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9일 금요일

금요찬양교실 (18) - 축복송 / 때로는 너의 앞에

 

1. 가사 살펴보기

때로는 너의 앞에 어려움과 아픔 있지만
담대하게 주를 바라보는 너의 영혼
너의 영혼 우리 얼마나 아름다운지
너의 영혼 통해 영광 받으실
하나님을 찬양 할렐루야

너는 택한 족속이요 같은 제사장이며
거룩한 나라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
너의 영혼 우리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너의 영혼 통해 영광 받으실
하나님을 찬양 할렐루야

 

2.  소개

 곡은 한국의 대표적인 CCM 사역자 송정미 씨의 곡이다송정미씨는 음악을 전공하던 대학교 시절에성대에 혹이 발견되어서 한동안 말도 제대로 없는 어려움을 겪었다 힘든 시절 속에서 노래를 작사 작곡하게 되었다.

곡은하나님의 사람이 어떤 존재인가를 분명히 드러내는 곡이다성도는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존재이며하나님이 택하셔서 그분과 교제하며하나님을 드러내는 그분의 백성이다그리고 성도인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결국 영광 받으실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 우리라는 것을 곡은 탁월하게 보여준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베드로전서 4:12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시험을 이상한 당하는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4:12 Dear friends, do not be surprised at the painful trial you are suffering, as though something strange were happening to you. 4:13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4:13 But rejoice that you participate in the sufferings of Christ, so that you may be overjoyed when his glory is revealed.

고난은 우리를 놀라게 하는 예외적인 것이 아니라그리스도인에게 일반적인 것입니다그리스도인으로서 고난을 받는 것은그리스도의 제자로써 기뻐하라는 부르심입니다그리고 그러한 기쁨은그리스도의 영광이 드러나게  재림의 때에 경험할 기쁨의 전주곡입니다.

Crossway Bibles, The ESV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08), 2412.

복음을 위하여 고난 받는 것은 불쾌한 것이지만,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그들의 구주께서 고난 받으셨음을 아는 크리스천들에게는 고난이 명예로운 것입니다. 복음의 영향력이 당신의 삶 속에서 나타나고 증거될 때에, 그리스도의 영광이 드러납니다.

Edward A. Engelbrecht, The Lutheran Study Bible (St. Louis, MO: Concordia Publishing House, 2009), 2157.

베드로전서 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개역개정) 2:9 But you are a chosen people, a royal priesthood, a holy nation, a people belonging to God, that you may declare the praises of him who called you out of darkness into his wonderful light. (NIV)

이 구절은, 신자들의 특권과 운명을 믿지 않는 자들과 비교합니다. 신자들은 세상으로부터 구별되는 성령에 의해서 연합된 선택된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이었던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은 특정한 인종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 하나님의 가족이 됨으로써 그분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신자들은 또한 제사장들의 왕국이며,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입니다. 제사장의 일부로 속하게 된다는 것은 신자들에게 큰 영광입니다. 크리스천들은 “모든 신자들이 제사장이다”라고 말합니다. 구약 시대에 사람들은 하나님께 직접 다가가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제사장이 하나님과 죄인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승리로 그 패턴이 바뀌었습니다. 이제 신자들은 두려움 없이 하나님의 임재로 직접 나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신자에게는, 다른 사람들을 하나님께 데려오는 책임이 주어졌습니다. 그분의 몸으로써 그리스도와 연합된 신자들은, 하나님과 사람들을 화해시키는 그리스도의 제사장의 사역에 동참합니다. 거룩한 나라 라는 것은,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을 향한 그들의 헌신 때문에 다른 모든 사람들로부터 구별된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신자는 온전히 하나님 자신의 소유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께 충실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백성은,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선하심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가, 우리를 어둠으로부터 그의 놀라운 빛으로 불러내셨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죄의 어둠과 적대적인 환경 속에서 영생의 빛으로 그들을 불러내신 분을 영화롭게 하고 찬양하는 특별한 목적으로 구속되었습니다.. 

Bruce Barton et al., Life Application New Testament Commentary (Wheaton, IL: Tyndale, 2001), 1110.

 

4. 찬양에 대한 묵상

곡은성도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가장 정제된 가사로 이루어진 곡이다우리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통해 곡을 부를 때에고난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주님을 바라볼 것을 결단하게 된다.

우리가 고난 중에도 위로 받는 유일한 이유는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미 고난 받으셨기 때문이다그리고 주님을 위해 살다가 당하는 나의 고난조차 명예로운 일이 되기 때문이다그리스도께서 반드시 다시 오시며 우리에게 갚아 주실 것이기 때문에우리는 오늘의 고난도 견디며 기뻐할 있다는 것이다.

