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는 딱 정해진 시간에 일하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설교, 행정, 심방, 교육 등등을 모두 한번에 소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새벽 설교를 일과 시간에 준비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많은 밤은 설교 준비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목회는 효율의 극대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교회의 제 방에도 일할 수 있는 최선의 셋팅을 갖춰 놓았지만, 집에도 최소한의 셋팅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2019년형 중급형 맥북과 외장 모니터 하나를 연결해 놓고, 필요할 때에 바로 앉아서 일할 수 있도록 마련해 놓았습니다.
원래 제 책상은 아이들 놀이방에 있었지만, 어제 침실 구석으로 책상을 옮겼습니다. 아이들의 놀이방에서 혼돈 속에서 준비하던 것보다, 침실이지만 조용한 공간에서 준비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공간과 분위기 자체가 썩 마음에 들어서 주일 설교 준비를 시작했는데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한편으로는 참 감사한 마음입니다. 할 일이 많은 것이 쉽지는 않지만,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다는 점에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능력의 적은 부분을 사용해야만 하는 억압된 환경 보다는,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그리고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환경 속에 있는 것이 정서적으로는 훨씬 낫습니다.
책상에 앉아 꽤 몇시간 성경을 묵상하는데 마음이 행복합니다. 바로 옆에 침대에 아내와 아이들이 잠깐 놀러 와서 즐거운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행복이 가까운 곳에 있어서 참 감사하고, 또 가족이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남편으로 또 아빠로 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수 있어서 그것도 감사합니다.
조촐하지만 충분한 환경을 주셨으니 좀 더 부지런해져야겠습니다. 저의 목표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퇴근하고 잠깐 걷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늘 그런 것처럼 성경을 듣고, 또 책을 들었습니다. 이 시간을 마지막을 마무리하기에는 멘탈리티가 좋습니다. 흐트러진 저의 정신을 잡아 주기 때문입니다.
멘탈리티는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꽤 오래 전부터 영어로 듣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한글 책은 너무 많이 읽고 들어서 지루할 정도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잊고 있다가 갑자기 오늘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왜 굳이 지금까지 오디오북 구입을 미루고 있었지? 생각난 김에 오늘 바로 Audible로 구입했습니다.
이미 익숙한 내용이라 다행히 듣기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본격적으로 Audible을 들은 것은 처음인데, 생각보다 음질도 괜찮습니다. 오디오북의 인트로는 팀 그로버의 짧은 인트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장이 시작되고 듣자마자 첫 챕터의 제목이 귀에 꽂힙니다. 'Don't Think',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글 책 챕터에 이런 제목이 있었나 살펴보니 '들어가며, 결국 최후에는 멘탈 싸움이다'로 바꿔 놓았습니다. 이런, 이건 너무 바꾼 것 아닌가?
첫 챕터부터 저자의 철학을 탁월하게 드러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어떤 이들에게는 신중함이 없는 태도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팀그로버가 이야기하는 것은 충분히 연습하고 훈련하고 생각했다면 더 이상 주저하지 마라는 것입니다. 탁월한 이들은 생각만 하는데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그것을 바로 실천으로 옮기고 실행한다는 것을 끊임없이 이야기해줍니다.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생각하면서 주저하는 것 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합니다. 더 미루지 않고 오늘 구입한 것이 참 다행입니다. 모든 것이 더 흥미로워집니다. 한글과 영어를 번갈아 가면서 듣고 또 마음을 다잡아야겠습니다. 목회가, 그리고 인생 자체가 고되지만, 물러설 이유도 마음도 전혀 없습니다. 옳은 것을 찾아 고민하고 실천하고 반복하면 그것이 길입니다. 제 자신에게 말합니다. Don't Think.
