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4일 월요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 with LockScreenNotes

* 단 한 걸음이라도 

어떤 일이든지 마찬가지이지만, 목회도 전력을 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역적으로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목회의 일부분이고, 실제로는 목회자인 나 스스로를 얼마나 단련하고 훈련하는가가 실상 목회의 수준을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언제나 부끄러운 마음입니다. 잘하는 것 몇가지가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그런 부분들을 더 메꾸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수도 없이 넘어지고 실패하고 잘 안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어떻게 든 한걸음이라도 더 나아가보기 위해서 이렇게 저렇게 시도를 합니다. 


* 말씀을 계속 모으다

실제로 진행한지는 꽤 되었는데, 말씀 구절들을 정리해서 모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네비게이토 암송 구절들을 한영으로 정리했고 익숙해지기 위해서 종종 읽어 봅니다. 그리고 제가 평소에 개인적으로 암송하는 구절들도 모으고, 특히 목회를 하면서 필요성을 느껴서 위로의 구절들도 모으고 있습니다. 



* 모은다고 다가 아니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분량이 늘어날 수록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열심히 말씀을 모으고 읽어도 마음에 쌓이는 것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경험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시편 119편을 설교하면서 마음에 깊이 와 닿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시 119:15 내가 주의 법도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주의 길들에 주의하며 16 주의 율례들을 즐거워하며 주의 말씀을 잊지 아니하리이다

당연히 알고 있는 말씀이었는데, 저의 절박한 마음을 아시고 하나님께서 새롭게 말씀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작은 소리로 읊조리는 것'이 시편 기자의 너무나 중요한 태도였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그의 삶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편 119편 안에서 계속 반복되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성도의 삶 속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제 마음에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 잠금 화면에 말씀을 띄워야 한다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떻게 해야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언뜻 보면 쉬워 보였습니다. 아이폰 메모장에 모아 놓은 구절들을 생각날 때 마다 열어서 읊조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여의치가 않았습니다. 지나치게 분량이 많고 또 말씀 파일을 여는 자체를 잊어버릴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아이폰 메모장을 잠금 화면에 띄워보자' 였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아쉽게도 그런 기능은 없더군요. 겨우 위젯으로 메모장을 띄우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정도 환경에서는 말씀을 보기 위해서 손이 너무 가고 직관적이지가 않습니다. 

몇번의 검색 끝에 대안을 찾았습니다. '잠금 화면 자체'에 노트를 띄우는 것입니다. 비록 아이폰 생태계 안에서 싱크는 안되지만, 하루 종일 띄워 놓고 셀폰 화면을 열때마다 보면서 읊조리고 암송하기에는 이것보다 더 좋은 도구는 없어 보였습니다. 

* LockScreenNotes


실제로 설치를 해보니, 일단 좋은 점은 완전히 무료라는 점입니다. 광고 자체가 전혀 없습니다. 다양한 폰트와 배경을 지원합니다. 주의할 것은 비슷한 기능인데 유료인 앱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앱은 심지어 거의 똑같은 디자인과 기능인데 유료입니다. 제가 속단할 수는 없지만 어딘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 주여 저를 말씀으로 인도하소서

결론적으로, 딱 한 구절을 한글과 NIV로 띄우고 읊조리는 것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준비했습니다. 가장 간편하지만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원하던 것이 기술적으로 충분히 준비되었으니 이제 영적으로 뛰어들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계속 시도한 요 며칠이 참 좋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연약한 저의 마음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완전히 자리 잡기를 원합니다. 말씀이 가장 중심에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 안으로 깊이 들어가기 원합니다. 그리하여서 시편의 기자가 경험했던 가장 탁월한 그 수준까지 나아가기 원합니다. 그것이 성도로서의 저의 간절한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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