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7일 목요일

첨단의 시대 가운데 책을 읽는 우리 / Kindle, Logos 그리고 Vyrso

유학이 인생에 큰 결단이고 어려움이었지만, 주님께서 헤아릴 수 없는 유익을 주셨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영어로 된 자료들을 접하는 것입니다. Amazon.com에는 수 많은 기독교 서적들이 이북(Kindle) 버전으로 저렴하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기존 종이 책보다 할인을 많이 해줍니다. 또 제가 모든 할인하는 좋은 책들을 찾을 수는 없지만, 친절하게 대신 찾아주는 분들이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theologyebooks?fref=ts)

성경 프로그램 사이트인 Logos.com에서는 신학 참고서적과 주석들을 이북 형태로 판매합니다. 로고스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성경 프로그램이자 목회 툴입니다. 그리고 자회사인 vyrso.com에서는, 일반 기독교 서적들을 이북 형태로 판매합니다. 가끔씩 free book으로 프로모션도 하는데, 얀시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무료로 받았습니다. 평생에 소중한 책, 완전한 진리(total truth)도 원서로 살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logos.com 과 vyrso.com 에서 판매되는 책들을 구입하면, logos 성경 프로그램 안에서 이북을 자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팀캘러 목사님 책은 vyrso에서 구입해서, logos 프로그램으로 보고 있습니다. logos는 기본적으로 무료 프로그램이며,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자료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주석과 신학 참고자료들이 전자화 되어서 준비되어 있습니다. 호튼의 책들도 대부분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 logos프로그램 안에서 이북을 볼 경우, 모든 성경 구절들과 각주들이 그 안에 같이 구입한 성경들과 자동으로 연동되어서 보게 됩니다. 로고스 프로그램 안에서 그 효율성은 극대화가 됩니다.

훌륭한 사람들을 책을 통해서 만나고 배우는 학습자로서의 삶은, 평생 지속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인간으로서 혹은 성도로서의 "본질"을 향해 다가가는 "중요한 통로" 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충분히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면, 그 틀은 또한 바꿀 수 있습니다. 물론 영어라는 그 근본적인 한계가 존재하지만, 평생이라는 기간을 두고 노력한다면, 어쩌면 이것이 가장 빠른 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 :)



2014년 11월 13일 목요일

고 신해철을 기리며 / 민물장어의 꿈 - 신해철


누구나,
가장 어려운 시절에 들은 음악을 기억합니다.
그것은 음악이라기 보다는 위로이고,
사랑이고 또한 삶 그 자체입니다.

힘든 학창 시절,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무거운 걸음들을 옮기면서,
고 신해철의 음악을 통해 위로 받던 것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존경하는 뮤지션이었던 고 신해철씨의 비보를 듣고서
한동안 감정이 다스려지지가 않았습니다.
그의 음악을 들으며 몇번이나 흐르는 눈물과 분노를 참아야 했습니다.
그의 음악을 통해서 그리고 멘트를 통해서 인생을 배웠고,
많은 시간들 위로를 받았는데,
이렇게 안타깝게 그리고 억울하게 소천했다는 것이
여전히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다시 우리나라에 이런 사람이 나올 수 있을까요?
천재적인 음악과 사회를 향한 소신과 정신을 겸비한 사람이 다시 나올 수 있을까요?
너무나 안타깝고 또 마음이 슬픕니다.

비록 그는 가고 없지만,
그의 음악과 치열했던 삶이 많은 이들에게 기억될 것입니다.
하늘에서는 고통 없이 평안하시기를,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는 주님의 평안이 있기를...

2014년 11월 12일 수요일

우리가 복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의 의미 / Hear My Cry - Graham Kendrick


Most of our problems in life come from a lack of proper orientation to the gospel. Pathologies in the church and sinful patterns in our individual lives ultimately stem from a failure to think through the deep implications of the gospel and to grasp and believe the gospel through and through.

대부분의 우리의 삶은 복음에 대한 적절한 오리엔테이션의 부족으로 부터 옵니다. 교회의 아픈 부분들과 우리의 개인의 삶의 죄악된 형태들은, 궁극적으로 복음의 깊은 적용을 통한 사고에 실패하는 것에, 그리고 복음을 더 철저하게 믿고 붙잡는 것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The Gospel Affects Everything in Center Church - Timothy Keller 중에서 


목회자로서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언제나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짧고, 좋은 것을 배우고 행하는 것에도 인생은 부족합니다. 그래서 아직은 저에게 있어 열심보다는, 방향이 더 중요한 시기인 듯 합니다. 

