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0일 수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06 - 귀에 확 꽂히는 보컬을 만들어보자! Noveltech Vocal Enhancer

홈레코딩을 위해서 보컬을 녹음하고 실제로 들어보면 바로 느끼는 한가지가 있습니다. 이건 뭔가 "느낌"이 부족한데?

소리가 뭔가 밋밋하면서 박력이 부족하다는 느낌, 그리고 리버브나 딜레이가 전혀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굉장히 건조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뭔가 샤방샤방하게 귀에 꽃히는 소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헤드폰으로 들어보면 좋은 음반의 경우는 메인 보컬이 귀에 딱 꽂히게 들립니다. 표현이 조금 어렵지만 뭔가 소리가 앞으로 튀어 나오면서 선명하게 드러나는 그런 느낌입니다. 그래서 홈레코딩 입장에서는 당연히 EQ를 조절하게 됩니다. DAW 기본 이큐이든 유명한 이큐이든 일단 고음역대를 살살 올리면서 체크해보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아무리 이큐의 고음역을 올려봐도 좋은 음반들에서 들었던 그 보컬 느낌이 안납니다. 그저 소리가 날카롭게 바뀔 뿐이고 뭔가 반주 앞으로 보컬이 확 뚫고 나오는 느낌은 없습니다. 

바로 그럴 때에, 이 플러그인이 아주 유용합니다. Noveltech Vocal Enhancer 입니다. 소리에 색체감을 더해주는 일종의 Saturation 플러그인입니다. 이렇게 생긴 플러그인입니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저 같은 경우 보컬 체인 insert 단에 이전의 글에서 설명드린 RX8 플러그인, 그리고 프리앰프 플러그(약간의 색체감을 넣어주는)인, 그리고 디에서 플러그(ㅆ 소리와 같은 치찰음을 줄여주는) 인 다음에 Vocal Enhancer를 걸어줍니다. 다시 말해서 프리앰프 플러그인과 디에서 플러그인으로 소리가 어느 정도 약간은 다듬어진 다음에 그 소리에 걸어주는 개념입니다. 

그리고 적당한 수준으로 Enhancement를 올려줍니다. Focus Frequency는 중간 보다 약간 왼고으로 저음 쪽으로 둡니다. 고음쪽으로 올리면 소리가 너무 날카롭게 바뀝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Gain Comp는 킨 상태로 둡니다. 그럼 정말 신기하게도, 귀에 꽃히는 보컬로 바뀝니다. 뭔가 선명하고 분명하게 들리면서 확 보컬이 살아납니다. 마치 마술이라도 부린 것 처럼 소리를 살려줍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약간의 쇳소리가 섞이게 됩니다. 그리고 너무 심하게 올리면 귀를 쏘는 듯한 쇳소리가 심해집니다. 그래서 적당한 수준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필요하면 추가로 그 다음 단계에 eq를 걸어서 약간 소리를 다듬어 줍니다. 

물론 보컬에만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이트 리뷰에 보시면 다양한 트랙에 모두 걸어서 사용한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저도 모든 보컬과 피아노 트랙에 걸어서 사용합니다.

이 유용한 플러그인은, 플러그인 얼라이언스 사이트를 통해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Noveltech Vocal Enhancer
https://www.plugin-alliance.com/en/products/noveltech_vocal_enhancer.html

플러그인 얼라이언스를 잠깐 소개하자면, 여러 회사들의 좋은 플러그인들을 함께 판매하는 곳입니다. Noveltech Vocal Enhancer는 원래는 130불이지만 현재는 40불에 판매하고 있네요. 저도 아마 40불 정도에 구입했던 것 같습니다. :)

중요한 것은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의 플러그인들은, "절대로" 원래 가격을 주고 사면 안됩니다. 일단 요즘에 프로그램들이 유행하는 것 처럼 구독제가 있어서, "1년에 얼마" 이런 식으로 돈을 내고 "전체 플러그인"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개별 플러그인"들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별 플러그인을 연중 할인을 엄청나게 합니다. 쿠폰도 굉장히 많이 뿌립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필요한 플러그인을 눈여겨 보았다가 할인 기간에 가능하면 쿠폰까지 사용해서 구입합니다. 거기다가 플러그인 얼라이언스는 두주 동안 기능 제한 없이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미리 받아서 사용해 보고 테스트 해 보고 할인 때 구입하는 것입니다. :)

