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30일 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235) - 보좌 앞으로






1. 가사 살펴보기

주님의 보혈 의지하는 맘으로
보좌 앞에 지금 가오니
날 씻기소서 사모하는 영혼을 받아주소서

 

2. 곡 소개

곡은, 찬미워십의 보좌 앞으로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성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음을 고백하는 곡이다. 그리스도의 공로만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며, 또한 우리를 정결케 하신다는 성경적인 확고한 신앙을 고백하는 탁월한 찬양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히브리서 10:15 또한 성령이 우리에게 증언하시되 10:16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로는 그들과 맺을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10:17 또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10:18 이것들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 10: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10: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저자는 예레미야 31장으로 돌아가, 그 말씀이 성령님의 권위로 주어진 것임을 밝힙니다. 저자는 다시 한번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새 언약, 즉 하나님의 백성의 마음에 기록된 언약을 지적합니다. 예레미야가 예언한 그 언약은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언약이었습니다. 이 새 언약은 용서를 통한 화평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더 이상 죄를 위한 희생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그 대가를 완전히 지불하셨기 때문입니다.

R. Albert Mohler Jr., “Hebrews,” in The NIV Grace and Truth Study Bible, ed. R. Albert Mohler Jr. (Grand Rapids, MI: Zondervan, 2021), 1716.

요일 1:7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히브리서 4: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나아갈 것이니라’ 라는 표현은 현재 시제로 쓰여 있고, 이것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성도와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관계 속에 있는 것임을 나타냅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끊임없이 그분께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언제든지 그의 임재 가운데 들어갈 수 있으며, 또한 담대함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Zondervan, NIV Application Bible Notes: Bringing the Ancient Message of the Bible into Your World (Grand Rapids, MI: Zondervan, 2025), 2041.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성도의 정체성과 삶의 목적에 대해서 탁월하게 그려낸 곡이다. 성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힘입어 의롭게 되었고, 또한 그 보혈의 능력으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의 보혈은 우리가 처음에 구원 받을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평생동안 반드시 필요한 것이며 또한 우리가 믿음으로 붙들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존재 자체가 보혈을 의지하는 것처럼, 또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예배 할 때 마다 오직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나아간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하나님 앞에 완전하지 못하지만, 그리스도의 보혈의 속죄의 능력을 의지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다.

특별히 히브리서 말씀은, 항상 우리가 아버지 앞으로 나아가야 하며, 담대함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구약 시대에는 오직 대제사장만이 1년에 한번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대제사장과 완전한 재물이 되시기 때문에, 그분을 의지하여 언제든지 거룩하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때로는 살아가면서 죄로 인해서 마음이 약해지고 또 절망할 때가 있지만, 그러나 그런 때일수록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을 다시 한번 붙들어야 한다. 아버지께서는 보혈을 의지하여 담대히 주님 앞에 나아가는 자를 기뻐하시며 용서하시며 또한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과 은혜를 평생동안 누리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2025년 9월 24일 수요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24) - '나의 삶'으로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지난 팬데믹 기간을 돌아보면, 참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교회에 성도님들이 더 이상 모일 수 없었고, 함께 예배드릴 수 없다는 현실은 그전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어려움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교회 안에 새로운 일들을 시작하셨습니다. 

성도님들이 교회에 나올 수 없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어떻게 하면 함께 찬양을 나눌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작은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제가 홈레코딩을 취미로 하고 있었기에, 이진희 사모의 피아노 반주와 제 목소리를 녹음하여 영상을 제작하고, 찬양의 의미를 묵상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였습니다. 이것이 발전되어 시카고 기독교 방송에서 ‘삶으로 드리는 찬양’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이름은 제 아내가 지어준 것입니다. 찬양이 단지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 삶 전체로 하나님께 드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처음 시작한 때로부터 이제 거의 4년이 되었고, 지금까지 200곡이 넘는 찬양을 나누며 복음적인 묵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방송은 기본적으로 라디오를 통해 송출되며, 이후 유튜브를 통해서도 다시 나눌 수 있도록 준비됩니다. 오랫동안 진행해 오면서, 저는 찬양을 통해 복음이 전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더욱 분명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러 성도님들의 반응을 통해, 이 프로그램이 은혜의 통로가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찬양을 좋아하시고 자주 부르시지만, 그 찬양이 성경적으로 또는 신학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는 잘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찬양은 귀한 것이지만, 그 의미를 묵상할 때 더욱 깊은 찬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와 같은 묵상을 돕는 자료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단순한 감상이나 인상을 나누기보다, 가사와 말씀을 연결하고, 그 내용을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풀어내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모든 자료는 교회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제 블로그(jungjinbu.blogspot.com)에 공개해 두었습니다. 이 사역을 통해 성도님들이 찬양의 은혜를 더 깊이 누리시고, 이민 교회의 찬양이 더욱 성경 위에 바로 서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저는 시카고를 떠났지만, 볼티모어 교회의 후원을 힘입어 이 사역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 방송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성도님들의 신앙 성숙을 돕는 귀한 통로가 된다는 확신과 기쁨 속에 섬기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볼티모어교회 유튜브 페이지 맨 아래에 플레이리스트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좋아하시는 찬양을 찾아 들으시고, 그 의미를 깊이 묵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단단한 성경적 이해 위에서 찬양의 깊은 묵상으로 나아가신다면, 여러분의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 더욱 충만해지고, 복음이 힘 있게 확장될 것입니다. 이 사역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또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의 마음에 복음이 심겨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Looking back on the pandemic, it was a very difficult time. Church members could no longer gather, and the reality of not worshiping together was something we had never experienced before. Yet through that season, God began new works in the church. 