성도로서 복음을 이해한다는 것은, 때로는 굉장히 추상적인 이야기로, 혹은 굉장히 지루한 이야기로 들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복음을 강조한다는 맥락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 "자체"만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는데 그치기 때문입니다. 그 그리스도의 대속이라는 것이 우리의 실질적인 삶 가운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혹은 미쳐야 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적용이 없기 때문에, 복음이 우리의 현실 가운데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사실상 우리는 우리의 삶을 가지고 많이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의 현실을 다루는 많은 책들을 읽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결국, 삶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어야, 실제로 복음을 적용할 터전이 만들어 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적용이라는 것은, 굉장히 얕은 의미입니다. "거짓말을 하지 맙시다" 는 사실상 적용이라고 부르기 어렵습니다. "거짓말을 왜 하지 말아야 하는지, 그것이 복음을 받아들인 기독교 인으로써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복음 안에서 어떻게 그것을 극복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일련의 사고적인 논리 과정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또한 그것을 "눈물로 자신의 삶 가운데 실천"해 나가는 것, 그것이 적용의 의미이고, 팀캘러 목사님이 이야기하는 Orientation의 의미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단지 하늘의 이야기가 아니라, 땅의 이야기로 흘러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위대한 삶의 여정 가운데, 저와 당신이 들어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때에, 우리의 삶 가운데 삶의 모든 부분에서,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인, 그리스도를 더 사랑하고 그분에게 영광 돌리는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 :)

2014년 11월 7일 금요일

신앙의 일곱가지 본질 - 이병균 / 본질을 놓쳐버린 나와 당신에게

  이 책은 본질을 다루는 책이다. 때론 기독교라는 것이 혹은 신앙이라는 것이 너무나 복잡하여서 손에 잡을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고, 수많은 책들을 통해서 공부해야 하는 어떤 높은 목표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다. 특별히 유학 나온 이후로, 수많은 지식을 머리에 넣으면서도 뭔가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왜 유학을 나왔는가? 그리고 지금 살아가는 목적이 과연 무엇인가? 내가 공부하는 목적이 과연 무엇인가? 공부를 하는 것이 나의 신앙과는 무슨 연관이 있는가? 그러한 본질적인 질문에 더욱 고민하게 되는 시기였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결국, 우리의 신앙에는 아주 핵심적인 본질이 있고 그것을 붙잡도록 독자에게 요청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놓쳐버린다면, 모든 것을 놓쳐 버리는 것임을 알려준다. 본질이신 예수님에 대해서 말하는 책,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목회적으로 실제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깊이 고민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이신 이병균 목사님께서, 책의 앞 부분에서 예수님 빠진 XX XX 아니라 라는 방식으로 표현하신 연결된 여러 문장들을 보았을 때에, 처음에는 다소 어색한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기독교와 우리의 신앙을 아름답게 표현한 유려한 문장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가? 그것들에 비하면 이러한 문장들의 나열은 마치 너무나 단순화 시켜버린 그리고 투박한 인상을 주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결국에는 목사님께서 하시고 싶은 말씀들의 정수가 이 문장들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이 문장들을 보았을 때에, 그 내용들이 전혀 다르게 보였다. 한 문장 한 문장이 너무나 힘이 있었고 마음을 찔렀고 또 그 내용에 공감하게 하였다. 진실로, 예수님 빠진 교인은 성도가 아니고, 예수님 빠진 신학은 신학이 아니고, 예수님 빠진 목사는 목사가 아니다. 예수님 빠진 설교는 설교가 아니고, 예수님 빠진 나는 내가 아니다. 반면에 부족하여도, 예수님 중심된 성도는 좋은 성도이고, 예수님 중심된 신학은 좋은 신학이고, 예수님 중심된 교회는 좋은 교회이다. 지금까지 오랜 시간을, 마치 잡힐 듯 또 잡히지 않았던 기독교라는 주제에 대해서, 그리고 교회와 성도와 기독교와 관련된 그 모든 주제들을 관통하는 본질을 드디어 찾았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 자신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저자 목사님께서 주장하시는 본질이라는 것은, 결국 목표라는 말과 바꾸어도 크게 의미가 달라지는 것 같지 않다. 왜냐하면 결국에는 그 본질을 목표 삼아 추구하는 것이, 바르게 목회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라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회로 교회를 섬기면서, 매주 설교하면서,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그 본질이 나의 목회와 설교와 삶 가운데 있는지 점검해 보았다. 과연 나에게 예수님이 계신가? 나의 설교를 통해서 삶을 통해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고 있는가? 과연 사람들이 나를 통해서 예수님을 더 사랑하게 되었는가? 아니면 목회자인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는가? 혼란스럽던 것이 분명해 지고, 흐릿하던 것이 선명해 진다. 결국에는 본질을 목표로 삼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는다.
  
