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9일 토요일

서로 이웃 맺을까요? 네이버 블로그를 오픈하였습니다! :)

 

언젠가 제 블로그에 오셨던 분이 물어보셨습니다. "이 블로그는 서로 이웃 기능이 없나요?" 이런, 시대에 너무 뒤쳐졌나 봅니다. 서로 이웃이 뭐지? 살펴보니 네이버 블로그가 가진 기능이 "서로 이웃"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

저는 유학을 시작하면서 블로그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 블로그를 시작할 때에 어디에서 시작할까 고민을 하였습니다. 영어로 공부를 하면서 당연히 구글 검색을 많이 하게 되고, 장기적으로 구글이 전망이 좋다고 생각해서 구글 블로그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후회없이 10년을 달려왔습니다. 

물론 구글 블로그는 네이버처럼 서로 이웃 기능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심지어 댓글도 오류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어서 불편한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이제 정말 한국은 네이버가 대세이네요. :) 마음 붙이고 자주 가는 까페들도 네이버에 모두 들어있습니다.

잠시 블로그를 옮길까 생각을 했지만, 네이버에 블로그를 하나 더 만드는 정도로 타협을 보기로 했습니다. :) 만약에 서로 이웃을 맺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맺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웃들이 편리하게 보실 수 있도록, 네이버 블로그에 제 구글 블로그의 원글을 간략히 소개하고, 원글의 링크를 걸려고 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이름은 이곳과 동일합니다. "The Rest of You" 쉼이 없는 세상 속에, 작은 쉼을 드리고 싶어서 만든 블로그입니다. 성도이자 목회자인 정진부의 삶과 목회, 로고스와 홈레코딩 그리고 영어를 나누는 블로그입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저의 네이버 블로그를 보실 수 있습니다. 

* The Rest of You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inbujung&logNo=222372356620&categoryNo=1&parentCategoryNo=-1&viewDate=&currentPage=&postListTopCurrentPage=&isAfterWrite=true

* 정진부 목사, 저에 대한 소개입니다.
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inbujung&logNo=222372385842&categoryNo=1&parentCategoryNo=-1&viewDate=&currentPage=&postListTopCurrentPage=&isAfterWrite=true

* 저의 "시리즈 글" 대한 간단한 소개입니다.
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inbujung&logNo=222372467192&categoryNo=1&parentCategoryNo=-1&viewDate=&currentPage=&postListTopCurrentPage=&isAfterWrite=true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더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평안과 쉼들을 누리실 수 있기를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평안한 하루 되세요. :)

2021년 5월 28일 금요일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말씀 묵상의 수준을 폭발적으로 업그레이드하라! Dictionary of Bible Themes (1)

 


얼마전 이야기입니다. 성도님 한분과 이야기 나누다가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새벽 설교를 하시는 목사님들의 설교를 듣다보니, 내용이 미리 보인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더라"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목회자를 안 좋게 표현한 말씀은 아니지만, 말에 뼈가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한 사람의 설교를 오래 듣다보니, 그 사람이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어떻게 내용을 풀어나갈지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뒷 말씀은 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그렇기 때문에 설교가 식상하게 들릴 때가 많다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물론 우리는, 어떤 설교자를 통해 말씀을 들을 때에, 그 설교에서 얻을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것이 성도의 입장에서 설교를 들을 때에 가장 유익한 방법입니다. 저 역시 그렇게 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그러나 한 성도님의 말씀에 제 마음이 찔렸던 것은, 저도 그 새벽 설교자 중에 한명이었기 때문입니다. 진지하게 제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나는 과연 어떤 설교자인가? 혹시라도 그저 강단에 올라가서 늘 해왔던 이야기, 늘 해왔던 스타일대로, 성도님들이 예측 가능하여서 지루하고 식상할 만큼의 설교만 하는 사람은 아닌가? 진지하게 스스로를 성찰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설교는 "몸부림"입니다. 저는 그렇게 정의하고 싶습니다. 아프고 괴로운 것입니다. 말씀의 묵상은 너무나 희열이 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고통스럽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정성스럽게 원고로 만들고 말씀을 나누는 모든 것은, 대부분의 시간이 나를 깎아내는 아픔의 시간들입니다. 

저 역시 스스로 정체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그리고 제 자신과 성도님들을 위해서 최선의 설교를 해야 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믿기 때문에, 늘 열심을 다합니다. 때론 그 결과물이 좋지 않아도, 최소한 제 자신에게 있어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그러한 결과물들이 이 블로그의 글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러던 차에, 로고스 까페에서 책 한권을 추천받았습니다. 로고스 까페는 로고스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가 넘치는 귀한 까페입니다. 혹시라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가입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로고스 성경 소프트웨어 한국 사용자 모임

로고스 까페의 "자유 안에서"님이 Dictionary of Bible Themes 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이 사전은 아래의 링크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Dictionary of Bible Themes
https://www.logos.com/product/16107/dictionary-of-bible-themes

저는 남들이 좋다는 것은 꼭 해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 남들이 좋다고 말하는데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로 로고스를 켜서 찾아보았습니다. 이런, 제가 가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보지 않았던 책이군요. 

사실 이 글의 제목을 짓기 위해서 상당히 고민했습니다. 보통은 그렇지 않은데, 마음에 너무 감동이 있어서 주체하지를 못해서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폭발적"이라는 말을 넣고 말았습니다. :) 이 책을 살펴본 제 마음 그대로입니다. "말씀 묵상의 수준을 폭발적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 이 책은 최고의 자료입니다. 