Longing to share praise even when people could not come, we started a small program. Since I enjoyed home recording, I recorded my voice with my wife Jinhee’s piano accompaniment, added video, and prepared a program with reflections on the meaning of hymns. This later developed into a broadcast on Chicago Christian Radio called Praise Offered Through Life. 

The title was given by my wife, expressing the desire that praise would not remain only on our lips but flow through our whole lives. Nearly four years have passed since then, and more than 200 hymns have been shared with gospel-centered meditations. The program is broadcast on radio and also uploaded to YouTube. Through many responses, I have realized again that praise can truly convey the gospel. 

Many believers love to sing hymns but may not know their biblical or theological meaning. That is why, instead of simply sharing impressions, I connect lyrics with Scripture and explain them in a Christ-centered way. All materials are available on my blog (jungjinbu.blogspot.com) so churches can use them freely. 

Although I have now left Chicago, I continue this ministry with the support of Baltimore Church. I am convinced this broadcast is a channel of grace for the maturity of believers and the spread of God’s kingdom. The playlist can be found at the bottom of Baltimore Church’s YouTube page. I hope you will listen, meditate on the meaning of each hymn, and grow in love for Christ. Please pray that this ministry will continue and plant the gospel in many hearts.

* 볼티모어 교회 칼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2/blog-post.html

* '삶으로 드리는 찬양'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2025년 9월 23일 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234) - 말씀 앞에서




1. 가사 살펴보기

말씀 앞에서 경외함으로 주께 홀로 섭니다
생명의 말씀 읽고 순종해 주를 예배합니다 

기록된 말씀 힘이 있어서 진리로 우릴 거룩케 하며
거룩한 말씀 세세 영원히 복음이 되어 말씀하시네 

하나님 말씀에 두려워 떠는 자
그 말씀에 생명을 거는 자
한 사람 찾으시는 주님의 약속을 믿어 

하나님 말씀에 운명을 거는 자
순종하며 주 따라가는 자
영원한 하나님나라 이뤄갈
주의 교회여 일어나라 

주 말씀은 우리를 구원에 이르는 지혜이니
목숨과 네 뜻 다해 그 말씀에 복종하라

 

2. 곡 소개

곡은 withGod 워십팀의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에 대한 고백과, 말씀에 대한 순종의 결단을 담은 곡이다. 그리고 주의 교회는 오직 주님의 말씀에만 의지하고 믿고 일어서야 한다라는 담대한 선포를 담고 있는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이사야 66:2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므로 그들이 생겼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돌보려니와

하나님께서는 종교의 외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고, 부드럽고 상한 마음을 가진 심령에 거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말씀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에 거하시기를 원하십니다.

John F. MacArthur Jr., The MacArthur Study Bible: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ashville, TN: Thomas Nelson Publishers, 2006), Is 66:1.

요한복음 17:17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함으로써 순결하고 거룩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님의 희생적인 죽음을 통해 용서를 받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적용하는 것은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정결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성경은 죄를 지적하고, 우리가 죄를 고백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며, 예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고, 올바른 길로 다시 인도합니다.

Tyndale, Chronological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ed. Susan Perlman, Second Edition (Carol Stream, IL: Tyndale House Publishers, 2023), 1491.

베드로전서 1:23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그리스도인들은 살아 있고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 즉 기록된 성경 전체와 특히 구원의 복음 메시지를 통해 거듭났습니다. 사랑하라는 권면은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그들의 새로운 생명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Crossway Bibles, The ESV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08), 2406–2407.

히브리서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마태복음 7: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7: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요

사도행전 6:7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하나님의 말씀은 교회의 생명의 원천이기 때문에, 누가는 교회의 성장을 말씀의 성장으로 요약합니다.

R. C. Sproul, ed., The Reformation Stud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2015 Edition) (Orlando, FL: Reformation Trust, 2015), 1923.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곡은, 하나님의 말씀의 중요성을 탁월하게 드러낸 곡이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거듭났고, 말씀을 통해서 주님을 만나며, 그 말씀을 읽을 때에 성령께서 말씀 가운데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며, 우리가 그 말씀에 순종할 때에 우리가 더욱 거룩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이다.

이 말씀은, 개인적인 진리를 뛰어 넘어 교회 공동체를 하나되게 하는 유일한 진리이다. 하나님께서는 진리의 말씀을 교회에 주셨고, 교회가 할 일은 그 말씀만을 의지하여 함께 순종하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교회의 진정한 부흥인 것이다.

세상은 날로 악해져 가고 있고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이러한 때에 오히려 더 진리인 말씀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그 말씀을 따라갈 때에, 성령의 충만함과 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경험할 수 있음을 확신하면서, 주님의 말씀에 한걸음 씩 더 가까이 다가가고 말씀을 더욱 견고하게 붙드는 삶을 살아가시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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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7일 수요일

아빠, 언제까지 목회할꺼야?


