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10년 정도 살면서, 한국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그건 아마도, 안전에 대한 인식과 체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은 겉으로는 한 없이 평온한 곳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많이 위험한 곳입니다. 얼마 전에도, 제가 가끔씩 달리는 하이웨이에서 총기 사건이 났다고 기사가 났더군요. 달리는 차에 누가 총을 쏘았고 몇명이 부상을 당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행히도 아직 총기 사건에 직접 휘말린 적은 없지만, 그러한 소식들이 마음을 움츠르러 들게 만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미국에 처음 왔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한국에서 그랬던 것 처럼 웹에서 맛집을 검색했습니다. :) 다행히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햄버거 맛집이 있더군요. 구글 리뷰도 굉장히 좋습니다. 사람들이 awosome을 날리는 맛집입니다.
주소를 GPS에 찍고서 운전해 갔더니 한 동네로 인도합니다. 그런데 동네 안쪽으로 깊게 들어갈 수록 뭔가 분위기가 뭔가 이상합니다. 자세히 보니 가게들의 창문에는 방범창을 달아 놓았습니다. 도대체 왜 저렇게 해 놓은걸까? 불안한 마음이지만 햄버거 생각에 차를 몰고 계속 들어갑니다.
결국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허름한 컨테이너처럼 세워진 햄버거 집입니다. 불안해서 아내는 차에 있으라고 하고 혼자 들어갔습니다. 햄버거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마음이 조급해 졌는지 모릅니다. 비록 햄버거는 정말 맛있엇지만, 그러나 다시는 이곳에 방문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몇번의 경험을 한 이후에는, 처음 가보는 도시, 처음 보는 동네에는 왠만하면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아니면 사전에 철저히 살펴본 후에 방문을 합니다. 왜냐하면 언제 무슨 일을 길에서 당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는 한 동네 전체가 가게에 방범창을 달고 있는 곳은 없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미국은, 그런 곳이 굉장히 많습니다.
미국에서 이사를 많이 다녔습니다. 세보는 것도 지쳤지만 다섯 번 정도입니다. 만약에 학생의 신분으로 학교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다면 적어도 그곳은 안전한 곳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학교를 벗어나 낯선 지역에 이사를 가야 한다면 정말 어려운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미국은, 정말 위험한 지역이 많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내가 이사갈 곳에 지인이 살고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안전한 집을 찾을 수 있을까요?
예전에 이사를 다닐 때에는 https://www.trulia.com 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집을 소개해주는 여러 사이트 중에서 오직 트룰리아만 crime map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살펴보니 많이 바뀌었더군요.
기본적으로 https://www.trulia.com/local 에서 과거에는 crime rate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작동을 전혀 하지 않네요. 아무리 찾아봐도, 구글 크롬으로 트툴리아를 랩탑에서 사용할 때에는 범죄 지도를 볼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모바일 앱에서, 아래의 그림처럼 범죄 지도가 작동합니다. 그러나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는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 거기다가 범위를 조금만 넓혀도 범죄가 없는 도시라고 나오는군요. 예를 들어서 미국의 대도시 중 하나에 대한 모바일 검색 결과가 아래처럼 나오지만, 이것 정도만 가지고는 그 동네의 분위기를 전혀 알수가 없습니다.
여러가지로 검새한 끝에 아주 유용한 사이트를 발견했습니다. 미국 전역의 범죄율을 각 범죄의 내용에 따라서 살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사이트에서 트룰리아에서 검색해 보았던 미국의 한 대도시의 범죄율에 대한 지도를 띄워보았습니다. 아래 그림을 한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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