좋은 설교는 결국 "묵상"에서 결정됩니다. 얼마나 본문을 잘 관찰하고, 그것을 통해 깊이 묵상하고, 그리고 그것을 통해 얼만큼 탁월하게 해석하는가가 설교의 수준을 결정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본문을 펴고 묵상을 하다보면, 깊은 수준의 묵상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나름대로 단어와 문장을 분석하고 그 의미를 짚어보면서, 그 말씀이 의미하는 바를 찾아나갑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 "어디서 들은 뻔한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그런 맥락에서, 듣는 이의 시선과 집중력을 빼앗아올 수 있는 강력한 묵상을 만든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역시 스터디 바이블도 사용하고 주석도 사용하고, 신학 사전도 사용하고 다른 분들의 설교도 들으면서 그렇게 몸부림을 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런 자료가 있다면 어떨까요? 한 책을 폈더니, 내가 묵상하는 성경 구절에서, "핵심 단어 혹은 주제"를 짚어 줍니다. 그리고 그 단어나 주제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성경 전체"에서 그 단어나 주제가 어떻게 펼쳐져 나가는지를 전체를 조망하면서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단어나 주제와 연결하여서, "다른 본문"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뜻과 행동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러한 내용들을 종합하여서, 내가 단순히 한 본문만 붙들고 있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묵상의 폭을 확장시켜 줍니다. 과연 이런 자료가 있다면, 설교에 얼마나 큰 유익을 얻을 수 있을까요? 

그런 자료가 바로, Dictionary of Bible Themes 입니다. 이 책은 Logos 9 Starter부터 대부분의 패키지에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가장 저렴한 Logos 9 Fundamentals에도 들어있군요. 그러므로 어느 정도 패키지 이상을 사용하시는분들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성경 테마(Bible Themes)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God, Jesus Christ, Holy Spirt, Creation, Humnaity, Sin and Salvation, God's people, The life of the beliver, Last things 라는 대 항목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세부 항목으로 나누어집니다. 예를 들어 God => God, nature and qualities of => Glory => glory, divine and human 이런 식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이러한 주제별 분류 자체가 "해석"의 과정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God 이라는 항목은 평범하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세부 항목으로 들어가면서 결국에는 Glory 그리고 glory, divine and human 으로 항목이 만들어질 때에는 저자의 해석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해석이 담긴 주제별 분류 자체가, 성경을 어떤 관점에서 풀어나가는가, 그리고 그러한 주제를 성경 전체에서 조망할 때에 어떤 맥락으로 조망하는가에 대한 깊은 신학적인 통찰을 보여줍니다.

바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 책의 서문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The thematic approach will be particularly welcomed by those who are preparing studies or talks on biblical themes and wish to ensure that they have included or referred to the central passages within Scripture. It will enable them to gain an understanding of the overall place of this theme within Scripture and to explore the way in which it relates to other themes. 

It will also be valued by readers of Scripture who become interested in a biblical passage or theme and wish to follow it through. The Scripture Index which allows readers to see immediately which themes are associated with the passage under study, will allow its users to turn to the Bible Themes section and discover other passages of relevance, as well as other biblical themes that cast light on the particular importance of the passage or theme being studied.

위의 내용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성경을 연구할 때에, 성경의 중심 구절을 잘 포함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이 책을 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 전체 안에서 그 주제를 이해하고 다른 주제와 연결되는 방식을 이 책을 통해서 연구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특정 본문이나 주제에 빛을 빛추어주는 또 다른 관련 있는 성경 구절과 주제를 찾기 위해서 이 책을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책의 서문을 읽어보니 더 마음이 두근거립니다. 이것보다 더 설교를 풍성하게 만들 자료를 찾을 수 있을까요? :)

그렇다면 여기에서 궁금해집니다. 과연 이 책의 저자는 누구일까요? 소개 페이지를 보니 Martin Manser라는 분입니다. 이분은 언어학을 전공한 분으로 영국출신입니다. 그리고 언어학을 공부하던 중에 하나님을 믿고 여러 기독교 관련 서적의 편집자로 참여하였습니다. 

* Martin Manser의 개인 홈페이지
https://martinmanser.co.uk/about-martin/

* Martin Manser의 저작과 편집물들
https://www.encyclopedia.com/arts/educational-magazines/manser-martin-hugh-1952

일단 언어학을 전공한 분이 편집자로 참여했다는 것은 굉장히 큰 장점으로 생각합니다. 성경을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언어의 깊이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 책을 편집한 팀들이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다른 분들은 몰라도 적어도 두분은 확실히 알겠습니다. J.I. Pcker 그리고 Alister McGrath 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세상에는 재미없는 책이 많습니다. 읽어도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인 책도 많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 단 한줄만 읽어도 새롭게 마음을 만들어주는 저자가 딱 두명입니다. C.S. Lewis 그리고 Alister McGrath 입니다. 두분의 책을 읽을 때 마다 느끼는 것은, "왜 세상이 그들을 천재라고 부르는가를 알겠다" 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는, 아마도 Martin Manser가 메인 편집팀과 함께 코워킹을 통해서 이 사전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언어학을 전공하고 수 많은 reference 서적을 편집한 Martin Manser, 그리고 탁월한 신학자들이 이 놀라운 책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책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겠습니다. 첫째는, 주제별 성경 사전으로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 책의 가장 기본적인 접근 방식일 것입니다. 

이 책이 탁월한 점은, 각 주제별 항목에 따라서 아주 간단한 신학적인 해석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아래와 같습니다. 

1020 God, all-knowing
The omniscience of God is that attribute by which he knows all things past, present and future. What is hidden from human sight is still known by God. Scripture stresses the wisdom of God in all his actions, and often grounds this in his all-embracing knowledge.

God’s unique self-knowledge within the Trinity
Mt 11:27 See also Jn 10:15; 1Co 2:10-11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아신다 (God, all-knowing)이라는 제목 아래에 보시면, 그것에 대한 간단한 해석을 달아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체적인 해석 밑으로는, 하나님이 아시는 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세부 항목들이 펼쳐집니다(ex) God's unique self-knowledge within the Trinity). 

그런데 저는, 이렇게 "한 주제를 묶어내는 이 짧은 해석 자체"가 매우 통찰력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위에 설명에서, 하나님의 전지성이라는 것을 설명할 때에, 하나님께서 과거, 현재, 미래를 다 아신다고 설명한 점, 그리고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시는 분이란 것을 강조하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문구들은, 실제로 설교에 거의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 전체를 통해서 보면, 하나님의 모든 행동에서 그분의 지혜를 강조하고 있다라는 설명도 충격적으로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지금까지 한번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Dictionary of Bible Themes의 주제별 해설은 성경을 이해하는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고, 추가로 개인적인 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연구 주제를 던져준다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주제별로 접근할 수 있다면, 이제는 이 책을 성경 구절 별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더 놀라운 점입니다. 아쉽게도 로고스 자체 링크 기능은 작동하지 않아서, 직접 인덱스를 찾아야합니다.