찬양을 부를 때에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시고 구원하시며또한 구원의 사역에 이제 우리를 동참하게 하셨다는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된다비록 나의 삶이 고난과 어려움이 가득하더라도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오직 하나님만을 전함으로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분을 높이는 우리의 구원의 목적을 다시 한번 기억하면서 믿음의 삶을 결단하게 된다.  

삶으로 드리는 찬양 프로그램 전체 곡의 묵상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2021년 1월 24일 일요일

로고스 베이직 어디까지 써 봤니? - 웨민 고백은 성경적으로 성화를 어떻게 이해했을까? (검색 응용)

 


신앙의 길을 지도해 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 저 역시 20대 때에 좋은 목사님을 만나서 지금까지 신앙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나의 주변에 신앙의 조언을 통해 길을 안내해줄 사람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로고스를 활용하면 됩니다. 내가 궁금한 것을 찾아보며 배우면 되는 것입니다. 

로고스 베이직에는 웨스트민스터 대교리 문답 노트가 들어 있습니다. 교리라는 것은 우리가 믿는 것을 요약하여서 정리해 놓은 것입니다. 그것은 성경은 아니지만 성경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신앙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며 성경적인 길로 인도하는 좋은 가이드가 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서는 칼빈주의의 입장에서 쓰여진 내용이지만 개신교의 대표적인 신앙 고백서로 모든 성도들이 함께 참고하고 또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 성화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는데 도대체 성화가 뭐지? 성경의 어떤 부분이 성화를 지지하는 것이지? 감사하게도 로고스에는 웨스트민스터 대교리 노트가 들어 있습니다. 원래 기본이 대교리이고 축약한 것이 소요리입니다. 현재 20불 정도에 판매되는 책을 로고스 베이직 한글 버전 안에 무료로 넣어 놓았습니다.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

물론 "성화"에 대해서 교리 문답을 순서대로 찾아보아도 됩니다. 그런데 저부터도 벌써 책의 내용이 마음을 압도합니다. :) 신앙의 전반적인 부분을 다 다루기 때문에, 내용도 방대하고 하나씩 처음부터 보기에는 너무 벅찹니다. 목차만 뒤져보는 것도 자신이 없네요. 

그럴 경우에, 로고스 검색 기능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검색 창을 열고 "성화"라고 검색해 보세요. 기본 검색 대상이 "성경"일 경우에는 퍼지 검색 기능으로 성화에 관련된 성경 구절을 띄워줍니다. 아주 편리하네요. 그런데 퍼지 검색은 너무 믿지 마시고 참고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검색 대상을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노트"로 선택하시고 검색을 해보세요. "성화"라는 말이 들어간 내용들을 띄워서 보여줍니다. 조금씩 읽어보고 그 내용에 직접 들어가 보시면 됩니다. 그럼 처음부터 찾는 것 보다 훨씬 빠르게 전체를 조망하면서 성화를 이해할 수 있겠지요.

중요한 것은, 실제로 책의 내용을 볼 때에, 반드시 "각주"를 보시라는 것입니다. :) 웨민 고백에는 모든 교리의 내용들 안에 그 내용을 어떤 성경 구절이 지지하는지에 대해서 적어 놓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저 누군가 상상해서 적어 놓은 것이 아니라, 성경이 지지하는 바를 종합해서 적어 놓았다는 것입니다. 

로고스는 정말 편리합니다. 웨민 고백서 책 안에 들어가서 각주를 클릭하고, 그리고 그 각주로 나온 성경 구절을 클릭하면 팝업창이 유지되면서 성경 구절이 그대로 뜹니다. 이것보다 더 편리할 수가 있을까요?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과 책이 무료라니! :)

성경을 잘 몰라도, 성경이 낯선 분들이라도,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 어려운 분들이라도, 이렇게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을 공부하다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보는 눈이 열릴 수 밖에 없습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차근차근하다보면 어느새 내 생각과 마음 속에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이해가 쌓일 것입니다.

어떠신가요? 오늘도 당신의 손에 스마트폰이 들려있다면, 그냥 한번 로고스를 열어보세요. 그리고 괜히 한번 검색창에다가 원하는 검색어를 넣어서 웨민 고백서를 검색해 보세요. 어쩌면 그 한번의 시도가, 당신의 삶에 완전히 새로운 영적인 차원을 열어줄 지도 모릅니다. :)


로고스 베이직 어디까지 써 봤니? - 스프라울은 성경에서 삼위 일체를 발견했을까? (검색 응용)


제가 생각할 때에, 로고스를 사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떻게 써먹을까?"를 고민해 보는 것입니다. :) 

어떤 좋은 툴과 자료라도, 스스로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무용지물에 불과할 것입니다. 로고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료 만으로도 많은 자료와 기능이 있지만, 각자 자신에게 맞춰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 본다면 우리에게 좋은 일이 일어나리라 확신합니다. 

