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깊어지는 제 자신을 만들기 위해서 루이스를 아주 조금씩 읽기로 결심했습니다. 조금씩 읽는 것은 묵상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서입니다. 정보에 압도되는 시대, 쓸데 없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가장 가치 있는 것을 마음에 품고, 또 품는 것입니다.
살아가는 것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한 걸음' 입니다. 놀랍게도 조금씩 읽다보니 순전한 기독교의 거의 막바지에 도달했습니다. 읽으면서 성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이 한권에 다 들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마음에는 아쉬움의 절반으로, 그리고 다음 책에 대한 기대의 절반으로 차 있습니다.
며칠 동안 교회에 대해서 깊이 생각했습니다. 이런 저런 문제들, 이런 저런 전략들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읽은 루이스의 조언이 마음에 크게 남았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을 평생동안 낮추고 겸손하게 살았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책은 '거의' 영원의 가치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있게 말합니다. '교회는 오직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이끌어 작은 그리스도로 만들기 위해 존재합니다'
솔직한 제 생각에 이 시대는 '거짓과 사기의 시대' 입니다. 심지어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교회에서조차 수 많은 거짓말 혹은 그들의 착각을 듣습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생각에 따라서 교회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그것은 헛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질을 모르거나 한참 벗어나 있기 때문입니다.
예배가 중요합니다. 설교가 중요합니다. 교리가 중요합니다. 양육이 중요합니다. 행정이 중요합니다. KM이 중요합니다. EM이 중요합니다. 사역이 중요합니다. 가정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중요합니다. 선교가 중요합니다. 행사가 중요합니다. 건물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오직 성도가 그리고 나 자신이 그리스도께 이끌리며, 그분을 닮아가기 위하여 존재해야만 합니다.
저는 바로 이 부분에서, 한 사람 그리고 그 교회의 영적인 수준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를 닮아가고자 하는 열망이 없는 설교는 사실상 헛된 것입니다. 주님을 경험하지 못하고 내가 변화하지 않는 예배는 우리를 지치게 합니다. 주님을 닮아가지 않는 교리 교육은 그저 교양 수업에 불과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역사하시지 않는 행정은 교회를 더욱 완고하게 만들 뿐입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목적과 기쁨이 없다면 KM과 EM의 연합은 그저 인간적인 친교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리스도 가운데 들어가지 않는 선교라는 것은, 배낭 여행에 불과합니다. 주님의 임재가 없는 건물이라면, 아무리 화려한 곳이라도 그곳은 그저 창고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도 숨을 크게 들이마십니다. 제 마음을 온전히 새롭게 해봅니다. 저 역시 종종 성도로서 그리고 목회자로서 제 자신의 삶의 목적, 그리고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서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루이스의 말을 평생 기억하기 원합니다. 제 자신이 평생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그리고 제가 하는 모든 섬김과 일들이 '오직' 다른 이들을 그리스도를 닮게 만드는 것이 되기를 원합니다.
* 크리스천 북클럽, 그리스도를 닮게 하는 '유일한' 길
https://jungjinbu.blogspot.com/2024/04/blog-post_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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