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진실은 단순한 것'이라고 확언합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사람들은 복잡한 것이 더 가치 있고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역설입니다. 세상은 갈수록 복잡해 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쉽게 현혹됩니다. 뭔가 대단한 복잡한 것을 통해서만이 자신이 성숙해진다고 믿습니다.
저는 언젠가부터 모든 것이 북클럽과 연관해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목사님 또 북클럽 이야기하려고 하시는거죠?' 그런데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갈수록 더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모든 문제들이 북클럽과 연결이 됩니다. 크리스천 북클럽이야 말로, 우리가 경험하는 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성도 개인이 그리고 교회가 경험하는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가요? 냉정하게 우리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상대방을 존중하며 그의 이야기를 경청할 줄 모릅니다. 다른 이들과 신앙적인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누어볼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자기의 의견을 조리있게 말하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교회는 오래 다녔지만 다른 사람이 나를 공감해 준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깊은 상호간의 사랑의 관계를 누려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상대방을 사랑할 줄 모릅니다. 그리고 성경을 읽기는 하지만 그 뜻을 모릅니다. 성경을 문자적인 차원이 아니라 이해의 차원으로 받아들여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성경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성경과 삶을 연결해서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지혜가 부족합니다.
이 모든 것이 원인이 되어서 결국 교회는 끊임없이 다양한 문제에 시달립니다. 그리고 사실상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한 그리고 유일한 길은, 크리스천 북클럽입니다.
크리스천 북클럽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단순합니다. 그래서 저는 북클럽을 좋아합니다. 복잡한 것에 취해버린 사람들은 그 단순함을 눈여겨 보지 않습니다. 심지어 그렇게 단순한 것으로 사람이 바뀌는가에 대해서 의심합니다. 그러나 그 단순함 속에, 성도의 성숙을 위한 확고한 방향과 무한히 솟아나오는 성숙의 원동력이 존재합니다.
좋은 글을 적극적으로 읽고 자신의 지성과 성경 이해를 발전시키는 것, 자신을 돌아보고 글을 쓰면서 자신을 성찰하는 것, 서로를 존중하면서 나누고 경청하면서 감성적인 만족을 누리며 깊은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 그리고 삶을 결단하면서 현재의 자신보다 한단계 더 발전한 성숙으로 나아가는 것, 크리스천 북클럽의 이 모든 과정 안에 교회의 문제에 대한 모든 해답이 들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루이스가 생각이 났습니다. 교회의 목적에 대한 그의 확신에 찬 선언이 좋았습니다. '교회는 오직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이끌어 작은 그리스도로 만들기 위해 존재합니다' 궁극적으로 크리스천 북클럽은 그리스도를 닮게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북클럽에 함께 할 때에야 그리스도를 닮은 이들로 변화됩니다. 함께하는 이들을 향하여 따뜻하고 지혜로운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진정한 관계성을 회복하고 진실한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을 소유하게 됩니다.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용기를 얻게 됩니다.
불변의 법칙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고 또 앞으로 걸어갈 길을 가늠해 봅니다. 목회의 자리에서 그리고 크리스천 북클럽에 매진하면서 가장 단순한 길로 걸어가기 원합니다. 그러나 그것이야 말로 성도를 섬기는 가장 확실한 길임을 확신합니다.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저의 걸음을 선하게 인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그리스도를 닮는 것, 우리의 '유일한'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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