이 곡은
꿈이 있는 자유 1집에 수록된 곡이다. 꿈이 있는 자유는
정종원, 한웅재로 구성된 CCM 듀엣이고, 깊이 있는 가사와 서정적인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팀이다. 이
곡은 죄인에게 찾아오신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찬양이다. 오직 그분만이 진리이시고
그분이 나를 부르셨고 누구라도 오직 그분을 만나야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음을 고백하고 선포하는 탁월한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빌립보서 3: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베드로전서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그 어떤 찬양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자 되심을 탁월하게 드러낸 곡이다. 영원한 어둠 속에서 방황하며 살아가던 죄인에게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찾아오시고 그를 부르시고 계심을 너무나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도 죄인을 찾고 계신다. 세상에서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인생의 목적과 방향을 잃어버리고 죄의 노예로 살 수 밖에 없지만,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때에 진리 되신 그분을 통해서 삶의 참된 목적을 발견하게 된다. 그분을 나의 구원자로
믿고 받아들일 때에,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로 죄로부터의 자유를 얻게 되며, 하나님을 향하여 그리고 그분을 위하여 살아가는 인간의 참된 행복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이 찬양을 부르면서, 빛 되신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감격을 다시 한번 누리기를 원한다. 또한 빛 되신 주님 안에서 걸어가며 주님을 전하며
선포하며 진정한 자유와 기쁨을 마음껏 누리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모든 사람이 그런 것처럼, 저 역시 종종 상황에 매몰됩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마음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무엇을 위해 지금까지 걸어 왔는가에 대한 초점이 흐려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잠깐의 운동의 시간이지만, 의도적으로 성경과 탁월한 책으로 저의 시간을 채웁니다. 어딘가로 숨고 싶은 저의 마음을 새롭게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을 만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답답한 나 자신을 뛰어 넘기 위해서는, 내 손을 잡아 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가끔씩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바울 사도를 직접 뵐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루이스와 차 한잔을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칼빈과 마주 앉아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 바램은 이루어질 수 없지만 글을 통해 얼마든지 그들과 만날 수 있습니다.
피고석의 하나님을 천천히 음미하여 읽을 수 있는 것은, 인생의 가장 큰 기쁨입니다. 그리고 저에게 꼭 필요한 조언을 발견해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루이스의 글은 언제나 힘이 있습니다. 모든 부분을 동의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는 제가 다다를 수 없는 탁월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홀로 빛나는 사람처럼, 마치 다른 세상에서 온 것처럼, 그런 통찰과 따뜻함을 전해 줍니다.
충분히 글을 읽으면서 다시 마음이 새로워졌습니다. 저의 삶의 목적은, 세상을 가능하면 선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인내로 견디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입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이 전혀 없다는 생각과 마음에 확신이 들었습니다. 무엇을 해야할 지 다시 한번 분명해 졌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책을 읽는다고 삶이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실한 마음, 변하고자 하는 열망, 치열한 도전, 그리고 분명하고 탁월한 방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 속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래서 변화는 정말 어렵습니다. 수 많은 크리스천들이 탁월한 삶을 살아가지만, 그러나 또한 수 많은 크리스천들이 아쉽게 삶을 낭비하는 이유입니다.
집으로 들어와 제 마음을 움직인 문구들을 다시 정리하였습니다. 굉장히 고된 작업입니다. 마냥 편하게 살고 싶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기 때문에 부지런히 움직여 봅니다. 다시 글을 쓰면서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습니다. 지난 10년은 제 마음에 큰 고난입니다. 견디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항상 의도적으로 제 마음을 새롭게 하기 원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본질을 향해서 계속 전진하기를 다짐해 봅니다.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모릅니다. 꼬맹이에 불과했던 저의 아들들이 훌쩍 큰 것을 보면서 그렇게 세월이 흘러가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목회자가 아니라 아빠로서, 아이들의 신앙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좋은 영향을 주었는지를 진실하게 돌이켜 봅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여느 아빠와 다르지 않게 늘 미안함이 있습니다. 늘 교회 일로 바쁘고 또 성도님들이 우선 순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요즘에는 조금 더 아이들에게 마음을 쏟고 또 신앙을 살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둘째가 어린이 성경인 "Laugh And Grow Bible For Kids"을 들고 거실로 나왔습니다. 이미 첫번째 했었던 북클럽이 너무 좋았고, 그래서 늘 마음에 부담이 있었는데, 아이들에게 그 자리에서 선언을 했습니다. 우리 다음주 화요일에 가족 북클럽 할테니까 준비해줘 귀요미들, 챕터는 바벨탑 챕터를 할꺼야!
* 처음으로 "가족 북클럽"을 하였습니다 with Laugh And Grow Bible For Kids
첫 가족 북클럽을 하면서 남긴 기록을 찾아보니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Laugh And Grow Bible For Kids 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감탄했습니다. 그림이 있고 내용이 짧은 어린이 성경이지만, 그 내용의 탁월함은 왠만한 신학 서적이나 경건 서적을 뛰어넘습니다.