홈레코딩을 하면서 항상 그런 꿈을 꿉니다. 플러그인 하나만 걸어도 소리가 확 좋아지면서 뭔가 느낌이 살아나는 그런 꿈입니다. 누가 들으면 피식 하고 웃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제 실력이 부족하니 마법이라도 일어났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바램입니다. :) 적어도 보컬에서 그런 꿈을 실현시켜주는 유용한 플러그인이 바로 Noveltech Vocal Enhancer입니다. 저와 같은 고민이 있으셨다면, 꼭 한번 사용해 보세요. :)

P.S. Slate Digital에서 출시한 무료 플러그인 Fresh Air도 비슷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꼭 한번 사용해보세요. :) 아래 글을 통해 간단한 저의 리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 Fresh Air 플러그인, 보컬에 생기를 불어 넣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3/fresh-air.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2020년 12월 27일 일요일

신앙 질문 - 나의 중보 기도를 상대방이 불쾌해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신앙 생활을 한다는 것은, 여러 어려움들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때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혹은 나 자신의 문제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한가지 신앙 고민을 함께 풀어나가기 위해서 글을 적습니다.

기도를 많이 하는 분일수록, 마음에 다른 사람들을 많이 품게 됩니다. 함께 신앙 생활을 하는 이들이 점점 내 눈에 보이게 되고 그들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 되면서, 개인 기도의 시간에 나를 위해서 뿐 아니라 다른 지체들을 위해서 기도하게 됩니다.

그런데 때론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도를 하다 보면 상대방에게 위로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래서 내가 상대방에게 당신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어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럴 때에, 혹시라도 상대방이 기분 나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나에게 개인적으로 기도 부탁을 한 사람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성도들 모두가 알고 있는 공개적인 기도 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다가 그 사람에게 말했을 때에, 안 좋은 반응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성도가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주는 것은 매우 성경적이다 라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6:18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6:18 And pray in the Spirit on all occasions with all kinds of prayers and requests. With this in mind, be alert and always keep on praying for all the saints.

In addition to praying for our own needs we should also, as good soldiers, keep alert to the needs of other fellow soldiers, namely all the saints. We must not fail them but pray for them persistently. The great need for prayer that exists is obvious in Paul’s use of the word “all” four times in this verse (cf. 1 Tim. 2:1). 우리 자신의 필요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 외에도, 우리를 훌륭한 영적인 군사로서 다른 동료 군인, 즉 모든 성도의 필요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는 기도에 게으르지 말고 끈기 있게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가 정말 필요하다는 것은, 바울 사도가 모든혹은 항상이라는 단어를 이 구절에서 무려 네 번 사용한 것을 통해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Tom Constable, Tom Constable’s Expository Notes on the Bible (Galaxie Software, 2003), 6:18.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에게 너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 라고 말하는 것이, 혹시라도 그런 말을 하는 나 자신의 의로움을 드러내기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 스스로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마태복음 6:1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6:1 "Be careful not to do your 'acts of righteousness' before men, to be seen by them. If you do, you will have no reward from your Father in heaven. 6:2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6:2 "So when you give to the needy, do not announce it with trumpets, as the hypocrites do in the synagogues and on the streets, to be honored by men. I tell you the truth, they have received their reward in full.

