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를 하면서 많은 기쁨이 있겠지만, 그 중에 가장 큰 기쁨은 직분자를 세우는 것입니다. 이미 교회를 귀하게 섬겨오신 분들에게 직분을 맡기고 더욱 열심히 섬길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드리는 것입니다. 당연히 하나님께서 직분을 주시는 것이며, 당회와 목회자는 그 역할을 실질적으로 감당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제가 두 눈으로 확인한 것은, 하나님의 나라는 헌신된 사람들을 통해서 세워지고 확장된다는 것입니다. 저의 양가 부모님들도 그렇고 저와 제 아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직분을 받고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서 섬겨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분을 받으시는 분들을 보면 마음에 눈물이 납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해서 자신을 드리겠다는 그 마음이 너무나 귀하고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볼티모어 교회를 무려 51년 동안이나 돌보셨습니다. 그 안에는 수 많은 분들의 눈물과 수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네분의 안수 집사님과 열한분의 권사님을 세워지는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억지로 직분을 맡길 수 없고 사람이 사람을 세울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귀한 열다섯분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함께 교회를 섬길 수 있는 아름다운 믿음의 사람들로 세우셨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양육의 과정부터 투표까지 참 좋았습니다. 물론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 인도하셨음을 고백합니다. 특별히 임직하시는 분들이 더 성숙해지시고 헌신의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이 참 좋았습니다. 모든 것이 성령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임직식을 준비하기 위해서 참 많이 기도하면서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순서를 하는 것이 가장 덕스러울까? 어떻게 해야 임직하시는 분들의 평생에 남을 만한 임직식이 될까? 어떻게 해야 성도님들이 함께 은혜와 기쁨을 누리실 수 있을까? 제 마음 안에 계속 있던 고민이고 기도 제목입니다.
감사하게도 모든 순서가 자연스러웠습니다. 특히 임직패를 전달해 드리는데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제가 목사 안수 받을 때가 생각이 났기 때문입니다. 문구를 정성스럽게 읽어드렸습니다. 한분 한분의 성함을 부르며, 평생을 주님 앞에 신실한 직분자로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임직패를 드렸습니다.
또한 제가 마음을 많이 썼던 부분은 교인 서약입니다. '1. 볼티모어 교회 모든 성도들은, 오늘 임직 받은 안수집사와 권사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직분인 줄 믿고 이들을 주 안에서 존경하며 사랑하기로 서약하십니까? 2. 또한, 이들이 맡은 직무를 잘 감당하도록 기도하며 함께 마음을 모아 협력하기로 서약하십니까?'
이 부분이 중요한 것은, 직분자를 세우는 것이 단순히 그 사람들만 수고하기 위함이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서 공동체를 이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을 들인 부분인데 서약할 때에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함께 서약하시는 모든 성도님들의 '아멘'이라는 대답이 참 따뜻하게 들렸습니다.
임직식을 위해서 당회의 장로님들을 비롯해서 모든 성도님들이 수고하셨습니다. 교회 구석 구석에 성도님들의 손길이 있었고 교회 전체가 행복한 분위기였습니다. 이번에 임직 받으신 귀한 안수 집사님들과 권사님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마음껏 일하실 것을 믿고 확신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볼티모어 교회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교회로 더욱 부흥하기를 원합니다.
One of the greatest joys in ministry is ordaining new leaders. For 51 years, God has faithfully cared for Baltimore Church through the tears and labors of many. Building on this legacy, I am deeply grateful for the four deacons and eleven elderesses (Kwon-sas) who have been set apart. It was God who moved their hearts to stand as faithful servants for His kingdom.
From my youth, I have seen the Kingdom of God expand through dedicated individuals, including my own family. This is why I am moved when I see others accept this call; their willingness to offer themselves to the church is truly beautiful. Throughout the process from training to the vote, I saw the Holy Spirit at work, maturing our leaders and fostering a spirit of devotion.
The ordination ceremony was the fruit of much prayer. Presenting the plaques was especially touching; as I read each name, I prayed they would remain faithful to the Lord for a lifetime. The highlight was the "Congregational Vows." Hearing the congregation’s warm "Amen" reminded us that we are one body, committed to supporting our leaders through love and prayer.
I sincerely thank the Session and every member who worked to make this day a celebration. I am confident that God will work mightily through these new leaders. May Baltimore Church continue to flourish as a community that truly delights the heart of God.
* 볼티모어 교회 칼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2/blog-po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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