저는 Kindle 버전으로 이북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책에 하이라이트를 하면서 떠오르는 중요한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모임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아내를 통해서 아이들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정확하게 말해 주었습니다. 물론 부탁하는대로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려주면 더 잘 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분위기 좋은 모임을 위해서 지난 번처럼 Panera에 가고 싶었지만 스케쥴이 여의치가 않았습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기에 온 가족이 화요일 저녁에 식탁에 모였습니다.
모임을 시작하기 전에 아내에게 준비 상황을 물어 보았습니다. 아내 말로는, 아이들이 요약과 느낀 점을 적는 것을 힘들어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챕터 마지막에 적혀 있는 질문에 답을 적으라고 안내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북클럽은 방향은 있지만, 참여자에 맞춰서 그 수준을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아내는 오랫동안 저와 함께 북클럽을 했기 때문에 늘 지혜롭습니다. 그래서 참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이들이 준비한 것을 받아서 읽어 보았습니다. 나름 열심히 준비한 것이 좋았습니다. 대단한 깨달음을 얻지 않아도, 성경을 읽고 고민하고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귀한 신앙 훈련입니다. 정성으로 아이들이 준비한 것을 보면서 제 마음도 참 기뻤습니다.
먼저 모임을 위해서 제가 대표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간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을 깨닫게 해달라고 변화시켜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요약을 힘들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내용에 대한 이해를 먼저 체크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슬쩍 물어보았습니다. 북클럽의 인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입니다. 질문을 통해 거의 모든 것을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막내에게 "오늘 어떤 내용이었어?" 라고 물어 보았더니 조금 대답하다가 부끄럽다고 합니다. 더 어릴 때에는 자신있게 이야기했는데 이제 조금은 사춘기에 들어가나 봅니다. 더 강하게 물어보지 않고 큰 아이로 넘어갑니다.
첫째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바벨탑 사건의 전체를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에 퍼지라고 하신 명령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언어가 나뉘어졌다고 잘 이야기를 했습니다.
첫째 아들이 이야기를 마치고, 다시 막내에게 너는 왜 하나님께서 언어를 다르게 하셨냐고 물었더니, 하나님보다 자기 힘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합니다. 역시 부끄러운 마음은 금새 사라졌습니다. 누구보다 당당하게 자신이 깨달은 바를 이야기합니다. 이제 겨우 여덟살에 불과한데 너무 기특한 답을 합니다.
아이들이 대답을 했으니 이제 아내 차례입니다. 이 챕터를 읽고 무엇을 느꼈는지 물어보았더니 아내는 하나님의 섭리라는 관점에서 설명을 합니다. 인간들은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행동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상황을 다스리시고 해결해 나가시는 분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합니다. 새로운 관점이었고 참 듣기가 좋았습니다. 신나서 이야기하는 아내의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이제 저의 순서가 되었습니다. 저는 '신앙의 대물림'이라는 관점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아이들에게 진지하게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노아의 후손들이 하나님을 떠난 것처럼, 부모의 신앙이 반드시 자녀에게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이 챕터를 읽으면서 얻은 아빠이자 한 사람의 신앙인으로서의 진지한 성찰이었고, 다음 세대인 저의 자녀들을 위한 진심어린 충고였습니다. 제가 준비한 내용을 아이들이 경청해 주어서 참 좋았습니다.