6:2–4 Hypocrites originally referred to Greek actors who wore different masks to play various roles. Jesus criticizes the religious leaders, most notably the Pharisees, for a particular form of hypocrisy: doing right things for the wrong reasons. 위선자 : 이 단어는 원래 다양한 역할을 하기 위해서 다른 가면들을 썼던 그리스 배우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 특히 바리새인들을 비판하셨는데, 그것은 선한 행동들을 잘못된 동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Crossway Bibles, The ESV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08), 1831.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을 비판하신 것은, 그들의 의로운 행위가 아니라, 그들의 잘못된 동기였습니다. 물론 모든 인간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정결한 마음에도 자기의 의가 남아 있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당신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는 나의 말 속에 내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자기에 대한 교만한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통해서, 내가 주님의 몸 된 지체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너무 옳은 것이고, 또 내 의로움을 드러내려는 것이 아닌데 상대방이 그것을 불쾌하게 받아들였다면, 그것이 나 자신의 문제가 아님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오히려 혹시라도 상대방에게, 내가 알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나의 말을 들은 지체가, 내가 당신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 라는 말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당신과 그 사람이 충분한 인격적인 관계가 없다고 생각해서 당황했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좀 더 어려운 경우로는, 내가 당신과 같은 사람에게 기도 받을 정도로 약한 사람은 아니라는 그런 맥락에서 교만한 마음이 상대방에게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권면 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처럼 주의 몸 된 교회의 성도들을 위하여 열심으로 기도하시라 라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마음이 아니라, 순수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라면, 주님께서 너무나 기뻐하시는 귀한 사역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에게 내가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상대방에게 당신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 라고 말하는 경우는, 두가지 경우에 영적인 큰 위로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마음이 낮아져서 진심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영적인 상태일 경우, 그리고 나와의 인격적인 관계가 충분히 형성되어서 영적인 인들을 소통하기에 어려움이 없는 경우로 한정 지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12월 26일 토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05 - 거슬리고 답답한 목소리를 컨트롤 해보자! 다이나믹 이큐 TDR Nova

홈레코딩의 장점 중에 하나는, 급한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의 경우에는 당분간 한주에 한곡씩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겠지만, 결과물이 바로 안나와도 된다는 점에서는 홈레코딩은 여유를 가지고 할 수 있습니다. 여유가 있기 때문에, 틈나는대로 하나씩 테크닉을 배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제 목소리를 녹음하면서 항상 느끼는 아쉬운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특정한 타이밍에 저음 쪽에서 아주 크게 튀는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 리퍼 daw의 기본 eq 그래프를 한번 보시죠.

제 노래에서 저음 쪽을 부르면서 캡쳐한 화면입니다. 100-300hz 사이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집중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모니터링을 해 보면 일단 다이나믹 마이크를 엄청 가까이 대고 부르기 때문에 저음 영역 자체가 굉장히 강합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저음을 이큐로 한번 깎았습니다. 특히 저음이 튀는 쪽을 좀더 누른 상태입니다. 그리고 목소리가 너무 날카로워서 5-8khz 사이를 적당히 낮추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보컬이 마음에 안 듭니다. 이렇게 기본 이큐로 한번 낮추는 것으로는 보컬의 저음에서의 답답함이 해결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위 그래프에서 보는 특징적인 저음이 계속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순간 순간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부분에서 굉장히 목소리가 답답하게 들립니다. 

고민하다가 갑자기, 예전에 들었던 다이나믹 이큐에 대한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영상을 찾아서 들어 보았습니다. 한번 아래 영상을 들어보시죠.


제가 이해할 때에 핵심은 이것입니다. 특정하게 튀어 오르는 에너지를 제어하기 위해서 멀티 컴프레서를 사용하지만, 멀티컴프레서는 아무래도 주파수를 나눈 부분에서 음색이 바뀐다. 하지만 다이나믹 이큐는 최대한 음색을 보전하면서 특정 주파수가 튀어 올라올 때에 제어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형태의 이큐가 정말 많이 사용되고 보편화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렇게 유명한 걸 나만 몰랐구나.

영상을 보니 좋은 다이나믹 이큐는 걸었을 때에 답답하거나 눌리는 느낌이 없어야 한다고 합니다. 직접 써보고 자기가 판단해 봐야 한다고 합니다. 유료 플러그인도 도전해 볼까 하다가, 일단 무료 플러그인의 대가 TOKYO DAWN RECORDS에서 나온 TDR Nova를 바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리퍼의 기본 EQ 다음에 어느 정도 정리된 목소리에 바로 다음 체인으로 TDR Nova를 걸어 봅니다. 아래 그림을 한번 보시죠.


아직 사용법을 다 익힌 것은 아니지만, 그림에서 노란 선이 내가 제어하고자 하는 주파수와 데시벨 정도입니다. 그리고 파란 색 선이 Threshold 입니다. 즉 어느 정도 수준에서부터 다이나믹 이큐가 특정 주파수에 걸리는가 수치를 넣어주는 것이죠. 

