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30일 토요일

what is the true virtue? / Oh to See the Dawn




So Edwards says--what is true virtue? It is when you are honest not because it profits you or makes feel better, but only when you are smitten with the beauty of the God who is truth and sincerity and faithfulness! It is when you come to love truth telling not for your sake but for God’s sake and its own sake. But it particularly grows by a faith-sight of the glory of Christ and his salvation. How does ‘true honesty’ grow? It grows when I see him dying for me, keeping a promise he made despite the infinite suffering it brought him. Now that a) destroys pride on the one hand, because he had to do this for me--I am so lost! But that also b) destroys fear on the other hand, because if he’d do this for me while I’m an enemy, then he values me infinitely, and nothing I can do will wear out his love for me. Then my heart is not just restrained by changed. It’s fundamental orientation is transformed. - Timothy Keller / preaching the gospel in a post modern world

때론,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라고 질문할 만큼,
마음과 몸이 흐트러 집니다.
절망과 슬픔이 찾아옵니다.
희망이 없는 무력함이 찾아옵니다.

마치
내가 나의 인생을 이끌어가는 것 처럼 생각했던 그 모든 것이
모두 허망한 시도였음이 드러나고,
만인 앞에 옷이 벗겨진 것 처럼
감추고 싶던 너무나 부끄러운 나의 나약함과 죄성이 보입니다.

그런 나의 모습은,
절망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합니다.
그것은 마치 나 자신이 '무(無)' 로 돌아가는 것과 같고,
아무런 가치가 없는 그런 존재로 느껴집니다.

주님 없이는 아무것도 아닌 나이기에,
오직 그분으로만 채워져야 진정한 행복을 경험하기에,
그분 안에서만이 나의 모든 부끄러움이 없어지기에,
그분의 영광과 존재 안에 내가 존재할 때만이
나의 영혼이 제 자리를 찾기에,
오늘도 주님을 묵상합니다.

아주 오랜만에,
여러가지 변명들을 옆에 잠시 접어 놓고,
NIV 성경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십년 전 어느 날,
주의 말씀을 힘을 다해 읽고 듣기로 결심했던 그 날처럼,
가장 신성한 그분의 말씀을 틀었습니다.

어쩌면 늘 절망뿐인 인생 가운데,
이제서야 드디어,
하늘의 신령한 것들이 내 귀에 내 마음에 들려옵니다.

마치
아주 오래전에 일어난
모두가 잊어버렸던 어떤 신화처럼,
그러나 사실은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있는 영원한 진리가,
제 마음을 두드립니다.

첫 사랑을 회복하기를,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킬 수 있기를,
주를 향한 사랑이 날로 승하기를,
주의 말씀이 내 마음을 언제나 사로잡기를,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이
나의 영혼과 몸과 인생 가운데 참된 덕을 만들어내기를,
오늘도 진심으로 바라고 기도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Myself 깨뜨리기 / Humble King -Brenton Brown



두주 동안, 이곳 그랜드 래피즈 안에 있는 갈보리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침례교 교회이고, 이곳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주고 있는 훌륭한 교회라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심플한 현대적인 예배 속에 찬양이 참 좋았습니다. CFNI가 젊은이들에게 매력적인 화려함이라면, 모든 연령을 포용하는 부드럽고 심플함이 갈보리 교회의 예배 속에서 돋보였습니다. 찬양 인도자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세대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많은 고심의 흔적이 보여서 마음이 참 좋았습니다. 아주 빠른 곡도 편안한 박자로 바꾸고, 연로하신 분들이라도 따라갈 수 있도록 배려한 따뜻한 마음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설교였기에, 특별히 목사님의 말씀이 너무 좋았습니다. 두주 동안 이어지는 주제는 'myself' 였습니다. 성도의 가장 큰 적이며, 결국 그 사람의 신앙의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한 신앙인가,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을 위하는 신앙인가 하는 것이 설교의 핵심이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개혁주의를 어렵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개혁주의는,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고 또한 가장 피부에 와 닿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혁주의는 '하나님 중심' 의 신앙입니다. 어떤 이들은 그것을 하나의 '추상적인 개념' 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하나님 중심의 신학과 신앙은, 삼위 하나님의 은혜라는 놀라운 인생의 통로를 지나, 결국 '자기 부인' 이라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됩니다. 그런면에서 이것이야 말로 우리의 성도의 삶 속에서 언제나 적용되는, 우리의 인생 가운데 그 신앙의 면면 속에 흐르는 거대한 바다와 같습니다.

