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설교를 준비하는 과정이 참 좋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고 묵상할 수 있는 것은 언제나 특권입니다. 설교라는 포멧으로 결국 만들어져야 하지만, 저의 개인적인 묵상과 결단이 들어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 역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어려움이 있지만, 그러나 말씀을 통해서 다시 한번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또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역사 시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전체 그림을 알 수 없는 지루한 세부적인 사항들만 나열하는 것들이 부담스럽고 좋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설교 때에는 필요한 만큼은, 어떤 역사적인 배경은 핵심을 짚어가면서 설명하려고 합니다.
언제나 처럼, When & Where 책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안티오쿠스 4세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자료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그가 말년에 정신이 미쳐서 죽었다는 것이 정설로 보입니다. 다만 류호성 목사님의 글 쪽에 좀 더 무게를 가지고 설교했습니다.
167 BC Y First Abomination of Desolation Occurs
The first abomination of desolation occurred on December 25, 167 BC. On that date, Antiochus IV Epiphanes, Seleucid king from 175 to 164 BC, ordered that an altar to Zeus be built on top of the altar of burnt offering in the Jerusalem Temple. Antiochus
Sharon Rusten with E. Michael, The Complete Book of When & Where in the Bible and throughout History (Wheaton, IL: Tyndale House Publishers, Inc., 2005), 58–60.
8:25 through his policy. Through his cunning. cause craft to prosper. He will cause treachery or fraud to flourish. by peace shall destroy. Rather, by guile he shall destroy. broken without hand. A shameful end. History records Antiochus became irrational and died insane.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1216.
그리고 자신의 군대가 유대에 패했다는 소식을 듣자 낙심하여 시름시름 앓다가 병석에 눕게 되었다. 안티오코스 4세는 자기 병은 회복 불가능하며, 이런 변을 당한 것은 유대를 점령했을 때에 성전을 약탈하고 하나님을 모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류호성, 간추린 신구약 중간사, ed. 곽진수 and 이경옥, 초판. (서울시 서초구 방배로 68: 기독교문서선교회, 2018), 62–63.
설교후 후반부의 적용은, 악에 대한 그리스도의 영원한 승리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그분의 속죄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싶지 않습니다.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승리가 확정되어 있고, 성도는 그 안에서 온전한 기쁨과 확신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삶의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Bible Themes 사전을 충분히 살펴보고 말씀을 인용하였습니다.
5598 victory, over
spiritual forces
In
spiritual warfare victory is assured since Jesus Christ has already won it on
the cross and in the resurrection. Christians will eventually share in Christ’s
complete victory and through him overcome their spiritual enemies.
Martin H. Manser, Dictionary of Bible Themes: The Accessible and Comprehensive Tool for Topical Studies (London: Martin Manser, 2009).
정신을 차리라 근신하라 라는 넷 바이블의 번역, self-controlled 그리고 sober-minded 가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마지막 때를 살아가지만, 자신을 철저하게 훈련하고 그리고 깨어 있는 영적인 지성과 마음을 가진 사람은 점점 드물어가는 듯 합니다.
사실 다른 사람을 쳐다볼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나에게 주어진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는가?” 바로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나의 하루를 충실하게 살아냈다면, 그것으로 족한 것입니다.
* 다니엘 8장 15-27절 설교
우리가 오늘 읽은 다니엘 8장의 앞 부분에는 숫양과 숫염소의 환상에 대한 말씀이 있었습니다. 숫양은 매데 바사 제국을 의미하는 것인데 한 때 매우 강대했던 제국이 될 것이지만 그러나 결국에는 헬라 제국에 의해서 꺾이게 될 것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의 어떤 나라도 영원한 나라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15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5 나 다니엘이 이 환상을 보고 그 뜻을 알고자 할 때에 사람 모양 같은 것이 내 앞에 섰고” 라고 말씀하십니다. 8장 앞 부분에서는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다니엘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에 그 뜻을 알고자 하는 분명한 갈망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에 대해서 생각할 때에 어떤 분들은 이렇게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경의 인물에게 하나님의 뜻이 계시가 되었을 때에 믿음의 성도는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대로 받기만 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을 수동적으로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무엇을 보여주시는가? 다니엘은 이미 여러번 하나님의 환상을 받았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환상을 여러번 탁월하게 해석했던 사람입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말씀이 정말 놀라운 것입니다. 하나님의 환상이 주어졌을 때에 다니엘은 그 말씀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스스로의 능력으로 그것을 해석할 수 있다고 해석의 힘이라는 것이 자신의 내면 안에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니엘조차 적극적으로 그 뜻을 알기 위해서 하나님께 간구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16절에 보니 바로 그 때에 하나님께서 가브리엘에게 명령하시기를 다니엘에게 이 환상을 깨닫게 하라 라고 명령을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하나님께서 가브리엘을 다니엘에게 보내셨을 때에 다니엘이 두려워했다는 것입니다.