그래프를 보면서 제 목소리 저음에서 가장 튀는 100-300hz 사이를 3데시벨 정도 줄였습니다. 그리고 Threshold를 좀 깊게 걸어 보았습니다. 조금만 그 영역대가 올라와도 빨리 반응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결과는 대성공! 아주 부드럽게 필요할 때만 저음을 제어해 줍니다. 보컬이 한층 정돈되게 들리고 자연스럽습니다. 드디어!! 뭔가 상업 음반스러운 느낌이 나기 시작합니다. :) 보컬들 목소리가 정리된 느낌이 바로 이거였구나!!

물론 다이나믹 이큐는, 고음 영역에 걸어서 치찰음을 잡아내는 일종의 디에서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해보지는 않았지만, 피아노에서 심하게 "땅" 울리는 소리들을 이걸로도 제어할 수 있겠다 싶네요.

이제 다음 곡 녹음 때에 전체 트랙에 실제로 사용해 보고 결과물을 봐야하겠습니다.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새로운 지식을 배웠더니 신이 납니다. :) 만약에 저와 같은 문제로 답답하신 분이 있다면, 다이나믹 이큐로 보컬 혹은 악기 트랙에 걸면서 사운드를 제어해보세요. :)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2020년 12월 25일 금요일

금요찬양교실 (15) - 나를 위해 죄가 되신 / 경배합니다

 


1. 가사 살펴보기

나를 위해 죄가 되신 죄를 모른 주의 어린양
나의 수치 거두시고 생명과 나누셨네

경배합니다 영원히 송축해
나는 주의 영원히 나의
모든 드리네
마음과 다해
사랑해요 영원히 경배합니다

보혈 구하셨네 아닌 은혜로
의롭고 화목 됐네 주의 나의

경배합니다 영원히 송축해
나는 주의 영원히 나의
모든 드리네
마음과 다해
사랑해요 영원히 경배합니다


2.  소개

 곡은레위지파 미니스트리의 대표인 스캇 브레너 목사님의 곡이다스캇 브레너 목사님의 곡들은깊이 있는 가사와 전체를 여러 반복하는 구성이 특징적이다 곡은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과 화목하게 하심에 대한 성경적인 이해그리고 그분을 믿은 이들의 마땅한 반응이라는 구조로 이루어진 탁월한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고린도후서 5:21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5:21 God made him who had no sin to be sin for us, so that in him we might become the righteousness of God.

이것은 복음의 메시지의 중요한 요약입니다 구절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의 죄를 그리스도께로 전가하셨는지를 설명합니다재판장이신 하나님은우리 죄에 대한 책임을 그리스도께 할당하셨고 죄로 인해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형벌을예수님께서 대신 공정하게 받으실 있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구절은 그리스도가 바로 우리의 대속물이 되셨으며우리를 대신한 자리에서 우리 죄의 대가를 받아들이셨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그리스도께로 전가하셨을 아니라그리스도의 완전한 의를 우리에게 전가해 주셨습니다 ( 의가 마치 우리에게 속한 것처럼 여기셨습니다). 이런 그리스도의 의의 전가는성화를 통하여 우리의 도덕적 성품에서 점진적으로 하나님의 의가 실현되는 과정에 선행하는 것입니다

R. C. Sproul, ed., The Reformation Stud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2015 Edition) (Orlando, FL: Reformation Trust, 2015), 2057.

요한 1 2:2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아니요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 (개역개정2:2 He is the atoning sacrifice for our sins, and not only for ours but also for the sins of the whole world. (NIV)

화목하게 하는 것은속죄 (죄책을 제거하고 죄인을 정결하게 하는 그리고 화목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분노를 누그러뜨리는 ) 의미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말씀에서는 화해의 개념을 담고 있는데우리는 우리의 때문에 아버지를 향하여서 우리의 옹호자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이것은 변덕스러운 신들과 화해하려는 이교도의 관념과 혼동되어서는 됩니다왜냐하면 하나님 자신이그의 아들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의 제물로 제공하셨기 때문입니다.

