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5일 화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91 - 부드럽고 또 부드러운 최고의 채널 스트립 Harrison 32Classic Channel Strip

 


* Harrison 32Classic Channel Strip 살 만한 가치가 있을까? 

디지털 도메인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상, 굳이 아날로그에 얽매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아웃보드 없이 그저 플러그인으로만 믹싱하는 저에게는, 아날로그는 마음 한켠에 자리잡은 로망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필 못 볼 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Harrison 32Classic Channel Strip 채널 스트립은 아날로그를 그대로 복각했고 유명한 뮤지션이 사용했던 믹서이다 라고 하니 구입을 안 할 재간이 없습니다. :)

구입하고 보니 알게 된 것은, Harrison 32Classic Channel Strip 의 구버전은 인터넷에서 거의 사기에 가깝다고 굉장히 비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날로그를 복각했다고 하지만 실제 믹서의 특징등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야 기술적인 부분은 모르지만 이큐 쪽이 사실은 디지털 이큐의 특성과 동일했기 때문에 한동안 핫 이슈였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구입한 것은 논란이 있었던 구 버전 이후에 SSL에서 새롭게 출시한 뉴버전입니다. 

* Harrison 32Classic Channel Strip
https://store.solidstatelogic.com/plug-ins/harrison-32classic-channel-strip?srsltid=AfmBOorgl6JvVK4LUnPtOFX0m3Rwvc-forbcbSjBDxS-wO3LBNa075cV


* Harrison 32Classic Channel Strip 세가지 장점

아마 원래 가격인 300불이면 절대로 구입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런데 기습적으로 할인을 해서 결국 30불에 구매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때 구입하길 백번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구입하기 전에 데모 버전을 먼저 사용해 보았는데 제가 좋았던 점은 세가지입니다. 

첫째로는, 프리앰프 섹션에 DRIVE가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세츄레이션 플러그인들이 많이 있지만 채널 스트립 안에서 바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세츄레이션 느낌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분명히 걸리는데 걸리는 것 같지 않는 자연스러움이 있었습니다. 항상 어떤 사운드의 매직을 바라는데, 기분 좋게 왜곡이 올라오는 그런 부드러움이 있습니다. 

둘째로, 컴프레서가 세 종류가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LEVEL은 옵토컴프레서처럼 부드럽게 걸리기 때문에 보컬이나 부드러운 악기에 쓰기 좋아 보였습니다. 물론 다른 컴프를 사용해도 되지만, 이것도 안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좋았습니다. 실제로 걸어보면 병렬로 퍼센트를 넣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어색하지 않게 부드럽게 소리를 잡아 주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셋째로, 이큐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로우패스, 하이패스 필터가 정말 좋았습니다. 이큐 자체로만 보면 큐값을 조절하지 못하게 때문에 굉장히 자유도가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큐를 만져보면, 정말 부드럽습니다. 디지털로 표시가 안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로 큐 값이 걸리는지 어느 정도 컷이 되는지 알 수 없지만, 놉을 만져서 소리를 들어보면 굉장히 부드럽고 기본 좋게 사운드가 바뀝니다. 


* Harrison 32Classic Channel Strip 필터가 정말 부드럽다

특히 필터가 정말 부드럽습니다. 플러그인 얼라이언스 기준으로 SSL 4000E나 G는 너무 급격하고 특성이 있어서 아무리 만져도 다루기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SSL 9000J 도 좋았고, AMEK 9099도 이큐 섹션은 훨씬 다루기 좋았지만, 필터는 크게 좋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사운드가 너무 답답해서 로우컷을 하면 뭔가 원하는 느낌이 나오지 않았고, 하이컷을 하면 너무 사운드가 급격하게 잘려나간다고 느꼈습니다. 돌이켜 보니 그래서 오히려 더 추가적인 이큐를 무리해서 사용한 듯 합니다. 

그런 면에서 Harrison 32Classic Channel Strip는 이큐의 섹션은 많지 않지만, 조절해도 급격한 변화보다는 완만하게 변화가 되면서 기분 좋은 사운드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특히 제 목소리에서 로우컷을 걸면 아주 부드럽게 저음을 컷해줍니다. 지금까지 로우컷한 사운드 중에서 독보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필요한 부분에서는 하이컷도 아주 부드럽게 사운드를 바꿉니다. 채널스트립 사용하면서 이렇게 즐겁게 필터를 쓴 것은 처음입니다. 


