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6일 수요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34) - 교회를 사랑으로 덮다

 


교회는 성도님들의 수고로 세워집니다. 이 단순한 한 마디 속에는 많은 분들의 눈물과 땀이 들어가 있습니다. 저의 양가 부모님께서도 지금까지 교회를 위해서 수고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일에 점심을 먹을 때 마다 마음이 뭉클하고 사실은 마음이 무겁습니다. 성도님들의 수고를 먹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회 부엌에서 허리가 굽어지도록 일하신 저의 어머니가 생각이 납니다. 

저도 젊은 시절 누구보다 더 열심히 교회를 섬겼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주말을 저를 위해서 쓰지 않고 교회의 필요를 위해서 살았습니다. 참 아름다운 시간이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도 있습니다. 조금 더 다른 일들을 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조금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시간을 인내로 감당했기에 목회자로서의 제가 존재한다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교회 주차장이 오래 되어서 성도님들께서 자발적으로 코팅을 하시겠다고 팔을 걷어 붙이셨습니다. 거의 두주간에 걸쳐서 칠을 하고 그 위에 다시 주차 라인까지 완벽하게 그리셨습니다. 저도 짬을 내어 잠깐 도왔지만 보통 고된 노동이 아닙니다. 이 힘든 일을 완벽하게 마무리하셨다는 것이 경이롭고,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완전히 새것처럼 바뀐 주차장을 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그분의 사랑을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죄인이지만 주님께서 우리를 그분의 의로 덮으시기에, 우리는 의인으로 인정을 받습니다. 온 교회를 사랑으로 덮은 귀한 성도님들의 헌신 속에서, 우리를 덮으시는 주님의 사랑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교회를 섬긴다는 것은, 인간의 손익계산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며, 그분이 우리의 수고를 알고 갚으신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 어떤 것보다 더욱 가치 있는 일입니다. 이렇게 열심으로 섬기시는 성도님들을 볼 때에, 저도 목회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번 더 하게 됩니다. 섬기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참 수고 많으셨습니다. 

A church is built on the devotion of its members. This simple truth holds the weight of countless tears and sweat. Watching our congregation serve reminds me of my own mother, whose back was bent from years of tireless service to the church. Even now, seeing the fruit of your labor during Sunday lunch fills my heart with both gratitude and a solemn sense of responsibility. 

In my youth, I gave my weekends entirely to the church. While there were moments of human wandering, wondering what else I could have done with that time, I now realize those years of endurance shaped me into the pastor I am today. 

Recently, our church parking lot was transformed. Our members took it upon themselves to recoat the old surface and repaint the lines—a grueling two-week task. Watching the worn-out ground become like new, I was deeply moved by the image of Jesus Christ’s Precious Blood. Just as that coating covers the cracks, the Lord covers our sins with His righteousness, calling us His own. In your selfless devotion, I saw a beautiful reflection of the Grace that covers us all. 

Serving the church rarely makes sense through the lens of human calculation. However, when we remember that God is alive and rewards our labor, it becomes the most valuable work on earth. Your dedication inspires me to be a better pastor. Thank you for your beautiful service. Well done.

* 볼티모어 교회 칼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2/blog-po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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