Douglas J. Moo, The Letters and Revelation, in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 ed. D. A. Carson (Grand Rapids, MI: Zondervan, 2018), 22592260.

경배하다 : προσκυνέω(프로스퀴네오) - ‘프로스’(…에게) ‘퀴네오’(입맞추다) 합성어. 종이 주인에게, 신하가 임금에게 존경과 절대 복종의 의미로 발에 입맞추는 고대 풍습에서 유래한 말이다. 예배하는 자의 참된 마음 자세를 강조한 표현이다( 4:8).

가스펠서브라이 성경사전 (서울시 종로구 경희궁1 5-9(03176): 생명의말씀사, 2006), 4950.

 

4. 찬양에 대한 묵상

곡은 복음의 핵심을 그대로 담고 있다그것은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대신 죄를 짊어지시며 나아가 오히려 우리에게 그분의 의를 입혀 주셨다는 것이다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마땅한 우리가그리스도의 화목의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사랑받는 이들이 되었다그러므로 곡은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그리스도를 기뻐해야 하는 이유를 우리에게 분명히 알려준다.

중요한 것은우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다독생자이신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이미 주셨다오직 믿음을 통하여그분의 의로움과 생명은 온전히 우리의 것이 되었다그리고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며그분을 통하여 우리가 성화의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성화라는 것은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그리고오직 그분 만을 경배하는 것이다비록 완전하지 못하더라도우리 삶의 특징과 목표가 바로 이것이다우리는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며나의 주인이신 그분에게만 절대적인 복종을 드려야 한다결론적으로 곡을 통해서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다시 한번 확신하며우리의 전부를 오직 주님께 드릴 것을 결심하게 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2020년 12월 22일 화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04 - 보컬 노이즈 널 반드시 없애야겠어! RX8 Elements

홈 레코딩을 하다보면, 답답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그중에서 제일 괴로운 것이 "노이즈"입니다. 

전문적인 스튜디오에서야 완벽한 방음 시설 속에서 노래만 하면 되지만, 집에서 혹은 사무실에서 노래할 경우 노이즈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가장 강조되는 메인 보컬에서 노이즈가 제일 신경이 쓰입니다. 

예전에 옷장 안에서 컨덴서로 보컬 녹음할 때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피아노 반주만 받쳐주면서 sm58을 게인을 올려서 보컬 녹음을 하다보니 메인 보컬 트랙에 노이즈가 굉장히 거슬리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ㅉ, ㅌ 같은 틱 노이즈가 계속적으로 끼어들어온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열심히 구글링을 해 보니, 그런 노이즈를 통칭해서 "립노이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조금 줄이는 방법은 몇가지 있더군요. 물을 충분히 마신 다음에 노래를 해야 한다, 마이크를 약간 틀어서 불러야 한다, 팝필터를 잘 써야 한다, 게인 등을 조정을 잘 해야 한다 등이었습니다. 당연히 이리저리 해 보았지만, 아.. 안타깝게도 없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찾아보았더니, 노이즈 제거 전문 플러그인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izotope의 RX8 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RX8의 버전이 세가지더군요. Elements, Standard, Advanced 입니다. 물론 Elements 버전이 가장 기능이 적습니다. 여기서 고민이 생깁니다. 홈레코딩 유저가 무작정 Standard 버전을 살 수가 없습니다. Standard 버전은 무려 300불! 

고민고민하다가 할인 할 때에 29불을 주고 Elements 버전을 샀습니다. 보통은 120불 정도이지만, 종종 할인을 하니 꼭 기다렸다가 구입을 하세요. :) 기본적으로 RX Elements에 대한 소개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 RX Elements
https://www.izotope.com/en/shop/rx-8-elements.html

여기서 가난한 홈레코딩 뮤지션의 가장 큰 궁금증은 이것입니다. "과연 Elements 정도로 립노이즈를 다 제거할 수 있을 것인가?"