모든 부모에게 자신의 자녀는 소중할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귀엽기는 막내가 더 귀엽지만, 첫째 아들은 저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한없이 외롭던 미국 유학 생활에서, 아들이 태어난 그 감격은 여전히 제 마음에 감격으로 남아 있습니다. 너무나 추웠던 그랜드래피즈의 눈이 내리던 밤, 아들을 안고 병원을 빠져 나오던 그 때를 잊을 수 없습니다. '오 주님, 저에게 사랑하는 아들을 선물로 주시니 감사합니다'

밤에 설교 준비를 하고 있으면 첫째가 가끔씩 와서 들여다 봅니다. 제가 하는 일에 참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종종 이런 저런 질문을 합니다. 며칠 전에는 갑자기 이렇게 물어봅니다. '아빠, 언제까지 목회할꺼야?'

생각해 보니 요즘에 아들이 저의 상황을 제일 잘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일하는 모습을 가장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잠깐 놀아줄 때를 빼고는 대부분 설교를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들의 마음에도 아빠가 참 쉽지 않아 보인다는 생각을 하나 봅니다. 

은퇴까지 25년 남았다고 하니 깜짝 놀랍니다. 그렇게 많이 남았냐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해주었습니다. '25년이 긴거 같지만, 크리스마스 스물 다섯번 지나면 끝나는거야' 아들이 깜짝 놀랍니다. 생각보다 그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들을 꼭 안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저에게 남은 시간을 아들에게 이야기해주면서, 제 스스로도 인생과 목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인생이 참으로 속히 지나간 것처럼, 앞으로도 마찬가지리라 생각합니다. '주님, 저를 붙들어 주시기 원합니다.' 기도가 절로 나옵니다. 

지금까지 삶이 쉽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시간의 흐름입니다. 꽤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자신을 돌아보면, 더 효율적일 수 있고 더 부지런할 여지가 여전히 있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지만, 가장 수준 높은 탁월함을 위해서는 많은 걸음을 더 다가가야 합니다. 

저는 지금도 아름답고 능동적이며 빛나는 인생을 꿈꿉니다. 그래서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기 원합니다. 제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기를 원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은퇴, 그 마지막 시간에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달려가야 겠습니다. 

2025년 9월 15일 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233) -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1. 가사 살펴보기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주님 때문이라
내가 여기있는 이유도 주님 때문이라 

주님 언제나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온전히 하나 되어서 주의 형상되리

 

2. 곡 소개

곡은, 꿈이 있는 자유 아침묵상 2’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성도가 살아가는 이유가 오직 주님 때문이며, 주님과의 온전한 영적인 연합 속에서 주님을 닮아가고자 하는 성도의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는 아름다운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요한복음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 이것은 긴밀한 연합과 친교의 관계를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제외 하고서는, 거룩하고 열매 맺는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존재하는 모든 영적인 선함은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오는 것입니다.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1539.

로마서 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우리의 참된 예배는 우리의 몸을 산 제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 위해 우리의 전 존재를 바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Edwin A. Blum, “Romans,” in CSB Study Bible: Notes, ed. Edwin A. Blum and Trevin Wax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1800.

빌립보서 1:20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1:21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바울에게 중요한 것은 사는 것이나 죽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에 대하여 충실한 증인으로 남는 것입니다. “죽든지” 라는 것은 궁극적으로 그가 죽는 것을 통해서도 그리스도께서 존귀하게 되기를 원한다라는 의미입니다.

Crossway Bibles, The ESV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08), 2281.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성도의 정체성과 존재의 목적에 대해서 그려낸 찬양이다.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연합하게 된다. 성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인 힘을 공급받게 되며, 오직  주님을 의지할 때에 삶의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가 더욱 힘써야 할 것은,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고 주님을 붙들고 주님께 간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기억하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가 더 이상 우리의 것이 아니며, 세상과 다르게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고, 오직 주님만을 위하여 살아야 한다고 분명히 말씀하시는 것이다. 오직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삶을 통해서 존귀히 여김을 받으시고,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추구해야 한다. 이 찬양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이 새로워지고, 또한 주님을 더욱 닮아가며, 주님을 위하여 살아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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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2일 금요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23) - 지역 사회를 섬기는 아름다운 교회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도움을 필요로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 중에는 널싱홈의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어떤 분들은 가족이 있고 어떤 분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나 가족이 돌보기가 어려워서, 혹은 더 이상 혼자 댁에서 지낼 수 없기 때문에 널싱홈으로 들어가서 생활하시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시설이라고 해도 지내시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보통 두분이 좁은 방 하나를 같이 씁니다. 거기에는 간단한 가구와 침대가 있을 뿐입니다. 물론 시설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있지만,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여전히 외로움과 슬픔이 묻어 납니다. 

이미 볼티모어 교회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지역 사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노숙자 시설도 방문하고 장애인 단체도 섬기고 있습니다. 또 이미 교회 근처에 널싱홈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사라 전도회에서, 콜롬비아에 있는 한 곳도 방문하면 좋겠다고 저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말씀을 듣고 마음이 참 기뻤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교회 가운데 사랑의 마음이 더욱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억지로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강제로 누군가를 섬기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에 주님의 사랑이 충만할 때에, 우리는 기꺼이 자원하여 넉넉히 세상을 섬길 수 있습니다. 

