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7일 월요일

"하루 한번" 성경 읽기 밴드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어떤 교회가 좋은 교회일까요? :) 저 역시 목회자이기 이전에 성도로서,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고민중입니다. 

한번 생각해 보세요. :) 담임 목사님이 박사 학위가 있고, 기독교 고전을 꿰 뚫으며, 신학교에 출강을 하며, 베스트 셀러 책을 여러권 내고, 훌륭한 부목사님들이 많아서 가르침이 풍성하게 있고 목회적인 돌봄이 있는 그런 교회가 과연 좋은 교회일까요? 

물론 혹시라도 이런 교회에 다니신다면, 정말 장점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성경적인 가르침과 돌봄은 교회에 있어서 핵심과도 같습니다. 만약 저에게 교회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위와 같은 교회를 우선 순위에 둘 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요즘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아무리 섬기는 목회자가 훌륭하고 또 좋은 리더들이 많아도, 결국 성도님들 한사람 한사람이 변화되지 않으면 좋은 교회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좋은 교회는, 함께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성도님들 한분 한분이 바로 교회입니다. 정작 본인이 변하지 않으면서, 좋은 리더가 자신을 서포트해주기만을 바란다면, 오히려 더 영적으로 어린아이들만 가득한 기형적인 교회가 될 것입니다. 

성도님들의 변화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시도하고 있습니다. 좋은 스몰그룹, 리더 양육, 그리고 북클럽 등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지금도 포기하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 목마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양육 프로그램 안에 들어와서 함께 하는 분들은 언제나 소수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교육은, "대중적"이어야 합니다. 일종의 운동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시적인 교회라는 개념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지금 눈에 보이는 모든 교회가 함께 공동체 된 가족이라는 의미입니다. 더 연대하고 더 함께 성장해야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만약 우리가, 하루에 한번, 하나님의 말씀을 어떤 형태로든 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Barna Group과 American Bible Society의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1년에서 2019년 사이에 매일 성경을 읽는 사람이 미국 성인의 13.7퍼센트였습니다. 그런데 작년 기준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기간에 들어서자 그 수치는 8.5퍼센트까지 떨어졌습니다. 

https://www.christianitytoday.com/news/2020/july/state-of-bible-reading-coronavirus-barna-abs.html

자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교회에 성도님이 100명이라고 한다면, 단지 15명 정도만이 매일 성경을 읽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단지 9명 정도가 매일 성경을 읽습니다. 그리고 주일에 목회자는 성경을 기반해서 설교를 합니다.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 한번의 설교를 통해서 성도님의 영혼과 삶이 변하는 것이 정상일까요? 혹은 변하지 않는 것이 정상일까요? 

일주일에 겨우 한번 성경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설교라는 것은, 성경이 중요하다는 인식만 심어줄 수 있어도 성공인 정도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어쩌면 우리는, 스스로의 변화는 전혀 고민하지 않은채, 상상 속의 변화 만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네이버에서 출시한 밴드라는 어플이 있습니다. :) 아내가 소개해주어서 바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밴드는 일종의 커뮤니티 개념입니다.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을 함께 모아서 미션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아이디어가 떠오르더군요, 이걸 성경 읽기에 접목하자!

제가 만든 밴드의 이름은 "하루 한번" 성경 읽기 입니다. 그리고 미션은, 어떤 형태로든 성경을 읽고 인증샷을 남기는 것입니다. 

일년에 성경 일독이라는 거의 impossible한 목표가 아닙니다. 하루에 한장 읽기라는 왠지 부담스러운 목표도 아닙니다. 단지 "하루 한번" 입니다. 분량도 상관 없고 형태도 상관 없습니다. 하루에 한번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을 접할 수만 있다면, 그것이 바로 당신의 삶의 변화의 첫 걸음이며 동시에 가장 큰 원동력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보잘 것 없어 보이는 목표를 세운 것은, 최근에 읽었던 한 책의 내용을 반영한 것입니다. 아래 글을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 아주 작은 반복의 힘 (로버트 마우어)
- 크리스천의 작은 습관 그리고 실천의 중요성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2/blog-post_96.html

비전과 꿈은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는 지금 전혀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 안에서 아름다운 미래를 소망하며 바라봅니다. 

먼 미래는 둘째치고, 오늘 하루가 의미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말씀을 사랑하고, 매일 매일 말씀을 접하고, 그 안에서 영적인 변화를 꿈꾸는 그런 비전을 마음 속에 그려봅니다. 

이 소박하지만 원대한 여정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하루 한번" 성경 읽기, 가입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 밴드는 계속 진행되는 밴드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원할 때에 가입하셔서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

https://band.us/n/afa75073F35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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