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모든 것은 하나로 이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감추어져 왔던 것이 드러나는 것 역시 알게 됩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분이 저에 대해서 좋지 않게 이야기하고, 그리고 전혀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별로 놀라지 않은 것은, 이미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성품이 그런 모습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의 말과 태도에서 남을 향한 비난과 분노가 항상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주저 없이 다른 사람에 대하여 악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그저 들으면서, 언젠가 이 이야기들이 저에게도 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더 어렸을 때에라면, 화도 났을 것입니다. 그분의 말과 행동은, 참으로 '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저에게 드는 마음은 안타까움입니다 "왜 그렇게 밖에 살수 없는가?" 인간에 대한 아쉬움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죄인이라는 것은 논리적으로는 맞는 이야기지만, 그것을 가까이에서 마음에 경험하게 되면 큰 아픔이 됩니다. 아끼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살아가다보니,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당장 끝난다 하더라도 어색하지 않은 인간의 연약함, 그러나 영원을 꿈꾸고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생각하는 끝이 보이지 않는 포부 혹은 교만함, 그것이 인간입니다.
수 많은 삶의 길 속에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들을 신실하게 한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합니다. 또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살아간다는 것의 깊이를 생각합니다. 삶은 아주 단순한 것입니다. 사랑하고 품어주고, 또 보듬어가고 교회를 세워가고, 그렇게 하루하루, 또 한주 한주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 저에게 주신 삶의 목적을 이루는 것임을 확신합니다.
인생은 참으로 외로운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누군가 따뜻한 사람이 내 옆에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가장 큰 축복입니다. 사랑하는 누군가와 순간이라도 진실한 사랑을 나눌 수 있다면, 바로 그 때에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계시고, 우리는 세상을 벗어나 영적인 세상 속에 들어갑니다. 누군가의 논리 속에만 존재하던 천국, 하나님의 임재, 우리가 감히 꿈꿀 수 없었던 그 놀라운 영적인 세계가 나와 우리의 실제가 됩니다.
새벽에 나와 기도하면, 앞에 놓여진 하루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하나님, 오늘 하루도 주님의 뜻에 합당한 하루가 되기를 원합니다." 저의 작은 삶을 통해서, 제가 정말 원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사람 앞에서 인정 받고, 누군가의 추앙을 받고, 누군가의 삶의 목표가 되는 것은 저의 소원이 아닙니다. 그저 위대하신 하나님의 뜻이, 저를 통해 조금이라도 실현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그것이 인생의 가장 큰 만족이고, 그것이 삶의 목적입니다. 그리고 그 길을, 포기하지 않고 걸어가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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