설교를 들으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목사님의 설교가 마음을 치고 흔들었습니다. 나 중심적인 생각을 끊임 없이 하는 저 자신을 돌이켜보며, 진실로 참된 신자의 모습으로, 타인을 위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다짐을 했습니다.

주께서 나를 위해 보이신 그 겸손과 사랑과 피가, 제 삶 가운데 조금이라도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아내와 하던 이야기중에, '나는 남을 위해서 정말 베풀어본적이 없다' 는 솔직한 고백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다른 귀한 분들에게 받은 셀 수 없는 은혜를 생각한다면, 제가 남에게 베풀었던 것들은 도저히 비교할 수 없는 너무나 작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마지막 찬양으로 이 찬양을 불렀던 것 같습니다. 'Humble King' 주의 겸손과 자기 낮춤이, 진실한 내어줌이 저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타나길 기도해봅니다. 개혁주의를 배우고 알아가는 신학의 과정 속에서, 삶 가운데 겸손과 은혜와 자기 부인이 내일이 오늘보다 조금 더 나타나길 진심으로 바래 봅니다. 주께서 은혜 가운데 저를 선하게 인도하시기를... 그래서 오늘도 행복,

2012년 6월 26일 화요일

잠시 아내와의 헤어짐 / 화려하지 않은 고백 - 이승환



살아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이미 '신비로운 것'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것은 '결혼' 이라고 생각합니다. 알지 못했던 한사람과 한사람이 만나 하나가 되고, 삶의 모든 것을 함께 지고 함께 나누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관계가 됩니다. 아내와 함께 한 시간이 꽤 되었지만, 여전히 결혼은 신비롭고 알아가고 있는, 행복한 미지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결혼은, 어쩌면 그 어떤 것으로도 비교될 수 없고, 오직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 에만 비유될 수 있습니다.

아내가 어머니 품에서 휴식을 취하고, 비자를 바꾸는 일들을 위해서 한국으로 들어갔습니다. 혼자 하는 여행이라 너무 염려가 되었기에, 평소 제 성격으로는 더 조바심내고 염려를 했겠지만, 아내를 위해서 극도의 자제심을 발휘했습니다. 그랜드 래피즈 공항에서 떠나는 모습을 보고 돌아오는데,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거의 15시간 만에 잘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주님의 전적인 도우심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이제서야 한숨을 돌립니다.

앞으로 잠시 떨어져 지내는 동안, 아내가 어머니 품에서 충분한 안식을 누리기를, 사랑하는 열매가 엄마와 할아버지 할머지와 함께 한없이 행복하기를, 그리고 오히려 아내와 저의 서로를 향한 사랑이 더 승하여지고 깊어지기를, 그래서 오늘도 행복. :)

2012년 6월 19일 화요일

관계로 고통당하고 있다면.. / 그대 내게 올 때 - 커피소년



우리는 압니다. 그 사람과의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그의 오래되고 치명적인 인격적 결함 때문에 모두 실패하고 말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가 이제까지 세웠던 모든 계획은, 구제 불능의 질투심, 게으름, 과민함, 멍청함, 거들먹거림, 못된 성질, 변덕 등 그 사람의 치명적 결함 때문에 언제나 실패로 돌아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략)

이 사실을 깨닫는 것은 엄청나게 큰 진전입니다. 외적인 모든 상황이 바로잡힌다 해도, 진정한 행복은 여전히 우리가 함께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인격에 달려 있고, 우리가 그들의 인격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 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중략)

우리는, 강제 할당식 배급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저는 한 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 일종의 배급을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웬만하면 다른 사람의 결점을 아예 생각하지 말자는 겁니다. (중략)

그리고 대신 자신의 결점을 생각하는 겁니다. 자신의 결점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뭔가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집이나 직장에 있는 온갖 까다로운 사람들 중에서, 우리가 상당한 정도까지 개선시킬 수 있는 이가 딱 한 사람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출발점으로 삼아야 할 실질적인 목표입니다. (중략)

그렇다면, 대안은 과연 무엇일까요? 우리는 '그 사람' 이, 시기하고 자기중심적이고 심술궂은 상태에 머무는 한, 그 무엇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조차도 '그 사람'을 진정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압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도, 그냥 내버려 두면, 우리가 영원히 비참한 신세가 되지 않도록 막아 주실, 하나님의 능력을 누리지 못하게 가로막는 무엇인가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중략)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지옥으로 '보내시는'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각 사람 안에 무엇인가 자라나고 있고, 싹을 잘라 버리지 않으면 그것 자체가 지옥이 되고 말 것입니다.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그분 손에 당장 맡겨 드립시다. 바로 이날, 이 시간에.