Harrison 32Classic Channel Strip 로만 채널을 구성해보자

귀는 언제나 우리를 속이기 때문에 조심스럽습니다. 그리고 순전히 저의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구입하고 나서 적어도 제 기준에서는 각 채널에는 메인으로는 이제 이것만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처음으로 커버곡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곡은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라는 곡이고, 제가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바꾸었습니다. 

위에 보시는 것처럼 프로젝트는 아주 간단합니다. 보컬, 피아노, 바이올린1,2,비올라,첼로,혼,플룻 딱 이런 구성입니다. 모든 채널에는 Harrison 32Classic Channel Strip를 사용했습니다. 사실 큰 셋팅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보컬은 120hz까지 로우컷, 다른 악기들은 기본적으로 100hz 어간입니다. 피아노와 첼로는 좀더 아래로 컷했습니다. 그리고 날카로운 것들은 하이컷을 약간씩 했습니다.

보컬 기준으로는 DynEQ로 레조넌스 세군데 정도를 잡고, Harrison 32Classic Channel Strip으로 톤을 잡고, 디에서를 걸고 LA-2A로 조금더 힘을 보탰습니다. 그리고 Boz Digital 에서 무료로 받은 Width Knob을 가지고 최대한 모노로 모았습니다. 

제가 정말 좋았던 것은, 아예 마음을 Harrison 32Classic Channel Strip만 가능하면 써야지라고 했기 때문인지 추가적으로 다른 플러그인들을 쓰지 않고 아주 심플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만든 제 경험 안에서는 사운드도 좋게 나왔습니다. 평소 같으면 채널 스트립 다움에 풀텍이큐 등을 더 넣었겠지만, 최대한 심플하게 그리고 Harrison 32Classic Channel Strip 본연의 느낌만 살리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다른 악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오케스트라 악기들은 아무것도 걸지 않고 Harrison 32Classic Channel Strip 하나만 걸었습니다. 심지어 버스로 묶어서 추가적인 것도 안 걸었네요. 그냥 각 채널별로 사운드를 조절했습니다. 악기는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 입니다. 무료 버전에 작은 용량이라 가볍게 쓰기에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제 보니 바이올린에는 컴프를 걸지도 않았네요 :) 기본적으로 이큐는 로우컷을 넣고, 400hz 정도를 살짝 컷한 수준으로 최대한 소리를 유지하면서 부밍한 느낌만 다 뺐습니다.


마스터링 체인은 최대한 심플하게

마스터 단에는 AMEK 9099를 THD만 살짝 넣고 통과 시켰습니다. 그리고 SSL 9000도 THD를 살짝 넣고 이큐를 살짝 손보고 통과시켰습니다. 나름 서밍의 느낌을 충분히 주는 것 같아서 최근에 시도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V3이큐에서는 미들 쪽에 5k 정도를 1db 정도만 빼주고 (보컬의 날카로움을 조절하기 위해서), 그리고 사이드쪽에는 100hz 정도까지 저음을 줄이고 센터쪽으로 에너지를 모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최근에 구입한 SSL Fusion 플러그인들을 차례로 걸고 아주 살짝만 세츄레이션들을 넣어 주었습니다. SSL Fusion은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할 때에 모듈 중에서 Stereo Image가 정말 압권입니다. 굉장히 자연스럽게 공간감을 넣어줍니다. 역시나 과하면 안되니 살짝 넣어주었습니다. 마지막은 Shadow Hills Class A로 살짝만 눌러 주었습니다. 그리고 리미터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The Wall 입니다. 최종 Lufs는 가장 큰 부분이 10 정도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결과물입니다. 



* 개인적인 소감 및 결론

오랫동안 홈레코딩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소리는 정말 자기 마음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자기 만족이 크지 않으면 꾸준하게 무엇인가 만드는 것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Harrison 32Classic Channel Strip 정말 마음에 듭니다. 제가 만든 위에 결과물들을 최소 100번 이상은 들었는데, 확실히 사운드가 마음에 듭니다. 기존에는 마음에 드는 사운드를 끌어내기 위해서 지금보다 최소 4개 정도는 각 채널마다 사용했는데, 그 갯수가 훨씬 줄어들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물은 더 마음에 듭니다. 