적용에 대해서 물어 보았더니, 아이들은 조금은 힘들어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말씀을 듣고 생각은 참 잘하는데, 아직 자기에게 그것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연결하는 것은 어색해 합니다. 앞으로 모임을 할 때에 그 부분을 좀 더 도와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모임을 마치기 위해서 한문장씩 돌아가면서 기도하고 마치는데, 아이들의 기도가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자기들도 하나님을 잘 믿고 싶다고 기도하는 그 기도가, 제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우리 가족의 신앙이 견고해 지기를, 그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가정이 되게 해달라는 저의 마지막 기도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앞으로의 화요일이 기대가 됩니다. 정말로 긴급한 일이 아니라면 어떻게든 이 시간을 지킬 예정입니다. 목사이기 이전에 좋은 남편과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로 그 일을 위해서 저를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선하고 아름답게 저의 가정을 인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주 앞에 나와 제사를
드리네 마음열어 내 삶을
드리네 주를 봅니다 끝없는 사랑 나
회복 시키네
이제 눈 들어 주
보네 그 능력 날 새롭게
해 주님의 사랑 날
만지시니 내 모든 두려움
사라지네
폭풍 속에도 주
붙들고 믿음으로 주와 걷네 갈보리 언덕 너머
그 어느날 주안에 온전케 되리
2. 곡 소개
이 곡은, Parachute Band 의 Complete이라는 곡의 번안곡이다. 이 팀은, 뉴질랜드에서 결성된 기독교 워십 밴드이다. 그리고 번안된 곡은 한국 교회 안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곡은, 진실하게 예배하는 성도를 회복시키시는 능력의 주님에 대한 고백과, 믿음으로 주님과 동행할 때에 더욱 온전케 하시는 그분의 놀라운 섭리와 계획을 아름답게 그려낸 찬양이다.
Douglas J. Moo, “The Letters and Revelation,” in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 ed.
D. A. Carson (Grand Rapids, MI: Zondervan, 2018), 2264.
베드로전서 5:10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여기서 말씀하는 잠깐이라는 것은, 그리스도의 승천으로부터 시작하여 세상 끝에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의 기간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이 땅에서의 삶은 눈에 띄게 짧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고통이 길고 심하더라도 영원한 기쁨에 비하면 잠시입니다. 회복시키다, 굳건하게 하다, 강하게 하다, 견고히
세우다 라는 네가지 동사는, 성도들이 그리스도를 위해서 잃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실 것임을
상기시킵니다. 고난이 먼저 오지만, 그 뒤에는 영원한 영광이 따릅니다. 은혜로 성도들을 효과적으로 부르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힘을 굳세게 하셔서 끝까지 견디도록 하실 것입니다.
Crossway Bibles, The ESV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08), 2413.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곡은, 성도를 온전케 하시며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에 대한 깊은 신뢰와 믿음을 담고 있는 곡이다. 이 곡은 아주 분명하게 예배에서 시작한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마음을 내어 놓고, 진실하게 회개로 나아가며
주님을 갈망하고 바라보는 것은 우리의 영혼을 회복시키시는 가장 중요한 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가 주님을 바라볼 때에, 우리는
그분께서 우리에게 넘치게 베푸신 사랑을 다시 한번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자신의 아들을 우리에게 내어주신
것과,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자녀 삼으시고 사랑하시며,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가장 완전하게 인도하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성도의 삶이라는 것은 수 많은 고난으로 가득 차 있지만, 그리고 믿음으로 살아가려 할 때에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지만, 주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채우실 것이라고 약속하시는 것이다. 이 땅에서의 고난은 잠깐이지만, 성도는 영원한 주님의 나라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주님께서는 그분의
영원한 사랑으로 이 땅에서의 마지막 날까지 우리를 지탱하실 것이며 또한 결국 완전케 하실 것이다. 우리는
가장 거룩해진 모습으로 영원한 충만함을 누리며 아버지 하나님과 끊없는 만족과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찬양을 부를 때에, 성도에게 이미 주어진 너무나 아름다운 미래에 대한 기쁨과 감격을 누리며, 진정한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지금까지 목회로 섬기면서 제가 가장 중점을 두었던 것은, '저의 자리에서, 저의 역할로 섬기는 것' 이었습니다. 교회를 섬기다보면, 내가 드러나고 빛날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목회자의 눈에는 당연히 그런 자리가 더 잘 보입니다. 그리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자리에 있고 싶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의 마음에는 언제나, 저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확신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저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교회가 제 개인의 소유라면, 제가 가고 싶은 곳에, 제가 가장 드러나고 멋져 보이는 자리로 찾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주님의 것이기 때문에, 주님이 드러나셔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뜻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예전 교회에서 섬길 때에, 몇분이 저를 부추겼습니다. 이제 저의 위치 정도면,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여지가 있지 않느냐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를 좋게 봐 주시고 이야기해 주신 것입니다. 