어쨌든 이 책의 뒷부분은, 주제별 아티클에 인용했던 모든 성경 구절을 성경 순서대로 배열해 놓았습니다. 아래 그림을 한번 보시죠. 제가 최근에 설교한 잠언 18장에 관한 부분입니다. 


그림에서 보시는 것 처럼, 각 성경 구절이 어떤 주제별 섹션 안에서 언급되었는지가 모두 인덱스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18장 1절은 세번 언급되었는데, attitudes, to peopled에서, discernment, nature of에서, 그리고 disernment, examples에서 언급되었습니다. 

왜 이 부분이 중요할까요? 저는 제가 이미 묵상하고 설교한 내용을 되 짚어 보면서, 이 사전의 내용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제 마음에 바로 떠오른 생각은, "만약 제가 이 자료를 통해서 묵상했다면 두배 이상 풍성한 설교를 할 수 있었겠다" 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본인 개인의 능력의 한계 때문입니다. 아무리 제가 묵상을 깊게하더라도, 그리고 좋은 스터디 바이블과 주석을 보더라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 한계는, 다양한 주제별 관점에서 본문을 다양하게 조망하면서 풍성하게 본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1절을 들여다보면서 열심히 묵상을 한다고 해도, 그 1절 안에서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면서, 또 성경의 전체 맥락이 이 1절을 어떻게 조망하고 있는가를 풍성하게 발견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Dictionary of Bible Themes의 성경 인덱스를 사용하면, 각 구절 안에서 내가 무엇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지 굉장히 선명해 집니다. 그냥 쪽집게 선생님과 비슷합니다. :) 그리고 그것을 따라서 추가로 연구하면서 개인 묵상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개인적으로 1절을 묵상한 이후에, 만약에 지혜를 제대로 이해하는 인식(discernment)라는 관점에서 좀 더 깊어들어가고 싶다면, 그냥 위에 그림에서 보는 것 처럼 그것과 연결된 discernment, nature of 8227을 누르면 됩니다. 그럼 아래와 같이 내용이 나옵니다. 

8227 discernment, nature of
Discernment is given by God, through his Holy Spirit. It is received through God’s word and through the insight of a renewed mind. Discerning believers seek to grow in their understanding and knowledge of God’s truth.
Characteristics of discerning people
The discerning grow in wisdom Pr 1:5 See also Pr 9:9; 10:14; 14:6; 15:14; 17:24; 18:15
The discerning accept rebuke Pr 17:10; 19:25
The discerning keep God’s law 1Ch 22:12; Ps 119:34; Pr 28:7
 
Martin H. Manser, Dictionary of Bible Themes: The Accessible and Comprehensive Tool for Topical Studies (London: Martin Manser, 2009).

이제 이 항목을 살펴봄으로써, 현재 묵상하는 본문의 내용을 뛰어 넘어서 "성경 전체"에서 분별력이 있는 사람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깊이 묵상하면서 설교를 준비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자료를 실제 설교 준비에서 어느 타이밍에 쓰면 좋을까요? 저는 설교를 위해서 묵상을 할 때에 개인 말씀 묵상(한글, 영어), 원어, 스터디 바이블, 그리고 필요한 주석 순으로 봅니다. 

그렇다면 이제 오늘부터, 이 책을 그 과정 안에 새롭게 추가하려고 합니다. 개인 말씀 묵상 (한글, 영어), 원어, Dictionary of Bible Themes, 스터디 바이블, 필요한 주석 순 입니다. 

본문을 충분히 혼자 묵상한 이후에, 이 사전을 통해서 해당 본문에 대한 핵심적 주제와 내용들을 추가로 살핌으로써, 본문 자체를 좀더 풍성하게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어떤 의미에서 너무나 뻔한 설교를 벗어나고, 하나님의 말씀을 보다 균형있게 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저는 저의 개인의 삶을, 스터디 바이블을 쓰기 이전과 이후로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Dictionary of Bible Themes를 쓰기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 듯 합니다. :) 혹시라도 설교 준비에서, 혹은 말씀 묵상에 있어서 저와 같은 고민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Dictionary of Bible Themes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설교에 적용하면서 추가로 글을 하나 더 써 보았습니다. :) 비슷한 맥락에서 추가적인 적용의 방법입니다. 아래 글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주제 중심으로 다시 한번 설교를 접근해 보다! Dictionary of Bible Themes (2)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6/dictionary-of-bible-themes-2.html

*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금요찬양교실 (33) - 온 맘 다해

 

1. 가사 살펴보기

(1) 주님과 함께 하는 고요한 시간
주님의 보좌 앞에 마음을 쏟네
모든 아시는 주님께 감출 없네
맘과 정성 다해 바라나이다.

(2) 나 염려하잖아도 내 쓸 것 아시니
나 오직 주의 얼굴 구하게 하소서
다 이해할 수 없을 때라도 감사하며
날마다 순종하며 주 따르오리다 

(후럼) 다해 사랑합니다
다해 알기 원하네
모든 당신 것이니
주만 섬기리 다해

 

2.  소개

 곡은미국 ccm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Dove Awards 두번이나 수상한 Babbie Mason 곡이다 곡은, 1990년도에 발매된 With All My Heart 번안한 곡으로좋은 번역과 비교적 쉬운 멜로디로 편곡되면서 대중적인 회중 찬양곡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곡은성도의 진정한 주인이신 하나님과 자신의 가장 깊은 내면을 나누는 영적인 관계를 보여준다그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아시고 이해하시는 주님만을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알아가며 섬기겠다고 결심하는 너무나 아름다운 가사로 이루어진 곡이다.

* Babbie Mason 개인 홈페이지
https://babbie.com/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시편 139:1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 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139:1 For the director of music. Of David. A psalm. O LORD, you have searched me and you know me. 139:2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139:2 You know when I sit and when I rise; you perceive my thoughts from afar.