Crucial Question은 무료 자료이지만, 우리의 삶 가운데 다양한 부분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구원에 대한 확신, 기도, 믿음, 삼위 일체 등등 보통의 성도님들이 궁금해 하실만한 왠만한 내용들을 다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로고스의 기능을 사용해서 어떻게 적극적으로 사용할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런 경우가 있겠습니다. 삼위일체라는 주제가 갑자기 궁금해 졌을 때에, 성경 통독을 하면서 창세기 1장을 읽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이라는 말씀을 보고서는, "아 그렇구나 성경은 삼위일체를 말씀하시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렇게만 생각해도 참 훌륭한 것입니다. 성경의 중요한 주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다는 점에서, 그리고 스스로 성경을 읽었다는 점에서 정말 귀한 일입니다. :) 그렇다면 한단계 더 나아가 볼까요? 과연 스프라울 목사님은 성경에서 삼위 일체를 발견했을까요? 창세기 1장 2장을 보면서 삼위 하나님에 대한 논리를 이끌어 냈을까요? 

이것을 목표로 검색 기능을 활용해 보는 것입니다. 일단 우리는 Crucial Questions 시리즈 중에 What is the Trinity(이하 WIT)라는 책이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검색 창에서 성경 구절을 검색하면서, WIT 안에서 검색을 해보는 것입니다.

검색 창을 열어서 "bible 창세기 1:2" 라고 검색어를 넣습니다. 그리고 검색의 범위에서는 자료 선택으로 들어가서 WIT로 설정합니다. 그리고 검색을 하면! 한 부분이 검색이 됩니다. :) 그리고 검색 결과를 클릭하면 그 책으로 실제로 연결이 됩니다. 아주 편리하죠. 

다시 말해서, 우리는 이 과정을 통해서 스프라울 목사님이 내가 생각했던 것 처럼 창세기 1장 2절을 통해서 삼위 일체에 대한 이해를 가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책을 굳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지 않아도 이렇게 검색 기능을 사용하면 아주 편리하게 자료를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추가로 "bible 요한복음" 이라는 검색어를 통해서 요한복음 말씀을 WIT을 인용했는지도 살펴보았습니다. 

어떠신가요? 아주 편리하지 않나요? :) 궁금한 주제가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로고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당신의 삶의 변화들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2021년 1월 23일 토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09 - 난 정말 제대로 듣고 있는걸까? (AKG K92 모니터링 헤드폰)

 


홈레코딩을 하면서 정말 쉽지 않은 것이 모니터링이라 생각합니다. :) 방음이 완벽하게 된 녹음실이 아니기 때문에 주변에 소음이 항상 가득합니다. 그리고 내가 작업하는 방 (적어도 방이라도 있다면 다행이지만)은 모양도 울퉁불퉁하고 소리가 여기저기로 반사되기 일쑤입니다. 

모니터링을 위한 장비도 정말 고가입니다. 왠만한 모니터 스피커는 사용할만하다라고 하는 것들은 보통 한쪽에 200불이 넘습니다. 모니터링 헤드폰으로 이름을 걸고 있는 것들은 최소 150불 정도는 주어야 들을만 하다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홈레코딩을 저렴하게 하려는 이들에게는 큰 장벽입니다. 

저는 애시당초 큰 기대를 버렸습니다. :) 홈레코딩이기 때문에 기대감을 일단 많이 낮춘 것입니다. 스피커는 나중에 이야기 나누겠지만, 여러가지 현실을 고려할 때에 일단 헤드폰을 기본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럼 뭘 사야할까요? 제가 오랫동안 썼던 헤드폰은 Tascam에서 나온 TH-MX2 입니다. :) 지금 살펴보니 아마존에서 30불을 하지 않네요. 판매는 하지만 아쉽지만 단종이 된 것으로 나옵니다. 

