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7일 금요일

말씀 묵상 어디까지 해봤니? - 창세기 15장 / The covenant made

 


창세기 15장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시는 장면입니다. 구조적으로 보았을 때에 흥미로운 것은, 아브라함이 여호와를 믿고 이것을 그의 의로 여기신 장면이 매우 담백하게 기록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성경이 구조적으로 더 많은 분량을 할애하는 것은, 언약이 맺어진 그 구체적인 내용과 하나님의 행동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땅을 주실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는가 묻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친히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다 알려주시고 아브라함에게 제물을 준비하도록 하십니다. 

아브라함은 잠이 들고, 그리고 쪼개어진 제물 사이로 타는 횃불이 지나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언약을 반드시 이루시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하시며 무조건적으로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거짓말 하실 수 없기 때문에, 그분이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 

스터디 바이블은 이 신성한 불이 나중에 모세에게 나타났음을 지적합니다. 하나님의 산 호렙에서 떨기나무 가운데 나타나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시대와 시대를 넘어서서 사대만에 그분의 백성들이 이 땅에 돌아오게 하시기 위하여 친히 일하십니다. 

성경을 놓고 고민한 분들은, 조건적 언약 혹은 무조건적 언약 속에서 고민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성도의 양심이 살아있는 분들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축복과 저주의 말씀을 놓고 고통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잘 지키면 복을 받을 것이라고만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이야기입니다. 모든 인간은 사실상 삶의 대부분을 불순종의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인간은 하나님의 조건적 언약을 감당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른 것을 명령하시지만, 문제는 인간입니다. 율법은 명령하지만 인간은 그것을 어기며 지킬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무조건적인 언약을 아브라함에게 베푸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루시는 복음의 소식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오셔서 아무런 조건 없이 홀로 모든 죄의 짐을 짊어지시고 순종하심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이 창세기 15장이야 말로, 복음의 빛을 밝히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장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미 율법이 주어지기 이전에 창세기 안에서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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