아시나이다 시편 139편의 핵심 단어입니다다윗은 주님께서 자기 자신과 그의 상황을 완전히 아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적대적인 세상에서 살아갈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나님께 알려져 있다는 것으로 인해서 안심할 있었습니다.

D. A. Carson, ed.,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 (Grand Rapids, MI: Zondervan, 2018), 1042.

다윗은하나님의 경이로운 전지하심을 묵상합니다주님께서는 우주의 모든 것을 아실 뿐만 아니라주님의 종을 살피시고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세부적인 것들도 알고 계십니다그분의 지식에서 벗어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Tony Evans, The Tony Evans Study Bible (Nashville, TN: Holman Bible, 2019), 697.

마가복음 12:2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개역개정12:29 "The most important one," answered Jesus, "is this: 'Hear, O Israel, the Lord our God, the Lord is one. (NIV) 12:30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개역개정12:30 Love the Lord your God with all your heart and with all your soul and with all your mind and with all your strength.' (NIV)

예수님은경건한 유대인들이 매일 아침 저녁으로 낭송하는 신명기 6 4절과 5절인 쉐마를 인용하셨습니다 말씀은 하나이신 하나님이라는 유일신론의 전통 신앙을 확인하고사랑이라는 주된 감정으로 인간이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감정과영혼과지능과 의지라는 사람의 전체를 통하여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Ross H. McLaren, Mark, in CSB Study Bible: Notes, ed. Edwin A. Blum and Trevin Wax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1583.

 

4. 찬양에 대한 묵상

누구나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이유는사람들이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유명하지 않은 사람은 노골적으로 무시당하는 시대이다그래서 사람들은 소설 네트워크를 통해서 자신을 알리기 위해서 오늘도 많은 노력을 쏟아 붓고 있다.

그러나우리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애써 알리지 않아도 이미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서 절망하는 시대에 있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것을 이미 알고 계시고 보살 피신다” 라는 사실은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 위로가 된다.

성경은절대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어떻게 대하여야 하는가에 대해서 분명히 알려주신다우리는 분명한 죄인이며 오직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을 통해 의인으로 인정받았다그러므로 이제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기꺼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어 주신다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아버지 하나님을 가까이할 있게 되었다.

자신의 독생자를 우리를 위해 주셨기 때문에절대자이신 여호와께서는 마땅히 우리의 모든 것을 요구하실 자격이 있으시며 그것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시다그러므로 우리는 찬양을 부를 때에나의 모든 것을 아시고 도우시는 하나님께 위로를 받으며그리고 나의 존재를 통해서 오직 분만을 사랑할 것을 다시 한번 결심하게 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2021년 5월 27일 목요일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설교자를 위해 특화된 패키지?, Preaching Suite!

 

로고스 회사의 기획력은, 일반 기업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 기업이지만, 철저하게 소비자 중심으로 제품을 만들어내고, 탁월한 마케팅으로 눈을 사로잡습니다. :)

저는 이제 목회에 필요한 것들이 충분하기 때문에, 로고스 자료를 많이 구입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목회와 설교 준비에 효과적인 스터디 바이블이 추가로 출시된 것이 있는지 가끔 살펴보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로고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처음보는 패키지가 출시되었더군요. 이름하여, "Preaching Suite" 시리즈입니다. 설교자로서 갑자기 흥미가 생깁니다. :)

* PREACHING SUITE - The Complete Solution for Preaching
https://www.logos.com/preaching-suite

이 PREACHING SUITE 에는 Essentials, Standard, 그리고 Premium으로 세가지 하위 패키지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내용을 살펴보니, 예상한대로 설교자들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설교를 위한 좋은 자료들과 함께, 설교를 플랜하고, 기록하는 등 실제로 설교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 로고스를 사용하는 분들은 보통 두 부류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한 부류는 로고스의 기능(feature)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시는 분들과, 또 다른 부류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분들입니다. 저는 중간 정도로 적당하게 사용하는 편입니다. 

저는 로고스의 모든 기능이 다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주로 원어 분석 기능과 Passge Guide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리고 설교와 관련해서는 설교 매니저 정도는 사용 하지만, 다른 기능은 추가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기능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패키지의 자료의 수준을 먼저 살펴보게 됩니다. :) 과연 이번 프리칭 수트는 어느 정도의 자료를 제공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어느 정도의 가성비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가장 중요한 가격을 살펴보니, 두가지 형태가 가능합니다. 첫째는 매달 비용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Essentials, Standard, 그리고 Premium 각각 $9.99, $19.99, $29.99 입니다. 그리고 본인의 것으로 소유하기 위해서는, $199.99, $399.99, $599.99 입니다. 

보통 미국에 할부 플랜들은, 본인이 매달 금액을 지불하다가, 그 금액이 총 소유 금액과 같아질 때에 소유권을 줍니다. 이런 케이스를 Rent-to-Own 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로고스의 이번 패키지는 그렇지 않은 것 같네요. 다시 말해서, 아무리 오랫동안 매달 비용을 내도, 본인 것으로 소유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갈등을 하게 되겠네요. :) 매달 적은 금액을 낼 것인가? 아니면 부담이 되더라도 패키지 자체를 구입할 것인가? 

가격이 이정도 수준이라면, 과연 실제 패키지의 구성 내용은 어떨까요? 모든 패키지와 비교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이기 때문에, PREACHING SUITE(이하 PS) 중에서 가장 저렴한 Essentials 버전과, 가격적으로 가장 비슷한 Logos 9 Starter(이하 LS)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먼저 로고스 9 스타터의 경우는 할인하지 않는 경우 300불 정도이며, 할인을 할 경우 250불 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 Logos 9 Starter
https://www.logos.com/product/195371/logos-9-starter

그리고 Preaching Suite Essentials의 경우에는 위에 말씀드린 것 처럼 본인이 소유하기 위해서 구입할 경우 200불 정도입니다. LS 보다는 50불 정도가 저렴하군요.

* Preaching Suite Essentials
https://www.logos.com/product/206564/preaching-suite-essentials

둘의 자료를 비교해 보았을 때에, 첫째로 눈에 띄는 것은 성경 번역본의 차이입니다. PS의 경우에는 성경 번역본이 3가지 밖에 없네요. 거기다가 현대 번역은 오직 LEB 하나입니다. 