함께 예배를 드리는데 어르신들이 참 좋아하셨습니다. 크로마하프 팀과 권사님들 모두가 함께 찬양하는데 마음에 감동이 있었습니다. 비록 연세가 있으시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시는 모습이 은혜로웠습니다. 

설교를 마치고 기도하다가, 갑자기 통성 기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르신들의 각자의 기도 제목을 놓고 함께 통성으로 기도하는데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나이를 초월하는 것이고, 어르신들의 마음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갈망이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널싱홈을 방문하는데 간식이 빠질 수 없습니다. 사라 전도회에서 떡과 과일을 정성스럽게 준비하셨습니다. 사랑이 듬뿍 담긴 귀한 음식들로 대접하고 마지막 인사를 드렸습니다. 꼭 다시 오라는 말씀을 여러분이 하셨고 언젠가 또 기회를 만들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널싱홈을 떠났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주님의 마음을 아는 교회입니다. 주님의 마음은 언제나, 연약한 분들을 향해 있습니다. 볼티모어 교회가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섬기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의 의지와 열정으로, 그렇게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로 더욱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When we look around, we see many people in need. Among them are the elderly in nursing homes. Some have families, some do not. But often they can no longer live at home, so they move into nursing homes. No matter how good the facilities are, life there is not easy. Usually, two people share a small room with only simple furniture and a bed. Though the facility offers programs, loneliness and sadness still remain on their faces. 

Baltimore Church already serves the community in many ways—visiting homeless shelters, supporting organizations for the disabled, and regularly visiting nearby nursing homes. Recently, the Sarah Missionary team suggested visiting one in Columbia, and this brought me joy. I saw that love was rising naturally in our church. We cannot be forced to love or serve. But when our hearts are filled with the Lord’s love, we can gladly serve others. 

The elderly were very happy to worship together. As the Chromaharp team and deaconesses sang, we were all moved. Though advanced in years, they focused on God’s Word with grace. After the sermon, I felt led to pray together for their personal requests, and my heart grew warm. Faith transcends age, and I saw again their deep longing for God’s grace. 

Snacks are always part of a nursing home visit. The Sarah Missionary team carefully prepared rice cakes and fruit, and we served them with love. Many asked us to return, and we left hoping to come again. 

A church that pleases God is a church that knows the Lord’s heart. And His heart is always toward the weak. May Baltimore Church continue to serve the community with warm hearts, love, and passion—becoming more and more a church that brings joy to the Lord.

* 볼티모어 교회 칼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2/blog-post.html

2025년 9월 10일 수요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22) - 사람을 키우는 교회 2 with 김OO 집사님

저는 목회가 '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회자도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 아니기에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성도님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제가 크리스천 북클럽을 좋아하는 이유도, 그것이 배움의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볼티모어 교회는 신앙의 연륜이 깊은 분들이 참 많기 때문에, 저 역시 모임을 섬기는 것이 즐겁고 늘 성도님들께 배우고 있습니다.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 얻은 통찰과 은혜를 나눌 때 놀라운 시너지 효과가 일어납니다. 참여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의 기쁨과 감격을 줍니다. 

마음이 따뜻하고 진실한 사람을 만나면 행복합니다. 저는 김OO 집사님을 볼 때마다 집사님은 참 좋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를 위해서 참 많이 수고하실 뿐만 아니라, 비지니스를 운영하시는 현장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뜻을 더 잘 실천할 수 있을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진실한 크리스천이십니다.

매번 모임 때 마다 과연 어떻게 준비해 오셨을까 라고 기대했었고 때로는 목회자인 저보다 더 성경적으로 고민하신 부분들이 참 좋았습니다. 특히 부인이신 김 집사님과 함께 북클럽을 하시면서 부부의 대화가 달라졌다는 것이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김집사님의 간증을 경청하면서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얼마나 정성으로 준비하셨는지 보였기 때문입니다. 함께 읽어보실 수 있도록 글을 나눕니다. 집사님의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더욱 큰 은혜를 넘치게 부어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이러한 아름다운 신앙의 성장과 변화 속으로 동참하시기를 기대하고 또 기도합니다.


- 북클럽에 참여하게 된 계기 

안녕하세요? 김OO 집사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그리고 많은 성도님이 계신 자리에서, 지난번 은혜 가운데 마친 첫 번째 우리 교회 북클럽을 통해 경험한 저의 변화와 다짐, 그리고 깊은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예전에 북클럽을 경험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또한 책 한 권 더 읽는 시간이라 생각하며 시작했습니다. 늘 그랬듯 주어진 분량의 책을 읽고 독후감 형식으로 나누는 모임이겠거니 했습니다. 그저 책 한 권을 교우들과 함께 읽는 행사에 지나지 않을까 생각하며 큰 기대 없이 시작했습니다. 사실 아내가 같이 해보자고 권유한 것도 참여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 함께 읽은 책과 그 메시지 

저희가 함께 읽은 책은 데이빗 플렛 목사님의 에세이 형식 논픽션이었습니다. 히말라야 산을 트래킹하면서 마주한 영적·육적 현실과 복음의 절실함을 생생히 담아낸 책으로, 짧은 여정을 통해 보고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기록하며 우리를 “변화의 삶”으로 초대하는 책이었습니다. 또 놀라운 것은 히말라야의 아름다운 경치에 매료되지 않고, 처절한 현실을 영적 시선으로 바라보며 기록한 목사님의 뜨거운 관심이었습니다. 