떨리는 마음으로 보컬 트랙에 걸었더니, 결과는 대 성공입니다. 아래 그림을 한번 보시죠

위에 그림은 Elements 버전에 들어 있는 de-click 플러그인입니다. 제 노래에 그냥 프리셋을 걸어 놓고 재생을 하는 화면입니다. 중요한 것은 오른쪽 하단에 "1292" click reparied 입니다. 노래 시작하고 1분 정도 지나서 이 정도를 자동으로 수정해준 것입니다. 신경쓰이던 립 노이즈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또 하나 아주 유용한 플러그인은 Voice De-noise 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죠


제 목소리가 기본적으로 굉장히 작습니다. 그런 목소리로 속삭이듯이 부를려고 하니 게인을 많이 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노이즈가 올라옵니다. 헤드폰으로 들어면 "쏴"하고 낮고 기분 나쁘게 깔리는 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de-click 플러그인 바로 다음에 De-noise 플러그인을 걸어줍니다. 그랬더니 기본 노이즈가 거의 80퍼센트 이상 줄어듭니다. 물론 신경써서 들으면 들리지만, 그래도 무시할 만한 수준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아래 노래에서 최종 결과물을 한번 들어보시죠. 메인 보컬 중심으로 들어보세요.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이 두가지 플러그인이 컴퓨터 리소스를 정말 엄청 씁니다. reaper daw가 엄청 가벼운데도 굉장히 버거워합니다. 찾아보니 리소스를 아끼기 위해서 따로 웨이브로 불러내서 수동으로 수정할수도 있다는데, 클릭 노이즈 천개 이상을 손으로 지운다니 상상이 안갑니다. 

그래서 홈레코딩 수준에서는 무조건 자동으로 걸어야 합니다. 그래서 현재 메인 보컬 트랙 하나에만 딱 걸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노이즈를 제거하다 보니 보컬이 상대적으로 약간 탁해집니다. 그래서 나중에 추가로 좀더 보정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대만족입니다. 30불 투자로 상상하지 못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다른 daw에는 비슷한 기능이 있다고 하는데, reaper 에서 편하게 쓸 수 있는 것은 RX8 인듯 합니다. 자주 할인을 하니 꼭 구입하세요. 그러면 최소한 보컬 노이즈에서는 어느 정도 해방될 수 있습니다. :)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2020년 12월 20일 일요일

스터디 바이블 추천! - 토니 에반스 스터디 바이블(The Tony Evans Study Bible)

 


저는 스터디 바이블을 좋아하고, 설교 준비를 위해서 자주 사용합니다. 스터디 바이블의 강점은 간략하지만 핵심적인 설명과, 보통의 성도님들을 감안한 내용이라고 말할 있습니다. 로고스 회사에서 준비된 거의 모든 스터디 바이블을 가지고 있고 살펴보면서 장점들을 파악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토니 에반스 스터디 바이블이 나오면서 바로 구입하고 지금까지 사용하였습니다. 토니 에반스 목사님을 처음 알게 된 것은, 필립 얀시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읽고서 입니다. 얀시가 다니던 교회가 인종 차별적인 교회였는데, 그곳을 떠난 토니 에반스가 이제는 미국 안에서 유명한 인물이 되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어렴풋이 기억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토니 에반스 목사님을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아마존과 로고스에서 평이 워낙 좋았습니다. 정말 호평이 많더군요. 그래서 설교 몇 편을 들어 보았습니다. 말씀을 하나하나 짚어 가면서 이 시대의 청중의 눈 높이와 경험에 맞춰서 설교하시는 부분, 그리고 적용이 아주 강하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설교 구조나 말씀을 풀어가는 스타일에서 배울 점이 많아, 요즘에는 주로 이분 설교를 듣습니다. 위키피디아를 살펴보니, African American 최초로 성경 전권 주석과 스터디 바이블을 출판하셨다고 하네요. 정말 대단한 업적입니다. 달라스 신학교에서 Th.D.로 학위를 받으셨습니다.
토니 에반스 목사님이 섬기시는 교회는 OAK CLIFF BIBLE FELLOWSHIP 교회입니다. 교회 홈페이지에 보니 이 교회가 믿는 교리적인 내용을 따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제가 이해할 때에 전반적으로 확고한 성경에 대한 믿음, 성령 하나님의 은사에 대한 강조, 그리고 성도의 휴거에 대한 확신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종말론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편입니다. 그래서 토니 에반스 목사님의 입장을 평가하거나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제가 동의하는 부분은, 성경에 대해서 확고한 믿음이 있다는 것, 그리고 성령 하나님의 역사를 강조하는 정도는 저도 충분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스터디 바이블의 서문을 살펴보았습니다. 토니 에반스는 기본적으로 이 스터디 바이블을 만들면서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따른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관점으로 이것을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성경을 공부할 때에 어떤 태도로 공부해야 하는가를 분명히 제시합니다. 그분에 대하여 배우기 위한 것이 아닌, 그분과의 만남을 위해서 공부할 것, 배운 것을 어떻게 적용할지를 고민할 것, 성경을 그 문맥 안에서 공부할 것, 기도와 성령 하나님을 의지하는 가운데 공부할 것, 그리고 삶의 모든 영역 속에서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찾는 하나님 나라의 마음을 가지고 공부할 것을 제안합니다제가 간단히 요약하였지만, 아래 내용을 한번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As you use this study Bible, remember:
I.  Study the Scriptures with a view to meeting with God, not just learning about him.
II.  Study the Scriptures by routinely asking, “What should I do in light of what I have learned?”
III.  Study the Scriptures in their context in order to be accurate in your understanding of what the biblical authors are saying.
IV.  Study the Scriptures in prayer and in dependency on the Holy Spirit to open up your mind and heart to the meaning and contemporary relevancy and application of the text.
V.  Study the Scripture with a kingdom mindset, seeking to identify God’s rule over every area of life.
 