플러그인 사이트 링크를 읽어보면 정말 설명이 화려합니다. 물론 제조사가 소개하는 것만큼 콘솔의 그 사운드를 완전히 담아 냈는지는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전히 이런 부분은 논란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구버전을 기준으로 이큐 부분에서 아날로그적 왜곡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유투브를 보니, 괜히 구입한 것은 아닌가 라는 후회도 잠깐 들었습니다. 

그래도 적어도 제 귀를 의지해서 작업을 해보니, Harrison 32Classic Channel Strip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주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악기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곡을 만들었지만 단일 채널스트립을 썼을 때에 이것보다 더 좋은 사운드는 만들어내지 못했었고, 제가 만들어낸 결과물 중에서는 이번에 거의 Top을 만들었습니다. 대략 8시간 정도 작업한 것을 생각하면 저는 이정도면 충분히 만족합니다. 

역시나 Harrison 32Classic Channel Strip의 가장 좋은 것은, 사운드의 부드러움입니다. 제가 사용했던 다른 어떤 채널 스트립보다 부드럽게 뭔가 음악적으로 사운드가 변하기 때문에 이큐를 만지는데 즐거움이 있고 결과물이 굉장히 좋습니다. 특히 로우컷을 어느 정도 했을 때에 음악적으로 좋은가를 고민하면서 항상 필터에 고민이 있었는데 귀를 의지하면서 적절한 수준에서 로우컷 하이컷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이득입니다. 

물론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다른 채널 스트립을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도 마스터링 섹션에서는 서밍 개념으로 다른 채널 스트립 모델 두개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앞으로 제 작업에는 모든 채널에 Harrison 32Classic Channel Strip를 기본적으로 사용하리라 확신합니다. 가장 부드럽고 또 섬세하게 신뢰하면서 사운드를 조절하고 작품을 만들 수 있다면 이것보다 더 큰 행복은 없기 때문입니다. :)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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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드리는 찬양 (210) -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

 


1. 가사 살펴보기

그대 폭풍 속을 걷고 있을 때
비바람을 마주해야 할 때
불빛조차 보이지 않아도
그대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 

두려움 앞에서 하늘을 보아요
외로운 그대여 걱정 마요
꿈꾸는 그 길을 또 걷고 걸어요
그대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

 

2. 곡 소개

곡은 2023년에 발매된 예람워십의 “The First to Return”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삶의 가장 어려운 순간조차 혼자 걷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신앙의 고백을 담고 있다. 하나님이라는 표현이 들어 있지 않지만, 그분의 자녀와 언제나 동행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깊은 신앙을 담고 있는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이사야 43: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 , 불 그리고 불꽃이라는 것은 수세기 동안 이스라엘 백성이 직면해 온 수 많은 위험을 상징하며, 이러한 위헙은 민족의 최종적인 구속이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 모든 위험 속에서도 이스라엘이 살아남을 것을 약속하십니다. 모세와 여호수아 시대의 홍해와 요단강을 통과한 것, 그리고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풀무불 속에서도 보호받은 사건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어떻게 돌보시는지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John F. MacArthur Jr., The MacArthur Study Bible: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ashville, TN: Thomas Nelson Publishers, 2006), Is 43:2.

히브리서 13:5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 이 인용문은 신약 성경에서 가장 어조가 강한 말씀 중 하나입니다. 헬라어로는 두 개의 부정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어로는 “내가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버리지 않겠다”라는 표현과 유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신자들을 위한 영생의 확실성을 표현하기 위해 동일한 기법을 사용하셨습니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 and 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Heb 13:5–6.

예레미야 29: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욥기 23:8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23:9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23:10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욥은 현재의 고난이 하나님의 시험임을 인정합니다. 이는 욥기 서두에서 사탄이 욥이 고난을 겪으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을 것이라 주장했던 장면과 연결이 됩니다. 욥은 이 시험이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시험은 욥의 성품을 연단하고, 하나님과의 진정하고 깊은 관계를 형성하게 합니다

John D. Barry et al., Faithlife Study Bible (Bellingham, WA: Lexham Press, 2012, 2016), Job 23:10.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아주 단순한 가사 속에서 큰 소망을 주는 찬양이다. 하나님이 전혀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과연 이 곡을 찬양이라 부를 수 있는가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또 아주 엄밀하고 전통적인 기준으로 보면 예배에 사용될 수 있는 찬양으로 부르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마치 욥기 속에서 욥의 관점에서는 하나님이 보이시지 않으나 그와 항상 함께 하심을 고백한 것처럼, 이 찬양 속에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숨어 계시면서 동시에 그분의 자녀를 위로하고 계신다.

