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9일 화요일

관계로 고통당하고 있다면.. / 그대 내게 올 때 - 커피소년



우리는 압니다. 그 사람과의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그의 오래되고 치명적인 인격적 결함 때문에 모두 실패하고 말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가 이제까지 세웠던 모든 계획은, 구제 불능의 질투심, 게으름, 과민함, 멍청함, 거들먹거림, 못된 성질, 변덕 등 그 사람의 치명적 결함 때문에 언제나 실패로 돌아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략)

이 사실을 깨닫는 것은 엄청나게 큰 진전입니다. 외적인 모든 상황이 바로잡힌다 해도, 진정한 행복은 여전히 우리가 함께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인격에 달려 있고, 우리가 그들의 인격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 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중략)

우리는, 강제 할당식 배급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저는 한 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 일종의 배급을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웬만하면 다른 사람의 결점을 아예 생각하지 말자는 겁니다. (중략)

그리고 대신 자신의 결점을 생각하는 겁니다. 자신의 결점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뭔가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집이나 직장에 있는 온갖 까다로운 사람들 중에서, 우리가 상당한 정도까지 개선시킬 수 있는 이가 딱 한 사람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출발점으로 삼아야 할 실질적인 목표입니다. (중략)

그렇다면, 대안은 과연 무엇일까요? 우리는 '그 사람' 이, 시기하고 자기중심적이고 심술궂은 상태에 머무는 한, 그 무엇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조차도 '그 사람'을 진정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압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도, 그냥 내버려 두면, 우리가 영원히 비참한 신세가 되지 않도록 막아 주실, 하나님의 능력을 누리지 못하게 가로막는 무엇인가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중략)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지옥으로 '보내시는'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각 사람 안에 무엇인가 자라나고 있고, 싹을 잘라 버리지 않으면 그것 자체가 지옥이 되고 말 것입니다.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그분 손에 당장 맡겨 드립시다. 바로 이날, 이 시간에.

- C. S. 루이스, 피고속의 하나님, 196-201 p 발췌 -


분노와 질투와 시기의 화염에
우리의 영혼이 삼켜지지 않기를,

앞이 보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영원을 향한 방향을 잃어버리지 않기를,

끊임 없이 가장 숭고한 목표를 붙잡고
오늘을 잠잠히 걸어갈 수 있기를,

그래서 오늘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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