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크리스천 북클럽을 참 좋아합니다. 사실상 저의 인생의 전부입니다. 한 인간으로 그리고 목회자로 지금까지 존재하고 성숙할 수 있었던, 그 근본에 북클럽이 있습니다.
저는 북클럽을 나누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가 행복하기 때문에 그 행복을 나누는 것입니다. 저는 북클럽을 할 때에, 함께하는 분들과의 진실한 관계라는 깊은 세계를 경험합니다. 그리고 이 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이것은 성도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입니다. 제가 인도할 때에 스스로에 대한 자랑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저와 함께 하는 분들이 삶의 의미를 찾고, 스스로 발전하고 성숙해나가는 그 자체가 저에게는 가장 큰 기쁨입니다. 바로 그것이 하나님께서 저에게 허락하신 가장 값진 열매입니다.
서요셉 목사님은 저와 함께 동역하는 분이십니다. 언제까지 같은 교회에서 함께 사역할지는 알 수 없지만, 저는 앞으로도 저의 평생에 서목사님과 동행하면서 사역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서목사님이 북클럽에 함께 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설득하고 이야기를 나누었고, 반년 전에 제가 인도하는 천로역정 클래스에 들어와서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교육학자로서 좋은 경험을 하셨고 또 그것을 본인의 사역 속에 적용하고 계십니다.
서목사님은 저의 사역의 빛나는 열매입니다. 이후에도 서목사님과 북클럽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지만 기록으로 남겨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함께 나누던 이야기들을 인터뷰 형식으로 나누고 싶어서 함께 정성으로 준비했습니다.
서목사님께 사전 질문을 드리기는 했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의미있는 인터뷰가 되었습니다. 사실상 이 인터뷰는 일종의 '간증 집회'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북클럽은 단순히 이론이 아니라, 내가 그 안에서 느끼고 경험하는 가장 강력한 신앙적인 체험이기 때문입니다.
목회자로 고민하던 교육학의 이론과 목회의 현실 사이의 큰 간격, 그리고 그 간격을 북클럽을 통해서 좁히고 해결했다는 서목사님의 진솔한 고백을 들을 때에 저는 마음으로 전율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공부하고 쌓아왔던 수 많은 훈련과 고민들이 이 인터뷰 한번으로 보상 받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제 인생의 가치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서목사님은 교육학 박사입니다. 그래서 여러 시도들을 대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김형국 목사님의 교제를 북클럽의 형식으로 시도하고 서목사님이 얻은 열매들이 참으로 소중했습니다. 워크북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본 교제만을 가지고 북클럽을 시도했다는 것은 새로운 차원의 교육 셋팅을 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한국 교회는 여전히 컨텐츠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컨텐츠를 만드는 것은 굉장히 의미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저의 소견은, 지금까지 이미 교회 안에 좋은 컨텐츠가 있기 때문에, 이제는 그것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인 방법론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한국 교회와 이민 교회의 현재, 그리고 Next Generation을 위한 가장 탁월한 목회는 북클럽이라고 확신합니다.
쉬운 언어로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학문적으로 탄탄한 이야기들이 오고갔습니다. 만약에 크리스천 북클럽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들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인터뷰는 위의 팟 캐스트를 통해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팟캐스트 내용의 녹취록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크리스천 북클럽, 실제로 해보니 이렇게 좋았다! 서요셉 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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