  목사님이 제시하신 성경 해석의 원리 중에, 적용의 원리는 정말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해석학 혹은 설교에 관한 책을 보았지만, 단연 가장 실제적이면서 핵심적인 원리라고 생각된다. 목사님께서 의도하신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개혁주의에서 주장하는 하나님의 주권 사상을, 성경 해석적으로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서 아주 실제적으로 보여주는 원리라고 생각된다. 먼저 은혜를 베푸시고 행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분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 그리고 성도들에게 그것을 이야기해 주는 것, 이것은 참으로 목회자로서 평생 동안 기억하고 적용할 수 있는 너무나 소중한 원리이다.

  또한 복음의 본질 가운데 죄를 인정하고 고통 가운데 있더라도, 예수님만 붙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하시는 부분은, 참으로 복음의 정수를 잘 드러내신 부분이라고 생각 되었다. 도덕주의 혹은 선하게 사는 방법을 세련되게 설교하는 최신의 설교 혹은 목회 트랜드에서, 진실로 예수님을 강조함으로 죄를 드러내고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만 붙들고 살아야 한다는 목사님의 강조는, 심리적이고 현실적이고 또 적용적이다. “죽어도 예수님, 살아도 예수님이라는 절절한 표현은, 그렇게 어려운 표현과 논리가 아니면서도, 너무나 쉽게 와 닿는 표현이다. 목회자로서 또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평생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중요한 행동 지침이다. 결국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만이 복음의 핵심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셨다.

  또한 성경 읽을 때에 신학 지식이나 성경 지식을 얻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예수님을 더 알기위해 읽으라고 하시는 목사님의 조언은 너무나 감사하고 또 중요하다고 여겨졌다. 이것은 앞에 언급했던, 본질이 바로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도대체 왜 우리는 책을 읽는가? 그 수많은 기독교 관련 서적들은 무엇을 목표로 하고 있는가? 도대체 왜 나 자신을 비롯해서 교회의 똑똑한 목회자 또한 성도들이 그렇게도 사랑이 부족한가? 왜 그들의 삶 가운데 참된 실천이 부족하고 성령의 열매가 너무나 적은가? 그렇게 기독교인이 많다는 한국 사회는 왜 점점 더 차갑고 어두워지는가? 그것은 목사님의 지적처럼, 그저 성경 지식 혹은 신학 지식을 쌓기 위한 목적으로 책을 보았기 때문이다. 결국 그것은 자기 자랑을 위한 것이고, 그저 두뇌를 발전시키기 위함이고, 나 자신의 잘남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본질을 모르기 때문에 목적이 잘못된 것이다. 모든 지적인 추구와 공부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사랑하는데 그 종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러한 경우에만 선하고 아름다운 결과를 맺을 수 있다는 너무나 귀한 깨달음을 이 책을 통해서 얻게 되었다.

  지금까지 많은 책들을 읽었지만, 이 책은 가장 강한 한 가지를 나에게 남겼다. 그것은 저자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본질이다. 지금 시대는 본질을 잃어버린 시대이다. 세상이 이야기하는 본질이 교회에 들어와, 참된 본질을 대체해 버렸다. 온갖 외적이고 화려한 것들이 삶을 평가하는 본질적 기준이 되어,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압도하고 있다. 화려한 교회 건물과 이력과 학력, 비싼 자동차와 넓은 집 그리고 인맥이, 좋은 목회자 혹은 성도를 판단하는 본질이 된 시대이다. 그러나 이 귀한 책을 통해서 성도의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확인한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만이 본질이 되신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귀한 책을 쓰신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또 이렇게 귀한 책을 추천해 주신 교수님께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배우고 깨달은 대로, 예수님으로 마음을 가득 채운 목회자가 되겠다고, 그분만을 사랑하고 그분에게 헌신하는, 그리고 평생 그렇게 본질을 추구하고 살다가 주님을 만나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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