그리고 원어를 영어 성경과 연결하여서 편리하게 대조해서 볼 수 있는 interlinear 성경은 오직 LEB만 지원합니다. 물론 KJV도 지원하는 듯 하지만 (왜냐하면 베이직 패키지도 KJV를 임대 형식으로 원어 성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소유의 개념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이 약간 충격입니다. :) 대부분의 진지한 설교자들은, 다양한 번역본과 원어까지 보면서 본문을 연구하는 것을 기본적인 태도로 가집니다. 그런데 설교에 특화된 패키지에 번역본이 3가지라니? 아무리 제일 낮은 버전이지만 너무 한 것 아닌가요? :)

반면에 LS의 경우에는 NASB, NIV, ESV 등 일반적으로 설교자들이 중요하게 보는 번역본 등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성경들에 대해서 interlinear를 지원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것 하나 만으로도 제 마음은 LS로 기우는군요. 

둘째로 주석 면에서는, PS의 경우에는 ESV Expository Commentary의 신약 주석 4권을 줍니다. 이 시리즈는 신약이 아직 로고스 버전으로는 완간되지 않아서 한권은 제외하고 주는군요. 

반면에 LS의 경우에는, BKC 주석이 가장 두드러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BKC 주석은 성경 전권을 다루고 있고, 이미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검증된 주석입니다. 반면에 ESV Expository Commentary의 경우 신흥 세력입니다. :)

저는 ESV 주석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홍보 영상을 살펴보고, 아마존을 통해서 샘플을 살펴 보았습니다. 아래 영상을 한번 보시죠. 


영상의 핵심은, "주해 주석이긴 하지만 지나치게 자세하지 않고 문맥 안에서 스토리를 존중하며 그리스도를 발견하도록 노력한 주석이다" 라는 것입니다. 아마도 최근의 좋은 주석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방향이라 생각됩니다. :)

실제로 아마존에 들어가서 히브리서 샘플을 살펴보니, 생각보다 굉장히 자세한 주해가 들어있습니다. 간략한 주석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의외로 각 절마다 주해가 다 들어가 있네요. 그리고 문체는 지나치게 어렵지 않으면서 고급스럽습니다. 

이 주석에서 눈여겨 볼만한 것은, 본문의 각 분석 단위마다 "Response"라는 섹션을 통해 일종의 적용점을 이끌어내려고 시도한 것입니다. 다만 적용 중심 스터디 바이블들이 워낙 적용이 탁월하기 때문에, 적용이 탁월하기 보다는 굉장히 무난한 수준이다라는 것이 저의 평가입니다.

* ESV Expository Commentary: Hebrews–Revelation (Volume 12)

물론 이 ESV 주석은 좋은 저자들이 쓴 책입니다. 커버넌트와 웨스트민스터, 그리고 서던 신학교의 교수진들이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매우 보수적이며 신뢰할 만한 주석이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정도면 최고의 저자들입니다.

그래서 만약 본인이 이 주석에 관심이 있고 가치를 둔다면,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최신 주해 주석을 목회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면, 가격적인 면을 고려했을 때에 PS 에센셜 패키지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LS와 PS의 기능(Feature Set)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먼저 기억하실 것은, 로고스는 현재 기능(Feature)면에서 패키지들에게 미묘하면서도 엄격한 차등을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 

이 로고스의 피쳐는, 분석하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왜냐하면, 첫째로 로고스는 스타터, 브론즈, 실버, 골드 등등이 포함하고 있는 기능들이 "기본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상위 패키지를 가진 사람의 리뷰를 보고 마음에 들어서 하위 패키지를 구입할 경우, 그런 기능 자체가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둘째로, 로고스에서는 어떤 기능을 하위 패키지 그리고 상위 패키지에 "동일하게" 넣었지만, "내가 가진 것"이 하위 패키지이기 때문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기능들의 소개를 읽어 보면, 스타터에 포함은 되어 있지만,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실버 이상을 써야 한다 라는 식으로 설명해 놓았습니다. 굉장히 난해한 설명이죠. :) 이 부분을 쉽게 이야기하자면, 어떤 기능이 "결과물이 충분히 만족스러울 만큼 제대로 나오기 위해서는" 상위 패키지를 써야 한다라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서, Passge Guide라는 기능은 모든 패키지에 들어있지만, "그 결과물"은 본인이 어떤 패키지를 쓰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래서 Passge Guide의 소개 페이지를 보면, 이 기능이 로고스 스타터 부터 들어가 있지만, "Works Best in" 은 실버부터 부터라고 적어 놓았네요. 

* Passage Guide
- The Quickest Way to Survey Your Whole Library

저는 이것이 로고스의 편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기능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때에 그 기능이 된다고 말해야 하는데, 일단 사람들게 구입하도록 하고 그 기능이 잘 안될 경우 상위 패키지로 구입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PS의 경우에는 "The Preaching Suite Feature Set"이라고 따로 이름을 붙여 놓았네요. 그리고 로고스에서는 PS를 출시하면서 어떤 기능이 작동하는지를 영상을 준비해 놓았네요. PS 소개 홈페이지에 중간에, 영상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PREACHING SUITE - The Complete Solution for Preaching
https://www.logos.com/preaching-suite

현재 이 패키지에서 지원하는 주요 기능은, Passage Guide, Sermon Builder, Sermon Manager, Preaching Mode, Wokrflows, Factbook 입니다. 주요 기능이라 말씀드린 것은, 이것 말고도 많은 기능이 있는데 특징적인 것만 소개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오해하지 마실 것은, PS이든 LS이든 Passge Guide와 Factbook 이 두가지 기능은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Passge Guide와 Factbook을 거의 사용합니다. 저에게는 평소 목회를 위해서 적어도 이 두가지 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어찌되었든, PS와 LS의 소개들을 중심으로 꼼꼼하게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PS가 LS에 비해서 특별하게 추가로 가지고 있는 것 중에 "주목할 것 두가지"는 Theology Guide 그리고 Preaching Themes Dataset 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 두 가지는 LS에는 없고 PS에만 있습니다.

