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9일 일요일

말씀 묵상 어디까지 해봤니? - 시편 3편 / 아직 하늘이 열려 있다면, 소망은 있다

 


시편 3편은, 다윗이 압살롬으로 부터 피할 때에 지은 시 입니다. 사실, 이러한 시편의 배경을 슥 한번 읽고 지나간다면, 너무 많은 것을 놓치는 것입니다. 

가장 사랑하는 아들이 반역을 꽤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백성들이 아들을 따릅니다. 다윗은 생명을 부지하기 위해 소수의 신하들과 도망을 칩니다. 이것보다 더 최악의 상황을 과연 우리 삶에서 몇번이나 경험할까요? 다윗은 "많은 사람이" 자신을 치고 대적한다고 말합니다. 그의 참담한 마음을 그대로 표현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여호와께서 자신의 방패와 영광, 그리고 머리를 드시는 자라고 표현합니다. NET BIBLE은 "the one who restores me"라고 번역했습니다. 의역을 잘 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절망한 상황에서 사람이 어떻게 해줄 수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다윗을 돌보시고 회복시키십니다. 

성도님들과 대화를 해보면, 의외로 불면증에 시달리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단순히 육체적인 어려움으로 그러한 분도 계시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잠을 못 이루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다윗이 "누워 자고 깨었으니"라는 표현이 별로 마음에 와 닿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잘 잠드는 사람도 근심과 걱정으로 잠을 못 이뤄보니, 다윗의 마음에 한층 더 공감이 됩니다. 

수 많은 이들이 자신을 둘러 싸고 있을 때에,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넷 바이블은 "who attack me from all directions"라고 번역했습니다. 이런 번역을 잘 살린 것인지, GT 스터디 바이블은 다윗의 기도의 간구를 방향(direction)의 관점에서 풀어냅니다. 사방이 막혀있어도, 하늘이 열려 있다면 소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굉장히 마음에 드는 해석입니다. 

다윗은 여호와의 일하심에 대하여 확신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일어나서 구원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GT 스터디 바이블은 다윗은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왕이기 때문에, 다윗을 대적하는 것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라 설명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이런 담대한 기도가 가능했다고 설명합니다. 

사실 요즘에 제 마음에, 저의 편이 참 적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사역의 방향이 보이지 않아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마음에 격랑이 일어나는 것을 자주 경험합니다. 

그런 마음 속에서 말씀을 보니, 당장은 큰 은혜로 임하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제 문제들이 크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잠이 잘 오지 않고 누워서 생각을 합니다. 다음 날 일어나면 다시 그 문제가 제 마음을 짓누릅니다. 이러한 시점에 이 말씀을 읽게 하신 것은, 믿음을 연습하게 하시고, 또 사방이 막혀 있어도 하늘이 열려 있음을 깨닫게 하시는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주여, 저를 붙드시고 주님을 바라보고 기도하게 하소서.

In Psalm 3, we see David's worst situation in his life. His loving son Absalom betrayed and he should flee from him and his army. David describes his situation as surrounding soldiers from all directions. 

However, David sees the God who reigns from the hill of Jerusalem. God is sovereign all over the world including his life and situation. After he believe in God and his power to reign him, David could sleep deeply and wake up with a peaceful mind. Oh, God, please give us this belief for you and permit us to have a peaceful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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