듣는 분은 조금 불편하셨겠지만 단호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교회는 저의 교회가 아니라고, 그리고 저는 담임 목사가 아니라고, 제 역할은 담임 목사님의 목회를 잘 이루고 또 교회가 유익이 되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사실 상당히 미련하게 지냈습니다. 제 스스로에게도,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도 몇번 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목사로 섬긴 과거의 시간이 후회가 없습니다. 제 인생에 자랑스러운 것이 별로 없지만, 이렇게 지켜온 저의 태도만은 참 좋다고 스스로 평가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긴 시간의 훈련이, 지금의 담임 목회에도 큰 유익이 됩니다. 이렇게 연결될 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담임 목사는, 모든 자리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이 꼭 있어야 하는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교회가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자리에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다른 사람에게 드러나는가 아닌가는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더 절실하게 깨닫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편안합니다. 저의 역할에, 제가 할 일에, 그리고 교회를 유익하게 하는데 전심전력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방향이 분명하게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그렇게 훈련했던 것처럼, 제 자리를 지키려고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길이고, 또 주님의 교회를 아름답게 세워가는 길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그러했던 것처럼, 주님의 뜻을 마음에 두고 순종할 때에, 한번도 기대하지 못했던 새로운 길을 그분께서 친히 열어가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목회를 하면, 누군가의 인간 관계가 총체적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과거와 현재가 하나로 연결이 됩니다. 사실 제가 원해서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저에게 여러 이야기를 하기 때문입니다. 퍼즐이 맞춰지듯이 모든게 맞아 떨어지는 것입니다. 때로는 누군가의 삶의 아름다움이 드러나고, 때로는 아쉬운 부분들도 드러납니다. 저의 마음에는 때로는 존경이, 하지만 때로는 깊은 아픔이 있습니다.
저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힘들게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목회만 힘든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살아가는 것 자체가 버겁습니다. 저의 삶이 완전하지 않은 것처럼, 다른 분들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실을 알게 되고, 또 그것이 명확해 지더라도, 누군가의 연약한 점을 굳이 더 파고들어가진 않습니다.
가끔씩은 성도님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분명히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실 때도 있습니다. 본인의 잘못이 거의 확실해 보이지만, 본인은 상관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넉살 좋게 웃으면서 경청합니다. 저도 가끔은, 제가 잘못하고서도 누군가가 그래도 내 편이 되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렇게 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예, 그러시군요' 알아도 모르는 척 하는 것입니다. 지나간 시간 늘 그래왔고 지나고 보니, 그렇게 한 것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목회를 하면 할 수록, 날카롭게 공격하는 사람보다는, 부드럽게 받아주고 들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집니다.
그래서 적어도 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누군가는, 조금이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여전히 부족한 우리를 받아주시고 인내하시고 붙들어주시는 하늘 아버지처럼, 그렇게 교회를 섬기고 싶습니다.
저는 제가 행복한 담임 목사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좋은 분들과 함께 목회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목회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분들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KM에서 함께 섬기는 박동민 목사님은, 한국의 한동대 워십팀에서 훈련을 받은 분입니다. 인도자로서 열정과 감각 그리고 실력을 겸비한 분입니다. 오랫동안 볼티모어 교회의 힐링 프라이데이를 성실하게 섬겨 오셨습니다. 거기다가 성경 자매와 노집사님께서 함께 찬양을 하니 너무나 아름다운 하모니가 흘러나옵니다. 반주로 탁월하게 섬기는 제 아내에게는 언제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는 매주 금요일을 참 좋아합니다. 제가 가끔 직접 인도하기는 하지만, 회중석에 앉아서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는 시간이 너무 좋기 때문입니다.
저는 전통적인 예배도 너무 좋아하지만, 현대적인 예배도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매주 금요일이 기다려집니다. 또 한편으로는 행복한 고민입니다. 토요일 새벽 예배도 정말 좋기 때문입니다. 요즘에 토요일 새벽은 거의 잔치 분위기입니다. 예배 후에 식사 교제까지 있습니다. 제가 부탁드린 것도 아닌데 성도님들이 자발적으로 섬기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저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저는 이민 교회 성도님들의 어려움을 늘 생각합니다. 그리고 성도님들의 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억지로 어떤 예배를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성도님들께서 자신에게 맞는 예배를 더 열정적으로 참여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만약, 찬양으로 깊이 들어가고 함께 기도하는 열정적인 예배를 원하신다면, 힐링 프라이데이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풍성한 은혜와 새로운 영적인 도약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I consider myself a happy senior pastor because I am doing ministry together with wonderful people. Ministry is not something done alone but with everyone together.