책은 제게 여러 질문을 던졌습니다. ‘고통 중에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 ‘영원한 고통은 진짜인가?’ ‘내 종교는 다른 종교보다 조금이라도 나은가?’ 이 질문들은 까다롭고 예민했지만, 답을 찾아가도록 저를 이끌며 변화무쌍한 히말라야 산과 같은 모험의 세계로 초대했습니다. 

- 내 신앙을 돌아보게 된 도전 

그럴듯한 말로 얼버무린 내 신앙 생활, 내 고난과 문제에만 매몰되어 다른 이들의 고통을 외면하며 세상적 로망을 품고 살아온 저에게, 이 책은 ‘지금 아파서 울고 있는 세상’을 보여주며 주님의 본질적 부르심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읽어 갈수록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정서적 참여와 영적 도전을 동시에 제공했습니다. 제목처럼 복음이 울고, 그 복음 앞에서 제가 울며 변화되기를 다짐하게 했습니다. 이번 북클럽을 통해 좋았던 점은, 복음을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삶의 전환을 요구받으며 “변화 앞에 설 수 있는가?”라는 질문 앞에 서게 된 것입니다. 변화 없는 신앙 대신, 영혼을 향한 사랑과 행동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강한 도전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 공동체 안에서 얻은 은혜 

또 정 목사님께서 보여주신 새로운 북클럽 방식은, 예전과 달리 각자의 주관적 참여와 서로의 생각을 깊이 나눌 수 있는 시간으로 이끌어주셨습니다. 책을 통해 받은 은혜와 다짐들은, 단지 책 자체 때문이 아니라 북클럽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함께 나누며 격려했기에 가능했습니다. 

나만의 결단을 작성해 나누고, 공동체 안에서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세운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복음은 사랑으로 행동할 때 생명력을 가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혼자 읽고 끝냈다면 알지 못했을 은혜들이, 다른 성도님의 시선과 간증을 통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냥 스쳐 지나갈 부분마저 놓치지 않고 새롭게 깨닫게 된 것도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복음은 혼자 깨닫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나눌 때 실제 삶 속에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이번 북클럽을 통해 기도하는 지혜도 배우게 된 것이 큰 축복이었습니다. 

- 히말라야의 헌신 앞에서 

비록 간접적인 독서 경험이었지만, 험난한 히말라야 환경 속에서 삶으로 복음을 전하며 헌신하는 공동체를 보며 저는 참 부끄러웠습니다. 안락한 환경에서도 불평하며 더 많은 것을 바라는 저의 모습이 주님을 울게 하는 것이 아닌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20장 24절에서 바울이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라고 한 말씀을 깊이 묵상했습니다. 

- 신앙을 다시 깨우는 북클럽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입니까? 주님의 복음을 위해 기꺼이 내려놓으실 수 있습니까? 저도 한때는 “바쁜데 무슨 책 읽을 시간이 있나?”, “책 읽는 게 귀찮다”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북클럽에 참여하는 동안 저와 아내의 대화는 달라졌습니다. 서로 읽고 토론하며 성경 말씀을 찾아보면서, 대화의 주제가 바뀌었습니다. 함께 하는 북클럽은 나른해진 신앙을 깨우는 강력한 통로임을 확신합니다. 

고린도전서 9장 23절에서 사도 바울은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복음의 관객으로 머무시겠습니까? 아니면 복음의 참여자로 서시겠습니까? 저는 다음 북클럽에 꼭 함께 하셔서 귀한 은혜를 누리시길 권합니다. 복음을 위해 같이 울고, 살아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알라에서 행하라로 

마지막으로 저는 늘 “지금도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데, 너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라는 질문을 외면해 왔습니다. 복음을 아는 것만으로 만족하며 살았고, “가서 전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솔직히 “아니요”라고 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은 단순히 “알라”가 아니라, 알았으니 “가서 행하라”였습니다. 

책의 원제목처럼 Something Needs To Change. 머물러 있는 신앙에서 벗어나, 습관적 실천과 반복이 나를 살리는 길임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감사합니다.

* 볼티모어 교회 칼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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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21) - 사람을 키우는 교회 1 with 이OO 집사님


목회는 사람을 키우는 것입니다. 단순히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이 아니라, 성도님들 한분한분이 영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바로 목회입니다. 그리고 목회를 통해서 영적인 성장이 일어날 때에 교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목회가 사람을 키우는 것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실제로 가능하게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영적 성장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방향, 그리고 좋은 양육 프로그램과 꾸준한 참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번에 전교인 수련회를 통해서 은혜의 샘터 북클럽, 그리고 큐티 클래스에 대한 성과를 보고를 드렸습니다. 저와 함께 하신 성도님들 모두가 탁월하게 잘 하셨지만, 두분에게 발표를 부탁드렸습니다. 양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좋았던 점과 나에게 일어난 긍정적인 변화, 그리고 정목사와 함께 하면서 좋았던 점과 다른 분들을 향한 권면을 부탁드렸습니다. 