* Theology Guide 
https://www.logos.com/product/182947/theology-guide

Theology Guide의 경우에는, 가이드 창을 띄우고 본문을 넣으면, 조직 신학 안에서 그 본문이 어떤 영역에 속해 있는지를 찾아주는 기능입니다. 아래 링크에 포함된 영상을 보시면,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

* Theology Guide 자세한 소개
https://www.logos.com/features/theology-guide

그리고 Preaching Themes Dataset의 경우, 설교에 특화된 데이터 베이스입니다. 성경 본문들을 중요한 설교 주제들로 묶어 놓았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내용을 확인해 보시죠.

* Preaching Themes Dataset
https://www.logos.com/product/27286/preaching-themes-dataset

설명을 읽어보니, 프리칭 테마 데이터셋은 250개의 설교 주제를 3400개의 핵심 구절과 연결해 놓았다고 설명하네요. 그리고 이 데이터셋은 "Sermon Starter Guide"에서 보여진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여기서, 한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과연 이 데이터셋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가?" 너무 복잡하여서 저도 다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로고스는 특정 주제들에 대한 특화된 데이터셋을 만들어서, 그것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만, 그것에 해당하는 로고스의 특정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게 풀어주는 듯 합니다. 

예를 들어서, Sermon Starter Guide는 LS와 PS "둘다 동일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PS에만" Preaching Themes Dataset이 들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똑같은 Sermon Starter Guide 가 들어 있어도, "PS를 구입할 경우만" PS의 Passge Guide를 통해서 내가 원하는 본문과 연결된 설교 주제들의 좋은 예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로고스 Dataset에 대한 가장 전문적인 설명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엄청 복잡하네요 :)


결국 로고스의 기능과 데이터셋을 구입하시면서 핵심적으로 기억하실 것은, 똑같이 기능이 들어있어도, "그 기능 안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 는 자신이 가진 패키지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복잡하기 때문에, 만약 예산이 허락한다면 가장 높은 패키지를 구매하라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혹은 full feature set을 구입하는 것도 위에서 언급 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아래 링크를 통해서 피쳐셋의 종류를 확인해 보세요.

* Add New Features to Your Logos Package

이제 이 리뷰의 전체 결론입니다. 우리는 로고스에서 전격적으로 출시한 Preaching Suite를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과연 이 패키지는 구입할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만약 로고스를 처음 구입하는 경우라면, 한국어가 편한 분에게는 무조건 로고스 9 스타터 한국어 버전으로 구입하시라고 저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만약, 로고스 9 스타터 영문 버전과, Preaching Suite의 Essentials 버전 중에서 고르라면 조금 고민을 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LS의 경우에는 다양한 번역본과 원어 대조 성경이 들어 충분히 들어 있기 때문에 본문 연구에 훨씬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Passge Guide와 Factbook 과 같은 성경 연구를 위한 기본적인 기능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PS의 경우에는, 최신의 주해 주석이 들어가 있고 또 설교 매니저와 신학 가이드 그리고 설교 주제 데이터 셋과 같은 설교를 좀 더 쉽게 종합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와 자료가 들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시고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

2021년 5월 26일 수요일

영어 어디까지 해봤니? (04) - 말해보카? 당신의 약점을 제가 찾아서 도와줄께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아마 영어에 관심이 많은 분이실 것입니다. :) 영어, 정말 필요할까요? 사실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우리 인생이 끝이 난다거나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심지어 알파벳을 모른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잘 하면, 좋은 점이 정말 많습니다. 보통 인터넷에 정보가 50퍼센트가 영어라고 합니다. 영어를 잘 하면, 정보의 바다 속에서 한국어로 된 자료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의 방대한 정보들을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저는 미국에서 유학을 하면서, 영어의 중요성을 더 크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학위를 하는 목적을 뛰어 넘어서, 좋은 정보 자체가 영어로만 된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만약 본인의 관심 분야가 한국어로 된 정보가 거의 없다면, 영어를 잘 함으로써 다른 이들보다 더 특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영어를 잘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물론 시험 성적으로 그 기준을 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영어를 잘한다는 것을, 영어로 된 정보를 듣고, 이해하고, 말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물론 이 세가지는 조화롭게 돌아가는 것입니다. 소리를 내어 좋은 발음과 액센트를 가지고 잘 말하는 것이 곧 이해와 듣기로 이어지고, 또 듣기 공부를 통해서 영어에 대한 이해력이 높아지며 영어를 말하는 것이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개인이 영어 공부할 때에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일까요? 영어를 어느 정도 한다는 저의 지금 기준으로 분석하자면,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가를 모른다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약점은, 단순히 문법의 어떤 특정 영역이 약하다 혹은 말하기 중에 회화가 약하다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것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수 많은 영어의 다양한 형태와 발음들 속에서" 나의 약점을 잘 모른다 입니다. 

예를 들어서, 영어를 구사하는 보통의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한 단어, 숙어, 발음, 전치사, 문장 형태 등이 존재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보통의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문장은 잘 듣고, 잘 이해하고, 잘 말합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자신이 좋아하는" 발음 혹은 구절로 된 문장은 잘 듣고, 잘 이해하고, 잘 말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일까요? "실전은, 이론과 다르다" 라는 것입니다. :) 영어권 국가에 굳이 살지 않아도, 유투브 영상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다양한 발음, 다양한 문장 구조, 다양한 상황 등등 그 다양성을 개인이 도저히 다 쫓아갈 수 없을만큼 영어의 세계는 넓습니다. 

이렇게 영어의 세계가 너무나 방대하기 때문에, 도대체 내가 어떤 발음, 어떤 문장 구조, 어떤 상황 등에서 약한지를 일일이 파악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바로 이런 사실 때문에 "회화에 자주 사용되는 표현" 등등의 책이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책들이 썩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굉장히 지루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책을 놓고 혼자서 일방적으로 말하고 공부하는 것이 너무나 수동적으로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저도 영어 책이 몇권 있지만 잘해봐야 앞에 스무페이지 정도밖에 하지 않았네요. :)

그렇다면, 영어의 세계가 너무나 넓고 다양하다라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까요? 어떻게 해야 이런 다양성 안에서 내 약점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수정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이번에 "말해보카" 어플을 사용하면서 바로 이 부분에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저는 이 어플이야말로 제가 지금까지 꿈 꾸던 어플이고, 저의 현재 부족한 점을 장기적으로 극복하게 해 줄 어플이라 확신합니다. :) 그리고 특별히 말해보카의 "리스닝" 기능을 통해서 이것이 가능하리라 확신합니다.