Pastor Park, who serves in KM with me, was trained with the Handong University worship team in Korea. He is a leader with passion, sensitivity, and skill. For a long time, he has faithfully served Baltimore Church’s Healing Friday. On top of that, when Sister Seongkyung and Decon Noh join in praise, such a beautiful harmony flows out. I am always thankful to my wife, who serves so excellently as an accompanist.
I really love every Friday. Though I sometimes lead directly, I especially enjoy sitting in the congregation, praying and singing together.
I love traditional worship, but I also truly love contemporary worship. That’s why I look forward to every Friday. On the other hand, it’s a happy dilemma because Saturday dawn worship is also so wonderful. Recently, Saturdays have almost felt like a feast. After the service, we even share a meal together. I never asked anyone, but the members voluntarily began serving in this way. It excites me as well.
I always think about the difficulties immigrant church members face. Because everyone’s situations are different, I never try to force a certain style of worship. However, I do hope that members will join more passionately in the form of worship that fits them best. If you desire a passionate worship with deep praise and prayer together, I invite you to Healing Friday. I am confident that God will grant abundant grace and a new spiritual leap forward.
저의 어린 시절을 돌이켜 보면, 교회에서 지내던 모든 순간들이 행복했습니다. 본당의 의자들 사이를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친구들과 어울려서 놀다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갔습니다.
요즘에 저희 교회 아이들을 보면 마치 저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습니다. 아무런 걱정 없이 마냥 행복하게, 교회를 제집처럼 여기고 노는 모습 속에서 아이들의 기쁨을 봅니다. 귀한 영혼들을 보면서 마음이 벅찹니다. 저 역시 다시 어린 아이가 됩니다. 그 시절의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이번에 VBS를 보면서 마치 축제를 보는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인사 나누는 모든 분들의 얼굴에 행복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무려 일주일 동안 일어나는 이 귀한 사역 가운데, 볼티모어 교회의 어린이들 뿐 아니라 지역의 어린이들도 함께 하며 말씀을 배우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말씀과 찬양과 또 즐거운 시간이 어우러진 정말 좋은 VBS 였습니다.
이렇게 큰 규모의 행사로 섬기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린이 부서를 맡고 계시는 김미아 간사님과 EM을 총괄하시는 나현수 목사님께서 수고를 많이 하셨습니다. 청소년들은 스탭들로 함께 도우면서 자신들의 모든 역할을 잘 감당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의 부모님들, KM의 장로님들 그리고 권사님들께서도 마음을 많이 써 주시고 기도로 후원과 봉사로 애를 쓰셨습니다.
볼티모어 교회는 역사가 깊은 교회입니다. 또한 동시에 다음 세대를 생각하며 힘을 다해 그들을 키우는 교회입니다. 공동의 기도 시간에 거의 빠지지 않는 것이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입니다. 교회의 귀한 걸음들을 이끄시고 친히 다음 세대를 키우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볼티모어 교회의 비전이 그러한 것처럼,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함께 예배하는 아름다운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믿음의 유산이 계속 이어져 이 시대를 밝히는 담대한 교회 되기를 원합니다.
When I look back on my childhood, every moment I spent at church was filled with joy. Running back and forth between the pews in the sanctuary and playing with friends made the day pass in no time.
These days, when I see the children at our church, it feels as if I am seeing my younger self. I see their joy in the way they play freely and happily, treating the church like their own home, with no worries at all. Seeing these precious souls fills my heart, and I, too, become like a child again—returning to the pure heart of those days.
Watching this year’s VBS felt like witnessing a festival. The faces of everyone greeting one another were full of happiness. Throughout this precious ministry, which lasted an entire week, not only the children of Baltimore Church but also children from the local community joined together to learn God’s Word and enjoy a joyful and blessed time. It was a truly wonderful VBS, where the Word, praise, and fun blended together beautifully.
Serving such a large-scale event is by no means easy. Director Miah Kim, who leads the Children’s Ministry, and Pastor Mike Ra, who oversees the EM, worked tirelessly. The youth served faithfully as staff, carrying out all their responsibilities well. Parents, as well as the elders and deaconesses of the KM, also poured out their hearts—praying, supporting, and serving with dedication.
