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주 동안, 이곳 그랜드 래피즈 안에 있는 갈보리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침례교 교회이고, 이곳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주고 있는 훌륭한 교회라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심플한 현대적인 예배 속에 찬양이 참 좋았습니다. CFNI가 젊은이들에게 매력적인 화려함이라면, 모든 연령을 포용하는 부드럽고 심플함이 갈보리 교회의 예배 속에서 돋보였습니다. 찬양 인도자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세대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많은 고심의 흔적이 보여서 마음이 참 좋았습니다. 아주 빠른 곡도 편안한 박자로 바꾸고, 연로하신 분들이라도 따라갈 수 있도록 배려한 따뜻한 마음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설교였기에, 특별히 목사님의 말씀이 너무 좋았습니다. 두주 동안 이어지는 주제는 'myself' 였습니다. 성도의 가장 큰 적이며, 결국 그 사람의 신앙의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한 신앙인가,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을 위하는 신앙인가 하는 것이 설교의 핵심이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개혁주의를 어렵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개혁주의는,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고 또한 가장 피부에 와 닿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혁주의는 '하나님 중심' 의 신앙입니다. 어떤 이들은 그것을 하나의 '추상적인 개념' 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하나님 중심의 신학과 신앙은, 삼위 하나님의 은혜라는 놀라운 인생의 통로를 지나, 결국 '자기 부인' 이라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됩니다. 그런면에서 이것이야 말로 우리의 성도의 삶 속에서 언제나 적용되는, 우리의 인생 가운데 그 신앙의 면면 속에 흐르는 거대한 바다와 같습니다.
설교를 들으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목사님의 설교가 마음을 치고 흔들었습니다. 나 중심적인 생각을 끊임 없이 하는 저 자신을 돌이켜보며, 진실로 참된 신자의 모습으로, 타인을 위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다짐을 했습니다.
주께서 나를 위해 보이신 그 겸손과 사랑과 피가, 제 삶 가운데 조금이라도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아내와 하던 이야기중에, '나는 남을 위해서 정말 베풀어본적이 없다' 는 솔직한 고백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다른 귀한 분들에게 받은 셀 수 없는 은혜를 생각한다면, 제가 남에게 베풀었던 것들은 도저히 비교할 수 없는 너무나 작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마지막 찬양으로 이 찬양을 불렀던 것 같습니다. 'Humble King' 주의 겸손과 자기 낮춤이, 진실한 내어줌이 저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타나길 기도해봅니다. 개혁주의를 배우고 알아가는 신학의 과정 속에서, 삶 가운데 겸손과 은혜와 자기 부인이 내일이 오늘보다 조금 더 나타나길 진심으로 바래 봅니다. 주께서 은혜 가운데 저를 선하게 인도하시기를... 그래서 오늘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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