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22일 금요일

로고스 어디까지 써봤니? - WARNING! 스터디 바이블 두권 (CSB & KJV)의 내용이 겹치니 주의하세요!

 


스터디 바이블을 사용한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성경 묵상, 또 교회 강의 자료들을 만들 때에 저에게는 이제 없어서는 안되는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스터디 바이블 자체가 이북으로 출판된 것은 올리브트리가 사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고스에서 스터디 바이블을 메인으로 쓰는 것은, 훨씬 기능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 보통 어떤 본문을 보면, 스터디 바이블을 다섯권 정도 먼저 살펴봅니다. 그리고 만약에 거기에서 해결이 되지 않으면 점점 범위를 넓혀서 제가 가진 스터디 바이블 스무 종류 정도를 다 살펴봅니다. 번거로운 일이지만, 부지런함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내용이 겹치는 경우를 아주 간혹가다 한번씩 경험하게 됩니다. 다양하게 다 훑어보다보니 저절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냥 내용이 살짝 겹치는 것이 아니라, 거의 실질적으로 내용이 완전히 같은 스터디 바이블 두권을 발견했습니다. 


스터디 바이블들을 다양하게 보다보니, CSB 스터디 바이블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해석이 건전합니다. 그리고 탄탄합니다. 별로 흠 잡을 곳이 없다고 항상 생각합니다. 물론 적용을 위한 스터디 바이블이 아니기 때문에 적용은 거의 없지만, 적어도 본문의 맥락을 구절별로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가장 좋다고 느꼈습니다. 

얼마전에 KJV Study Bible 이 나왔습니다. 사실 더 이상 필요는 없지만 궁금하기도 하고 너무 표지가 예뻐서... 구입했습니다. 아니, 그런데 표지 뿐 아니라 내용도 좋았습니다.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렇게 저렇게 훑어보다보니, 즐겨보던 CSB 스터디 바이블과 내용이 거의 겹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적잖이 당황이 되더군요. 두 스터디 바이블의 내용이 아래처럼 겹칩니다. 그리고 사실상 완전히 동일한 저자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아주 살짝 내용이 바뀐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시편 91:4절 주석 자체는 전혀 바뀐게 없고, 4절을 중심으로 앞 뒤로 아주 약간의 변화만 준 것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이제 살펴보니 출판사도 동일하군요. :)


출판 연도를 기준으로 보니 KJV 는 2012년에 출판되었습니다. 그리고 설명에 보니 Key Features Inside the KJV Study Bible and its over 2,400 pages you’ll find: 15,000 study notes 141 photos, 62 timelines, 59 maps, 16 illustrations & reconstructions and 15 charts A 40-page concordance 20 articles and essays A helpful glossary of 17th century expressions relative to the KJV’s signature phrasing A one and three-year Bible reading plan 라고 되어 있군요. 

CSB 의 경우에는 2017년도 출판입니다. 그리고 설명에는 Key Features 15,000+ study notes 315 word studies 141 photographs 62 timelines 59 maps 24 articles 16 illustrations/reconstructions 15 charts Book introductions and outlines 이라고 적혀 있네요. 

사실 15,000+ 라는 설명에서는 살짝 웃음이 났습니다. 사실 일일이 세어본 사람은 당연히 없을것이고 KJV 의 동일한 저자들에게 새로 스터디 바이블을 출판하려고 하니 스터디 노트를 업데이트 해달라고 출판사에서 부탁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CSB 스터디 바이블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정말 좋은 주석이라면, 구판 신판을 다 구입해서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스터디 바이블을 놓고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결론입니다. 아주 약간 아쉽기는하네요. 만약에 CSB 스터디 바이블이 이름은 비록 다르지만 실질적으로는 KJV 스터디 바이블의 개정판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아마도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표지가 예쁘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이제라도 뭔가 정확하게 파악한 것은 다행이네요. 만약에 혹시라도 저 처럼 스터디 바이블을 좋아하신다면, 이러한 상황을 아시고 구입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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