일전에 소개해드렸던 것 처럼, 말해보카는 영어에 대한 다양한 기능들을 한꺼번에 담고 있는 종합 영어 훈련 어플입니다. 혹시라도 처음 들어보셨다면, 아래 간단한 리뷰를 먼저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영어, 어디까지 해봤니?
- 말해보카? 아니, 이런 놀라운 영어 앱이!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5/blog-post_12.html

이제 아래 그림을 다시 보시면, 말해보카의 메인 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림 맨 아래쪽에 "어휘"라는 표시가 되어있는데, 이것은 제가 어휘 공부를 하는 화면을 캡쳐했기 때문입니다. :)


자랑을 좀 하고 싶은 것은, 저를 대변하는 아바타 킹콩이 굉장히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것입니다. 링크 걸어드린 전편의 글에서는 보통의 킹콩이었지만, 이제는 색깔도 바꾸고, 모자도 쓰고, 썬그라스까지 썼습니다. :) 

말해보카에서는 절대로 현금으로 아바타를 위한 아이템을 살 수 없습니다. :) 오직 문제를 열심히 풀어서 다이아몬드를 모아야 하고 그 다이아몬드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껏 화려해진 킹콩을 보니, 정말 마음이 뿌듯하군요. :) 물론 아내는, 살짝 웃었습니다. :)

어쨌든, 위에 보여드린 어휘 파트는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단어 하나 정도만 듣고 맞추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진짜 도움이 되고 도전이 되는 것은 따로 있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어휘" 옆에 "리스닝" 섹션이 저의 약점을 찾는데 있어서 결정적으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래 그림을 한번 보시죠.


처음에 리스닝 파트를 들어가면, 그냥 공백만 띄워져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위에 화면에서 아무런 글자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글자 수에 맞춰서 "빈칸만" 보여줍니다. 물론 해석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시작되자마자 원어민이 바로 문장을 읽어줍니다. 그럼 내가 그것을 듣고서, 최대한 기억하면서 그대로 문장을 듣고 따라해야 합니다. 그럼 어플이 내 목소리를 인식해서 제대로 답을 했는지 평가해 줍니다. 위의 경우는 제가 이 문장을 한번에 못 알아듣고, 두번을 듣고서 완벽하게 문장을 발음해서 맞춘 경우입니다. :)

제가 이 어플이 나의 약점을 찾아준다고 말씀 드린 것은, 바로 이 듣기 섹션에서 일어나는 "매우 집중적이고 능동적인 듣기와 말하기 과정"을 통해서 나 자신을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드린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아래 문장을 보시죠. 

 

저는 이 문제를 풀면서, 사실 "this"을 제외한 다른 단어들은 이미 한번에 다 맞췄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듣고 들어도, "this" 부분이 들리지 않아서 결국에는 세번을 듣고서도 맞추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Nice Try 라고 표시가 되었네요. :)

여기서 제가 깊이 생각하면서 주목한 것은, "내가 왜 this를 듣지 못했는가?" 입니다. 제 결론은 이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실제로 제가 외국인에게 말할 때에 this sort of 라는 식의 어구를 구사해 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는 this라는 단어 자체는 알고, 발음도 알고, 말할 줄도 알지만, 이런 식으로 문장 안에서 특정한 형태로 구사하게 되면, 제가 잘 사용하지 않는 형식이기 때문에 문장을 들어도 들리지 않고, 이해도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어플을 통해서, 나의 선호와 전혀 상관없이 랜덤으로 띄워지는 완전히 처음 듣는 문장을 집중해서 듣고, 그것을 최대한 따라하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저의 약점이 확연하게 드러났습니다. 

위에서 this sort of 라는 부분에 대한 듣기와 이해 등은 이 문제를 하기 전에는 전혀 제가 알 지 못했던 부분이지요. 그러므로 저는 이런 식으로 문제들을 열심히 풀면서, 제가 사용하지 않는 숙어들, 단어들, 발음들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발견하고 그것을 연습하면서 약점을 극복해 나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물어보실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저 정도 들은 것이면 영어 어느 정도 하는 것 아닙니까? 꼭 저렇게까지 해야 합니까?" 좋은 질문입니다. 당연히 저도 대충은 알아듣습니다. :) 왜냐하면 위의 정도로 들을 수 있는 수준이면, 문맥에 따라서 대략 그 내용을 따라가면서 어느 정도 상대방에게 대답도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문장의 70퍼센트 정도를 알아 들으면, 커뮤니케이션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수준을 위해서라면 무엇을 해야할까요? 영어 강의나 영상을 더 깊이 있게 알아듣고, 뉘앙스를 파악하며 가슴으로 느끼기 위해서는, 현재의 저의 정도 수준에서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그건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아주 필사적으로, 내가 평소에 접하지 못하는 수준에서 더 많은 문장을 접하고, 더 다양한 구조와 그 안에서 일어나는 발음의 변화 등을 익히고, 그 안에서 자신의 약점을 끊임없이 발견하면서 수정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쉬는 날 하루 정도 거의 미친 사람처럼 말해보카의 리스닝에 매달렸습니다. :) 그리고 밖에 나가서 미국 사람과 대화할 일이 있었습니다. 훨씬 자신감이 생기는 것을 느꼈습니다. 평소보다 좀 더 들리는 착각(?)을 경험하면서, 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 한결 사라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날 그때 제 기분이 어땠을까요? :) 조금 과장하자면, 세상이 다르게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드디어 저에게도, 저의 현재 수준에서 영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최적의 길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공부는, 평생하는 것입니다. 저는 10년 전에 유학을 준비하면서도 그랬고, 앞으로도 계속 전진하고 또 공부할 것입니다. :) 

바라기는 말해 보카 어플이 10년 후에도 더 번창했으면 좋겠고, 저의 가장 효율적이고 강력한 영어 파트너로 계속 함께 하고 싶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관심과 고민이 있으시다면, 말해보카, 꼭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영어 어디까지 해봤니?" 모음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27 - 보컬 더블링 플러그인, 당신의 최종 선택은?