이OO 집사님은 이미 볼티모어 교회에서 귀하게 섬기시는 집사님이십니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는 분이시고 특히 어르신들을 잘 섬기는 분입니다. 

수련회 현장에서 집사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집사님께서 영적으로 많이 성장하셨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북클럽과 큐티 클래스를 통해서 지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마음의 변화가 일어났고, 모임 안에서 경청과 나눔을 훈련하시면서 더 깊은 영적인 관계들을 만들어내셨다는 것이 참 기뻤습니다. 

목회자의 기쁨은, 성도님들이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행복한 목회자입니다. 이OO 집사님의 나눈 귀한 간증을 글을 통해서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더욱 적극적으로 영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볼티모어 교회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하고 또 기도합니다. 

- 간증을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저는 이OO 집사입니다. 저는 말주변도 없고 이런 자리가 무척 떨리고 힘들어서, 목사님께서 이 간증을 부탁하셨을 때 정말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가 이 교회에 정착한 지 짧지 않고 세상에서 나이도 적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니, 그 간증을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30년 전에 이곳에 이민 와서 신랑을 만났고, 큰아들이 태어나 한 살쯤 되었을 때 이 교회를 찾게 된 것 같습니다. 그 후 두 명의 딸과 한 명의 아들이 더 태어나 총 네 아이 모두 교회 안에서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하게 잘 자랐습니다. 

빠지지 않고 예배드리고 말씀도 읽으려 노력하고 봉사도 했지만, 어떻게 성실하게 신앙을 지키며 살아야 할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코로나 기간 말씀 공부는 신앙생활을 계속할 의욕을 잃게 만들기도 했고, 새 담임 목사님 부재로 불안감이 커질 때쯤, 여러 성도님의 기도 응답처럼 정 목사님께서 오셨습니다. 

- 북클럽과 큐티 모임에 참여하게 된 계기

정 목사님께서 오신 후, 제일 먼저 '좋은 책을 통한 영적 양육인 북클럽'을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북클럽? 성경 공부가 아닌 북클럽?'이라는 생각에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는 것이 영 어색하고 부담스러워 망설였습니다. 학생 시절 독후감 쓰는 것을 정말 싫어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회에서 예전에 있었던 일대일 양육, 제자 훈련 등 여러 성도님과 함께했던 시간이 그리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신선하고 체계적인 교육

북클럽 큐티 교육은 기존 교회 교육과는 매우 달랐습니다. 그동안의 교육이 같은 책을 읽고 정리해서 토론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 어려웠다면, 이번 교육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 신선함을 느꼈습니다. 큐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한 단계별로 설명해주셨고, 공과 같은 성경 구절을 함께 토론하며 의견을 나누는 방식이 기존 교회에서 진행하던 모든 양육 프로그램과 같은 범주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긍정적인 변화와 성장

비록 아직 초보자라 불안하지만, 몇 달간의 교육을 통해 저에게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제 생각을 정리하여 글로 쓸 수 있게 되었고, 의견을 발표하면서 수줍고 떨리던 마음이 점점 사라졌습니다. 

제일 좋았던 점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해서 들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말씀 공부가 이제는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함께 나눔을 통해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님들을 보며 많은 경험과 지식을 얻었습니다. 또 제 스스로도 영적 성숙함을 통해 겸손함과 헌신, 사랑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 정목사님의 장점

정 목사님은 가르침에 특별한 은사를 가지신 것 같습니다. 참여하는 저희보다 더 열정적으로 임하셨고, 북클럽이나 큐티 나눔을 할 때 우리의 나눔을 꼼꼼히 메모하시며 목사님만의 방식으로 무리를 아우르려고 노력하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목사님께서 이 북클럽을 위해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하셨는지도 느껴졌습니다. 저희 한 사람 한 사람을 격려하고 위로하시면서 맞춤형으로 말씀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더욱 가까워진 믿음의 지체들

저는 이봄에 백일홍이라는 꽃이 씨앗을 틔우고 아름다운 꽃밭에 피는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주님의 사랑으로 자라는 예쁜 백일홍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목사님께서 물도 주고 사랑도 주시는 양육의 과정이 지금 교회에 있는 양육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큐티 북클럽 구역 예배를 통해 그동안 20년간 무심히 스쳐 지나갔던 교회 성도님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말씀 공부를 하는 것은 물론, 그분들이 신앙을 어떻게 지키며 살아왔는지에 대한 인생 공부를 배우며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 저의 바람

저는 목사님의 양육 프로그램과 함께 말씀 공부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사랑하기 위한 과정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의 바람은 교회의 모든 성도님과 큐티 북클럽 구역 예배를 통해 꼭 한 번씩 만나보고 싶습니다. 만남을 통해 말씀 공부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싶습니다. 저는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지만, 이렇게 좋은 곳에서 성도님들과 함께하며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시간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 볼티모어 교회 칼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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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20) - 전교인 수련회를 통해 행복한 미래를 꿈꾸다


수련회를 생각하면 언제나 마음이 설렙니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친교를 하는 것도 참 좋지만, 자연으로 함께 나가 온 성도님들과 은혜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너무나 큰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전 성도님들이 함께 나가는 것은 정말 보통 일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KM만 전교인 수련회를 했지만 준비할 것이 참 많습니다. 교회에서 출발해서 다시 돌아오는 그 1박 2일의 시간은 철저한 계획과 준비 그리고 기도가 필요한 종합 예술이었습니다. 

