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교에서 조직신학을 처음 배우면서, 하나님께서 죄의 값을 용서해주신다는 것을 심도있게 배웠을 때에, 왜 죄를 지은 사실 자체를 없애주지 않으시는가에 대해서, 어떤 의미에서 아주 이상한 질문에 대해 혼자 고민한 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질문은, 시간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질문이었던 것 같다. 우습게도, 겨우 미국 온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 잠자리에 누우면 가끔씩, 과연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숨이 막힐 때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내가 있었던 그 자리에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나에게 주어진 미래가 무엇인지는 전혀 알 수 없다. 그저 하루하루를 노력할 뿐, 이 노래는 과거를 다룬다. 그리고 그 과거는 변하지 않는 과거이다. 눈만 감으면, 그 향기까지 맡을 수 있는 아름다운 과거이다. 그 속에서 사랑했던 사람을 만나고, 그 속에서 다시 행복을 느낀다. 그리고 그것은 그 누구도 바꿀 수 없다. 심지어 하나님까지도... 비록 내가 지금 고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지만, 생각해보면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은 내 마음속에 기억속에 남아 있다. 그래서 구약에서도, 하나님을 그렇게 '기억'하라고 했던 것일까? 미래는 불완전하지만, 과거의 하나님은 언제나 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계시고, 그분을 기억할때 우리는 미래를 확신할 수 있다. 오늘도 아름다웠던 사랑과 만남,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추억해본다.
2011년 11월 6일 일요일
귀향 - 김동률
신학교에서 조직신학을 처음 배우면서, 하나님께서 죄의 값을 용서해주신다는 것을 심도있게 배웠을 때에, 왜 죄를 지은 사실 자체를 없애주지 않으시는가에 대해서, 어떤 의미에서 아주 이상한 질문에 대해 혼자 고민한 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질문은, 시간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질문이었던 것 같다. 우습게도, 겨우 미국 온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 잠자리에 누우면 가끔씩, 과연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숨이 막힐 때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내가 있었던 그 자리에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나에게 주어진 미래가 무엇인지는 전혀 알 수 없다. 그저 하루하루를 노력할 뿐, 이 노래는 과거를 다룬다. 그리고 그 과거는 변하지 않는 과거이다. 눈만 감으면, 그 향기까지 맡을 수 있는 아름다운 과거이다. 그 속에서 사랑했던 사람을 만나고, 그 속에서 다시 행복을 느낀다. 그리고 그것은 그 누구도 바꿀 수 없다. 심지어 하나님까지도... 비록 내가 지금 고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지만, 생각해보면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은 내 마음속에 기억속에 남아 있다. 그래서 구약에서도, 하나님을 그렇게 '기억'하라고 했던 것일까? 미래는 불완전하지만, 과거의 하나님은 언제나 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계시고, 그분을 기억할때 우리는 미래를 확신할 수 있다. 오늘도 아름다웠던 사랑과 만남,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추억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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