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일 월요일

팀 켈러에게 배우다 (12) - Your Plans, God’s Plans / 선택하라, 그리고 담대히 전진하라

 


* Your Plan, God’s Plans

'악인론'의 저자는 연애상담가입니다. 그의 책에 보니 한시간에 90만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큰 금액에 정말 놀랐습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닙니다. ‘성도님들은 나의 설교를 들을 때에, 얼마의 가치로 받아들일까?’ 

팀 켈러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항상 좋았습니다. 그런데 ‘특히’ 이번 설교가 그랬습니다. 제 인생 전체를 돌아보아도 이정도 설교를 들은적이 있는가 싶습니다. 대충 계산해 봐도 같은 설교를 서른번은 들은 듯 합니다. 어쩌면 더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지루함 없이 매번이 정말 좋았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모든 것이 흔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은 웹에 공개된 것들을 하찮게 여깁니다.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만약에 팀 켈러 목사님의 설교를 오직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다면, 이 설교에 대한 가치를 얼마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저는 적어도 천불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주권과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을 조화롭게 하는데 한계를 경험합니다. 몇몇 분들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하신다고 믿으면 자신의 삶을 나태하게 살아갑니다. 그리고 사실 많은 분들은, 자신의 최선조차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며 불안 가운데 살아갑니다. 더 지혜롭게 살고 싶어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궁금해 하며 소극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많은 분들은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런데 한편의 설교로 이 모든 것들을 해결합니다. 이 설교는 신학의 난제와 인간의 실존을 확실하게 그리고 가장 실제적으로 연결합니다. 

먼저 팀 켈러 목사님은 잠언의 말씀을 통해서, 성도가 어떻게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가를 하나님의 계획과 연결합니다. 핵심은, 인간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서 완전한 책임을 가지고 있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완벽하게 자신의 계획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완전히 자유롭습니다. 또 안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선택의 가치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주권을 성경적으로 드러내는 탁월한 논리입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강조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면서 나를 그분께 맡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지혜로움의 비결이 있습니다. 내가 지혜로운 사람이 된 이후에 지혜롭게 행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분을 믿고 신뢰하고 순종할 수록, 우리는 점점 지혜로운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make a dicision’ 하는 것입니다. 지금 지혜롭지 못하다고 주저해서는 안됩니다. 지혜롭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면서 그것을 최대한 실천해야 합니다. 내가 선택하고 담대히 전진해야 합니다. 나의 감정이 뭔가 기준이 되어서, 혹은 뭔가 영적인 싸인이 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항상 주저합니다. 팀 켈러 목사님은 그것을 안타까워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다고 말하면서, 그저 계산만 하고 있습니다. 뭔가 특별한 체험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팀켈러 목사님은 자신이 처음에 리디머교회를 개척할 때에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합니다. 그는 비전이 있었고 교회에 대한 분명한 필요를 이해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뭔가 영적으로 특별한 싸인은 받지 않았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오히려 그는 설교 가운데 스스로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로 결심하고 교회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일하십니다. 이 모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알고 싶다고 간절히 원하는 누군가를 향해서 말씀합니다. ‘You are in the middle of the current’ 

당신은 이미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그 흐름 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그런 표현입니다. 아, 정말 이 부분은 들어도 들어도 마음이 벅찹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주권 안에 내가 존재하고 있는 이 기쁨과 확신을 어떻게 더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을까요?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두려움 없이 순종할 수 있는 것은 성경적인 것인데, 여기에서 한단계 더 깊이 들어가 영혼의 안식을 한번 더 강화시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것을 갚으셨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출애굽 이후 광야에서 속죄소 위에 하나님의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이 항상 있었던 것처럼, 우리가 여전히 완벽하게 순종하지 못하는 자들이지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영원히 그분의 인도하심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감탄하고 또 감탄했습니다. 제가 지난 십년 동안 고민했던 그 모든 것, 혹은 막연하게 생각했던 하나님의 계획, 성경적인 지혜, 그리고 성도의 성숙에 대한 그 모든 것이 이 한편에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렇게도 최선을 다해 달려왔지만, 이제 더 열심히 달려가야 합니다. 혼돈의 시기, 두려움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입니다. 그러나 이 설교를 통해, 저의 근본에 있던 모든 두려움은 사라졌습니다. 저의 마음에는 주님에 대한 감사와 확신, 그리고 주님을 향한 불타는 열정으로 가득합니다.

우리의 삶에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은, 우리는 그분의 뜻 안에, 그리고 그분의 주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최선을 다하여 온 몸을 던져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라기는 오늘 하루의 선택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그것이 되기 위해서 질주하기 원합니다. 그럴 때에 우리는 더 지혜롭고 성숙한 이들이 될 것입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그 아름다운 길을 더욱 큰 확신 가운데 함께 걸어가기 원합니다.

* "팀켈러에게 배우다" 모음
- 성경과 신학, 그리고 목회를 배우기 위하여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1/blog-po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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