한 3년 정도 사용하면서 사실 굉장히 좋았습니다. 정말 이 헤드폰을 좋아해서 헤드 밴드가 너덜해질때까지 사용했습니다. 일단 디자인이 제 기준에서 멋집니다 :) 가장 대중적인 소니 7506보다 더 멋집니다. 올 블랙에 머리에 쓰면 딱 맞고 귀를 완전히 덮어주니 포근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깨달았습니다. MX2로 믹싱을 하고 나니, 베이스가 "너무너무" 강하다는 것입니다. 나는 분명히 내 귀에 딱 좋게 믹싱했다고 느꼈는데, 다른 곳에서 재생을 하니 베이스가 너무 강해서 들어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음악 감상으로는 정말 "너무" 좋았지만, 홈레코딩용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헤드폰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가격대는 60불을 넘지 않는 것으로 목표를 했습니다. 가급적 모니터링이 가능한 평탄한 소리를 가지고 평이 좋은 것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정착한 것이 AKG K92 입니다. AKG는 음향 쪽으로 굉장히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일단 전문 리뷰 사이트인 whathifi에서 평가는 이렇습니다. 

https://www.whathifi.com/akg/k92/review

"AKG has struck gold – the K92s might just be the best value headphones we've heard in years"

"바로 이거야!"

이베이를 검색해서 오픈 박스 제품을 샀습니다. 아마 40불이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 일단 예산 안에서는 성공입니다.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느낌은 아주 평범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 말그대로 "평범"합니다. 고음은 고음으로 선명합니다. 스테이지감도 아주 적당합니다. 다만 베이스는 훨씬 약하게 느껴집니다. 

특이한 것은 소리가 밖으로 새지 않는 클로즈형 헤드폰이지만, 실제로 머리에 쓰면 귀 뒷쪽이 약간 비면서 약간 오픈형 느낌이 납니다. 소리가 밖으로 새는 듯, 그리고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듯 특이한 느낌입니다. :) 혹시 잘못샀나? 별로 좋은게 없는데?

착용감은 아주 편안합니다. 매우 가벼운 느낌입니다. 헤어밴드가 아주 얇고 심플해서 머리에 착용하기가 아주 편합니다. 가격대를 고려해서 그런지 케이블은 탈착형이 아니라 고정형입니다. 그냥 놓고 쓸 것이고 특별히 업그레이드할 이유가 없어서 별로 단점이 되지 않습니다. :)

그렇다면 소리는 어떨까요? 3개월 정도 써 보면서 느낀 것은, 처음에 느낌이 그대로 이어집니다. 소리를 "평범"하게 들려줍니다. 그리고 이 평범함이야 말로 믹싱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모니터링 헤드폰의 목적은, 음악을 "흥이나고 멋지게"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나 들어도 좋도록 중립적인 입장에서 믹싱을 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K92는 딱 적당합니다. 초고음도 고음도 중음도 평탄하고 좋습니다. 과하게 날카롭지 않으면서도 선명하게 들려서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과장된 부분이 없습니다. 보컬도 딱 적당한 수준입니다. 보컬은 너무 뒤로 밀리지 않고 딱 머리 중앙에 위치합니다. 믹싱에서 컨트롤하기 좋은 수준으로 목소리가 선명하고 기분 좋게 들립니다. 보컬에 들어가는 리버브 양이 잘 느껴질 정도로 소리가 선명합니다.

생각해 보면, 이 가격대에서 평범한 혹은 어느 정도 모나지 않게 만족스럽게 들려준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들으면 들을수록 평탄하지만 편안하면서도 기분 좋은 사운드입니다.

약간 아쉬운 것이 베이스입니다. 킥이든 혹은 베이스 기타이든 분명히 들리기는 하는데 양감이 굉장히 적습니다. 과장되게 들리지 않습니다. 숨박히는 베이스를 때려주는 그런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 그래서 처음에는 적응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K92로 믹싱을 하고 나니, 자동차나 셀폰이나 다른 곳에서 틀 때에 이질감이 확 줄어 들었습니다. 이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 헤드폰으로 믹싱을 하니 어디에서나 비슷한 느낌 비슷한 감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마 중음 아래로 저음역대를 평탄하게 믹싱하기 시작해서 그런 듯 합니다. 이런 장점을 경험하고 나니, 실제로 헤드폰으로 믹싱하는 것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그런면에서 저는 더 이상 다른 헤드폰을 사용할 마음이 없습니다. :) 홈레코딩의 목적이라면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물론 좋은 헤드폰은 너무너무 많습니다. 예산만 충분하다면 200불 정도 되는 선택지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혹시 저와 같이 적은 예산 안에서 괜찮은 모니터링 헤드폰을 찾으신다면 AKG K92를 한번 사용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

P.S. 이상의 글이 K92를 일년 전에 구입하고 쓴 글입니다. :) 이제 저는 일년 정도 사용하고 젠하이저로 새롭게 헤드폰을 구입했습니다. 구입한 이유는 아무래도 제가 혼자서 믹싱과 마스터링까지 하기에는 K92가 부족하다고 느껴서입니다. 