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어 그리고 18절에 보니 가브리엘이 말할 때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습니다.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니엘이 어떤 사람인가? 그는 이미 한 나라의 고관이고 산전 수전을 다 겪은 사람입니다. 그는 인생에 어려움과 고난을 이미 아는 사람이고 어떤 일이 일어나도 놀라지 않을 만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가브리엘이 자신에게 나타났을 때에 그리고 미래에 대한 환상을 보였을 때에 그는 두려워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깊이 잠들어 버린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다니엘에게 있어서 역사라는 것은 단순히 미래에 일어날 어떤 일이 아니라 혹은 자신이 자기 마음대로 자기 손 안에 놓고 해석하는 그런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니엘에게 있어서 미래에 펼쳐질 역사라는 것은 두려운 일이고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고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묵상할 때에, 인간의 교만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인간은 어떠합니까? 마치 자기 자신의 두 손에 역사가 달린 것처럼 생각합니다. 역사학과 통계학과 미래학이라는 도구들을 가지고 자신의 이런 저런 지식을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이 보여주는 것은 미래라는 것은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고 가벼운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한 인간으로써 혹은 공동체로서 아름다운 미래를 이루어내기 위하여 열심히 살아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것은 미래는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두 손에 달린 것이고 신의 영역에 속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을 두렵게하고 또 겸손하게 하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4장 14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스스로 존재하시는 여호와 하나님과 비교할 때에 인간이라는 존재는 안개와 같이 연약하며 점과 같은 존재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미래를 생각하며 모든 것을 준비할 때에, 우리를 초월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그리고 역사를 그분의 뜻 대로 이끌어가시는 여호와를 분명하게 인정하고 그분만을 경외해야 한다는 것을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에서 아주 흥미로운 것은, 두가지의 이야기가 한꺼번에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17절과 19절에 두번 반복해서 말씀하시기를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임이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 이 말씀 자체가 마지막 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동시에 오늘의 말씀은 다니엘의 시점에서 멀지 않은 미래를 다루고 계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두가지 이야기가 한꺼번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20절에 보면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숫양은 메대와 바사의 왕들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21절에 보니 숫염소는 헬라 왕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왕의 뿔이 꺾이고 네 나라가 일어난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무슨 의미인가? 지금 이 내용은 다니엘의 시점에서는 역사적으로 성취될 일이며, 지금 우리의 시점에는 이미 성취된 일이다 라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역사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면 이렇게 역사가 흘러가는 것입니다. 다니엘이 포로로 잡혀온 것은 바벨론 제국 때였지만 다니엘은 바벨론 제국과 페르시아 제국에 걸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위대한 페르시아 제국도 끝이 있었습니다. 헬라의 알렉산더 대왕에게 패하게 되면서 헬라 제국이 전 세계에 그 이름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헬라 제국도 영원하지는 못했습니다. 헬라 제국의 왕인 알렉산더 대왕이 죽은 이후에 그 나라가 네 조각으로 나뉘어졌습니다.
그 중에 유력한 한명이 셀레우코스 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셀레우코스 왕가의 안티오쿠스 4세가 유대를 통치하면서 엄청난 핍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안티오쿠스 4세 안티오쿠스 4세는 자기 이름을 에피파네스 라고 지었는데 그 이름은 "신의 현현" 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자기가 신이라고 교만한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얼마나 심하게 유대인들을 핍박했는지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조금 바꾸어서 에피마네스 라고 불렀습니다. 설교 시간에 말씀드리기 참 죄송스러운 뜻이지만 그 뜻은 "미친놈" 이라는 뜻입니다.
이 미친 왕은 성전 제단 위에 이방인의 제단을 세우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돼지를 잡아서 이방 신에게 제사를 드리도록 하고 모든 도시와 마을에 그것을 강제로 하도록 했습니다. 유대인 남자 아이들에게는 할례를 금지시켰습니다. 반대하는 이들은 심하게 고문하고 십자가 교수형을시켰습니다. 성경을 소지한 자들도 무참하게 살해했습니다.
이러한 역사를 아는 사람이라면 23절에서 25절의 말씀에 대해서 충분히 안티오쿠스 4세를 떠올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는 형통한 것 처럼 권력을 쟁취한 사람이었어 그리고 놀랍게 파괴를 하고 또 거룩한 백성을 멸하는 자였습니다. 그의 마음은 교만한 자였고 만왕의 왕을 대적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25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가 사람의 손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깨지리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류호성 목사님이 쓰신 간추린 신구약 중간사 라는 책에 보면 이런 내용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안티오쿠스 4세는 자신의 말년에 병석에 눕게 되었습니다.
그가 스스로 고백하기를 자기의 병은 회복 불가능한 것이고, 이런 변을 당한 것은 유대를 점령할 때에 성전을 약탈하고 하나님을 모욕했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렇게 악행을 저지르고 방자했던 그가, 결국 여호와 하나님의 손에 그의 삶이 끝나게 된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사람의 손으로 말미암지 않고 교만하고 악한 왕이 깨진 것입니다.