이번에 전교인 수련회를 준비하면서 볼티모어 교회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 위원회가 3개월 전에 시작되고 모든 일정을 준비했습니다. 교회의 현재 상황과 또 미래를 가늠하면서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계획하고 함께 기도하고 힘을 모았습니다. 

준비하는 과정 중에 더 은혜로운 분위기가 교회 안에 만들어졌습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동참해주셨고 기쁨으로 후원해주셨습니다. 하나하나 이뤄지는 모든 준비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모든 열매들을 볼 수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부득이 못 오시는 분들을 빼고는 거의 모든 성도님들이 참여하셨습니다. 그리고 준비된 시간들이 다 좋았습니다. 예배와 찬양, 레크레이션과 친교와 식사, 함께 모닥불 앞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그 모든 것들이 행복했습니다. 성도님들의 활짝 웃으시는 모습이 좋았고, 서로가 주님 안에서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어서 또한 좋았습니다. 

특별히 저는 '정목사에게 묻다'를 집중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성도님들이 저의 부임 후 첫 1년 동안 궁금하신 질문들을 미리 받았고, 이러한 질문에 답변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교회의 미래를 함께 나누고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최근에 나온 '부흥하는 교회, 쇠퇴하는 교회'를 바탕으로, 전도와 소그룹, 그리고 변화에 대한 태도와 볼티모어 교회의 미래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교회의 현재에 대한 그룹 토의를 부탁드리고 이후에 발표를 들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았던 것은, 현재 교회의 모습에 대한 성도님들의 만족도가 참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성도님들이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실 때에, 지금이 참 행복하고 좋다라는 것이 저의 마음을 참 기쁘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난 1년 동안을 신실하게 인도하셨다는 것이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그리고 목회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목회는 담임 목사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온 성도님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함께 교회를 가꿔나가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모든 성도님들이 미래를 향한 긍정적인 태도와 열심을 마음에 품고 있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주력했던 교회의 본질 그리고 볼티모어 교회만이 가진 장점들을 잘 살린다면, 앞으로 우리 교회가 더욱 부흥하고 발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성도님들 앞에서 분명히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제 마음에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볼티모어 교회가 너무나 행복하고 또 훌륭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더 아름다운 교회로 거침 없이 전진해 나가기를 원합니다. 교회 안에 복음이 넘치고 또 교회를 통해 복음이 세상 속으로 흘러들어가는, 오직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로 함께 이뤄가기를 원합니다.

When I think of retreats, my heart is always filled with excitement. Worshiping and fellowshipping at church is wonderful, but going out into nature with the congregation to spend a time of grace brings even greater joy. 

At the same time, preparing a retreat for the whole church is no small task. This KM-wide retreat required thorough planning, preparation, and prayer. Yet through it, I was able to witness the strength of Baltimore Church. The committee began three months in advance, planning programs, praying together, and uniting their efforts. 

During this process, God created a gracious atmosphere in our church. Many members participated and supported joyfully, and I was thankful to see God’s hand in each step. Almost all members attended, and every moment—worship, praise, recreation, fellowship, meals, and campfire talks—was a blessing. 

I especially prepared the session “Ask Pastor Jung,” answering questions from my first year of ministry. It became a natural time to share the church’s future and unite our hearts. Members also discussed the present state of the church, and what touched me most was their high satisfaction. Hearing many say, “We are happy and thankful now,” deeply moved me and reminded me of God’s faithful guidance. 

Pastoral ministry is not done by one person but by the whole congregation together. I was encouraged to see our members with positive attitudes and zeal for the future. If we continue to focus on the essence of the church and use our unique strengths, I am confident Baltimore Church will thrive even more. 

As I shared with the congregation, I have nothing more to desire because Baltimore Church is already a joyful and wonderful church. Yet I also long for us to move forward to become an even more beautiful church—overflowing with the gospel and bringing joy to the Lord.

* 볼티모어 교회 칼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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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드리는 찬양 (232) - 이 때를 위함이라



1. 가사 살펴보기

기댈 곳 없는 연약한 인생 안에 작은 믿음 주께서 심으셨네
고난을 견딜 자녀로 빚으시네 이 때를 위함이라 

고된 시간을 주신 이유 있으니 이 시련의 끝을 묻지 않으리
작은 믿음을 온전히 드리리라 이 때를 위함이라 

주의 인자는 영원하시며 주의 선하심 신실하시네
크신 자비로 날 덮으시며 예수 흔적만 남게하소서 

여전히 벅찬 인생의 시간에도 이제 나는 헤매이지 않으리
십자가 사랑 구원하신 큰 은혜 예수를 인함이라

 

2. 곡 소개

곡은, 마커스워십의 항복을 승리로라는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성도의 고난 속에도 아버지 하나님의 뜻이 있으며, 신실한 하나님께서 주님의 목적을 위해서 주님의 자녀를 빚어 가시는 그분의 놀라운 일하심에 대해서 믿음으로 고백하는 아름다운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에스더 4: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왕후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을 하나님의 섭리로 보았고, 그녀를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하여 자신의 백성을 구원하도록 세우셨다고 격려했습니다.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698.

