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5일 금요일

우리 이제 100일이야! / "하루 한번 성경 읽기" 100일 인증을 기념하며

 

삶은 참으로 고된 것입니다. 하루를 온전하게 살아낸다는 것, 그리고 나에게 맡겨진 일들을 감당한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또한 삶은 매우 희망적인 것입니다. 우리가 단잠에서 깨어 눈을 뜬 그 순간,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하루를 선물하시고 미래를 열어 주십니다. :)

어렸을 때에는 대부분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 수록 모든 사람이 각자의 상황에 따라서 살아갑니다.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나 다양합니다. 그래서 마음에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다른 사람들을 보면 저렇게 잘 살고 화려한 것 같은데 나는 왜 이렇게 초라할까?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고 저 역시 그렇습니다. 

세상에 혼란스럽고, 내가 제대로 살고 있는가 질문이 들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본질을 붙드는 것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그것에 매진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삶의 가장 우선 순위에 놓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영적으로도 또한 감정적으로도 안정감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루 한번" 성경 읽기 밴드를 시작한지 130일이 되었습니다. :)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모릅니다. 그저 한번 도전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그 결심과 결단이 벌써 4개월이 넘은 것입니다. 지나간 시간은 우리 눈에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행했던 과거의 행적은 남습니다. 당신의 지나간 4개월은 어떠했습니까? 그리고 어떤 부분이 가장 의미가 있었습니까?

* "하루 한번" 성경 읽기 밴드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6/blog-post_7.html

오늘 드디어, 하루 한번 성경 읽기 저의 인증글을 100회를 돌파했습니다. :) 100번이라뇨,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혹시 가능할까 싶어서, 하지만 이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기에 시도했던 하루 한번 성경 읽기를 100번을 인증을 했다는 것은, 제 개인의 삶에 있어서 엄청난 혁신입니다. 그리고 감사이고 감격입니다. 

사람들은 기독교는 지식의 종교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실천의 종교에 훨씬 가깝습니다. 그리고 습관의 종교에 훨씬 가깝습니다. 성도를 지탱해주는 것은, 꾸준한 성경 읽기와 기도를 포함한 영적인 실천들입니다. 그리고 영적인 실천들은, 단순히 주일 하루가 아니라, 주중의 삶을 가득 채워야 합니다. 

성경 읽기 100회를 그리고 100일을 기념하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과연 제 자신이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요? 처음에는 하루 한번 성경 읽기는 드라마 바이블 인증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미 많이 습관이 되었던 드라마 바이블을 매일 아침에 듣고 인증을 남기는 것입니다. 사실 충분히 그것으로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나아가보자는 결심을 가졌습니다. 물론 지금도 매일 아침에 출근 때에도 드라마 바이블을 듣지만, 이제는 성경을 한장 한장 묵상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한시간 정도를 사용합니다. 한시간이 굉장히 큰 시간이지만, 가장 우선순위에 놓는다면 감당하지 못하는 시간도 아닙니다. 

말씀을 가장 우선 순위에 놓을 때에 좋은 점은, 제 자신의 삶에 대해서 확신을 더 많이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목회자인 저도, 제가 제대로 살고 있는가를 스스로조차 평가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말씀에 자신을 비출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지면서, 정신적으로 훨씬 안정감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할 때에 좀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말씀 자체가 저의 영혼 속에 더 깊이 들어오는 것을 자주 경험합니다. 목회자는 기본적으로 설교를 계속 해야 합니다. 설교는 어쩔 수 없이 시간이라는 압박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어떤 결과물을 충실히 만들어내야 하는 목표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설교 준비는 매우 행복한 것이지만, 어떤 의미에서 영혼의 자유로움을 충분히 주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성경을 자유롭고 자발적으로 매일 읽고 묵상을 하니, 제 영혼이 훨씬 더 자유로움을 느낍니다. 마치 넓은 들판에서, 아름다운 갈대 밭을 지날 때에 손으로 그 풀들을 훑으며 지나가는 그런 자유로움입니다. 쫓기듯이 말씀을 대하지 않고 한 없이 너그럽고 넉넉한 마음으로 그 안에 들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 스스로 아주 흥미로운 것은, 꼭 아침에 묵상하는 시간이 아니더라도 다른 시간들 속에서도 제 마음에 영적인 호기심들이 자꾸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아침에 보았던 말씀이 떠오를 때도 있고, 내일은 어떤 말씀이 나올까? 어떤 묵상을 하게 될까? 이런 영적인 호기심과 동기들이 마음 속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말씀이 제 삶을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위대한 도전은 작은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작은 것들을 성실하게 실천하는 것을 통해서 믿음의 삶이 이루어집니다. 감사한 것은, 네이버 밴드로 시작해서 드라마 바이블과 성경 묵상까지 하나의 틀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4개월 전까지만 해도 네이버 밴드를 들어보지도 못했던 사람입니다. 이것을 제안했던 아내에게 한 없이 감사합니다.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저는 이것을 붙들고 평생을 살 것입니다. 

* "성경 읽기와 묵상"의 "위대한 도전"을 시작합니다
with Hannah's Bible Outlines & NIV The Grace and Truth Study Bible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9/with-hannahs-bible-outlines-niv-grace.html

벌써 다음 계획이 생겼습니다. :) 이제 창세기 묵상도 절반을 넘어갑니다. 5년 쯤 이후에 성경 전체 장들을 한번 묵상한 이후에는, 그리스도 중심적인 또 다른 스터디 바이블 하나를 붙들고 한번 더 묵상하는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흥분이 되네요. 과연 앞으로 10년 동안 하나님께서 제 영혼에 제 삶에 어떤 일들을 더 일어나게 하실까요?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분이시라면, 도전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거대하고 엄청난 것이 아니라, 작은 것에서 부터 시작하시기를 권면 드립니다. 영적으로 선한 것이라면 무슨 형태이든 무슨 내용이든 좋습니다. 그리고 하루하루의 성실함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들을 삶 속에서 이뤄가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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