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2일 금요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23) - 지역 사회를 섬기는 아름다운 교회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도움을 필요로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 중에는 널싱홈의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어떤 분들은 가족이 있고 어떤 분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나 가족이 돌보기가 어려워서, 혹은 더 이상 혼자 댁에서 지낼 수 없기 때문에 널싱홈으로 들어가서 생활하시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시설이라고 해도 지내시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보통 두분이 좁은 방 하나를 같이 씁니다. 거기에는 간단한 가구와 침대가 있을 뿐입니다. 물론 시설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있지만,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여전히 외로움과 슬픔이 묻어 납니다. 

이미 볼티모어 교회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지역 사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노숙자 시설도 방문하고 장애인 단체도 섬기고 있습니다. 또 이미 교회 근처에 널싱홈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사라 전도회에서, 콜롬비아에 있는 한 곳도 방문하면 좋겠다고 저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말씀을 듣고 마음이 참 기뻤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교회 가운데 사랑의 마음이 더욱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억지로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강제로 누군가를 섬기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에 주님의 사랑이 충만할 때에, 우리는 기꺼이 자원하여 넉넉히 세상을 섬길 수 있습니다. 

함께 예배를 드리는데 어르신들이 참 좋아하셨습니다. 크로마하프 팀과 권사님들 모두가 함께 찬양하는데 마음에 감동이 있었습니다. 비록 연세가 있으시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시는 모습이 은혜로웠습니다. 

설교를 마치고 기도하다가, 갑자기 통성 기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르신들의 각자의 기도 제목을 놓고 함께 통성으로 기도하는데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나이를 초월하는 것이고, 어르신들의 마음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갈망이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널싱홈을 방문하는데 간식이 빠질 수 없습니다. 사라 전도회에서 떡과 과일을 정성스럽게 준비하셨습니다. 사랑이 듬뿍 담긴 귀한 음식들로 대접하고 마지막 인사를 드렸습니다. 꼭 다시 오라는 말씀을 여러분이 하셨고 언젠가 또 기회를 만들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널싱홈을 떠났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주님의 마음을 아는 교회입니다. 주님의 마음은 언제나, 연약한 분들을 향해 있습니다. 볼티모어 교회가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섬기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의 의지와 열정으로, 그렇게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로 더욱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When we look around, we see many people in need. Among them are the elderly in nursing homes. Some have families, some do not. But often they can no longer live at home, so they move into nursing homes. No matter how good the facilities are, life there is not easy. Usually, two people share a small room with only simple furniture and a bed. Though the facility offers programs, loneliness and sadness still remain on their faces. 

Baltimore Church already serves the community in many ways—visiting homeless shelters, supporting organizations for the disabled, and regularly visiting nearby nursing homes. Recently, the Sarah Missionary team suggested visiting one in Columbia, and this brought me joy. I saw that love was rising naturally in our church. We cannot be forced to love or serve. But when our hearts are filled with the Lord’s love, we can gladly serve others. 

The elderly were very happy to worship together. As the Chromaharp team and deaconesses sang, we were all moved. Though advanced in years, they focused on God’s Word with grace. After the sermon, I felt led to pray together for their personal requests, and my heart grew warm. Faith transcends age, and I saw again their deep longing for God’s grace. 

Snacks are always part of a nursing home visit. The Sarah Missionary team carefully prepared rice cakes and fruit, and we served them with love. Many asked us to return, and we left hoping to come again. 

A church that pleases God is a church that knows the Lord’s heart. And His heart is always toward the weak. May Baltimore Church continue to serve the community with warm hearts, love, and passion—becoming more and more a church that brings joy to the Lord.

* 볼티모어 교회 칼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2/blog-post.html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추천 글

로고스 프로그램으로, 평신도 성경 공부하기 with 스터디 바이블 노트 Study Bible Notes (2023년 9월 업데이트)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시 119:103) 누구나 성경을 열심히 읽으라는 말은 듣습니다. 그리고 성경이 꿀보다 달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

리딩 크리스천 독서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