물론 단순한 녹음 작업이나 간단한 믹싱 정도는 K92 정도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서 보컬 녹음 시에 모니터링 정도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진짜 문제는 full로 믹싱 작업을 할 때입니다. 저역이 약하다 보니 헤드폰을 딱 믿고 믹싱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저음이 빠진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그것을 감안하고 믹싱을 해야합니다. 

생각보다 이것이 쉽지가 않더군요. 왜냐하면 트랙 3-4개 정도면 괜찮은데 드럼까지 합쳐서 10트랙이 넘어가면 상당히 밸런스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혀 알지 못하다가 결국 깨닫게 된 것은, 중요한 4-10kz 정도에 소리가 상당히 재현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것을 거의 깨닫지 못했습니다. 사실 내가 원하는 만큼 충분히 중고음 쪽에 힘을 주면 헤드폰으로 들을 때에는 굉장히 멋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다른 곳에서 다양하게 재생을 해보면 중고음쪽이 너무 과장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쉽게도 이것을 확실하게 경험하기까지가 일년 정도가 걸렸네요. :) 결론적으로 K92 자체가 중고음 재생이 부족해서, 헤드폰으로 충분히 들릴때까지 올리면 거의 백퍼센트 소리가 지나치게 harsh 하게 바뀌는 것입니다. 

그래도 저는 이 헤드폰이 좋습니다. 디자인이 이쁘고 착용감이 너무 좋고, 너무 심각한 작업이 아니라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뭔가 믹싱과 마스터링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약간은 다른 방향으로 다른 헤드폰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저는 젠하이저 HD 280 PRO 로 선택했습니다. :)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 균형 잡힌 사운드를 위하여 by 젠하이저 HD 280 Pro & Morphit & width-knob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5/by-hd-280-pro-morphit-width-knob.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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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08 - 멋진 울림을 가진 사운드를 찾아서! (리버브 사용)

 

홈레코딩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점이 무엇인가 생각해 본다면, 리버브를 고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리버브는 건조한 소리에 울림을 주어서 소리를 현실감있게 만들고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장치입니다. 당연히 홈레코딩에서는 플러그인 형태로 사용하게 됩니다. 정말 종류가 많고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

저는 무료 리버브 플러그인을 거의 다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더 이상 무료 플러그인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무료와 유료의 차이가 거의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 유료 플러그인의 가격이 매우 낮아졌고, 품질이 보장되고 에러 등의 스트레스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료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3-4년 전까지만 해도, 유료 플로그인을 접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지만, 이제는 프로모션등을 통해서 할인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어떤 플러그인의 "lite"라는 이름으로 상세한 기능을 제외하고 기본적인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해주면서 한시적인 무료로 공개하는 플러그인도 많아졌습니다. 

최근에 제가 사용하는 리버브 플러그인은 세가지입니다. 하나는, 몇달 전에 한시적 무료로 공개한 위에 보시는 INSPIREDACOUSTICS의 INSPIRATA 입니다. 맨 위의 그림에서 보시는 것 처럼, 유명한 공연장의 실제 리버브의 수치를 가져와서 그것을 그대로 구현해 주는 것입니다. 

이 리버브를 사용해 보니, 정말 부드럽고 또 실제의 공간의 느낌이 확 살아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이질감이 없습니다. 마치 공연장에서 느끼는 그 공간함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Hall을 표현하는 점에서는 제가 지금까지 써본 것 중에 최고입니다. 조금 있으면 무료 프로모션이 끝나기 때문에, 혹시라도 필요하시면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

https://www.inspiredacoustics.com/en/products/inspirata-workstation

그리고 또 하나는 WAVES에서 최근에 잠깐 무료로 공개했던 CLA EchoSphere 입니다.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프리셋에 보면, 발라드에 특화된 프리셋이 있는데 사용해 보고 알았습니다. 아, 이게 발라드 보컬의 느낌이구나! :) 

제 노래가 부족해서 그렇지, 리버브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못 받을 정도로 너무 탁월했습니다. 드디어 뭔가 상업 음반의 느낌에 좀더 다가간 착각에 빠지기에 충분합니다. :) 지금은 더 고급 기능을 넣어서 판매하고 있지만, 저는 잠깐 공개했던 이 버전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보컬에 메인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는 Lexicon의 MPX-i 입니다. 이것은 무료 버전이 아니라, MPX라는 리버브의 저가형 버전입니다. :) 현재 사용하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고 번들로 받은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무료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림에서 보시는 것 처럼 중요한 노브는 다 고정이 되어 있고, 정해진 프리셋 안에서 그 효과의 정도만 제일 오른쪽 노브를 통해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사실 Lexicon이라는 회사는 리버브로 굉장히 유명한 회사입니다. 저는 주로 Hall의 리버브 프리셋을 좋아하는데, 아쉽게도 저가형 버전이라서 그런이 이 플러그인의 리버브는 뭔가 이질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