다니엘 서가 기록된 것을 대략 BC 540년 경으로 생각한다면 안티오쿠스 4세의 경우에는 BC 175년에서 164년까지 통치를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단순히 다니엘의 시점에서 이정도의 미래 만이 아니라 정한 끝에 관한 것이라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오늘 말씀은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적그리스도에 대한 예언,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 일어날 여러 핍박들에 대해서 미리 예언하시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미래를 궁금해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크리스천에게 있어서도 미래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미래의 영적인 분위기와 지형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분명하게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적어도 우리가 살아갈 미래라는 것은, 그리스도라 사칭하며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버리는 사람이 늘고, 하나님의 나라에 반대하는 세력이 강해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4장 23-24절 말씀입니다. “24:23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24:24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요한1서 4장 3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4:3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무슨 의미인가? 하나님의 대표적인 대적자인 적그리스도는 나중에 나타날 존재가 아니라, 이미 지금 세상 속에서 악한 영들을 통해서 역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때가 다가올 수록 더욱 기승을 부릴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확연한 영적으로 어두운 미래에 대하여서 우리가 전혀 두려워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승리하셨고 앞으로 반드시 승리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6장 33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무슨 의미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죽으심과 사단에 대한 결정적인 승리가 바로, 성도의 가장 큰 위로와 평안이 된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7장 14절에 말씀하십니다. “17:14 그들이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무슨 의미인가? 정확히 언제인지는 우리가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들과의 전쟁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그의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전히 그 전쟁에서 승리하실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승리는 그 누구도 의심을 품을 수 없는 확정적이고 예정된 변할 수 없는 승리 라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우리의 주인이시며 구원자이시기 때문에, 주님의 자녀들인 우리까지도 그분의 승리를 통해서 악한 대적에 대하여 완전한 승리를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말씀을 보면서 무슨 교훈을 얻게 되는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항상 말씀을 볼 때 마다 제 자신에게 요구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신성한 말씀은, 인간의 말이 아니라 인간의 예측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의 영감으로 쓰여진 신의 말씀이기 때문에, 그 말씀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번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직접 그 환상을 보고 해석했던 다니엘도 미래에 대한 예언의 말씀 앞에서 두렵고 떨림으로 받았다면, 그리고 그것을 해석할 수 있기를 간절히 구했다면, 우리도 당연히 마찬가지로 그래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무겁게 진중하게 받아들이고 그 말씀 앞에서 나를 돌아보고 나를 성찰하고 그 말씀을 이해하고 깨닫기를 더 간절히 구해야 하지 않겠는가? 라고 오늘 말씀을 통해서 묵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우리가 얻는 교훈은, 깨어 근신하여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4장 7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4: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정말 흥미로운 말씀입니다. 사실 성경은 성도가 깨어 있으라고 항상 말씀하시고 강조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특별히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다 그러므로” 라고 말씀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워오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더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분명히 지적으로는 논리적으로는 알고 있습니다. 분명히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워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언제 다시 재림하실 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고, 더 핍박과 어려움이 심해질 것이 명확하게 보이는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인가? 이러한 현실을 우리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성도 모두가 정신을 차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자신을 진지하게 살펴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심각한 오류에 빠져서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오늘과 같은 말씀을 보면서도 그저 남의 일처럼 다른 사람의 일처럼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것처럼 받아들이면서 나의 삶에 아무런 노력도 변화도 추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넷 바이블 영어 성경은, 정신을 차리라 근신하라 라는 부분을 번역할 때에 self-controlled 그리고 sober-minded 라고 번역했습니다. 무슨 의미인가? 마지막 때가 다가올 수록 우리는, 영적으로 훈련하면서 자기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 마땅히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때가 다가올 수록 우리는,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세상의 헛된 이야기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꽉 차서 그 말씀이 우리를 다스리고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간절히 바라기는,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 깨어 있기를 원합니다. 영적인 박해와 어려움들이 우리에게 몰려올 때에 그것을 이상히 여기거나 피하거나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앞에 오히려 깨어 기도하며 주님의 뜻을 구하며, 이미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붙들며, 최후 승리를 주실 주님을 의지하고 바라며 살아가시는 사랑하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함께 기도 하겠습니다. 이 시간에 말씀을 묵상하시면서 함께 기도하길 원합니다. 첫째로 기도하실 때에, 아버지 하나님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을 우리에게 주시고 그것을 읽고 깨닫는 사람으로 만들어주시니 감사합니다, 날이 갈 수록 말씀에 대한 더 갈망이 깊어지게 하시고 더 주님의 말씀을 사모하게 하시고, 또 그 말씀을 진중하게 받아들이는 주님의 자녀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하시면 좋겠습니다.
둘째로 기도하실 때에, 아버지 하나님 세상의 마지막 때에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는 사람 되기 원합니다, 세상의 헛된 이야기들과 미래에 대한 예측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갈수록 영적으로 어두워지는 이 시기에 기도를 통하여 주님과의 관계가 깊어지고 단단해 지며 영적으로 온전히 깨어 있고 자기를 훈련하는 믿음의 성도로 살아가게 하여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하시면 좋겠어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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