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피아노를 참 잘 칩니다. 오랫동안 옆에서 지켜온 저는, 아내가 얼마나 정성으로 피아노를 대하는지 그리고 열심히 준비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내를 위해서, 그리고 함께 찬양을 나누고 싶어서 페이스 피아노 채널을 시작한 지 어느덧 1년 5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찬송가 연주로, 그리고 찬송가 중심의 ccm으로, 그리고 지금은 제가 추가로 작업을 더하여서 피아노를 바탕으로 밴드 중심의 곡들을 녹음하고 있습니다. 이 채널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시작한 부분도 있었지만, 팬데믹 기간 중에 교회를 섬겨야 하는 실제적인 필요성도 컸습니다.
만든 곡들이 꽤 많이 쌓였습니다. :) 그만큼 저에게도 아내에게도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곧 잘 아내가 피아노를 치고 제가 찬양을 합니다. 저의 가족에게는 그것이 생활합니다. 하지만 녹음을 통해서 찬양을 다른 분들에게 들려주는 것은 전혀 다른 것임을 깨닫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고, 어떤 녹음들은 참 아쉽고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모든 부모에게 자신의 자녀가 너무나 소중한 것 처럼, 저와 아내에게는 지금까지 작업한 곡들이 너무나 소중합니다. 곡들을 다시 들어보니 녹음했던 시간들과 마음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이번에, 새롭게 모든 곡들의 커버를 곡만의 감성을 담아서 교체했습니다. :) 이제는 조금은 더 보기 좋은 채널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아내에게 음악적인 재능을 주셨습니다. 그것을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목소리가 나올 수 있을 때까지, 그리고 피아노를 칠 수 있을 때 까지 평생을 찬양하는 사람들로 남고 싶습니다.
요즘에 인생이 정말 짧다는 생각을 합니다. 소천을 앞두신 성도님을 뵙고 왔습니다. 마지막 인사일지도 모르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유투브로 찬양을 듣고 계셨습니다. 침대에서 일어날 수도 없을만큼 몸은 연약해졌지만, 그 영혼은 반석과 같은 하나님을 만나고 계셨습니다.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표정이 너무나 평온한 성도님의 얼굴에서, 그분은 이미 천국에 계신 것을 알았습니다.
천국은 어떤 곳일까요? 저는 가장 아름다운 음악이 그리고 소리가 존재하는 곳임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모든 음악과 소리는, 그것의 창조자이신 여호와 하나님만을 위하여 사용될 것입니다. 수 많은 천사들과 성도들 사이에 서서, 손을 들고 하나님을 찬양할 날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그 날이 오기 전이 이 땅에서, 제 목소리와 삶을 다하여 여호와를 찬양하기를 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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