유투브 등을 찾아보니 리버브를 쓸 때에 몇가지 조언이 있더군요, 몇가지를 섞어서 쓰라는 것과 로우컷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단 한가지 리버브만 사용하기 보다는 몇가지를 섞어 쓰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버스에 따로 따로 이 세가지 리버브를 걸어놓고 send out을 통해서 세가지 소리를 섞어서 사용합니다. 비율은 트랙에 따라서 다릅니다. 메인 보컬은 아무래도 보컬 리버브를 가장 많이 놓습니다. 코러스 같은 경우는 Hall의 느낌을 좀더 넣는 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로우컷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리버브가 너무 과하게 들어가지 않도록 저음 쪽에 효과를 덜 넣기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큰 차이는 모르겠습니다. :) 다만 리버브가 들어간 버스 트랙에 이렇게 꼭 플러그인을 걸어 놓습니다. 리퍼 기본 이큐입니다. 저음은 과하지 않게 누르고, 고음쪽을 약간 들어줬습니다. 고음 쪽은 제 보컬이 뭔가 좀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리버브 쪽에서 한번 시도해 본 것입니다. :) 


취미이기 때문에 천천히 배우면서 해도 된다는 것이 홈레코딩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공부할 것은 많습니다. 물론 더 유명한 리버브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일단 가진 것 부터 사용해 보는 것이 저에게는 좋은 듯 합니다. 무료 플러그인들도 써 보시고, 또 가끔씩 프로모션을 통해 나오는 유료 플러그인들도 다양하게 써 보세요. 멋진 울림을 가진 사운드를 꼭 한번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2021년 1월 22일 금요일

로고스 베이직 어디까지 써 봤니? - 신앙 질문? 답이 여기에! Crucial Questions Series!

신앙 생활을 한다는 것은, 수 많은 질문에 부딪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서, 기도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내 인생에 기쁨은 과연 무엇일까? 혹은 회개란 무엇일까? 와 같은 질문들입니다. 

언뜻 들으면 금방 답할 수 있을 것 같은 질문이지만, 사실 대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대답이 얼마나 성경적인가? 이며, 또한 동시에 얼마나 상대방이 이해하기 쉬운 대답인가 입니다. 만약, 성경적이지 않은 대답이라면 추상적인 설명에 그칠 것입니다. 그리고 쉬운 대답이 아니라면, 질문한 사람에게 전혀 유익을 주지 못할 것입니다. 

R.C. Sproul 목사님은 장로교 목사로서 그리고 칼빈주의 노선에 서있는 신학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스프롤 (미국에서는 대부분 스프롤로 발음하는데 한국에서는 스프라울이라고도 부르는 것 같습니다) 목사님은, 본인이 신학교 교수로 가르쳤을 뿐 아니라 보통의 성도님들을 위한 책들을 썼습니다. 바로 위에 언급하였던 그런 신앙의 중요한 질문들에 대해서, 성경적인 답변을 적은 책입니다. 제목은 Crucial Questions Series 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 스물 여덟권의 소책자가 "무료"라는 사실입니다. :) 스프롤 목사님과 같은 유명한 학자가 보통의 성도님들을 위한 정성스러운 책들을 썼다는 사실이 놀랍고, 또한 이런 책을 무료로 공개하고 교회에 유익을 주기 위해 크게 헌신하셨다는 사실이 감동적입니다. 아마 살아계셨다면 더 많은 책들을 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분의 소천이 못내 아쉽고, 주님의 품에서 안식하시고 계심을 알고 위로를 받습니다. 

만약 로고스 베이직 버전을 사용하면서, 이 시리즈를 한권씩 소일삼아 본다면, 그것이야 말로 가장 큰 유익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마음에 어려운 책을 보아야만 신앙이 자란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어려운 책들을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보통의 성도님들에게는 오히려, 신앙의 뼈대와 같은 중요한 내용들에 대해서 기본적인 지식들을 쌓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영상에서는 로고스 사이트에 들어가서 시리즈를 검색하고 간단한 설명을 하였습니다. 로고스 베이직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최고의 소책자 시리즈를 꼭 다운로드 받고 읽어보세요. :) 이 시리즈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또 다른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로고스 베이직 어디까지 써 봤니? - 영어 성경 번역본으로 서로 비교해보자 (역본 비교 기능)

 

로고스 베이직 한글 버전은, 무료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기능들을 제공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역본 비교" 기능입니다. 역본 비교라는 것은, 여러 성경의 번역본들을 비교해서 보여준다 라는 것입니다. 