우리가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접근할 때에 느끼는 것은 외로움이다. 그리고 기독교는 이 깊은 외로움에 대한 근본적인 해답을 제시하며 궁극적인 위로를 준다.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을 배신하고 떠나감으로써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고독 속으로 들어갔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며 궁극적인 동행 그리고 위로를 회복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누구도 혼자 걷지 않는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두려움과 걱정에 눌리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와 동행하시고 나의 길을 인도하시며 내 안에 하나님의 형상을 빚어내시는 그분의 뜻을 내 삶 속에 성실하게 이루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찬양을 부를 때마다, 하나님 안에서 참된 영적인 위로를 누리고 용기 가운데 살아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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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8일 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209) - 당신은 영광의 왕

 


1. 가사 살펴보기

당신은 영광의 왕 당신은 평강의 왕
당신은 하늘과 땅의 주 당신은 정의의 아들
천사가 무릎 꿇고 예배하고 찬송하네
영원한 생명 말씀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 주 

호산나 다윗의 자손께 호산나 불러 왕 중의 왕
높은 하늘엔 영광을 예수 주 메시야네

 

2. 곡 소개

곡은, 한국 교회에서 가장 사랑 받는 곡 중에 하나이다. 이 곡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왕이시며 오직 그분만이 모든 영광 받으실 분이심을 고백하는 그리스도의 정체성과 탁월함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9: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9:7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다윗의 메시아 후계자는 그의 통치를 모든 이방인까지 포함하도록 확장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에게 하나님을 아는 축복을 가져다 것입니다.

J. I. Packer, Wayne Grudem, and Ajith Fernando, eds., ESV Global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2012), 925.

정의와 공의는 다윗 후손의 통치의 핵심 특성입니다. 영원히 : 세상의 왕들의 통치가 빠르게 지나가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왕은 영원히 통치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열심 : 이것은 자신의 영광을 향한 하나님의 불타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968.

2: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2: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2: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21: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호산나라는 것은 시편 118 25절과 26절의 말씀을 인용한 것입니다. 문자적으로는 부디 구원하소서라는 기도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것이 약속된 (다우시의 자손)에게 적용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로마로부터의 해방으로 이해했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이것을 죄로부터의 구원으로 보아야 합니다.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1393.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과 땅의 왕이시며, 정의와 평강의 주관자이시며,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심을 선포하는 찬양이다.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성경에서 약속된 메시아이시며, 그분의 통치는 단순히 이스라엘을 넘어서 온 민족을 다스리시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단순히 이스라엘 나라만을 위한 정치적인 해방자가 아니라,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의 능력으로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고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진정한 왕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참된 성도의 특징은, 예수 그리스도의 하신 일을 성경적으로 이해하고 그것에 대해서 깊이 감사하는 것이다. 자신의 전 존재를 오직 예수님을 위해서 살아가며, 삶의 매 순간을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경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찬양을 부르면서, 예수님께서 우리의 구원자이자 왕으로 오셨고, 지금도 우리를 다스리고 계심을 믿음으로 고백하기 원한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를 위하여 이 땅에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대하면서 오직 주님을 갈망하고 영광 돌리시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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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3일 목요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13) - 부흥을 넘어 선교적 교회로 나아가다


* 볼티모어교회 51주년 선교부흥회 "부흥 넘어 선교적 교회로"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50313/1555795