Baltimore Church is a church with a rich history, yet it is also one that wholeheartedly invests in raising the next generation. One of the most consistent prayer topics in our corporate prayer gatherings is for the next generation. We praise God, who leads these precious steps of our church and personally nurtures the next generation. Just as this is the vision of Baltimore Church, we pray that it will continue to be a beautiful church where all generations worship together, and that the legacy of faith will endure—shining boldly as a church that lights up this generation.
두달 정도 전에 교회로 연락이 왔습니다. 볼티모어 지역에 연고가 없는 분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도움을 줄 수 이느냐의 연락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대학에서 교수로 섬기셨지만, 암이 몸으로 전이되면서 좀더 좋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를 원하시는 상황이었습니다.
박OO 성도님은 인상이 따뜻하고 좋은 분이었습니다. 기적처럼, 저를 만나기 몇주 전에 미국 교회에서 세례를 받으셨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영적인 케어를 받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더 받기 원했지만 안타깝게도 더 이상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이 되어서, 곧 호스피스로 옮기셨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와는 조금 다르게 그래도 호스피스에서 잘 지내셨습니다. 드시는 음식도 줄어들 수 밖에 없었고 죽음이 다가오고 있었지만 저와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더 자주 방문하고 싶었지만 다른 교회일을 챙기느라 저도 여력이 부족했다는 것이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박OO 성도님을 만나면서 정말 인상적이었고 또 감사한 마음은, 저의 안부를 여러번 물으셨다는 점입니다. 담임 목회하면 힘들지 않냐고 말씀하시는데, 사실 속으로 너무 놀랐습니다. 세례를 받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분이, 그리고 죽음을 앞에 두고 자신의 삶을 마무리하는 분이 누군가의 안부를 묻는 다는 것이 참 놀라웠고, 그 와중에도 저를 염려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마지막 시간을 지나면서 가장 힘들어하셨던 것은, 본인의 믿음이 약해질까봐 걱정하셨습니다. 자신의 삶의 마지막을 지나면서 굳건한 믿음으로 이 시간을 지나기를 기도부탁하셨고 저도 함께 기도하고 또 거기에 관해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그리고 천국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제 잠깐 찾아뵈니 이제 의식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갈라디아서 말씀을 나누고 찬양을 불러드렸습니다. 저의 목소리를 알아들으시고 손에 힘을 주어 제 손을 잡으시는데 더 이상 제가 해드릴 수 없다는 것이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지난 두달 동안은 저의 설교를 계속 들으셨다고 동생 분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삶의 마지막의 시점에서 저의 설교가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 잠시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박OO 성도님은 누구보다 더 강하게 누구보다 더 믿음이 있고, 또 따뜻한 분이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장례를 저희 교회에서 섬기기로 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시간을 지나가고 있는 귀한 성도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또한 언젠가 다시 뵙게 된다면, 함께 시간을 나누어서 감사했다고 이야기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본인이 힘든 중에도 저를 염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진심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시 뵙게 되어서 참 좋다고, 그리고 그때 우리가 나누었던 것처럼 천국은 너무 아름다운 곳이 아니냐고 그렇게 웃으면서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이 찬양은, 올네이션스 경배와 찬양의 New Songs 2003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성도의 평생동안 주님의 인도하심을 의지하며, 오직 주님만 사랑하고 주님만 따르기를 원하는 성도의 아름다운 소원을 담고 있는 찬양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신명기 6: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6: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모세는 하나님의
사랑에 헌신적으로 반응하라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거듭 권고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맥에서 사랑이라는 것은 “선택하다”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에게 온 존재를 다하여 하나님을 선택하라고 명령하셨고, 그 과정 속에서 다른 모든 우상들을 부인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시편 34:18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34:19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시편 119: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잠언 3:5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3:6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하나님의 참된 백성이 가지는
진실한 믿음을 보여주는 찬양이다. 성도는 평생동안 주님만 찬양하기를 결단하는 사람이며, 오직 어린아이처럼 주님만 의지할 수 밖에 없음을 고백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나의 능력으로는 인생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없지만, 오직 주님의 도우심으로 이겨낼 수 있음을 고백하는
사람이다. 나의 생각을 의지하지 않고 말씀을 의지하며 순종함으로 따르는 사람이다. 이것이 바로 성도의 진정한 정체성이고 그들의 기쁨인 것이다.