- C. S. 루이스, 피고속의 하나님, 196-201 p 발췌 -


분노와 질투와 시기의 화염에
우리의 영혼이 삼켜지지 않기를,

앞이 보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영원을 향한 방향을 잃어버리지 않기를,

끊임 없이 가장 숭고한 목표를 붙잡고
오늘을 잠잠히 걸어갈 수 있기를,

그래서 오늘도 행복,

2012년 6월 14일 목요일

신앙이란 사랑이다 / 인사 - 영웅재중(동방신기)



주일 아침 어느날,
외국인 아저씨들과의 모임에서,
복음에 대해 설명하게 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과 수동적 순종을 포함하는 이야기였고,
구약과 신약을 연결하는 계시의 확장에 대한 이야기였고,
그분의 은혜가 얼마나 절대적인가를 강조하는 맥락이었습니다.

어설픈 언어로
더듬더듬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제가 말했습니다.

'저는 설교를 준비하기 위해 엄청난 시간을 사용합니다.
교회를 섬기기 위해서 힘을 많이 씁니다. 왜 그럴까요?'

멤버 중 한명인 스테이시가 대답했습니다.
'그것이 의미가 있기 때문에(meaning for) 아닌가요?'

제가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그것은 '사랑'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 그리고 성도를 향한 사랑 때문입니다'

이 말을 하는데,
갑자기 말문이 막히고 가슴이 먹먹해져서.
더 이상 말을 이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나왔습니다.

유학, 아니 인생의 모든 순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요즘에 곰곰히 생각하게 됩니다.

수 많은 인생의 사건들과 인간들의 군상 속에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요즘에 잠잠히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가장 중요한 한가지가 본질이며,
그것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랑..'

이제서야 눈 앞을 짙게 가리웠던 안개가 걷히고,
이제서야 혼돈스러웠던 마음에 평안이 찾아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지식적인 탐구의 대상이 아니라,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을 주는 보물 보따리가 아니라,
그저 형이상학적으로 존재하는 절대적 존재가 아니라,
나의 감성만을 충족시키는 우상적 존재가 아니라,
글로써만 남아 있는 죽어버린 신이 아니라,
내 마음을 다해서 '사랑' 하는 하나님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웃을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직업인으로 일로써 대하는 대상이 아니라,
나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 수단 삼는 존재가 아니라,
교묘하게 조작해 내 뜻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가 아니라,
진심으로 그들의 행복을 바라는 '사랑' 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결국,
하나님이 부으시는 '신적인 사랑' 만이
저의 마음을 움직일 것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주님께서 저에게 원하시는
그 숭고한 인생의 목표가,
연약한 제 눈 앞에 밝히 드러납니다.

자연인인 내가 할 수 없었던
'불가능'한 것들을 행하게 되기를,
하나님을 위해 수모와 죽음의 십자가의 고난도 감수하고,
내 이웃을 위해 내가 낮아지고 썩어지기를..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주여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그래서 오늘도 행복,

2012년 6월 7일 목요일

칼빈에서의 새로운 시작 / 주님을 보게 하소서 - 마커스 워십



6일 동안, 3천 길로에 육박하는 길을 달려, 드디어 이곳 미시간 그랜드래피즈에 도착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열매와 함께 긴 여정을 지나, 드디어 미국에서의 두번째 꿈을 가지고 이곳으로 왔습니다. 어쩌면, 모든 것이 불가능해 보일 것 같던 여정 속에서, 주님께서 저희를 지키시고 선하게 인도해주심을 느끼고 감사합니다. 

주님의 창조의 손길이 눈부시게 빛나도록 드러난 아름다운 산과 들과 하늘과 구름과 태양을 바라보면서, 어쩌면 평생에 다시 누리기 어려운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직도 아내 몸이 많이 약해서, 곳곳 도시의 유명하다는 곳을 찾아가보지는 못했지만, 그러나 주님의 섭리가 드러나는 곳이라면, 그리고 가족과 함께 있는 곳이라면, 그 어떤 곳이라도 그곳이 바로 천국임을 경험합니다. 

이제 이곳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그 누구도 그것을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살아계시고 역사하심을 믿고, 연약한 저희 가족을 인도하시리라 기대하고, 이곳에서의 모든 생활과 학업 속에서, 주님께서 뜻하시고 계획하신 일들이 모두 이루어질 것을 확신합니다. 아내와 열매 그리고 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기도해주세요. 그래서 오늘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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