볼티모어 교회는 매년 3월을 선교의 달로 정하고 선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부임하고 교회를 전반적으로 살피면서, 이런 귀한 프로젝트가 있다는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 전반적으로는 선교를 잘 감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교에 대해서 성도님들이 가까이 경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특별한 달을 정해서 교회가 현재 섬기고 있는 선교지와 선교 단체를 소개하고, 그리고 협력하는 기관들이 방문하셔서 사역을 소개하는 것을 통해서 교회 전체가 선교의 비전으로 하나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지혜로운 전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선교 부흥회가 있습니다. 올해 주제는 "부흥을 넘어 선교적 교회로" 입니다. 기도하면서 주제를 정하는데 마음이 참 벅찼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가 바로 선교적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교회의 목적 자체를 '부흥'에만 둔다면 그것은 자칫 우리만의 즐거움을 끝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가 은혜를 받는 것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흥이 아니라 선교적 교회로 나가는데 우리의 비전을 맞춘다면, 이것이야 말로 더 아름다운 목적을 이루는 것입니다. 성도님들 한분 한분이 마치 선교사처럼 자신의 마음과 태도를 준비하고, 세상 속으로 들어가 주님의 복음을 살아가는 것이 선교적 교회이며, 이것이야 말로 하나님의 꿈이기 때문입니다.

선교 위원장으로 섬기시는 신승철 장로님, 전도 부장으로 섬기시는 구인숙 권사님, 그리고 회계로 섬기시는 배기교 권사님과 함께 한국일보에 방문해서 부흥회를 소개하고 또 인터뷰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쁜 중에도 사랑과 열심으로 섬기시는 선교위원회가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번에 부흥회 강사로 오시는 김대영 목사님을 일전에 찾아뵙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참 좋았습니다. 김목사님께서는 선교적 교회라는 성경적인 비전을 확고하게 가지고 탁월하게 목회해 오셨습니다. 저는 목회 후배로서 그간 쌓아오신 김목사님의 깊은 연륜과 지혜를 듣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더욱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목회자로 그리고 성도로 살아가고픈 뜨거운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것이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지체입니다. 교회를 가장 앞장서서 섬기는 목사로서 볼티 모어 교회 가운데 선교에 대한 뜨거운 비전이 있음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귀한 김대영 목사님을 모시고 성경적인 하나님의 꿈에 대해서 다시 한번 듣고 배우고 감격하면서, 볼티모어 교회가 한걸음 더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함께 기도하고 마음을 모으는 부흥회를 통해서,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모든 사역을 통해서 오직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확장 될 것을 믿고 기도합니다. 

* Baltimore Church's 51st Anniversary Mission Revival Conference:
"Beyond Revival, Toward a Missional Church"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50313/1555795

Baltimore Church designates March as Mission Month each year, focusing on mission work. As I took on my new role and observed the church as a whole, I was deeply grateful to see such a precious project in place. Although the church has been faithfully engaged in missions, it is not always easy for church members to personally experience and connect with missions. 

However, by dedicating a special month to missions—introducing the mission fields and organizations the church is currently supporting and inviting partner ministries to share their work—the entire congregation can unite under a shared vision for missions. I found this to be a wise and strategic approach. 

At the heart of this mission month is the Revival Conference. This year’s theme is “Beyond Revival, Toward a Missional Church.” As I prayed about this theme, my heart was deeply moved. This is because a church that pleases God is, at its core, a missional church. 

If a church’s goal is solely revival, it can easily become focused only on our own spiritual experiences and blessings. While personal grace is important, it must not be the end goal. However, if we align our vision beyond revival toward becoming a missional church, we pursue a greater and more beautiful purpose. 

A missional church is one where every believer embraces the mindset of a missionary—preparing their heart and attitude to live out the gospel in the world. This is the very dream of God. 

Recently, I visited The Korea Daily with Elder Shin Seung-Chul, the Missions Committee Chair, along with Deaconess Koo In-Sook, the Evangelism Department Head, and Deaconess Bae Gi-Kyo, the Treasurer. We had the opportunity to introduce the Revival Conference and share an interview about it. I am truly grateful for the dedicated Missions Committee members who serve with love and passion despite their busy schedules. 

I also had the privilege of meeting Pastor Kim Dae-Young, the guest speaker for our Revival Conference, before his visit. It was an uplifting conversation. Pastor Kim has been faithfully leading his church with a strong biblical vision of a missional church. As a younger pastor, I found it enriching to hear his wisdom and experience, which he has cultivated over the years. It also renewed my passion to serve the Lord more faithfully—as both a pastor and a believer. 

The church belongs to God, and we are all members of the body of Christ. As a pastor serving Baltimore Church, I am profoundly grateful that our church carries a strong vision for missions. I eagerly look forward to learning, rejoicing, and being inspired by Pastor Kim as we hear once again about God’s biblical vision. 