로마서 5: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5: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베드로전서 1:7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베드로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박해와 고난을 겪으며 시험을 받지만, 썩지 않는 유업과 확실한 구원 안에서 기뻐할 수 있다는 것으로 성도들을 더욱 격려하였습니다.

Terry L. Wilder, “1 Peter,” in CSB Study Bible: Notes, ed. Edwin A. Blum and Trevin Wax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1976.

예레미야애가 3:22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3:23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에베소서 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성도가 가지고 있는 가장 위대한 소망을 고백하고 있는 탁월한 곡이다. 세상의 사람들은 인생이 그저 우연히 흘러가는 것으로 받아들이지만, 성경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인을 선택하시고 구원하시며 그분의 자녀로 삼으시고, 그분의 주권적이며 위대하신 뜻 가운데 성도를 이끌어 가신다고 선언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비록 주님의 자녀들이 고난을 받지만, 그러나 그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욱 닮은 자로 빚어 가신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우리가 다 알 수 없는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성도를 성실하게 이끌어 가시는데, 하나님이 필요하신 바로 그 때를 위해서 우리를 연단 시키신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하나님의 자녀의 삶은 반드시 의미가 있는 것이며, 환난 중에도 낙심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나를 성장시키시고 단련하심을 믿고 각자의 삶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주실 그 상급을 믿고 기대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찬양을 부르면서,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다시 한번 깨닫고, 고난 중에도 견고한 소망을 발견하며 하나님의 뜻 가운데 위로와 기쁨과 용기를 얻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2025년 9월 2일 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231) - 세상의 빛으로 오신 주



1. 가사 살펴보기

세상의 빛으로 오신 주 예수님
정죄하지 아니하시고 구원을 주셨네

쓰러진 나를 세우신 주님은
연약한 나를 강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약한 나를 온전케 하시는
주님은 부족한 나를 채우십니다

 

2. 곡 소개

곡은 다윗의 장막의 세상의 빛으로 오신 주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두운 세상 속으로 기꺼이 찾아 오셨고, 오직 그분만이 죄인을 구원하시며 온전케 하시며 채우시는 분이심을 고백하는 너무나 아름다운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요한복음 1: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1:10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요한복음 8:12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한복음 3:17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고린도후서 12: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내 은혜가 너에게 족하다’ 라는 말씀은, 거짓 성경 교사들과 고린도 성도들이 가지고 있던 근본적인 복음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반영하기 때문에, 고린도 후서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 내용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인생에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자신의 약함이나 고난이나 고통을 피하거나 탈출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울의 강조점은, ‘하나님의 능력’은 그러한 시련을 피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어려운 시기 가운데에서도 성도가 사랑을 베풀며, 세상을 치유하며 섬기는 신실한 삶을 살도록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Lyman Coleman, ed., Life Connections Study Bible (Nashville, TN: Holman Bibles, 2019), 1871.

골로새서 2:2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2:3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바울은 자신이 사도로서 분투하는 세 가지 목표를 제시합니다. 첫째, 마음의 위로를 받는 것입니다. 여기서 '마음'은 단순히 감정의 중심이 아니라, 사람의 의지와 이성의 중심을 의미합니다. 둘째, 사랑 안에서 연합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힘이며,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이 됩니다. 셋째, 충만한 이해에 이르는 것입니다. 이 경험을 통해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더 큰 목적을 온전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Douglas J. Moo, “The Letters and Revelation,” in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 ed. D. A. Carson (Grand Rapids, MI: Zondervan, 2018), 2143.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빛 되신 주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음을 담대하게 선언하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기독교의 핵심이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는 성부 하나님과 본질상 동등하신 분이시지만 죄인을 위하여 이 땅에 오셨고, 자신의 생명을 십자가에 내어 주심으로 죄를 대속하셨다. 그리고 이것을 믿는 사람은 그 누구라도 의롭다 여기심을 받고 구원을 받으며 주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의 구원이 단순히 지옥에 가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자녀인 우리를 계속적으로 회복시키시는 분이시고, 충만하게 채우시는 분이시다. 심지어 우리의 연약함 속에서도 주님께서는 역사하시며 우리를 온전케 하는 분이시다 라는 것이다.

오히려 우리가 연약할 때에 그리스도를 더욱 의지하게 되고, 그분으로 부터 영적이 능력을 공급 받는 것을 더 깊이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모든 영적인 진리와 기쁨과 은혜와 감격이 들어 있기 때문에, 그분을 더 알아가고 묵상하고 붙들고 살아가는 것이 성도의 충만한 삶의 비밀이다. 그러므로 이 찬양을 부를 때 마다, 오늘도 나를 다시 일으키시고 강하게 하시며 충만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새롭게 발견하고 담대한 믿음으로 살아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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