역본 비교를 하는 이유는, 우리가 보통 보는 성경은 번역본이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어나 헬라어 원어에서 번역을 할 때에는 어쩔 수 없이 의미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개역 성경이나, 개역 개정 성경은 매우 훌륭한 번역본이지만, 번역을 할 때에 혹시라도 놓칠 수 있는 혹은 더 분명하게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 번역본들을 함께 보는 것입니다. 

로고스 베이직의 경우는, 많은 번역본 성경들을 볼 수 있게 대여를 해줍니다. :) 대여의 개념이기 때문에 어떤 성경들은 다운로드 받지 못하고 온라인으로만 가능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로고스의 데스크탑에서 볼 수 없는 성경(ex) ESV)도, 스마트폰에서는 가능합니다. :)

원래 로고스 버전이 상위 패키지로 올라가면 (ex) 로고스 한글 스타터) 내가 보고 싶은 역본을 골라서 원하는 순서대로 볼 수 있습니다. :) 다만 스마트폰에서는 그것을 설정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데스크탑에 로고스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셋팅을 바꿔야 합니다. 

그런데, 로고스 베이직 버전은 내가 원하는 역본으로 바꿀 수도 없고, 순서도 바꿀 수 없습니다. 그냥 주어진 대로 보아야 합니다. :) 조금 답답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라도 제공해주는 것이 감사하다고 생각하면, 불편한대로 볼 수 있습니다. :)

로고스 베이직은, 역본 비교에 있어서 아주 특별한 기능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준 성경"을 기준으로 다른 번역본이 몇 퍼센트의 차이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가 함께 보는 셋팅에서는 충분히 활용을 못합니다. 왜냐하면, 만약 이 글을 읽으시는 분께서 저의 영상을 따라오셨다면, 베이직 한글 버전에서 "선호하는 성경"을 "개역 한글"로 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적어도 역본을 편하게 비교하면서 보려면, 로고스 셋팅에 들어가셔서 "선호하는 성경"을 영어 성경으로 (ex) LEB)로 바꾸셔야 합니다. 

영상에서 보시는 것 처럼, 로고스 베이직에서 기본적으로 역본 비교에 사용하는 성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별로 약간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KJV 1900, LEB, ESV, NLT, NKJV, HCSB, ASV 1901, AV 1873 입니다. 

영어 번역본의 중요성과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은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책을 보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2. 기본 도구 - 좋은 번역 성경"에 번역본들에 대한 설명과 그 번역의 차이점들에 대해서 나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번역본들은 차이가 있습니다. 다양한 번역들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번역의 기본이 되는 원본 성경을 결정하는데 약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번역 성경이 만들어질 때에, 우리는 성경 원본 자체가 아니라 원어로 쓰여진 사본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이 원본인지에 대해서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본간에 충돌을 일으킬 경우에는 따로 번역 성경을 준비한 분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떤 부분을 번역 성경의 원문으로 삼을지 결정을 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번역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번역 성경이 만들어질 당시에, 사본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최근에 나온 번역본들이 새로운 사본의 발견 등의 결과를 반영하여서 번역의 차이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성경을 문자적으로 번역할지, 현대적인 언어의 어법과 문화에 맞춰서 약간 부드럽게 번역할지, 아니면 굉장히 능동적으로 해설적인 방향으로 번역할지를 결정하면서 번역의 차이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참고할 만한 번역 성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KJV 은 권위있는 번역본으로 오랫동안 인정받았습니다. ESV의 경우는 현재 영어권에서 가장 많이 보고 있는 번역으로 이것 역시 KJV처럼 문자적 번역인 직역입니다. 그리고 NLT는 보통 사용하는 평범한 언어로 의역을 한 성경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NLT를 해석이 많이 첨가된 "자유 번역" 쪽으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NIV 쪽에 가까운 의역이라고 합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이네요. :) 미국의 경우 어린이 부서에서 많이 쓰는 성경인데, 저는 읽어보면서 굉장히 번역이 이해하기 좋다고 느꼈습니다. 

LEB는 faithlife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번역한 성경인데, 평가를 찾아보면 아주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KJV 처럼 문자적인 번역을 추구하면서도 영어권 성도들이 잘 이해할 수 있다는 호평이 많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것 처럼, LEB는 성경 원어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베이직 버전에서 원어를 공부할 수 있는 유일한 성경입니다.