홈레코딩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메인 보컬 트랙만 잘 불러도 절반 이상은 해결한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 다른 것이 좀 부족해도, 호소력 있게 부르는 보컬이 있다면, 그것 만큼 사람의 마음을 매혹시키는 것은 거의 없는 듯 합니다. 

거기다가 메인 보컬에 풍성한 코러스가 더해지면 효과가 배가가 됩니다. 가사나 멜로디 안에서 강조되는 부분에, 추가로 화음을 넣어서 코러스를 넣게 되면, 음악의 감동이 말할 수 없이 증폭이 됩니다. 

홈 레코딩을 하면서 공간을 꽉 채우는 하모니를 위해서 여러가지로 고민하게 됩니다. 기존에 제가 사용하던 ADT 플러그인과 shredspread의 간단한 리뷰는 아래 글을 먼저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 공간을 꽉 채우는 하모니를 만들어보자!

물론 ADT와 bx_shredspread 정도만 있어도 코러스 보컬의 처리에 있어서 별로 부족한 것은 없지만, 역시나 사람의 호기심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웨이브스 플러그인 중에서 더블링을 위한 Doubler라는 플러그인을 한번 구입해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예전부터 꼭 사서 사용해 보고 싶던 플러그인이 바로 이 플러그입니다. 생긴 것은 아래 그림처럼 굉장히 올드하게 생겼지만, 사운드 만큼은 참 좋습니다. :)


그런데 이 Doubler를 살펴보기 전에 꼭 짚고 넘어가야 할 플러그인이 하나 있습니다. :) 그것은 아이조톱의 Vocal Doubler 입니다. 이름부터 뭔가 보컬의 코러스 더블링, 혹은 메인 보컬의 더블링에 특화된 플러그인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 게다가 이 플러그인은 무료입니다.

* iZOTOPE Vocal Doubler


회사가 워낙 유명하고, 게다가 무료이기 때문에 사용을 안해볼 수가 없습니다. :) 사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중간에 있는 시계 침 같은 것을 돌리면 보컬이 더블링 효과를 내면서 스테레오감이 확장이 됩니다. 

그런데 결과는, 죄송하지만 제 귀에는 너무 별로입니다. 아이조톱의 다른 훌륭한 플러그인들은 잘 쓰고 있지만, 무료라서 대충 만든걸까요? 솔직히 이 플러그인은 우리가 보통 음반에서 듣던 더블링 느낌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습니다. :)

그렇다면, 과연 이번에 구입한 웨이브스의 Doubler는 어떨까요? 웨이브스 더블러는 일단 좋은 것이 상용 플러그인이라서 프리셋이 이미 충분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몇가지를 골라서 코러스 트랙에 걸어서 충분히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제 결론은, 웨이브스의 Doubler는 굉장히 퀄리티가 좋고 쓸 수 있는 용도가 많다는 것입니다. 별로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적당한 프리셋으로 딱 걸면, 가요 등에서 들어 왔던 일반적인 코러스 느낌으로 보컬이 확 살아납니다. 약간 인위적인 느낌이 들지만, 큰 무리 없이 스트레오 느낌을 만들면서 마치 동일한 부분을 두번 이상 녹음한 것 같은 효과를 가져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제가 다뤄봤던 보컬 더블링 플러그인을 평가하자면 어떨까요? 이렇게 순위를 매기고 싶습니다. 웨이브스 Doulber = ADT > bx_shredspread >> iZOTOPE Vocal Doubler

이 결론을 최종적으로 내리면서 제가 아주 흥미롭게 생각한 것은, 무료 플러그인 ADT가 절대로 퀄리티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ADT가 사운드 퀄리티 측면에서는 웨이브스 Doulber와 거의 동급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사운드의 특성이 조금 다릅니다. ADT의 경우는, 확실히 더블링 느낌을 주면서 소리를 완전하 좌우로 갈라지게 합니다. 그래서 좀더 스테레오 필드 전체를 양쪽에서 완전히 감싸는 느낌을 주기에는 최적의 플러그인니다. 물론 아무래도 무료 플러그인이라 프리셋이 전혀 없다는 것이 단점이네요.

반면에 웨이브스 Doubler는 그런 느낌은 전혀 아닙니다. 스테레오로 더블링 느낌은 나지만, ADT처럼 소리를 양쪽으로 완전히 갈라서 감싸준다기 보다는, 단순히 트랙을 눈 앞쪽에 넓게 펼쳐준다는 표현이 더 적절합니다. 그래서 걸어 놓은 트랙 자체의 사운드만 놓고 보면 ADT보다는 음악의 감동이 조금은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웨이브스 Doubler는 실제로 메인 보컬과 악기들 속에서 묻어 나갈 때에 진가를 발휘합니다. 더블러를 건 코러스 트랙을 전체 트랙 속에서 함께 재생하는 순간, 우리가 보통 음반에서 듣던 그 익숙한 사운드를 듣게 됩니다. :)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자신이 필요한 느낌에 따라서 웨이브스 Doubler와 ADT를 적절하게 섞어서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bx_shredspread는 스테레오를 펼쳐주기는 하는데, 웨이브스 Doulber처럼 화려한 느낌이 거의 없고 혹은 ADT처럼 특색있게 더블링 효과를 주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있으면 쓰기는 하겠지만 자주 쓸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잠깐 언급한 iZOTOPE Vocal Doubler는 제 입장에서는 앞으로도 전혀 쓰지 않을 듯 합니다. 

이번에 곡을 만들면서, 테스트도 할 겸 웨이브스 Doubler를 코러스 트랙에 사용해 보았습니다. 코러스를 많이 넣지는 않았지만, 이런 느낌이구나 정도로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1분 30초 정도부터 약하게 코러스가 등장합니다. 


더블링 플러그인을 통해서 음악을 좀더 화려하게 만들어서 감동을 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저와 같은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언급된 플러그인들을 본인의 용도에 맞춰서 사용해 보시를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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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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