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좋은 목사님과 교제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변증학을 전공한 분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교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함께 나누면서 참 좋았습니다. 같은 곳을 바라본다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저의 미국에서의 상황이 불투명했을 때에 목사님이 귀국하시게 되었습니다. 겨우 두번 밖에 못 만났지만 마음에 크게 아쉬웠습니다. ‘우리 꼭 다시 만나요, 제가 한국 들어가게되면 연락 드릴께요.’
서로 약속을 마음에 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적처럼 다시 만났습니다. 얼굴을 보자마자 제 마음이 밝아졌습니다. 웃음이 절로 났습니다. 오랫동안 헤어진 형제를 만난 기분입니다.
함께 식사하면서 차를 마시면서, 미래를 이야기했습니다. 거침이 없었습니다. 주저함도 없었습니다. 쓸데 없는 세상의 이야기들로 치장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가장 깊은 내면의 갈망을 나누었습니다. 교회를 위한 마음, 바른 방향, 그리고 꿈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최선의 방향을 나누었습니다.
좋았습니다. 참된 우정의 깊이는 시간에 달려 있지 않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부푼 마음을 안고 아쉬운 마음으로 허그하며 헤어졌습니다. 하지만 더 설레이는 마음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꿈과 계획은 이제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길을 선하게 인도하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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