/115000942903-Installing-the-Lexicon-MPX-i-Reverb-plug-in-that-comes-with-the-StudioMagic-Plug-In-Suite

한가지 중요한 팁은, 리버브에다가 이큐를 걸어서 고음쪽과 저음쪽을 줄여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팁으로 배운 것이라 자세한 것은 모르겠지만, 이래야 훨씬 자연스럽게 사운드가 바뀝니다. :) 

딜레이는 브레인 웍스의 BX DELAY 입니다. 
* BX DELAY
https://www.plugin-alliance.com/en/products/bx_delay2500.html

셋팅 값은 Vocal Nice 입니다. 무료 딜레이만 사용하다가 최근에 할인 가격에 구입한 딜레이인데, 소리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특히 Vocal Nice 셋팅 값이 마음에 듭니다. 물론 이번 곡에 사용한 피아노에 기본적으로 걸린 이펙터가 마음에 들어서, 추가적으로 사용하는 리버브와 딜레이는 아주아주 약하게 걸었습니다.


2. 피아노 악기

위에 들으시는 곡에 피아노 사운드는 "Mini Grand" 입니다. 
https://www.pluginboutique.com/product/1-Instruments/64-Virtual-Instrument/1683-Mini-Grand

사실 피아노 곡에서 피아노 사운드가 제일 중요하겠죠. 미니 그랜드는, 완벽하게 깔끔하거나 혹은 굉장히 선명한 소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듣기에는 꽤 괜찮은 사운드를 가지고 있어서 조용한 연주곡에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가진 감성과 가장 잘 맞는 사운드입니다.

게다가 항상 할인을 하기 때문에,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용량도 적지만(?), 가격도 저렴합니다. :)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악기입니다. 프리셋은 02 Ballad Piano 입니다. 


3. 피아노 트랙의 BC Gain 3

미니 그랜드 다음에는 무료 플러그인인 Blue Cat's Gain을 사용해서 게인 값을 조절합니다. 

* Blue Cat's Gain
https://www.bluecataudio.com/Products/Product_GainSuite

이걸 보시는 분 중에서 어떤 분들은, 굉장히 의아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아니 왜 게인 값을 9데시벨이나 줄이나요?" 이유는, 소리를 너무 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아노 사운드가 DAW 상으로 들어갈 때에, 게인 스테이지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 리퍼의 믹서 창을 한번 보시죠


피아노 채널에 입력값을 보시면, 24-18 사이 정도로 입력이 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피아노 소리가 무조건 해당 채널에서 크게 들어와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찾아보니 24-18 정도 사이가 가장 깔끔하게 소리를 편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네요. :) 

적절한 음압으로 채널을 편집해서 나중에 마스터링에서 문제가 없습니다. 소리가 줄어든 부분은 나중에 리미터로 다시 키우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피아노 소리 자체를 너무 키우면 안되고, 적절한 수준으로 조정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4. 마이크 프리 Lindell Audio PEX-500 

적절하게 게인을 조정한 다음에는, 마이크 프리 플러그인을 연결했습니다. 마이크 프리는 원래 마이크 입력을 증폭시켜주는 장치입니다. 보통 좋은 프리들은 사운드에 색채감을 더해주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저는 그런 목적으로 Lindell Audio PEX-500 를 사용합니다.

* Lindell Audio PEX-500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위에 Gain 값을 올려주면 자동으로 OUTPUT 값을 낮추면서 소리에 색채감을 더하게 됩니다. 자체 이큐가 있어서 약간 하이를 올려 주었습니다. 이 플러그인은 제가 쓰는 플러그인 중에서 가장 저렴한 것 중에 하나이지만, 솔직히 사운드에 더해주는 느낌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 어짜피 피아노 곡이기 때문에, 너무 과하게 효과를 줄 필요는 없고 약간 느껴질 정도면 충분합니다. 


5. 채널 메인 이큐 Millennia NSEQ-2

이제 피아노 채널에 적용할 메인 이큐 입니다. 미니 그랜드 사운드를 들어보시고 기본적으로 마음에 드신다면, 특별히 이큐를 사용 안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사실 쉽게 생각하면서, DAW에 미니 그랜드 하나 걸고, 게인 조절한 이후에 리미터만 걸어도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저렇게 시도해보는 것이 재미도 있고 좋겠죠. 

저는 피아노 사운드에 거는 메인 이큐로 Millennia NSEQ-2 를 사용합니다. 

* Millennia NSEQ-2


사용한 셋팅값은 Piano LR TUBE 입니다. 원래는, 피아노 채널에 마지막에 걸게 되는 채널 스트립 플러그인으로 이큐 값을 제가 항상 맞췄습니다. 

그런데, 밀레니아 이큐에서 이 프리셋 값을 걸어보는 순간, 제 이큐를 접었습니다. :) 솔직히 밀레니아 이큐에서 Piano LR TUBE 값은 최고입니다. 뭔가 굉장히 깊어지는 느낌의 사운드를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무조건 메인 이큐 값으로 이 플러그인을 사용합니다. 피아노 이큐에는 이것보다 더 좋은 것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6. 채널 스트립 Brainworx bx_console Focusrite SC

이제 마무리 단계입니다. 피아노 채널의 사운드를 정리해주는 단계로 이해하고 채널 스트립을 사용합니다. 저는 Brainworx bx_console Focusrite SC 를 가장 좋아합니다. 


이 플러그인은, 전 세계에서 몇대 밖에 남지 않은 믹서를 플러그인으로 만든 대단한 작품입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채널 플러그인을 너무 좋아합니다. 피아노 셋팅에서는 일단 컴프레서 섹션에서 아주 약하게 컴프를 겁니다. 오른쪽 하단에 Comp에 셋팅 값 4 정도에 아주 약하게 불이 들어올 정도입니다. 

그리고 하이패스 필터에 약 30hz 정도까지 필터로 로우를 깎아 줍니다. 피아노 채널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저음을 거의 살리는 것을 목표로 해서 거의 손을 안대는 편입니다. 하지만 너무 극저음은 귀에 거슬릴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은 제거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길게 적어 보았지만, 결국 개인 취향인 것 같습니다. :) 목표는 소리가 너무 찢어지지 않으면서도 듣기 편한한 그런 수준에서 사운드를 만들어내면 됩니다. 피아노 채널의 내용이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마스터 트랙의 플러그인과 셋팅 값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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