이 찬양의 후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고 계시며, 동시에 우리는 그것을 더 깊이 갈망해야 한다.
성도는 연약하여서 자신이 원하는 길로 가려 하지만, 주님께서 우리를 붙들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우리 역시 언제나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새롭게 찾고, 그분의 도우심을 소망하며 평생을 달려가야 하는 것이지. 그러므로
이 찬양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이 더욱 순수해지고, 오직 주님을 의지하고 동행함을 참된 기쁨으로 여기게
되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성령 하나님을 통해서 하나되게 하신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타인이 아니라 가족입니다. 그러나 그 하나됨을 실제로 누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잠깐 예배로 모였다가 흩어지는 것은 항상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볼티모어교회가 더 귀하다고 느껴집니다. 우리 교회는 장점이 많지만 특히 그 중에 가장 큰 장점은, 성도님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에 중요한 일들이 있고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면 모든 성도님들이 자신의 일처럼 나섭니다.
두달 전에 봄을 맞이하여서 교회를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서 온 성도님들이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어린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함께 꽃 모종을 심고 물을 주었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삽을 들었습니다. 열심히 흙을 파고 나르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꽃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그 몇달 동안에도 성도님들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쏟았습니다. 잡초도 뽑고 물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더 아름다워진 교회를 보니 제 마음도 벅찹니다. 단지 꽃을 바라 보았을 뿐인데, 함께 수고하고 헌신하는 성도님들의 모습이 겹쳐 보여 더 마음이 푸근합니다. 볼티모어의 귀한 성도님들은, 활짝 핀 꽃보다 더 아름다운 분들입니다.
저의 바램은, 꽃보다 귀한 성도님들이 행복한 것입니다. 교회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또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그런 교회이고 앞으로 더 그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아름다운 교회로 세워가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The church is a community that God has united through the Holy Spirit. That is why we are not strangers but family. However, it is not easy to truly enjoy this unity. There is always a sense of longing when we gather briefly for worship and then go our separate ways.
That is why I find Baltimore Church even more precious. Our church has many strengths, but the greatest among them is that the hearts of our members are united. Whenever something important arises and we need to work together, every member steps up as if it were their own responsibility.
Two months ago, as spring arrived, all our members rolled up their sleeves to beautify the church. From young children to our elders, everyone joined in planting flower seedlings and watering them. I picked up a shovel for the first time in a while. I worked hard digging and carrying soil, and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 I planted flowers.
Now the flowers are in full bloom. Throughout the past few months, our members have shown much care and love. They pulled weeds and watered the plants. Now, seeing how beautiful the church has become, my heart is overwhelmed. Just by looking at the flowers, I am reminded of our members who served with such dedication, and it fills my heart with warmth. The precious members of Baltimore Church are more beautiful than the blooming flowers.
My hope is that these precious members, more valuable than flowers, would be truly happy. I hope our church will continue to be joyful and warm. It already is, and I believe it will become even more so. I praise God who is building this beautiful church.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1522.
시편 33:13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굽어보사 모든 인생을 살피심이여 14 곧 그가 거하시는 곳에서 세상의 모든 거민들을 굽어살피시는도다
시편 27:4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논리적으로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 부분은, 다스리시고 생명을 주시는 영원한
주님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다. 이 세상에는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과 참된 인생의 의미를 주겠다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러나 성도는 오직 하나님만이 영원한 생명이 되시며,
우리의 삶의 의미를 주시고 바르게 인도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 찬양의 후렴은, 오직 하나님께만
사랑의 노래 드리겠다고 결단하고 고백한다. 시편 89편 1절 말씀처럼, 주님의 인자하심은 끝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 주님의 사랑은 영원히 노래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은, 그분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나타났으며,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죄 용서와 사함을 받고 주님의 자녀가 된 것임을 감사하며 고백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성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친밀함이며, 주님 안에서 늘 거하겠다는 그 마음과 결단이다. 왜냐하면
성도는 주님과의 깊은 친밀함 안에서 천국의 기쁨을 이 땅에서 미리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찬양을 통해서 신실하신 하나님을 새롭게 발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주님을 더욱 바라고 갈망하고
그분과의 사랑의 동행을 누리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