I pray that Baltimore Church will continue to grow into a church that pleases the Lord. Through this Revival Conference, as we pray and unite our hearts, and through all the ministries that will unfold in the future, I firmly believe that God alone will be glorified and His Kingdom will continue to expand.

* 볼티모어 교회 칼럼, 목회의 은혜를 나누며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2/blog-post.html

2025년 3월 11일 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208) - 예수 안에 소망 있네

 


1. 가사 살펴보기

예수 안에 소망 있네 내 빛과 힘 나의 노래
환란 중에 도우시는 주 나의 견고한 반석
크신 사랑 크신 평화 두렴에서 날 건지네
내 위로자 내 모든 것 주 사랑 안에 서리라 

완전하신 하나님이 우리와 같이 되셨네
주 사랑과 그 공의로 세상을 구원 하셨네
십자가에 주 달리사 그 진노를 거두셨네
내 모든 죄 담당하신 주 은혜 안에 살리라 

죽임 당한 세상의 빛 어둠속에 누이셨네
영광스런 그의 날에 무덤에서 부활했네
승리하신 우리 주님 원수들을 물리쳤네
나 주의 것 주 나의 것 주 보혈 안에 살리라 

주 예수의 능력으로 내 속에 두려움 없네
나에 사는 모든 순간 주께서 다스리시네
어느 것도 주 손에서 날 빼앗지 못하리라
주 오실 날 기다리며 주 능력 안에 서리라

 

2. 곡 소개

찬양의 원곡은 “In Christ Alone” 이라는 곡이다. 이 찬양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성도의 힘과 도움과 능력이 되심을 고백하고 있다. 그리고 그분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을 믿음으로 주님의 주권과 능력 안에 있음을 확신하는 기쁨과 용기를 주는 찬양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12:2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신실한 자들을 그들의 정치적인 대적들과 죄로 인한 영적 결과들로 부터 구원하실 것입니다. 여호와 라고 고백한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언급함으로써 그분은 언약을 지키는 분이심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John F. MacArthur Jr., The MacArthur Study Bible: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ashville, TN: Thomas Nelson Publishers, 2006), Is 12:2.

46:1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하나님께서 피난처이며 힘이 되신다는 것은, 우리의 난공불락의 방어가 되신다 라는 의미입니다. 시편은 하나님을 묘사하기 위해서 요새의 이미지를 계속적으로 사용합니다. 고대 중동의 도시는 방어를 위해서 높은 곳에서 높은 벽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뚫을 수 없는 도시나 구조물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편 기자는 여기에서 확실하게 우리를 지키시는 분을 묘사하는 것입니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 and 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Ps 46:1.

4: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여기에서 지키신다라는 것은, 바울이 군사 용어를 선택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이 전쟁터에 있으며 군인에 의해서 보호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쟁 중에 경비병의 목적은 적의 침략을 막거나 포위된 도시의 주민들이 탈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평화도 같은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 마음을 외부의 타락한 영향으로 부터 보호하고 하나님의 진리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 and 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Php 4:7.

2: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고전 15:55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10:28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원곡의 제목처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탁월하게 드러내고 있다. 기독교 신앙은 객관적인 진리와 그것으로 인해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감정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 찬양은, 그 두가지에 대한 깊은 신학적인 고백과 영적인 확신을 주는 찬양이다.

이 찬양은, 처음부터 오직 예수 안에 소망이 있다고 고백한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소망은 단순히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대속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은혜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우리는 그분의 영적인 승리 안에 동참하게 된다. 죽음조차 정복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에, 그분이 택하신 자에게는 결코 실패가 없다는 것을 고백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언약을 지키시는 분이시며, 마치 성벽과 군사처럼 우리의 삶과 마음을 지키시는 분임을 이 찬양을 통해서 고백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이 찬양은, 진리 안에서 확신과 그것으로 부터 솟아나는 영적인 감격과 기쁨을 주는 찬양이다. 그러므로 바라기는 이 찬양을 부르면서, 성도인 내가 누구 안에 있는지를 새롭게 기억하기를 원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절대적인 안정감과 기쁨과 용기를 충만하게 누리시고 삶을 믿음으로 전진해 나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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