Tony Evans, The Tony Evans Study Bible (Nashville, TN: Holman Bible, 2019), vii.

제가 토니 에반스 목사님의 스터디 바이블을 추천하는 이유는, 성경 묵상을 통해 마음까지 움직인다는 점, 심플한 성경의 원리적인 적용, 그리고 목회적인 깊은 통찰력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성경 구절을 설명할 때에 다소 차가운 논리로 설명하는 책들은 많이 있습니다. 물론 성경을 이해한다는 것은 논리가 필요하며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부분들이 추상적인 논리들로 이루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것은, 성경을 이해한다는 것은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에 대한 이해는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어야 합니다. 결국 신앙인으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 두가지가 함께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성경을 이해할 때에 지적이면서도 감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삶을 관통하는 통찰력을 함께 얻는다는 것이 참 쉽지가 않습니다. 사실 거의 드문 일입니다. 스터디 바이블 이외에도 많은 책들은 성경 내용 자체만을 고민하든지 혹은 섣불리 적용을 강조합니다. 항상 아쉬운 부분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 말씀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감동 그리고 적용을 이끌어내는 탁월함은 결국 신학을 깊이 있게 전공했을 뿐 아니라, 그것을 오랜 시간동안 목회적으로 붙들고 씨름한 고민 끝에 나오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는 태도 자체가 근본적으로 뭔가 달라야 합니다. 자신의 삶 전체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영역임을 믿고, 그것을 적용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토니 에반스 목사님은 탁월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다른 수많은 종류의 스터디 바이블을 살펴보아도 마음에 와 닿지 않던 설명들이, 토니 에반스 목사님의 설명을 통해 이해된 적이 꽤 있습니다. 그리고 읽으면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복음에 대한 확신이 생깁니다서문에서 본인이 성경을 대하는 태도와 공부하는 목표의 그 결과물이 책의 내용 안에 고스란히 들어있습니다.

물론 이 책을 볼 때에 완전히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령 하나님에 대한 강조나 말씀을 원리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완전히 마음에 납득이 안될 때도 종종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분의 해석과 적용을 충분히 존중하면서 저와는 또 다른 관점에서 말씀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결국 모든 책은 장단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장점을 잘 찾아서 추려내면서 본인의 신앙의 깊이를 만들어 내고 적용하는 것은 그 책을 읽는 사람의 몫입니다. 혹시라도 위에서 말씀드린 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되시면, 꼭 한 번 구입해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로고스 버전은 아래 링크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성경 없이 스터디 바이블 노트만 포함한 버전입니다

스터디 바이블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사용은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로고스 프로그램으로, 평신도 성경 공부하기 with 스터디 바이블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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