만약 제가 로고스 베이직으로만 성경 공부를 해야 한다면, 로고스에서 가장 기본으로 제공하는 LEB를 "선호하는 성경"으로 놓고 역본 비교 기능을 볼 듯 합니다. :) 그리고 그 기준에 맞춰서 KJV, ESV, NLT 를 참고할 듯 합니다. 

만약 내가 궁금한 성경 말씀에 대해서, 이정도만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아도, 평생동안 큰 유익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금요찬양교실 (17) - 그 사랑 / 아버지 사랑 내가 노래해

 


1. 가사 살펴보기

아버지 사랑 내가 노래해 아버지 은혜 내가 노래해
사랑 변함 없으신 거짓 없으신 성실하신 사랑 

상한 갈대 꺽지 않으시는 꺼져가는 등불 끄지 않는
사랑 변함 없으신 거짓 없으신 진실하신 사랑 사랑 

사랑 위해 죽으신 위해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 다시 오실 사랑
죽음도 생명 천사도
하늘의 어떤 권세도 끊을 없는
영원한 사랑 예수

 

2.  소개

곡은, 2005년에 발매된 박희정 목사님의 1 앨범에 담겨 있는 곡이다박희정 목사님은 현재 인천 평강 교회 담임으로 사역하시고 있다 곡은 발매 후에다른 찬양팀에서 리메이크를 하면서 많이 알려지게 되었고 한국 교회의 스테디셀러 곡으로 자리 매김 하였다.

곡은, ‘그분의 자녀는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질 없다’ 라는 성경적인 가사가아름다운 멜로디 위에 얹어진 탁월한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이사야 42:1 내가 붙드는 나의 마음에 기뻐하는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42:1 "Here is my servant, whom I uphold, my chosen one in whom I delight; I will put my Spirit on him and he will bring justice to the nations. 42:3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42:3 A bruised reed he will not break, and a smoldering wick he will not snuff out. In faithfulness he will bring forth justice;

상한 갈대라는 것은가난하고 궁핍한 자에게  어울리는 은유입니다고대의 임금들은 자신의 잔혹함과전쟁에 패배한 자들을 자신의 무릎에 꿇린 방식을 자랑스러워 했습니다하지만하나님의 종은 약한 자들을 부러뜨리지 않고 도리어 고쳐  것입니다.

R. C. Sproul, ed., The Reformation Stud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2015 Edition) (Orlando, FL: Reformation Trust, 2015), 1199. 

로마서 8: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8:38 For I am convinced that neither death nor life, neither angels nor demons, neither the present nor the future, nor any powers, 8: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없으리라 (개역개정8:39 neither height nor depth, nor anything else in all creation, will be able to separate us from the love of God that is in Christ Jesus our Lord. (NIV)

높음이나 깊음이나 : 어떤 학자들은높음과 깊음이라는 것을 점성술의 용어와 비교합니다많은 사람들은임의의 운명이 별들을 통해 나라들을 지배한다고 믿었습니다바울 사도는운명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성도의 삶을 지배하신다고 믿었습니다그러나 그는 아마도하늘로부터 스올까지의 모든 것을 일일이 지정하기 위한 모든 것으로써 용어들을 넣었을 것입니다.

Craig S. Keener and John H. Walton, eds., NIV Cultural Backgrounds Study Bible: Bringing to Life the Ancient World of Scripture (Grand Rapids, MI: Zondervan, 2016), 1963.
 


4. 찬양에 대한 묵상

곡은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다는 것과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확고하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력하게 증거하고 있다.

나의 환경이 요동칠 때에그리고 자신의 죄들과 불완전함이 분명하게 나타날 때에성도는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게 된다인생에 대해서 이상 아무런 소망을 가지지 못하고 절망하게 된다위로를 절실히 바라지면 자신에게서는 전혀 위로를 찾을 없는 어려운 상황이 찾아온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할 것은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환경이나 나의 성취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오직 그분이 친히 우리에게 베푸신 그리스도의 완전하심과그분의 십자가 희생과 순종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 때문에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기에그분의 나를 향한 사랑이 끊어지지 않는 것이다말씀이 증거하시는 것처럼우주에 존재하는 어떤 것도아버지의 사랑에서 나를 끊을 없다내가 생각하고 상상할 있는 어떤 것도아버지 사랑에서 나를 끊을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찬양을 부르며 놀라운 복음의 소식 때문에 다시 한번 용기를 얻을 있다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예수님의 사랑의 지배를 받는 자이기 때문에다시 한번 나를 돌이켜 주님께 나아가게 된다환경의 어려움과 자신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그것에 굴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오늘 하루를 힘있게 아버지를 위하여 살아갈 것을 찬양을 통하여 결심하게 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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