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선장으로 일하시면서 제 어린 시절은 어머니 밑에서 거의 자랐습니다. 이제 철이 조금 들어 아버지와 지내는 것이 좋아질 무렵에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혼 이후에 곧 유학을 나왔습니다. 모든 것이 저의 선택이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부모님과 이렇게도 오래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 언제나 마음에 큰 아쉬움으로 있습니다.
아주 아주 오랜만에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손자들이 만났습니다. 날이 참 좋았습니다. 이렇게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적처럼 느껴졌습니다. 아버지의 작은 농장에 올라가서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행복의 순간은 참 짧지만, 영원히 기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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