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으로 볼 때에, 창세기의 마지막 부분인 37장으로 넘어가기 전에 에서의 족보가 존재합니다. 이 목록에서, 에서의 가족이 부족으로 그리고 국가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는 하나님의 택한 자가 아니었지만 매우 번성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야곱도 에서도 매우 부유한 자들이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성경은 에서가 얻은 아들들을 가나안 땅에서 태어난 자들로 설명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특히 6절을 주목할만 합니다. "자기" 아내들, "자기" 자녀들, "자기" 집, "자기의" 가축, "자기의" 모든 짐승 등으로 그의 재물을 묘사합니다. 에서는 정말 부유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삶 속에서 그리고 그가 소유한 것에서 하나님은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스터디 바이블은 에서의 후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부족의 지도자들이 왕이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다시 말해서 군주제가 이스라엘보다 에돔이 더 빨리 발전했습니다. 에돔은 정치적으로 매우 탄탄하게 입지를 이루어갔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다른 나라의 부러움을 샀는지도 모릅니다.
성경은 37장부터 요셉이라는 믿음의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기 전에, 에서의 후손과 그들의 번성을 기록합니다. 그들은 충분히 부유했고 급속한 번영을 이루었으며 정치적인 안정까지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하나님은 없습니다. 그들이 자랑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엄청나게 번성하고 강해졌다는 것과, 그들에게는 왕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다입니다. 등장하는 사람들의 이름은 너무 많지만, 그들에게 주목할 만한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볼 때에는 대단한 사람들 대단한 나라일지 모르겠지만, 믿음의 눈으로 보자면 한 없이 초라합니다.
그들의 삶 속에는 하나님의 역사가 없습니다. 아브라함처럼, 이삭처럼, 야곱처럼 좌충우돌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그분의 인도하심을 발견하는 믿음의 내용이 없습니다. 이제 곧 나타날 한 민족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펼쳐가시는 하나님의 일하심과도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세상에 모든 것을 다 가진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면 그분이 인도하시는 사람, 민족, 국가가 아니라면 진정한 의미를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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